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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30(2024-10-14)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침, 저녁 제법 쌀쌀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을을 성큼 건너뛰고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22일 주간에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4 LAUSANNE’ 대회에 참관인 자격으로 하루 방문했습니다. 1974 로잔, 1989 마닐라, 2010 케이프타운에 이어서 올해 한국에서 로잔 4차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는 아주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로잔 4차 서울 선언문이 수정중에 있는데 세계 교회에 의미있는 선언이 발표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1. 청년과 교회

지난 8월 19일 학원복음화협의회 산하 캠퍼스청년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청년과 교회’라는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부제를 ‘청년을 살리는 교회, 청년이 살리는 교회’로 잡았습니다. 저는 연구위원으로 함께 주제를 선정하고 함께 논의할 질문들을 선정하는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기조발제는 느헤미야의 배덕만 교수님이 진행해 주셨고, 여러 연구위원들의 세부 발제가 있었습니다. 발제 내용은 첨부한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 청년과 교회 자료집 https://peterjoy.tistory.com/1148

 

2. 간사세미나

올해 간사세미나는 저년차와 고년차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저는 저년차 간사세미나의 멘토단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미나 전에 워밍업을 위해서 로버트 클린턴의 ‘영적 지도자 만들기’를 함께 읽고 시간선에 따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신이 지금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돕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 세미나는 10월 21~24일, 도봉숲속마을에서 진행합니다. 본 간사세미나는 디모데전서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간사들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주제의 강의를 진행합니다. 모든 시간들을 통해서 간사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전체 세미나 진행을 위한 재정이 부족합니다. 저년차 간사세미나는 멘토단을 포함해 20여명의 간사들이 함께하는데 식사비나 간식비를 후원하실 분을 찾습니다. 아래 죠이 계좌로 후원해주시거나(후원하실 때 간사세미나라고 적어주세요) 제게 연락주세요.

 

  • 후원 계좌 죠이선교회, 061-079576-01201(우리) / 박기모 020-065688-12001(우리)

 

3. 가정 이야기

올해 초 장모님께서 요양원에 입소하신 이후 매주 아내와 면회를 가서 어머님을 뵙는데 지난번 낙상 이후에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지셔서 대화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아내와 저를 알아보시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부모님들께서 지난 30여년 동안 사시던 집을 어렵게 급매로 처분하고, 홀로 게신 장인 어른께서 지난 10월 3일 원룸으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집에 있던 짐들을 정리하는데 거의 두 달이 걸렸습니다. 옷과 그릇, 6개의 냉장, 냉동고에 있던 음식들을 버리고 가구와 가전, 수석들과 여러 집기들을 처분하면서 아내와 우리 인생의 말년에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정리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짐을 하면서도 부모님댁에 있던 잡동사니들을 집에 모두 싸들고 왔습니다.(ㅠㅠ)

첫째 한결이와 함께 헬스를 시작했습니다. 한결이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이 받고 싶은지 물었더니 한참 고민하다가 헬스를 하고 싶다고 해서 우선 한 달 등록을 해서 함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몸에 관심이 생길 나이가 되었지요. 제가 잘은 못하지만 아들에게 운동 방법을 알려주며 함께 운동을 하니 너무 좋습니다. 첫 날 함께 인바디도 체크하고 한 달후의 변화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매주 화요일은 1:1 제자훈련을 진행하고, 수요일은 전주대에 가서 ‘기독교윤리와 적성’이란 수업을 진행합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성경읽기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교회 식구들과 5독째를 하고 있는데 함께 성경을 읽고 개인적인 나눔을 통해서 풍성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루틴한 사역들을 의미있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안에서 감당하는 루틴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도록

2. 10월 간사 세미나(10/21-24. 도봉 숲속마을)가 잘 진행되도록, 필요한 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3. 한결, 한솔의 학교 생활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4. 더기쁨 교회 제자훈련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도록

 

 

2024년 10월 14일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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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9일 진행한 캠청연 '청년과 교회' 자료집입니다. 

EG15.pdf
1.4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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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나서는 이를 위한 기도문

주님이 그대 앞에 계셔서 그대에게 바른 길 보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그대 곁에 계셔서 그대를 팔로 껴안아 지키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그대 뒤에 계셔서 그대를 못된 사람들의 흉계에서 보존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그대 아래에 계셔서 그대가 떨어지면 받아주시고 그대를 덫에서 끄집어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그대 안에 계셔서 그대가 슬퍼할 때에 그대를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그대 둘레에 계셔서 그대를 남들이 덮칠 때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그대 위에 계셔서 그대에게 복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은혜로우신 하나님이 그대에게 복 주시기 바랍니다.

(독일 Wurttemberg주 교회용 찬송가에 수록된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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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29(2024-7-29)

 

지난 1년간 해결이 안되어서 고민하던 전세집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었습니다. 계약이 2023년 11월에 만료되었지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서 임차권등기 설정도 하고 그래도 안되어서 전세금 반환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주인이 결국 급매로 집을 내놓았고 지난 7월 22일에 잔금을 모두 상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올해 담당하고 있는 사역은 죠이 지원사역부, 더기쁨교회 목회 사역, 전주대 교수 사역입니다. 이 여러 사역들을 통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세우고 저 자신의 전문성이 더욱 계발되기를 바랍니다. 

 

죠이 지원사역부

현재 죠이는 크게 현장사역부와 지원사역부로 나누어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사역부가 캠퍼스 현장과 포스트 캠퍼스 사역을 감당한다면 지원사역부는 간사교육과 미디어 사역의 부분을 감당합니다. 저는 매월 간사들이 함께 하는 월간예배 준비를 돕고 동문 모임인 PCJF를 지원합니다. 그 외의 특별 행사들을 준비하고 돕는 역할과 함께 학복협 캠청연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간사 세미나를 저년차(1-7년차)와 고년차(8년차 이상)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저는 저년차 간사들의 세미나를  맡아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클린턴의 ‘영적 지도자 만들기’를 함께 읽고 시간선에 따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은사를 발견하는 것을 돕고, 저년차 간사들에게 필요한 강의들을 디자인해서 함께 진행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학복협 캠청연(캠퍼스 청년연구소)에서는 이번에 ‘청년과 교회(부제 : 청년을 살리는 교회, 청년이 살리는 교회)’라는 주제로 8월 19일(월) 오후 1:30-6:00까지 서울제일교회(왕십리)에서 진행합니다. 기조 발제는 느헤미야의 배덕만 교수님이 진행해주시고 영역별 발제와 소그룹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연구위원들과 주제를 다듬고 함께 논의할 주제들을 나누면서 이번 포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이후에 내용들을 정리하여 온라인에 공유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6월 10일에는 ‘도시공동체 공간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선교적 교회와 공간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실제적으로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여러 구체적인 사역, 사업의 실례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공간을 소유가 아니라 공유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 1-2일에는 기반센(기독교 반성폭력 센터)에서 진행하는 ‘젠더폭력에 맞서는 주변인 접근법’이라는 프로그램에 죠이의 성폭력 전담위원 자격으로 참석하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성 목회자, 사역자로 교회, 선교단체라는 영역의 주류에 속해 있으면서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한 젠더 이슈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성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가 얼마나 큰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젠더 폭력은 해롭다’라는 명제에 동의하고 가능한 스스로 주변인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기쁨교회

더기쁨교회는 ‘강서구 가로공원로 194, 시티빌딩 5층 홀리드림찬양신학원‘의 공간을 주일마다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는 공간이 아니라 성도들의 모임임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상황과 여건이 된다면 고정적인 교회 공간을 준비하겠지만 지금은 주일에 공간을 임대해서 예배드리고 줌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제자훈련과 성경읽기 기도회를 진행하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진실한 공동체로 더욱 세워져 가는 것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주일 예배 시간의 백미는 찬양시간입니다. 더기쁨교회는 살아있는 찬양을 드립니다. 특히 아이들이 함께 하는 찬양은 더욱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합니다. 이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7월 7일에는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에서 총장으로 섬기시는 양승훈 목사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3대 사역‘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역적으로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롬 5:8)하셨다는 사실을 묵상하며 그 소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사역하신다는 간증이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7월 7일 주일예배 영상입니다.

https://youtu.be/aCW5hWkdbtM?si=9Y5PZ3yX4R7mhwsc

 

7/20-21에는 교회 수련회를 가평 포시즌 독채 펜션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의 물놀이, 바베큐, 레크레이션, 주일예배, 남이섬 outing으로 이어지는 풍성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도님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섬겨야 할 부분을 섬겨주셔서 아주 매끄럽고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새로운 가정이 이후 교회 공동체에 연결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래 수련회 리뷰 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youtu.be/VkdLWJGM7zE?si=TccZC9nGaqsEPkxD

 

 

전주대학교

이번 학기도 ’기독교 윤리와 적성‘이라는 제목의 기독교 교양필수 3학점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기독교 수업에 반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던 학생들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성경이 말하는 복음의 내용에 대해서 조금씩 반응하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청년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은 강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태양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인생의 의미라는 큰 제목 속에 12가지의 주제를 나누면서 나 자신이 내가 전하는 성경의 가르침에 동의하고 확신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이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한 반감의 수위가 낮아지고 기회가 될 때 복음 앞에 반응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 자신이 그 열매를 맛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때가 올 줄로 믿고 성실하게 씨를 뿌리는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타협하지 않고 성실하게 복음의 능력을 학생들에게 들리는 언어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 이야기

