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Letters from a Mountain Valley(토레이 신부)중에서

 

아래 내용은 Letters from a Mountain Valley, 영문판 3권으로 그중에 나온 내용을 읽고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묵상한 내용입니다.

 

세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믿음(Three Different Types of Faith)

개신교와 카톨릭의 성경을 보는 관점과 신앙에 대한 한 청년의 질문에 대해 토레이 신부는 세가지 유형의 믿음을 통해서 이를 설명하고 있다.

 

1. 아브라함 유형(Individualistic, 알렉산드리아)

아브라함 유형 신자들은 성령이 각각 개별의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인도한다고 강조한다.

(요 16:13, 개정)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Jn 16:13, NIV) 『But when he, the Spirit of truth, comes, he will guide you into all truth. He will not speak on his own; he will speak only what he hears, and he will tell you what is yet to come.』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다. 이 의미는 그에게는 모델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브라함에게는 실제로 보고 따를 기록된 성경이 없었다.(엄밀히 말하면 아브라함에 앞선 성경은 창 1:1-11:27의 원역사의 내용이지만 이조차도 아직 기록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개별적으로, 개인적으로 다루셔야만 했고 이것은 정당하다.

 

2. 모세 유형(Catholic, 로마)

모세 유형 신자들은 성령이 교회를 하나되게 하시는 것(성령의 교통하심)을 강조한다.

(고전 12:13, 개정)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Co 12:13, NIV) 『For we were all baptized by one Spirit into one body--whether Jews or Greeks, slave or free--and we were all given the one Spirit to drink.』

모세는 아브라함으로부터 5-6세기 이후 출신으로 상황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애굽에서 이미 이스라엘 백성은 2-3백만의 숫자로 늘어났고, 레위인들을 통한 제사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수여하심으로 제도(정부, 경제, 종교)를 갖추게 하시고 백성들로 하여금 오늘날 교회라고 불리우는 이 제도에 순종하도록 요구하셨다. 그런의미에서 아브라함의 삶, 신앙에서는 개인적인 신앙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데 반해서 모세의 삶, 신앙에서는 개인주의는 도리어 신앙의 파괴를 가져온다. 그런의미에서 모세 유형의 키워드는 "질서(order)"이다.

 

3. 에스라 유형(Evangelical, 안디옥)

에스라 유형의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이 성경의 영감자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벧전 1:10-11, 개정)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벧전 1:10-11, NIV) 『[10] Concerning this salvation, the prophets, who spoke of the grace that was to come to you, searched intently and with the greatest care, [11] trying to find out the time and circumstances to which the Spirit of Christ in them was pointing when he predicted the sufferings of Christ and the glories that would follow.』

에스라 신앙은 모세와 선지자, 시편을 통해 나타난 성령을 통해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아는 것이다. 성경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또한 토레이 신부는 이 세 유형을 세 도시와 연관시켰다.

안디옥은 유다이즘의 중심지로서 성경을 중시했고 이는 에스라 유형이다. 오늘날의 복음주의(Evangelical), 한국 개신교의 main line이기도 하다.

알렉산드리아는 유대주의의 중심지로 성경이 처음  Greek으로 번역된 곳으로 철학이 발달된 곳으로 개인주의가 발달되었으며 이는 아브라함 유형이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개인주의적인 신앙이 경험을 강조하는 은사주의(charismatic)와 이성을 강조하는 자유주의(liberal)로 나타난다.

로마의 그리스도인은 라틴어를 말하며 안전과 질서를 강조했다. 이들은 모세유형이다. 이 전통은 Catholic tradition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세유형의 신앙은 여전히 현대 교회안에 존재하고 있으며 마치 진자의 추 처럼 움직이고 있다. 교회가 너무 개인주의적(individualistic, 아브라함 유형)이 되거나 전통적(catholic, 모세유형), 복음주의적(evangelical, 에스라 유형)이 될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밀어낸다. 바로 하나님께서 이러한 유형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교회를 견고한 터인 예수그리스도위에 바로 세우고 계신 것이다.

 

 

728x90

직업과 선교(손창남 지음, 죠이선교회)

 

"선교는 선교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선교는 누구라도 해야한다. 그렇지만 선교사라는 명칭을 아무에게나 부여한다면 매우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요리가 요리사의 전유물이 아닌 것과 같다. 많은 사람이 요리를 ㅎ나다. 가정주부는 거의 모두 요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요리사라고 하는 타이틀을 지닌 사람은 제한적인 것과 동일하다."

