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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푸르른 산중에 많은 나무들중에
가장 곧고 잘생긴 나무가 가장 먼저 잘린다. 가장 먼저 잘려서 서까래로 쓰인다.
그다음 잘생긴 나무가 잘린다. 그는 잘려서 대들보로 쓰인다.
마지막에 남은 못생긴 나무는 푸른 숲을 푸르게 푸르게 만들며 거목이 된다.
못생긴 나무는 산에 남아 산을 지킨다.
그리고 오랜 시간 후 그 산을 지키는 커다란 거목이 된다.
교회나 내가 속한 죠이선교회를 보면서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학생들도 그렇고 간사들도 그렇고 여러가지 이유에서 교회를 옮기거나 단체의 사역을 그만두게되는 경우들이 있다. 그들의 고민과 결정을 충분히 존중하고 그것을 지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마음이 아려오는 것이 사실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누군가는 지켜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말이다. 그러다가 위의 시를 보게 되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꼭 못생겨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못생긴 나무가 고목, 거목이 되는것 같다.
나는 그런 못생긴 나무, 고목, 거목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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