앞서 나눈대로 전세집 문제가 해결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매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경매까지 가지 않고 급매로 처리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계획에 없는 장례 일정이 많아집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들의 부고 소식을 듣고 함께 그 슬픔을 나누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장모님께서 지난 1월 요양원에 입소하셨는데 낙상으로 흉추 골절로 입원하셨다가 다행히 회복이 되어서 다시 요양원에 들어가셨는데 이후에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내와 매주 면회를 가는데 약에 취해서인지 가끔은 전혀 정신을 못차리시기도 하고 저희를 못알아 보시기도 합니다. 말년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저와 아내는 함께 근육 강화와 체중 감소를 위해서 헬스 운동을 시작하고 개인 PT를 받고 있는데, 아내가 근력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서 테니스 엘보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잘 회복되어서 다시 운동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결이(고 1)와 한솔이(중 2)는 부쩍부쩍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데 감사하게 아이들과 크게 충돌하지는 않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식사를 하고 성도님들과 티타임을 가지는 시간에 한결이와 한솔이가 교회 동생들을 데리고 잘 놀아줘서 감사합니다. 놀이터에 가거나 학교 운동장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옵니다. 다른 이들을 잘 배려하는 아이들로 자라가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안에서 감당하는 루틴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도록

2. 학복협 캠청연 ’청년과 교회‘(8/19) 포럼이 잘 진행되도록

3. 10월 간사 세미나 준비를 잘 감당하도록

4. 한결, 한솔의 학교 생활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5. 더기쁨 교회 제자훈련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도록

6.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장모님 치매가 악화되지 않고 요양원에 잘 지내시고 홀로 계신 장인 어른이 잘 생활하시도록)

 

2024년 7월 29일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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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안에 두려움이 없고(윌리엄 윌리몬, 죠이북스)
Fear of the Other
 
윌리엄 윌리몬은 설교자들의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분으로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감독이자 듀크대학 신학부 교수였다. 그의 책을 직접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여러 저명한 기독교 저자들의 책에 그의 글이나 설교가 인용된 내용들을 보면서 원저를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곤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죠이북스에서 윌리엄 윌리몬의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 책을 받아들었다. 이 책의 부제는 '타자 혐오 시대,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환대에 관하여'이다. 저자는 미국의 반이민법이 강화되던 시기에 이를 반대하는 이들을 지지하면서 이 책을 썼다. 현대의 정치인들은 계층간의 갈등을 조장하거나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하여 표를 얻으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타자가 된 경험들이 부족하다. 나 자신도 나의 성별이나 인종, 종교, 출신 배경등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나의 어떤 행동이나 언행이 타자를 혐오하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사회의 경우 단일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화 되어가면서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국제 결혼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로 접어들면서 과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가치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변화된 상황 속에서 나의 삶 가까이 타자들이 성큼 다가왔고 때로 나도 누군가의 타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지난 주 '젠더 폭력에 맞서는 주변인 접근 전략'이라는 교육을 받았다. 나는 성인 남성으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서 약간의 이해가 넓어지는 순간 보이지 않던, 아니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주변의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타자의 자리에 서보지 않았기에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지도 못했고 도리어 무시하거나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미국 교회의 상황과 한국 교회의 상황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많은 부분에서 한국 교회가 미국 교회를 시차를 두고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들의 교회도 의도적으로 '타자'에 대한 감수성 훈련을 해야할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서 이 책을 추천한다.
 
책 속의 구절들
  • 하나님은 우리가 타자로 여기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교회의 형제 자매로 보내신다. 그렇게 하셔서 우리의 됨됨이를 시험하실 뿐 아니라, 제자도의 모험을 회복할 기회를 주신다. 이 하나님의 은혜와 교회 사역을 통해, 우리는 자기 힘에 의존할 때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13)
  •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타자'이자 원수인 나를 사랑하셨듯이 나도 주위의 '타자'를 사랑할 때, 이는 실로 기독교적이고 반문화적이며 거의 기적과도 같은 사랑이 된다.(19)
  • 우리는 환대를 명령받았다.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그런 환대를 받았기 때문이다.(24)
  • 참된 화복은 힘있는 주류층이 자신들의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그 특권을 조금 나눠 준다고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36)
  • 타자와의 대화는 늘 위험이 따른다.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이 변화되며, 우리가 결코 원치 않던 말들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42)
  • 타자 혐오증을 뜻하는 '제노포비아'는 이방인을 가리키는 헬라어에서 유래했다. 우리 뇌의 변연계는 위험 앞에서 본능적으로 강렬한 반응을 유발하는 일련의 '비상 신호'들을 통해 활성화된다.... 어떤 위협이 닥쳐올 때 우리 몸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경계 내부로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더 강한 확신을 품고 어떤 판단을 내리지만 실제로는 은밀한 두려움 때문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 놓인다. 이 때 우리는 외부의 위협 앞에서 더방어적이고 덜 사려 깊은 방식으로 반응하게 된다. 깊은 불안감에 빠져 일종의 비상 체제에 돌입하며 오직 자신의 생존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51-52)
  •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신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올바른 일을 행할 때 생겨난다.(70)
  • 건강한 교회는 쉽게 두려움에 빠지는 우리 자신의 성향을 적절히 경계하게끔 인도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릇된 일들을 그릇된 방식으로 두려워하던 데서 벗어나 합당한 일들에 관해 올바른 두려움을 품게 된다.(72)
  • 우리의 참된 문제는 '서로 사랑하라'고 분부하시는 하나님보다 '타자'를 더 두려워하는데 있다. 하지만 주님에 대한 올바른 두려움은 타자에 대한 두려움을 압도한다.(75)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만 그 타자를 우리와 마찬가지로 의로운 동시에 죄악 되며 선과 악이 뒤섞인 존재,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 존재로 여기는 것 뿐이다.(81)
  • 우리가 타자에게 다가가서 두 팔을 벌리는 것은 그를 우리의 벗이 될만한 존재로 재정의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우리를 먼저 그분의 벗으로 삼아 주셨기 때문이다.(83)
  • '우리는 당신을 위해 지음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당신 안에 거하기 전까지는 우리 마음이 쉼을 얻지 못합니다.'(아우구스티누스)
  • 누군가를 포옹할 때 우리는 팔을 활짝 벌리고 기다렸다가 꼭 끌어안은 뒤에 다시 놓아주게 된다.(미로슬라브 볼프, 배제와 포옹) 타자를 포옹하며 환대한 뒤 다시금 그의 인격을 인정하고 놓아주는 것이다. 우리의 포옹은 타자를 자신의 정체성 속으로 흡수하거나 그의 타자 됨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다시 그들 자신의 길로 행하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야 한다.(87)
  • 결혼은 '타자를 영접하기 위한 평생의 훈련', 내 옆에 함께 거하는 '타자'를 평생에 걸쳐 날마다 포용하고 환대할 기회를 억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저 '적과의 동침'이 아니다. 아내는 물론 나의 일부가 아니지만 나보다도 나를 잘 안다. 아내는 내 삶의 영역을 세심하게 넓혀주며 내 안에서 최선의 모습들을 이끌어 낸다. 이처럼 전혀 다른 두 개인이 한몸을 이루는 것은 지극히 경이로운 일이다.(94)
  • 타자를 대면하며 포용하라는 결단 없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신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할 수 없다는 것이 내 확신이다. 사랑은 실제로 '타자'를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이며 이는 그저 올바른 태도를 품거나 유익한 구호를 외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디트리히 본회퍼가 말했듯이 '막연한 꿈속의 사랑'보다는 행동하는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105)
  • 우리로 타자를 행해 나아가게 이끄시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쓰시는 주된 방편중 하나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욕구 충족에만 몰두하던 이기적인 소비자의 태도를 내려놓고 다른 이들을 돌아보며 너그럽게 베푸는 삶을 살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 이때 우리는 별 요구사항이 없는 신들을 만들어내서 우리 자신의 욕망과 두려움을 섬기게 만들려는 인간적인 성향(우상숭배)에서 해방된다.(111)
  • 우리는 그를 '타자'로 여길지라도 하나님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 '타자'는 미국의 원수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의 원수가 아니시다. 설령 그 '타자'가 우리와 하나님을 미워할지라도 그분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신다.(114)
  • 오늘날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은 우리로 타자를 향한 환대에 동참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교회의 유전자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속한 교회의 경계를 느슨하게 유지하는 일은 우리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는 역사적인 소명을 제대로 받드는 것이 된다... 사도행전은 '타자'를 받아들이는 일을 기독교 선교의 핵심으로 여긴다.(123)
  • 미로슬라브 볼프는 '의심의 해석학'에서 '환대의 해석학'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1) 누군가의 말과 행동을 정직하게 수용하고 그에게서 무언가 장점이 될만한 일들을 찾아보려 한다. 2) 열린 태도로 타인을 판단하고 해석하며 평가한다. 이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그러함을 알기 때문이다.(134)
  • 요즈음 청년들은 우리 교회가 동성애를 혐오하는 낡고 진부한 사고방식에 빠져있으며 인종차별적일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폭력의 근원이라고 믿습니다. 교회는 자신들이 지난밤에 행한 일을 차갑게 판단하고 정죄하는 곳이라고 여기지요. 교회에 나오라고 원면할 때 이는 그들 자신을 무방비 상태로 우리에게 내어놓으라는 뜻이 됩니다. 이는 우리의 기독교적인 환대를 받아들이기 위해 '타자'가 어떤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상기시킨다.... '타자'에 대한 적개심이 애국심으로 칭송받는 이 불안한 세상에서 낯선 이들을 영접하고 환대하는 일은 더욱 중요한 교회의 사역이 되었다.(136)
  •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야기는 우리가 누구의 이웃이 되어야 할까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누가 우리에게 이웃이 되어줄 지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 '타자'. 우리가 몹시 두려워하며 꺼리지만 그 손길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우리를 위기에서 건져 내줄 그 존재는 과연 누구인가?(154)
  • 이 낯선 세상에서 서로에게 '타자'가 되어버린(혹은 '타자'에 대한 김은 두려움에 갇힌) 우리에게도 여전히 참된 소망이 남아 있다. 그 소망은 바로 그리스도와 과감하고 헌신적인 사랑이 우리의 모든 두려움을 이길만큼 강하다는 데서 온다.
 