 

본서는 학문적인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단순한 수필집이나 자서전도 아니다. 1부에서는 직업선교사가 필요한 이유와 사도행전에 나타는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모델과 풀뿌리 선교모델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직업과 관련된 다섯가지 타입을 다룬다. 이는 필자가 직접 대학교수와 선교사의 이중적인 직무를 함께 하면서 여러해동안 전문인 선교사로서의 질문과 고민을 심플하게 도표화 한것으로 국내외 선교계에 훌륭한 기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3부는 일과 증거의 관계를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면서 자신이 직접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대학교수로서의 신분을 가지고 어떻게 사역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속에서 사도행전에 나타는 선교모델을 다룰때는 성경신학적인 접근을 한다. 직업과 선교를 5가지 유형으로 나눈 내용을 읽을때는 신선한 insight를 제공하는 논문 한편을 읽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주로 3부에서 저자 개인의 사역의 경험을 나눌때는 가슴을 뜨겁게하는 그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 개인이 목사타이틀을 가진 선교사가 주류로 인정되어지는 한국의 선교계에서 여전히 평신도 선교사의 타이틀을 고집하며, 목회자도 신학자도 아닌채 직업과 신앙, 직업과 선교라는 주제를 가지고 씨름하는 이시대의 수많은 일반 평신도들과 평신도 사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저자가 이야기하는대로 풀타임 선교사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창의적 접근지역과 같은 복음에 적대적인 나라나 문화속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와 달란트를 최대한 활용하며 직업을 통하여 살아내고, 그것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신 은사와 달란트를 가지고 이것을 선교라는 대위임령과 연결시키기를 고민하는 이땅의 수많은 청년들과 직업인들을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죠이선교회 해외사역부 박기모 간사

 

728x90

기모간사소식 85(2012-8-9)

 

개인적인 상황들

지난번 소식 때 미국외의 다른 지역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지만 갈만한 곳을 많터군요.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TWU(Trinity Western University)에 소속되어있는 ACTS Seminary에서 진행하는 MACS(Master of Arts in Christian Studies)중의 VIEW과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전에 미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혼자 나가는 것으로해서 세번째 미국비자인터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쉽게 비자가 거절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특별히 바뀐 상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TWU에서 입학허가서가 왔고 내년 1월 시작하는 과정으로 마음을 정하고 이번에는 캐나다 비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이 계획하던 계획과 많이 달라져서 지금 약간은 혼란스러운 상황속에 있습니다. 8월 초에 출국할 것으로 생각해서 집을 내놓은 상황이라 당장 이사를 해야해서 당분간은 인천에 있는 처가에 들어가 살기로 했고 현재는 이사를 한 상황입니다. 저희의 가구와 가전제품은 대부분 해외에서 사역하다가 귀국한 선교사 가정에 넘기고 들어가기로 해서 짐이 별로 없겠다 생각했는데 이삿짐이 생각외로 많아서 이사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아내도 9월부터 휴직 결정을 했다가 출국할때까지 휴직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죠이나 교회에서도 원래 8월정도까지 사역하다가 나가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일단 출국할 때까지 해외부 디렉터와 부목사로서의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린 것 같습니다. 더 많이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 시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몸에 힘을 빼는 훈련을 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사역해왔고 나름대로 열매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나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들이 있으며 이러한 환경과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하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쉽지 않지만 더 깊이 하나님을 의뢰하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내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저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름행사들

현재 여름 단기여행팀과 SMTC (Short-term Missionary Training Course), IJC(International JOY Conference)는 모두 잘 마쳤습니다. 단기팀의 경우에 보안의 문제와 안전의 문제로 걱정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모두 별사고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구체적인 평가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SMTC의 경우에 이번에 2명의 자매만이 지원해서 훈련과정을 축소해서 진행했습니다. 2명이라 걱정을 많이했는데 2명의 자매의 성향이 너무 발랄하고 서로 잘 맞아서 큰 어려움없이 훈련은 잘 마쳤습니다. 이제 두 자매모두 출국을 앞두고 후원자 발굴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가능하면 안정적으로 후원모금이 채워지고나서 들어오는 것을 요구해서 이를위해서 기도하며 준비중입니다.

IJC는 경기도 가평의 설악예수마을(남서울 은혜교회 게스트하우스)에서 7/2-5기간에 진행을 했습니다. 식사는 수양관 앞에 있는 WLI센터에서 했는데 매끼 식사를 너무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셔서 매끼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IJC에서는 각 지역의 사역의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나누면서 서로 어려운 점들과 좋은 면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선교한국대회(7/30-8/3,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안산동산교회-꿈의교회)는 “우리가 이일에 증인이라”는 주제로 더운 폭염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요일에 이사를 해서 이번 대회는 숙식을 함께 하지 못하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주로 KSMMR과 선교박람회, 저녁집회를 참석했습니다. 한국교회안에 선교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참석자들의 눈망울과 그들의 열정을 보면서 여전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청년대학생들을 사용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준비되어야 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 비자준비(올해말 출국 예정)

2. 여름사역을 잘 마무리하도록(교회행사, 디렉터 리트릿)

3. 처가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서로 불편하거나 어려움이 없도록

4. 가족들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서

 

2012년 8월 9일 제기동 죠이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