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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푸르른 산중에 많은 나무들중에

가장 곧고 잘생긴 나무가 가장 먼저 잘린다. 가장 먼저 잘려서 서까래로 쓰인다.

그다음 잘생긴 나무가 잘린다. 그는 잘려서 대들보로 쓰인다.

마지막에 남은 못생긴 나무는 푸른 숲을 푸르게 푸르게 만들며 거목이 된다.

못생긴 나무는 산에 남아 산을 지킨다.

그리고 오랜 시간 후 그 산을 지키는 커다란 거목이 된다.

 

 

교회나 내가 속한 죠이선교회를 보면서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학생들도 그렇고 간사들도 그렇고 여러가지 이유에서 교회를 옮기거나 단체의 사역을 그만두게되는 경우들이 있다. 그들의 고민과 결정을 충분히 존중하고 그것을 지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마음이 아려오는 것이 사실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누군가는 지켜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말이다. 그러다가 위의 시를 보게 되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꼭 못생겨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못생긴 나무가 고목, 거목이 되는것 같다.

나는 그런 못생긴 나무, 고목, 거목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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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격변창조론(양승훈, SFC)

 

이책은 현재 캐나다 TWU(Trinity Western University)에서 기독교 세계관 과정(VIEW)을 가르치고 있는 양승훈 교수의 창조론 대강좌 시리즈(전 8권)중 제1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가 단순히 믿음의 영역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섭리로 과학적으로 해석해야한다는 주장이 최근에 창조과학자들을 통해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대홍수설(노아 홍수설)"이나 "동일과정설(국부 홍수설)"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양승훈 교수는 다중격변론을 통해서 설명해내고 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6일간의 창조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하루를 24시간으로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창조도 이 짧은 시간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성경의 역사가 6000년이므로 이 지구상의 모든 지구과학이나 생물학적인 모든 자료들을 그 6000년의 역사안에서 해석하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짧은 창조로, 또한 지구와 우주의 역사를 6000여년으로 해석하는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저자는 수많은 지구과학적 자료(화석, 지사학, 지층퇴적모델)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특히 소행성의 충돌과 관련해서 K-T 경계멸종과 빙하기의 이론을 자세하게 설명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에 대해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부분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이 해결되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다음 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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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로부터의 창조

2)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

3)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

4) 질서있는 창조

5) 그 종류대로 창조

6) 선하신 창조

 

"창세기 1장의 날들의 길이와 관련해서는 하나님께서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결정에 이르기에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으시기로 선택하셨다고 할만하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신실성의 참된 시금석은 선한 양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분들에게 대해서 어느정도 관대하고 친절하게 행동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되려는지도 모른다" -그루뎀

 

인간의 인간됨에 대한 기독교 세계관적 함의

1) 인간이 다른 동물로 부터 진화되었다는 모든 관념을 거부한다.

2) 하나님을 잘 반영하는 형상 역할을 잘 감당해야만 한다.

3)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마치 인간이 최고의 존재인 양 생각하는 인간중심주의에 빠져서는 안된다.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그리고 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함에 있어서 그 출발점은 창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라고 할수 있다. 보수주의의 관점에서는 창조를 이해할때 6000년이라는 시간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무리하게 접근하기도 하고, 진화론자의 경우에는 빅뱅이나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면서 45-200억년을 도입하기도 한다. 모두 극단의 위치이고 이부분에서는 칼빈이 이야기한대로 성경이 말하는곳까지 가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멈춰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의 특징들에서 나타난 하나님 창조의 특징은 바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부분이며, 그렇기에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서 창조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것과 과학적인 해석의 접근을 통해서 믿음으로 나아오는 사람들과의 간극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한다.

 

나는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

 

- 기독교 세계관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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