요한1서 4:18–21 
18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19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20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21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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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28(2024-3-29) 

 

개인적으로 축구를 많이 좋아해서 양천 FC라는 조기축구팀에 소속되어서 매주 토요일 운동을 합니다.

지난 3월 23일(토) 오전에는 신정교 밑에 있는 '영롱이 축구장'에서 양천 FC와 신영도 FC 축구 시합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쿼터를 시작하려는 순간 신영도 FC의 한 분이 쓰러지셨습니다. 갑자기 심근경색이 온 것입니다. 119에 신고를 하고 CPR을 진행했습니다. 기도를 확보하고 저와 다른 한 명이 가슴 압박, CPR을 한참 진행했는데 구급차가 환자가 쓰러진 장소를 제대로 찾지 못해서 골든타임을 넘기고 거의 2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응급실로 후송된 이후 몇 시간 만에 그 형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후원자님들도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AI, ChatGPT

요즘의 관심사 중 하나는 ‘AI, ChatGPT’입니다. 원래 기술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데 급변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또한 조금이라도 준비해서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합니다. 이번 주에는 OMF 본부 사역자분들을 대상으로 ‘AI의 현재와 미래_ChatGPT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누군가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파도를 두려워하기보다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고 기술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다음 주(4/2)에는 노회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죠이 지원사역부

올해 지원사역부에서는 정희원, 이임수, 박기모, 황재욱, 김민주 간사가 함께 사역합니다. 김민주 간사는 4월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됩니다. 작년과 비슷하게 저는 지원사역부에서 루틴한 역할들을 감당합니다. 매월 월간예배 준비를 함께 돕고 동문 모임인 PCJF를 지원합니다. 그외의 특별 행사들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역할, 외부 학복협 캠청연 모임 등을 통해서 간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성폭력 전담위원’을 맡았습니다. 전담위원은 조직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잘 대처하기 위해 세워진 조직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성폭력 전담위원의 활동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며 감시하는 역할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주대 강의

이번 학기도 매주 수요일 ‘기독교윤리와 적성’이라는 제목의 기독교 과목을 진행합니다. 3시간 수업을 위해서 8-9시간을 길거리에 투자해야 하지만 학생들을 만나면 힘이 납니다. 원래 이 수업은 35명이 정원인 수업인데 인기가 많아서(수강 바구니에 351명이 신청) 증원을 거쳐 현재는 43명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특별하게 제가 사랑하는 친구(전주 동현교회 이진호 목사)의 딸이 제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는 ‘인간의 기원’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미세 조정(fine tunning)’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과학의 여러 현상 속에 나타난 창조주의 손길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는데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독교나 성경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제대로 된 정보나 지식이 전달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고 기독교와 성경에 대해 바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기쁨교회_제자훈련

더기쁨교회 담임목사로서 제가 하는 가장 중요한 사역은 제자훈련입니다. 물론 주일 예배와 금요일 성경읽기 기도회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1:1로 진행하는 제자훈련은 한 사람의 변화를 볼 수 있어서 더욱 중요합니다. 주로 화요일과 토요일에 걸쳐서 6명과 Zoom으로 혹은 대면으로 만나서 1:1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단지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깊이 나누고 말씀을 통한 도전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을 세우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일 예배는 11시에 시작해서 12시경에 마치고 나눔을 가집니다. 이 시간에 아이들은 공과 공부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나서 함께 준비해 온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정리를 한 후에 커피 타임을 가집니다. 이 커피 타임에 아이들은 한결이와 한솔이의 인솔하에 놀이터에서 플레잉타임을 가집니다. 모두가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더기쁨교회 방문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시고 방문해주세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가정 이야기

지난 1월 장모님께서 요양원에 입소하셨습니다. 치매 증상이 심해지셨는데 공격성이 나타나기도 하고 혼자 계시는 것이 위험해서 요양원 입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연로해 가시는 부모님들을 보면서 삶의 무게를 더욱 느끼게 됩니다. 요양원 생활에 어려움들이 있는데 적응을 잘 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전히 전세집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 조합원자격으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먼저 입주했는데 11월 계약만기가 되었음에도 아직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차권 등기를 신청했고 전세금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데 가능하면 경매까지 가지 않고 급매로 처리되어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결이는 대일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한솔이도 중2가 되어 학급회장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업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가기를 바랍니다. 

아내와 저는 건강을 위해서 함께 PT를 받고 헬스를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3-4번은 운동하려고 노력하는데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을 잘 유지하려고 합니다. 

제 소식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식도 답장이나 댓글로 남겨주시면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안에서 감당하는 루틴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도록

2. 전세집(대신빌) 문제가 속히 잘 해결되도록, 속히 급매가 이루어지도록

3. 한결, 한솔의 학교 생활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4. 더기쁨 교회 제자훈련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도록

5.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장모님 치매가 악화되지 않고 요양원에 잘 적응하시도록)

 

2024년 3월 29일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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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500 논문

'한국 사회 젊은 세대가 윌버포스와 같이 사회 구조적 부패에 맞서 싸우도록 가르칠 것인가?'

 

How Can We Teach the Younger Generation in Korea to Fight Against Social Corruption, Just as Wilberforce Did?

 

 

 

 

 

 

 

How Can We Teach theYounger Generation in Korea to Fight 

Against SocialCorruption, Just as Wilberforce Did?

 

 

 

 

 

 

 

Gimo Park

 

 

 

 

 

RES 500K ResearchStrategies

Professor William B.Badke

Apr. 10. 2013

 

 

Outline

 

1.Introduction. 3

 2.The Social corruptions within the Korean society. 3

 1)A Historical Overview.. 3

 A) Economy. 3

 B) Church. 4

 2)The Attitude of the Younger Generation about SocialCorruption. 4

 3.Overview of William Wilberforce’s Life. 5

 1)His Early Life. 5

 2)How He “Threw away” His Youth. 5

 3)His Colleagues and the Clapham Sect.6

 4)The Critical Factor of His Success. 6

 4.Current Approaches to Solve the Social Problems: WilliamWilberforce – A Case Study. 8

 1)Structure, Direction & Speed. 8

 2)The Role of Local Church and Para Church (Role of ClaphamSect.)8

 3)Beyond William Wilberforce. 9

 5.Conclusion. 9

 6.Bibliography. 10

 

 

1.     Introduction

In 1997, God called me to be a staff for a campusministry. Therefore, I am interested in young adults. In my opinion, the Koreansociety has many problems. The problems are not only individual, but alsostructural. In the case of individuals’ problems, we can teach, guide and makean effort for them to overcome their problems. However, it is very difficult tosolve the structural problems because some people who have a vested right donot want to lose their privileges. In order to solve many social problems, weshould change laws, social structures, and systems.

William Wilberforce shows us a good model of solving sucha social issue. Through this paper, I first begin by providing an overview ofthe situation of the Korean society and the life of Wilberforce, who put his time and effort to abolish the slave trade and erected the Reformation of Manners. Finally, I suggest how Korean young adults can fight against social corruptions and problems. 

 

2.     The Social corruptions within the Korean society

 1)    A Historical Overview

 A) Economy

100 years ago, Korea was one of the poorest countries inthe world. The country was devastated because of the outbreak of the KoreanWar, a great number of people were dead and all of the economic infrastructureswere ruined.Throughout the military dictatorship of Park Jung-Hee, Korea achieved a high growth of economy which was called the miracle of the Han-River. Now Korea is a member of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and G20. Its GNP increased from $255 in 1970 to $22,708 in 2013.[1]However, Korea’s general labor environment, which includes the workers’ rightsand their wages, as well as a sense of morality within the country, did notcatch up to the speed of the drastic economic growth. Owing to thereinforcement of chaebol(conglomerate), the gap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is continuing to growwider. 

