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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6(2012-9-17)

 

지금 창밖에는 비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 16호 태풍 산바가 현재 남해안에 상륙하여 북상중이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번 볼라벤으로 인해 강풍으로 인해 낙과피해가 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 태풍으로 인해서 4대강 녹차라테라고 불리던 녹조현상이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이처럼 태풍은 강이나 바다, 대기를 완전히 뒤집어서 자연을 깨끗하게 정화시킵니다. 우리 인생에 고난이라고 불리우는 태풍도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고난을 통과했을 때 인생을 바라보는 우리의 안목의 확장,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지경이 넓어짐은 피해 못지않게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둘째 한솔이의 두돌되는 생일입니다. 원래 오늘부터 죠이 디렉터들과 대표간사들의 제주도 리트릿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태풍으로 인해서 일정을 내일로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조촐하게 한솔이 생일파티를 해주려고 합니다. 둘째는 첫째 한결이에 비해서 더 에너지가 넘칩니다. 짧은 거리를 갈 때도 절대로 걷는 법이 없습니다.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그리고 가끔 때리고 야단을 쳐도 주눅들지 않습니다. 잠깐 심각한척 하다가 곧바로 웃으면서 안기면 계속 화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참 사랑스럽습니다. 더 건강하게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사랑스러워 갈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출국 준비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TWU(Trinity Western University)에 소속되어있는 ACTS Seminary에서 진행하는 MACS(Master of Arts in Christian Studies)중의 VIEW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기도편지 이후에 하나, 둘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했습니다. 캐나다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을 하고 신체검사까지 진행했고 모두 문제없이 통과되었습니다. 보통 이 기간이 4-8주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2주만에 모두 마쳤습니다. 캐나다 신체검사의 경우 지정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고 마닐라에 있는 센터로 결과를 보내서 그곳에서 통과여부를 캐나다 한국 대사관으로 보내서 메일로 결과가 오는 절차라서 조금은 번거롭고 복잡하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왔습니다. 그래서 11월 16일 출국을 계획하고 티케팅중입니다.(그곳에서의 첫 학기는 1월 초에 시작합니다.)

제가 계획한 것과는 다르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그것에 순종하면서 귀기울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서 이 3년의 시간을 우리 가족들과 잘 누리려고 합니다. 한결이(5살)와 한솔이(3살)는입니다. 해외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또한 아내에게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대로 제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래서 육아휴직을 하고 함께 출국합니다. 저의 경우 사역을 하면서 아내 덕을 많이 보고 살았습니다. 아내가 우리 가정의 경제적인 부분을 많이 책임졌기에 큰 어려움없이 제가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유학을 나가게 되면 아내로부터의 재정적인 부분이 끊어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십니다. 물론 이 시간을 통해서 또한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청년들을 위한 귀한 사역의 자리에 부르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의 필요를 지금까지 제 아내를 통해서 채우셨다면 이제 다른 방식으로 또한 채우실 것을 믿습니다. 출국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제 후원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가 공부하는 기간동안 재정적인 부분으로 돕기 원하시는 분은 꼭 연락바랍니다.

 

죠이 커피학교

죠이 회관에서 간사들을 대상으로 커피학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현대인의 기호식품으로 이제 우리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품이 되었고 이것은 현대사회 문화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기동 죠이 회관에 오시면 사무실마다 핸드드립을 위한 커피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커피믹스로 만족했었는데 이제는 원두를 주문해서 커피를 내려마시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어디 우리 간사들만 그러겠습니까? 요즘 청년들을 만나면 식사비용에 준하는 정도의 비용을 거뜬히 지불하면서 좋은 카페를 찾습니다. 이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나라들의 관심이 커피로, 다음 스텝을 와인으로 향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와 이제 중국만해도 커피가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코드가 된것이지요. 그래서 먼저 간사들을 대상으로 커피문화를 이해하고 좀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주목표로 하고, 나아가서 우리의 사역에 커피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강사로는 현재 신촌의 커피 MBA라는 바리스타학원에서 이사로, 드림커피학교장으로 섬기고 있는 최영하 형제를 섭외했습니다. 인하죠이 후배로 순전히 개인적인 인맥을 동원해서 부탁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 재료비만 받고 기쁘게 섬겨주기로 했습니다. 영하 형제는 커피와 선교라는 주제를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커피를 통한 창의적인 연구가 더욱 일어날 수 있는 점촉점이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 출국준비(11/16일 출국 예정)

2. 출국전에 개인 후원 목표를 잘 채울 수 있도록

3. 커피학교 프로그램 준비와 진행을 위해서

4. 가족들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서

 

2012년 9월 17일 제기동 죠이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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