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간사소식 88(2012-11-14)
이제 정말로 내일, 모레 출국을 하게 됩니다. 3년간의 유학을 이유로 그간 만나뵙지 못했던 분들도 많이 만나고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인하대를 방문했던 날은 정말 한시간 단위로 약속을 잡고 여러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 어떤 날은 멀리 지방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연락하고 찾아뵈어야 할 분들이 많은데 쉽지 않습니다. 혹시 연락을 못받으신 분들도 서운해하지 마세요.
이번 소식은 온전히 출국을 준비하면서의 생각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원래는 2-3년전에 안식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년정도 어학 연수 겸 쉼을 누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몇 선배님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왕 나갈 생각이면 학위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나가는 것 조금 더 준비해서 제대로 공부해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토플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어시험도 치르고 몇몇 미국에 있는 학교에 원서를 쓰면서 한발 한발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사우스웨스턴에서 선교학 과정으로 입학허가서가 왔고 8월초 출국예정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그래서 미국 비자도 별 문제 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번의 비자 인터뷰 모두 거절되고 유학의 길이 막히는 듯 했습니다. 이때 이미 살던 집은 내놓았고 아내는 휴직계를 제출했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길이 막히자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사인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는데 왜 막으실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하지만 여기서 주저 앉으면 죽도 밥도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다른 나라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리더십에 관련된 어떤 책을 읽다가 그 책 내용중에 “나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을 만나게될 때 그 앞에서 포기하기 보다는 그 장애물 너머로 모자를 던지라”는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제 모자를 저 벽 너머로 던지는 심정으로 다음 걸음을 내디뎠고 하나님께서 캐나다(밴쿠버에 있는 Trinity Western University의 기독교 세계관 대학원 과정)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세계관 대학원 과정에 대해서 잘 아는 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지원하고 나서 여러 루트를 통해서 이 과정에 대해서 문의하고 듣고 또한 이 과정을 맡고 계신 양승훈 교수님의 창조론 대강좌중의 세권의 책을 읽으면서 이 과정에 대한 기대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캐나다 밴쿠버로 간다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면 이구동성으로 너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에게는 참 좋은 누림의 시간이 되겠구나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아직 이곳에서의 공부가 어떻게 가닥이 잡힐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지 현재 제가 섬기는 죠이선교회 안에서 다음 스텝을 위한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주 금요일(16일) 오후 17:55분 비행기로 출국합니다. 그곳에 가면 전 간사님이셨던 오영환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집을 렌트하고 차를 구입하고 이국땅에서의 삶의 준비들을 하게 됩니다. 집을 구하는데 있어서 재정과 학교와의 거리, 가족들의 생활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될텐데 일차적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잘 누리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좋은 집이 구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 3개월 정도 처갓집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저로서는 약간의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장모님께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너무 편하게 잘 지냈습니다. 이기간 동안 한결이, 한솔이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면서 걱정은 장모님께서 한결이와 한솔이를 너무 예뻐해주셔서 아이들을 떠나 보내고 나면 마음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한결이와 한솔이도 캐나다 빨리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할머니, 할아버지, 교회 식구들이 다 함께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오늘 교회 수요 예배를 마지막으로 인도하고 왔습니다. 교회도 저희 가정이 출국하고 나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은데 남은 성도들이 더욱 교회를 견고하게 세워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 출국(11/16일 출국, 에어 캐나다) 안전한 여정이 되도록
2. 가장 적절한 집을 렌트하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3. 죠이 해외사역부와 교회에 어려움이 없도록
4.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5.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도록
2012년 11월 15일 새벽 집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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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면서 국내에서 사용하던 핸드폰은 해지하고 나갑니다. 그곳의 거처와 핸드폰이 개통되면 다음 소식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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