 

B) Church

In 1884, the first Protestant missionary came to Korea.[2]In1960, the number of Korean Protestants was 623,000, and by 1985, it had grownover tenfold to 6,489,000.[3]Theperiods of church explosion and the high economic growth overlap. Now, theKorean church is able to send out missionaries into the world, and in 2011, itsent 19,373.[4]Thelargest church in the world is now situated in Korea, and the Yoido Full GospelChurch (Pentecostal) has approximately 850,000 members.[5]Inspite of this dramatic growth, the Korean church does not have concerns aboutsocial problems and have a lot of issues within itself such as money and sexualproblems in church. Recently, the head pastor of a prominent church in Korea(Sarang Community Church) was accused of plagiarizing his dissertation, creating further problems for the trustworthiness of Korean pastors. It can be clearly seen, therefore, that the moral standard of the Korean church did not catch up with the speed of its growth. 

 

2)    The Attitude of the Younger Generation about Social Corruption

The lives of theyoung adults nowadays are very difficult. Without knowing why or how, they are driven by theextreme speed of neoliberalism, economics, and mammonism. They do not knowwhere they should go. Because they are overwhelmed by the main trends ofsociety, the young adults are therefore not interested in social justice andthe well-being of others. They should be more morally conscious, but they arenot interested. I suggest that Wilberforce can shed light in such a darksituation.

 

3.     Overview of William Wilberforce’s Life

 1)    His Early Life

Wilberforce was born on August 24th, 1759 toRobert and Elizabeth Wilberforce, and he spent his first ten years in thefamily home on the high street of Hull.[6]Hewas weak, small and had poor eyesight. His father died when he was ten. Hismother sent the young William to Robert’s childless brother (another WilliamWilberforce).[7]Williamand Hannah were a kind, warm and loving evangelical Christian couple whoinfluenced Wilberforce in his faith. 

 

2)    How He “Threw away” His Youth

He was very smart and good at giving speeches. At 17 (1776), he went into St John’s College inCambridge.[8]Buthe spent that time enjoying playing cards, drinking, and gambling.[9]Hewas witty, generous, and an excellent conversationalist, and therefore had manyfriends, and he was especially friendly with William Pitt (who would become thefuture Prime Minister of England). At 21 (1780), while he was still a student,Wilberforce was elected as a Member of Parliament in Hull.[10]Atthat time, most politicians got into their positions with money. Wilberforcealso paid about 8,000[11]athis first election. 

He was spiritually born again in 1785 by reading a booknamed Rise and Progress ofReligion in the Soulwritten by Phillip Doddridge.[12]After that, he regretted his past and resolved to commit his future to God.[13]Sohe wanted to become a pastor. But Pitt and Newton advised him to remain inpolitics, and he resolved to do so “with increased diligence andconscientiousness.”[14]OnOctober 28th, 1787, Wilberforce wrote in his diary: “God almightyhas set before me two great objects, the suppression of the slave and thereformation of manners.”[15]

 

3)    His Colleagues and the Clapham Sect.

The Clapham Sect. or Clapham Saints were a group of influential like-minded Church of England social reformers based in Clapham, London at the beginning of the 19th century (active c. 1790–1830).[16]Theyare described by the historian Stephen Tomkins as "a network of friends and families in England, with William Wilberforce asits centre of gravity, who were powerfully bound together by their shared moraland spiritual values, by their religious mission and social activism, by theirlove for each other, and by marriage."[17]

 

4)    The Critical Factor of His Success

William Wilberforce was motivated by faith(principle). Sometimes, he voted against the ruling Tory party of his friend,Prime Minister Pitt.[18]Heput his Christian faith above his political party’s opinion. 

Second, He appealed not to emotions, but tofacts. In order to find the facts, he asked for help from the Clapham Sect.[19]Itwas composed of politicians, businessmen, lawyers, churchmen, and researcherswho each played a role in supporting him.[20]Organizations such as the Clapham Sect. and the Yorkshire Association wereimportant for his success.[21]

Third, he could form public opinion. In order todo so, he wrote a book called A PracticalView of the prevailing Religious Systems of Professed Christians in the Higherand Middle Classes in this Country Contrasted with Real Christianity,[22] wrote persuasive articles in the newspapers[23]andgathered more than 500,000 signatures for a petition to abolish the slavetrade.[24]

Fourth, the international and domestic situation,such as the French Revolution and of the revival of Christianity through JohnWesley and George Whitefield helped him to accomplish his goal.[25]

Finally, his perseverance was the most importantfactor in his success. In 1807, he could submit a law to end the slave trade.But he fulfilled his work only in the year of his death, 1833.[26]

 

4.     Current Approaches to Solve the Social Problems: WilliamWilberforce – A Case Study

 1)    Structure, Direction & Speed

Albert Wolters suggests the concept of “Structure andDirection”.[27]God created the world with creational constitution, so the structure itself isgood. On the other hand, the direction was distorted because of humanity’s sin.However, in the case of young adults, speed is a more important factor thandirection. They have accelerated with extreme speed into the wrong directionwithout understanding the meaning and value of life. Therefore, they need helpin decreasing the speed and to be guided in the right direction. 

This was equally true in 17thand 18thcenturies, when the slave trade was the principal source of income in England.[28]Withthe help of William Wilberforce’s direction, England was able to give up on thefinancial benefits of slave trade, because he helped the country to realizethat it was morally wrong. 

 

2)    The Role of Local Church and Para Church (Role of ClaphamSect.)

Wilberforce did not work alone. He participated inClapham sect. and asked for help from other organizations. In Korea, the localchurch and the para church (NGO) should also bear some responsibility inbringing social reformation. They should support the cause financially,prayerfully, and with their time. The churches should especially teach andguide the new generation to the right direction. 

3)    Beyond William Wilberforce

Previously, I have commented on the 5 critical factors ofsuccess of Wilberforce. I think that the methods of reformation of the Koreansocial system and structure should almost be the same as Wilberforce’s methods.

We should teach young adults the truth of the Bible, andthey should not make choices based on their individual interests or theirpolitical party’s opinions but their faith when they are at a crossroad. 

Also, we should teach them to appeal not to theiremotions but facts. In order to do this, they should make the effort toresearch the problems of the society before they attempt to solve its majorissues. 

In order to form and arouse the public opinion nowadays,we must also use Social Network Service. The Jasmine Revolution in the MiddleEast and the ‘Occupy Wall Street’ movement were created through SNS. UsingFacebook and Twitter would be an effective way to obtain information and sharethe urgent and important social issues. 

Korea is the only divided nation in the world. Currently,it is sandwiched between the development of China, the threat of war from NorthKorea and the rise of the Third World. Instead of focusing on their emotionsand becoming fearful of their surrounding situations, the Koreans should turncrisis into chance. Now in Korea, a lot of churches and NGO are continuing tobe prepared for the reformation. They should help each other and work hand inhand. 

Finally, they should make an effort to accomplish theirgoal. In order to do so, they will need to work together and encourage eachother and endure until their goal is fulfilled.

 

  5.     Conclusion

Through this paper, I suggestedsome guidelines for bringing about social reformation. However, even in thecase of the abolishing of slave trade in England, one person needed to answerGod’s call and be willing to fight against social corruptions. Korea will alsoneed to have someone like William Wilberforce as its reformer, but whether sucha person appears will depend on God’s will. Meanwhile, the Korean societyshould work to create organizations like the Clapham Sect. and pray for a realsocial change that can transform the lives of God’s children. 

 

Butlet justice roll on like a river, righteousness like a never-failing stream!(Am 5:24)

 

  6.     Bibliography

 

Bibliography 

"ClaphamSect." http://en.wikipedia.org/wiki/Clapham_Sect(accessed Mar. 27, 2013). 

Beer, Samuel H."The Representation of Interests in British Government: HistoricalBackground." The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51, no. 3(1957): 613-50. 

Belmonte, KevinCharles and Kevin Charles Belmonte. William Wilberforce : A Hero forHumanity. Grand Rapids, Mich.: Zondervan, 2007. 

Greenman, JeffreyP. "Anglican Evangelicals on Personal and Social Ethics." AnglicanTheological Review94, no. 2 (Spring2012, 2012): 179-205. 

Hill, Clifford S. TheWilberforce Connection. Oxford: Monarch, 2004. 

Hind, R. J."William Wilberforce: Reformer and Social Educator." AustralianJournal of Politics & History32, no. 3 (1986): 389-404. 

Inikori, Joseph E."Slavery and the Development of Industrial Capitalism in England." TheJournal of Interdisciplinary History17, no. 4 (1987): 7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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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David."The Clapham Sect: Some Social and Political Aspects." VictorianStudies5, no. 1 (1961): 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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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ters, Albert M.Creation Regained : Biblical Basics for a Reformational Worldview. GrandRapids, Mich.: William B. Eerdmans Pub., 2005. 

 

 

 

[1]StatisticsKorea, "GNP," , http://kosis.kr/feature/feature_0103List.jsp?mode=getList&menuId=06&NUM=405(accessed Mar. 27, 2013).

[2]Joon-Sik Park, "Korean Protestant Christianity: A MissiologicalReflection,"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36, no.2 (04/01, 2012), 59.

[3]Ibid.,59

[4]Steve Sang-Cheol Moon, "Missions from Korea 2012: Slowdown andMaturation,"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36, no.2 (04/01, 2012), 84.

[5]Philip Jenkins, "Church Growth, Korean Style," Christian Century127, no. 18 (09/07, 2010), 61.

[6]Stephen Tomkins , William Wilberforce : A Biography(Grand Rapids,Mich.: William B. Eerdmans Pub. Co., 2007), 8.

[7]Ibid., 9

[8]Ibid.,19

[9]Ibid.,20

[10]Ibid.,25-26

[11]GarthLean, God's Politician : William Wilberforce's Struggle(London: Darton,Longman & Todd, 1980), 15.

[12]KevinCharles Belmonte and Kevin Charles Belmonte, William Wilberforce : A Herofor Humanity(Grand Rapids, Mich.: Zondervan, 2007), 74.

Wilberforce wrote to his son Samuel: “I understand you are reading Doddridge’s Riseand Progress. You cannot read a better book. I hope it was one of the meansof turning my heart to God. Certainly, there are few books which have been soextensively useful.”

[13]Ibid.,78

[14]Ibid.,80 Wilberforce remembered: “Mr. Newton, in the interviews I had with him,advised me to avoid at present making many religious acquaintance… to keep upmy connection with Pitt, and to continue in Parliament.”

[15]StephenTomkins , The Clapham Sect : How Wilberforce's Circle Transformed Britain(Oxford: Lion Hudson, 2010), 59.

[16]"ClaphamSect," , http://en.wikipedia.org/wiki/Clapham_Sect(accessed Mar. 27, 2013). Don’t cite Wikipedia or useit in a bibliography.

[17]Tomkins,The Clapham Sect : How Wilberforce's Circle Transformed Britain, 12 JeffreyP. Greenman, "Anglican Evangelicals on Personal and Social Ethics," AnglicanTheological Review94, no. 2 (Spring2012, 2012), 188. recitation

[18]CliffordS. Hill, The Wilberforce Connection(Oxford: Monarch, 2004), 57-58.;John White, "Christian Responsibility to Reform Society: The Example ofWilliam Wilberforce and the Clapham Sect," Evangelical Review ofTheology32, no. 2 (04/01, 2008), 167.

[19]Lean, God'sPolitician : William Wilberforce's Struggle, 102

The name “Clapham Sect” was not used till twelve years after Wilberforce’s death and thirty after Clapham had ceased to be the centre of “The Saints’” activities. It was doubly misleading as they were never anything like a sect and their fellowship was always nationwide-and, indeed, stretched far beyond Britain.

[20]White, ChristianResponsibility to Reform Society: The Example of William Wilberforce and theClapham Sect, 169

[21]SamuelH. Beer, "The Representation of Interests in British Government:Historical Background," The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51,no. 3 (1957), 637.

[22]Greenman,Anglican Evangelicals on Personal and Social Ethics, 189 Wilberforce called it his "manifesto."

[23]DavidSpring, "The Clapham Sect: Some Social and Political Aspects," VictorianStudies5, no. 1 (1961), 42.

R. J. Hind, "William Wilberforce: Reformer and Social Educator," AustralianJournal of Politics & History32, no. 3 (1986), 396. The Newspaper’sname is Christian Observer.

[24]Hill, TheWilberforce Connection, 65-66

[25]White, ChristianResponsibility to Reform Society: The Example of William Wilberforce and theClapham Sect, 169

[26]Ibid.,171

[27]AlbertM. Wolters, Creation Regained : Biblical Basics for a ReformationalWorldview(Grand Rapids, Mich.: William B. Eerdmans Pub., 2005), 59.

[28]JosephE. Inikori, "Slavery and the Development of Industrial Capitalism inEngland," The Journal of Interdisciplinary History17, no. 4(1987),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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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 이들은 연인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늘 서열을 정하려 들고, 관계에서 자신이 강자가 되어 지배력과 결정권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서 ‘러브 바밍(love bombing)’을 시도한다. 이는 마치 폭탄을 추하하듯이 강렬하게 그리고 과도하게 애정을 쏟아붓는 것이다. 
러브바밍 시기가 지나면 상대방을 깎아내리기(devalue)를 시도한다. 이어서 상대를 무시하고 버려두기(discard)를 시작한다. 
 
에코이스트(echoest) : 나르시시스트의 피해자가 되는 사람으로 이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거짓말을 싫어하며 특별 대우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로 보통 사람들보다 매우 신중하고 생각이 깊다.(41)
 
우리 주변에 다양한 관계에서 나르시시스트들이 존재한다. 그들을 절대 사과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른 희생양을 만들어 책임을 전가하거나 나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거짓말도 너무나 뻔뻔하게 한다. 한 두번 그런 상황에서 분쟁이나 마찰이 불편해서 넘어가다보면 결국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된다. 그 사람이 나의 부모일수도 있고, 배우자나 직장 상사, 연인이나 친구일 수도 있다. 나르시시스트들에게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과 관계를 끊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을때는 참고 먼저 사과하기보다 분명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부모라면 물리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해야하고 연인이나 친구라면 분명하게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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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트렌드 2024(목회데이터연구소, 규장)

 

 

 

 

1. 교회 리빌딩(Rebuilding Church)

한국 교회는 코로나19(covid-19)를 겪으며 대격변기를 맞았다. 먼저는 교인 수가 급감했다. 이미 교단마다 교인수가 줄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교인 수 감소는 교회의 존립위기를 낳는다. 교인 감소 폭은 인구감소 현상과 맞물리면서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교세 감소 속에서 한국 교회 는 어렵사리 버티고 있지만, 곧 임계점에 다다르면 한국 교회의 민낯이 드러날것으로 보인다. 
교인들도 변했다. 코로나 기간 새로운 유형의 교인들이 나타났다. 2022년에 출간한 《한국 교회 트렌드 2023>(규장)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나타난 새로운 유형의 크리스천 현상으로 '플로팅 크리스천'과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현상은 엔데믹 시대에서도 여전하다. 
교회 공동체성도 예전 같지 않다. 코로나로 교회와의 연결 고리가 약해지면서 신앙 지도를 받을 수 없게 된 교인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걸으며 스스로 신앙을 만들어 갔다. 거기에는 유튜브 같은 온라인 콘텐츠가 큰 역할을 했다. 교회는 이와 같은 격변의 시대에 대응하기위해 새롭게 되어야 한다. 이전 같은 구조와 형태로는 유지조차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교회 리빌딩은 자의든 타의든 이루어 질 것이다. 지속 가능한 목회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교회 리빌딩을 당할 것인지, 아니면 교회가 주도적으로 리빌딩을 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방향이 바뀌지는 않고 속도만 달라졌다. 언택트가 미래에 나타날 현상이라고 여겼는데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어쩌면 몇년이 걸렸을지 모르는 일인데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언택트로 바뀌었다.'(28)
 
코로나 19 이후 한국 교회 변화
  1. 개인주의화된 성도들
  2. 슬기로운 성도
  • 신앙 공급이 끊어지자 성도들은 개별적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3. 플로팅 크리스천의 정착

4.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 현상의 지속

5. 무너진 소형 교회, 무너지는 중형 교회

 

트렌드 전망 시사점

1. 전 교인이 바라볼 북극성이 있는가

2. 성도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

- 합리적 선택이론 : 인간에게는 사라지지 않는 근원적인 종교적 욕구가 있는데 욕구를 특정 종교에서 충족받지 못할 사람들을 종교를 벗어난다.

3. 평신도 역할의 확대

4. 개인 맞춤형 신앙 콘텐츠 지원

 

- 언제나 이런 위기 상황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종교적이지 않은 하지만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제시할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 

 

 

2. 외로운 크리스천(Loneliness in Church)

외로움이 사무친 시대다. 주위에 외롭고 고립된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마음은 공허하고 힘들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언택트의 뉴노멀화를 뿌리내렸고, 거리두기라는 단절 속에서 인간관계는 얕아졌다. 게다가 세계적 경제 불황과 불평등의 심화, 각자도생의 위기 속에 '혼밥'은 일상어가 됐고 '먹방'은 이 시대 한국을 상징하는 세계적 아이콘이 되었다. 증가하는 1인 가구 속에서 사람들은 혼밥을 기꺼이 즐기며 유튜브 먹방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ᅠ찾는다. 하지만 그 즐거움이나 만족은 찰나적이다. 자유와 고독을 즐긴다고 하지만 주변에 함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현실 속에 우울감은 증가한다. 
경제적 빈곤은 사람들이 살아가려는 욕망을 파괴한다. 빈곤은 먹고 마시며 여행하는 여유와 재미를 앗아간 채 생계라는 돌을 어깨에 받치고 끝없는 노동을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살게 한다. 경제적 심리적 고립의 비극적 결말에는 고독사라는 어두운 그림자마저 도사리고 있다. 사회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고립되어서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의 차원이 아니다. 이런 상태가 길어지면 심리적 우울과 불안, 분노가 쌓이고 신체적으로도 다양한 질병을 초래한다. 
크리스천 역시 외롭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크리스천도 사회 경제 구조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낀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조차 외롭다. 외로움을 떨치려는 방법도 신앙 활동이 일순위가 아니었다. 2024년 한국 교회는 교회 안의 외로운 신자부터 돌봐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같이 식사하거나 차를 마실 사람도 없는 신자들이 많았다.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외로운 크리스천'의 등장이다. 
 
등장 배경
  1. 신자유주의와 경제 불황
  2. 1인 가구 증가와 고독사
 
크리스천도 외롭다
  1. 경제적 어려움이 외로움을 만든다
  2. 교회 안에서도 외롭다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외로움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는 지지와 공감, 신뢰와 친절을 나누는 DNA를 지닌 영적이며 실체적인 공동체이다.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 우리는 학교, 교회, 직장안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호소하는 이들에게 주목하고 있는가? 이런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진실한 공동체안에서의 진실한 나눔이다. 

 

 

3. OTT 크리스천(OTT Christian)

현재 우리는 '초개인화 시대'(Hyper-Personalization)를 살아가고 있다. '평균의 종말'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대는 개인의 요구와 상황을 더 세밀하게 고려하는 초개인화 기술의 발전과 그 기술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AI)의 등장에 힘입어 생겨났다. 이는 콘텐츠 소비 형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곧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 TV를 시청하게 될 것이라는 빈트 서프의 예언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이 OTT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고, 그 이용률은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마주한 교회도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AI와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아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 제공하는 서비스가 점차 늘고 있다. 그중 알고리즘을 통한 큐레이션은 사용자의 행동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들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신의 신앙과 관심사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알고리즘을 통해 제공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맞춤형 콘텐츠'가 아니다. 동시간성, 즉 함께 보는 '파티'(Party)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다. 실시간 예배를 선호하는 통계를 보면 교회생활에 있어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그들의 바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 발전과 신앙생활의 변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OTT 크리스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했다. OTT 크리스천은 언제 어디서나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큐레이션을 통해 개성에 맞춘 신앙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공유되는 시간의 가치를 인식하며 디지털 시대에도 공동체의 경험을 강조한다. OTT 크리스천의 등장은 OTT 기술이 향후 교회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 탐구를 요구하며, 미래 교회와 신앙생활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인지를 상상하게 한다.
 
등장 배경
  1. 초개인화 시대와 평균의 종말
  2. AI의 등장과 종교 큐레이션 가능성
 
OTT 크리스천
  1. On cloud : 언제, 어디서나!
  • 다양한 교회 관련 플랫폼들, 유튜브 댓글 소통, 카카오톡 채널 운영
  1. Tailored curation(맞춤형 큐레이션) : 나만을 위한!
  2. Tele-party(텔레파티) : 함께하는 공동체!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1. 플랫폼 선택
  2. 맞춤형 콘텐츠 제공
  3. AI 리터러시
 
교회 공동체들이 너도 나도 이런 콘텐츠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소모적이다. 새롭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이미 갖춰진 플랫폼을 자신의 공동체에 맞게 각색하려는 시도가 필요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교회와 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필요한, 탁월한 컨텐츠를 제작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4. 제너레이션(Meme Generation)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다음세대 신앙 전수의 생태계가 급변했다. 마치 터널을 통과하면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듯 코로나는 다음세대 신앙 전수의 생태계를 빠르게 변화시켰다. 2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중심에 있는 청소년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달고 나온 '포노 사피엔스'로서 디지털 원주민이며, 심리적으로는 '질풍노도의 시기', 종교적으로는 '미전도종족'으로 불리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복잡한데 여기에 'Meme Generation'(밈세대)라는 말이 추가되고 있다.
청소년은 '밈'(meme) 없이는 대화를 못할 정도다. 잠자는 시간보다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하는 청소년에게 밈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진화생물학 용어인 밈이 디지털 세대의 소통 방식을 일컫는 말로 재탄생한 것이다. 오늘의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밈을 이해해야 한다.
밈세대는 세 가지 트렌드를 보인다. 첫째, 'Modeling Elders'로서 신앙형성에서 부모와 교사 등 기성세대를 모델링 하는 특징이 있다. 둘째, 'Making Environment'로서 문화 형성에 온오프라인을 양손잡이처럼 사용한다는 것이다. 셋째, 이전에 어떤 인류보다 기술 친화적이고, 수평적이며 개방적이고 공정과 정의를 추구하는 세대로 한국 교회 미래를 책임질 세대라는 것이다. 2024년 청소년 사역은 머리 아픈 사역이 아니라 가슴 뜨거워지는 사역이 될 것이다.
 
밈이라는 말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이다. 도킨스는 밈을 '인간의 유전자처럼 자기복제적 성격을 지니며 번식해 대를 이어 전해져 오는 사상이나 종교, 이념같은 정신적 사유'로 정의했다. (108)
 
Modeling Elders
  1. 신앙형성의 토양, 가정
  2. 신앙 형성의 뿌리, 목회자와 교사
 
Making Environment
  1. 청소년 문화를 창조하라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 팬데믹은 다음세대 신앙 전수 현장의 날씨가 아니라 기후를 바꾸어버렸다.(데이비드 킨나만) 기후가 바뀌었다면 새로운 기후에 살아남는 법을 익혀야 한다.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5. 약한 고리 3040(3040 Millennials)

3040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 는 3040세대가 어떻게 사는지에 따라 개인의 인생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반 사회보다 고령화가 더 심각한 교회 역시 새로운 청년층에 해당하는 이 연령대에 주목하고 있다.
3040세대는 오늘날 한국사회와 교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대표 세대이다. 특히 이 세대는 대부분 젊은 부부들로 구성되어 있어 침체에 빠질 경우 교회학교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히 3040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세대까지 그 파장이 미친다는 것이며 결국 한국 교회의 미래도 좌우된다고 할수 있다. 중년기에 접어드는 3040세대는 인생에서 큰 전환기를 맞이한다. 개인의 정체성 면에서나 신앙적인 면에서 많은 혼란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 세대는 흔히 신세대도, 쉰세대도 아닌 '낀세대'라고 불린다. 한때 40대는 '잊혀진 세대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정체성이 매우 약하다. 이들은 2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결혼과 함께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면서 생활 환경이 크게 변한다. 부모 의존에서 벗어나 분가와 자녀 출산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교회 안의 3040세대 역시 마찬가지이다. 청년세대를 마감하고 기성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이지만 기성세대에 대한 거부감으로 장년부에 쉽게 편입되지 못한다. 삶의 불안정과 분주함으로 신앙도 약화되기 쉽다. 대면 예배 출석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가 이 세대이고, 요즘 이슈로 떠오른 '플로팅 크리스천(온라인상에서 떠다니는 성도)도 이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가나안 성도의 주된 연령대 역시 40대였다. 3040세대는 한국교회의 약한 고리가 되고 있다.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3040세대를 위해 교회는 먼저 3040세대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잃어버린 세대, 교회를 떠난 세대로 치부하고 그들을 교회로 데려오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이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면서 영적 필요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들이 인생 전환기에 올바른 가치관과 신앙관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6. 교회 거버넌스(Bottom-up Commuinity)

기업 경영에서 ESG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거버넌스(Governance)가 대세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인데 지구를 망가뜨리지 말고 더불어 살아가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자는 의미이다. 이중 거버넌스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말한다. 건강한 거버넌스는 참여적이고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좋은 의사결정을 한다. 한국 기업이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건강하지 못한 거버넌스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2030청년세대는 건강한 거버넌스, 특히 공정성과 소통, 수평적이고 참여적인 문화를 중시한다. 한국 사회와 기업들은 청년세대의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한국 교회는 어떤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교회에 대한 낮은 사회적 신뢰도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원인 중에는 좋은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교회 거버넌스'가 있다.
많은 교회가 여전히 목회자와 당회 중심이며 일방적이고 투명하지 않은 의사결정 구조에 머물러 있다. 교회 직분은 서열화되어 평신도와 성직자를 구분한다. 교회 문화는 위계적이고 권위적이다. 참여적, 수평적 문화로 가는 사회 흐름에 한참 뒤처져 있다. 고학력, 지식정보 사회가 되면서 성도들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담임 목회자와 소수 리더만으로 교회를 이끌어가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교회는 이제 건강한 거버넌스, 좋은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때다. 교회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신 공동체이므로 사람이 아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한다. 세상 조직과 차별화된 교회 공동체의 건강한 거버넌스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 교인들이 바라는 이상적 교회는 하나님 중심(예배, 기도), 개인 도덕성, 이웃 섬김(사회 구제 봉사)이 균형 잡힌 교회이다. (164) 
 
- 거버넌스는 ‘좋은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상명하복이나 독단이 아니라 민주적 의사 결정 체계를 의미한다. 즉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협력하고 소통하여 의사 결정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 것이다. 
 
교회 거버넌스
1) 건강한 의사결정 구조
2) 의사결정에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
3)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해 헌신하게 함
4) 성경은 성도들이 협력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이루라고 말씀하심
 
한국 교회 거버넌스의 현주소
의사 결정 과정에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가 미흡, 의견 수렴이 부족, 의사 결정 사항에 대한 소통도 잘 안되고 있다.
 
교회 거버넌스가 건강하지 못한 이유
1) 지나친 담임 목회자 중심 구조
2) 직분 제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계층화가 고착됨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1. 교회 거버넌스의 원칙
1) 한 백성 의식(선지자, 제사장, 왕)
2) 권위와 자율 간의 균형
3) 상호 호혜적이어야 함
 
2. 건강한 거버넌스를 위한 제안
1)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긴다. 
2) 당회의 민주적인 운영
3) 당회와 제직회의 역할 구분
4) 직분자의 올바른 역할 인식을 위한 교육 강화
5) 교인의 전문성 활용
6) 여성과 청년세대가 참여할 기회를 제공
7)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소통 채널
8) 주기적인 평가와 피드백
 
- 우리의 공동체는 어떠한가? 건강한 거버넌스가 작동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7. 처치 처치(Church in Church)

직장생활 때문에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하는 딸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물었다. 매일 '편장족'(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이 되어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다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딸의 대답을 듣는 순간 마음속에 이런 질문이 올라왔다. '누군가의 간섭 없이 혼자만의 자유를 누리고 살면 과연 행복할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사회적 관계(Sociality) 욕구를 지닌 존재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고 그곳에서 안정감을 누리고 싶어 한다. 특히 혼자 생활할수록 누군가와 가슴속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를 기대하게 된다.
교회는 이런 사회적 관계 욕구를 가진 사람들 속에서 대안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 답은 관계적 친밀감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뤄내는 '교회 내 또 하나의 작은 교회'(Ecclesiola in Ecclesia)인 소그룹 사역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소그룹은 함께한 이들의 표정 변화까지 읽어내면서 원만한 소통과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
소그룹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의 거대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 기간에도 그 위력을 발휘하며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왜 소그룹인가. 그리고 한국 교회가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인간은 삶의 여정 속에서 최소한 네 가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어한다. 첫째는 소속감, 둘째는 수용감, 셋째는 안정감, 넷째는 자존감이다. 
 
효과적인 소그룹 사역
1) 대그룹과 소그룹의 균형
2) 일단 시작하자.
3) 리더 훈련을 위한 시스템
소그룹 리더들에게 전달해야 할 내용 :  교회 본질과 기능에 대한 이해, 소그룹 자체에 대한 이해, 소그룹 리더 자신에 대한 이해, 소그룹을 인도하는 구체적인 인도 방법에 대한 이해
4) 효과적인 소그룹 교재도 중요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모이고 연결할 때마다 서로의 안부를 자연스럽게 묻는 소그룹이 있는 교회, 새신자를 따뜻하게 환대하는 소그룹이 있는 교회, 어떤 부끄러운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소그룹이 있는 교회, 서로의 삶에 깊이 관여하면서 함께 울고 함께 즐거워하는 교회, 심지어 물질적인 필요까지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소그룹이 있는 한국 교회를 기대해본다. 

 

8. 어시스턴트 포비아(Assistant Phobia)

최근 한국 교회에서 전도사, 교육전도사를 포함해 부교역자 청빙이 어렵다는 말이 들린다. 담임목사 청빙에는 많은 부교역자가 몰리고 있지만, 부교역자 청빙에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비수도권에서 나타나던 부교역자 구인난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구인난은 수요보다 공급이 적기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는 구인난의 원인에는 '사역 기피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사역 기피 현상이란 부목사, 전도사, 교육전도사를 포함한 부교역자들이 지역 교회와 같은 전통적 사역 현장을 선호하지 않거나, 전임 사역을 스스로 내려놓고 파트 사역을 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하거나, 사역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역 기피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현상은 한국교회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짙어지면서 젊은 사역자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 교회의 대외 이미지 하락 등의 문제로 인한 목회직 자긍심 하락, 오랜 시간 누적된 부교역자 처우 문제, 하늘의 별따기로 비유되는 담임목사 구직난이 그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새로운 목회자 그룹은 사역에 대해 이전 세대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통적 목회 방식과 교회 조직 문화에 대한 회의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지않아 부교역자가 귀해지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부교역자들의 사역 상황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이들이 건강하게 목회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부교역자 사역 기피현상의 등장 배경
1) 교회 미래에 대한 불투명
2) 목회직에 대한 자긍심 약화
3) 교회 양극화
 
사역 기피 현상의 이유
1) 부교역자가 처한 경제적인 문제
2) 사역 인식의 변화 : 헌신과 노동 사이에서(열정 페이, 헌신 페이)
3) ‘라떼는 말이야’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1) 부교역자의 처우 개선이 필요
2) 교회 부교역자에 대한 인식 변화
3) 교회 사역이 교역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
4) 청빙 양극화를 극복
5) 부교역자의 전문성을 길러줄 필요

 

 

9. 다시 선교적 교회(Re-missional Church)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의 전망이 어둡다. 눈앞에 드러난 다양한 지표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가 받은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단지 코로나의 영향이 아니다. 오히려 지난 10여 년간 누적되어 온 지속적인 침체의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교회의 미래에 대한 염려 속에서 선교적 교회가 부상하고 있다. 선교적 교회는 북미를 넘어 세계적인 현상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대안 찾기에 나선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처럼 보인다. 관건은 선교적 교회가 한국교회에서 또 다른 브랜드로 전락할 것인지, 아니면 원래 취지대로 교회 본질 회복의 도화선이 될 것인지이다.
다행히 한국 교회와 지도자들이 선교적 교회를 또 다른 성장의 도구로 인식하지는 않고 있다. 목회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란 무엇인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선교적 접촉점을 만들어 사명을 이룰 것인가?"를 질문하며 치열하게 고민해왔고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선교적 교회에 접근하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선교적 교회론에 근거해 교회가 본질적 사명을 다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찾아가는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선교적 교회에 대한 전국 담임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실시한 '2024 한국 교회 트렌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목회자들의 인식과 미래적 방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특별히 교회 공동체에 주어진 선교적 사명을 붙잡고 성육신적이고 복음적인 사역을 통해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가득 찬 교회가 되기 위해 붙잡아야 할 미래적 요소를 찾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
 
선교적 교회의 등장 배경
선교적 교회의 출발점은 서구 교회 쇠퇴와 맞물려 있다. 레슬리 뉴비긴은 영국 교회의 세속화와 몰락을 보면서 ‘복음이란 무엇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그리고 ‘복음과 근대 서구 문화와의 선교적 만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문화 속에서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교회는 어떤 모습이여야 하는지, 교회는 어떻게 이 시대 문화 속에서 선교적 참여를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했다. 
 
선교적 교회론 : 교회란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백성들의 공동체 이기에 자신이 있는 곳에서 어떻게 그분이 선교에 참여할 수 있을까를 목적으로 삼는다. 
 
한국의 선교적 교회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제3의 공간을 통해 선교적 접촉점을 만든다. 이들은 마을과 지역 사회의 소리를 경청하여 필요를 찾아 채우는 대안적 사역을 감당한다. 나아가 제자도에 기초한 공공성과 하나님나라 가치를 실현한다.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것과 선교적 교회가 되는 일은 별개다. 따라서 지도자는 전통적 프로그램과 사역으로 가득찬 교회를 선교적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철학을 바꾸고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 구조를 바꾸고 사역을 바꾸어야 한다. 회중 가운데 선교적 비전과 상상력이 가득 차고,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은사와 자원을 통해 선교적 모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를 실현할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1) 선교적 교회가 단순한 구호나 유행에 머물지 않게 하는 일
2) 선교적 교회의 사역 패러다임을 형성 :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 성부가 성자를, 성부 성자께서 성령을 보내시고, 성부 성자 성령께서 교회를 보내신다. 보냄받은 교회는 부름 받은 제자들인 성도를 훈련하고 교육하여 보냄을 실천해야 한다. 이렇듯 교회의 목적이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냄을 위해 존재하고 하나님의 선교 사역의 대리자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면 교회는 이에 합당한 모습으로 변화해야 한다. 
3) 선교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
4) 선교적 교회의 개념을 지역사회에 국한된 봉사나 활동으로 제한해서는 안된다. 전통적인 선교 개념이 열방을 강조하면서 지역(local)을 잃어버린 실수를 범했다면, 선교적 교회를 지역 사회로 한정해 열방을 잃어버리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10. 인에비터블 컬트(Inevitable Cult)

2023년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한국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사람을 살리고 소망을 주어야 할 종교가, 오히려 사람들의 인생을 파괴하고 짓밟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신이다>에 소개된 단체들은 정통 기독교단에서 소위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들이었다.
2023년 한 해 이단 문제는 한국 교회가 주목하고 대비해야 할 거대한 목회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이단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준비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 사회에는 이단을 인식하는 전형적인 공식이 있다. 이단으로 큰 충격을 받고 그 피해가 일파만파 퍼진 후에야 비로소 그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2020년 2월,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대구 경북지역에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사건이다.
이단은 이전부터 한국 교회를 파괴하고 성도들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이 점이 한국 교회의 부정적 측면을 형성한 트렌드로서는 좀처럼 인식하지 못했다. 주목할 사실은 이단에 빠지는 이들 중 상당수가 기독교 신앙에서 넘어간 이들이라는 점이다. 그중 다수는 자신이 속한 이단 단체야말로 '성경적'이라는 확신이 있으며, 자기네 단체를 이끄는 지도자나 교주가 죽더라도 그 단체를 떠날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동시에 이들은 끊임없이 가족과 지인들에게 포교 활동을 하며 끌어들이려 한다. 이들에게는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언론 보도는 대부분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믿기에 자신이 속한 단체를 적극 옹호할 뿐, 객관적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단은 앞으로도 한국 교회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무시할 수 없는 주요한 트렌드로 계속 자리잡을 것이다.
 
한국 교회 내 이단의 발흥
1) 국내에서 자생한 이단 : 구원파, 통일교, 영생교, 장막성전, 신천지, JMS
2) 해외에서 들어온 수입형 이단 : 안식교,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3) 해외에서 들어온 수입형 이단 교리와 국내의 자생적 이단 교리가 결합되어 발전된 형태의 이단 : 하나님의 교회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이단에 대한 바른 분별력을 길러주는 바이블 백신, 즉 교리 백신의 접종이 필수적이다. 
한국교회는 이단에 빠졌던 이들이 이탈할 때 상담하고 돌이키고 회심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 
지역 교회는 그 지역에 있는 공신력있는 이단 상담소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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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27(2023-12-19) 

 

한 주 안에 일교차가 30도 이상되는 이상 기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주전 주말은 반팔을 입은 사람이 보일 정도였는데 이번 주말은 꽁꽁 얼어붙어서 몸을 웅크리게 합니다. 우리 현장의 날씨가 급변하여 혼란스럽지만 이제는 바뀐 기후의 변화에 대처해야 합니다. 사역의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가 조변석개하면서 변하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전체 판을 잘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제가 주로 관심을 가지고 감당하는 사역의 현장은 죠이 지원사역부, 전주대 강의, 더기쁨교회입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죠이 지원사역부

지원사역부에서 제가 루틴하게 감당하는 일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간사들이 함께 드리는 월간예배, PCJF 모임 지원, 그외의 특별 행사들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특히 현장에서 시스템을 체크하는 역할, 외부 학복협 캠청연 모임 등을 통해서 간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바로 간사 훈련이고 매년 진행하는 신입간사훈련입니다. 올해는 5명의 간사들을 대상으로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4주간의 합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신입간사들과 합숙을 하면서 생활 전반을 돕고 4주차에는 ‘청년 세대 전도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고, 함께 전주 지부 방문을 했습니다. 젊은 간사들과 함께 하면서 발랄함과 세대차이를 동시에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래 신입간사 훈련 리뷰 영상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youtu.be/PRDM9aDksrI 

 

내년에도 지원사역부에서 사역을 진행합니다. 함께 동역하는 간사들의 변화가 있는데 기쁘게 동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전주대 강의

이번 학기도 매주 수요일 오후면 남부터미널에서 전주대를 가는 버스에 탑승합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20-30분 정도 학교를 걷고 5시 40분정도 강의실에 들어가서 강의 준비를 합니다. 8시 30분쯤 수업을 마치면 카카오T로 택시를 예약해서 전주 고속터미널로 가서 서울행 고속버스에 탑승을 합니다. 서울 고속 터미널역에 도착하면 대략 11시 20~30분 정도이고 지하철을 타고 신정역에 도착해 걸어서 집에 가면 12시 30분 정도입니다. 3시간 강의를 위해서 길에서 오가는데 8~9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 사역이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효율적이지 않지만 헛된 낭비가 아니라 거룩한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만나서 인생의 의미에 대한 여러 내용들을 다루면서 기독교의 진리와 가르침을 마음껏 전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강의를 마치며 강의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남긴 내용을 나누겠습니다. 

 

저는 무신론자이지만 처음 기독교윤리와적성이라는 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채플도 있는데 왜 굳이 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에 치우쳐진 사상이 아니라 여러 영상자료나 과학에 관한 내용, 평소 많이 들어봤지만 성경에서 나온 말인지도 몰랐던 것들 등을 배우며 재밌기도 했고 지루하지 않은 수업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스스로를 이기적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수업을 듣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더욱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학생 1)

 

어릴 적 교회를 다녔을 적엔 성경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믿지 않으면, 섬기지 않으면, 따르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라는 말이 어린 나에겐 성경이 무섭게 느껴지면서 과학적으로 믿을 게 못 된다는 생각이 들어 나이가 조금 찬 뒤에는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 반감이 세게 들어 성경을 아예 믿지 않고 교회를 싫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기독교 윤리와 적성 수업을 통해 과학적으로 궁금했던 성경의 이야기들과 금지하는 것들, 성경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와 여러 사례들을 보며 성경에 대한 나의 생각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 같다. 또 조별 토론 시간에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하고 발표하면서 나 자신의 마음 속을 깊게 들여다보고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학생 2)

 

어찌 보면 무교인 사람들이 다소 꺼려할 종교라는 주제이지만 매끄럽고 종교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단지 학점을 챙겨가는 수업이 아닌 철학과 봉사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강의었습니다. 다음에도 기독교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면 무조건 들을 것 같습니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생겨 원래 기독교인이셨던 어머니와 교회도 가 보고 대화를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강의는 저에게 철학과 봉사 정신을 알려주어 어찌 보면 인생의 길잡이와 같은 강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한 학기 동안 고생하셨습니다.(학생 3)

 

이번학기 강의 평가 설문 내용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peterjoy.tistory.com/1138

 

 

3. 더기쁨교회

2019년 10월부터 4년여간 예배를 드리던 장소 ‘커피집 이공’이 문을 닫으면서 예배 처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부터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홀리드림찬양신학원(서울 강서구 가로공원로 194, 시티빌딩 5층)으로 옮겨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옮긴 곳이 교회 예배인도자들을 훈련시키는 곳이어서 음향 시스템은 잘 갖추어져 있고, 5층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다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속해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1:1 제자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화요일에 훈련을 진행하는데 이 시간이 저에게는 매우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현재 6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삶을 나누고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제자로 세워가는 것은 언제나 저를 흥분되게 합니다. 

감사한 것은 이번 성탄절 예배 때 처음으로 세례식을 진행합니다. 어린 아들을 통해서 전도된 엄마가 제자훈련을 통해서 처음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이번에 교회 앞에서 세례를 받고 성찬식에 처음 참여하게 됩니다.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 주님을 기뻐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교회는 매주 20-25명 정도가 함께 모여 예배들 드립니다. 주일학교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더기쁨교회 예배에는 특별한 은혜가 있습니다. 바로 어린 아이들의 뜨거운 찬양입니다. 앞에서 예배를 인도하면서 아이들의 찬양을 들으면 은혜가 넘칩니다. 이 뜨거운 찬양을 함께 누리기 원하시는 분들을 더기쁨교회 예배에 초대합니다.

지난 주(2023년 12월 17일) 예배 설교 링크를 첨부합니다.(https://youtu.be/6Yw6tYhlpdw)

 

 

4. 가정과 다른 모임들

첫째 한결이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 학교를 가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자신에게 잘 맞는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교회 주일학교는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유치원생부터 현재는 중3까지 8명 정도가 꾸준히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모임에서 한결이와 한솔이가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후 식사를 하고 나면 어른들이 티타임을 가지는 데 이 시간에 결이와 솔이가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가거나 함께 게임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지만 이제 모든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깁니다. 

둘째 한솔이는 현재 중1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축구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학교 생활을 하면서 가끔 불안하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학교 가기 전에 제게 와서 불안하지 않게 기도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지난 학기 학급회장이었을 때 반 친구들이 떠들어서 떠들지 말라고 했었는데 자기 말을 안 듣는 친구들이 있었고 이런 식으로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질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더 자라면 그런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었는데 즐겁게 1학년 생활을 잘 마무리하도록 기도해주세요. 

 

현재 저희 가정의 가장 큰 기도제목은 이전에 살던 전세집 문제입니다. 지난 6월에 조합원자격으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먼저 입주했고 전세 계약은 11월 13일까지였는데 계약 만기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당장 전세금을 돌려줄 상황이 안 되어서 임차권 등기를 신청했는데 하루 속히 큰 문제없이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들이 연로하셔서 고민이 점점 깊어집니다. 장모님의 치매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데 가끔 공격성을 나타내시기도 하고 집안에서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으셔서 얼마 전에는 119가 출동해서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더 안좋아지시면 케어하기가 힘들어서 심각하게 요양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 모두 말년에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외에 지난 여름에는 선교한국 2023대회를 포항 한동대에서 함께 섬겼고, 11월에는 학복협 캠청연에서 ‘청년과 결혼’이라는 포럼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또한 매월 한 번 정도 복음주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목회자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고, 시찰에서는 2년간 서기로 섬겼고 이번 가을노회부터 노회 임원(회계)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섬김을 통해 함께 함을 통해 연합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제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식도 답장이나 댓글로 남겨주시면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복된 성탄과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는 새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안에서 감당하는 루틴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도록, 2024년 사역을 잘 준비하도록

2. 전세집 문제가 속히 잘 해결되도록

3. 한결이의 고등학교 입학과 한솔이의 학교 생활을 위해서(불안하지 않도록)

4. 더기쁨 교회 제자훈련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도록

5.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장모님 치매가 악화되지 않도록)

 

 

 

2023년 12월 19일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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