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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91(2013-1-29)

 

기독교의 가장 큰 위협은 반기독교 세력이 아니다. 이슬람이 아무리 칼을 들이대도 기독교를 없앨 수는 없다. 아무도 불교가 기독교를 삼킬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는다. 도리어 시대마다 등장하는 타락한 기독교야말로 기독교의 생명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존재다. 그리스도 한 분을 섬긴다는 사람들끼리 왜 그렇게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문제로 싸워야 하는가? 그 이유는 순수한 복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수한 복음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복음이기도 하다.(역사가 항상 이 사실을 증명해준다.)”-벤저민 워필드(분열된 복음주의 중에서, 이안 머리)

 

요즘 수업의 Book review 때문에 몇 권의 책을 읽고 있는데 그중에 위의 글이 나의 마음에 많이 남는 내용입니다. 이안 머리는 분열된 복음주의라는 책을 통해 현대 복음주의 역사속에서 꼭 짚어야할 내용들을 심도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 20세기 초반의 빌리 그레이엄으로 대변되는 신복음주의의 약진속에 숨겨져 있는 에큐메니컬과의 연합운동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복음주의 기독교를 가장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잘못된 복음주의일 수 있다는 지적이 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작금 한국 교회안에 효과가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잘못된 성공주의가 우리의 교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교회들의 잘못된 행태(교회세습, 부정부패, 무리한 교회 건축)를 보면서 더욱 마음 아프게 생각하면서 이러한 상황속에서 진정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 감사!!

오늘 참으로 감사할 일이 있어서 기도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 Craiglist에서 보고 식탁테이블과 의자를 구입하기 위해서 오늘 수업을 마치고 Abbotsford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의자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 비보호 좌회전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캐나다는 대부분 비보호 좌회전입니다.) 앞의 차들이 가길래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다가 직진하던 차와 정면으로 충돌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양쪽 다 급브레이크는 잘 밟아서 충돌 사고는 간신히 면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고도 한참을 서행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캐나다의 교통체계가 한국과 몇가지 다른 점들이 있는데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특별히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학교 생활

이곳의 봄학기는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지금 Trinity Western University안에 있는 ACTS Seminary에 다니고 있습니다. ACTS Seminary5개의 교단(Canadian Baptist Seminary, Canadian Pentecostal Seminary, Mennonite Brethren Biblical Seminary Canada, Northwest Baptist Seminary, Trinity Western Seminar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다른 점이 많이 있지만 다름에 집중하기 보다 이 안에서 함께 다양성속에 일치를 찾고자 하는 시도가 참으로 좋아 보입니다. 처음 신입생 Orientation에 참석해서 학교 소개를 들으면서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학교 분위기도 좋고 탁월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저는 이곳에서 양승훈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기독교 세계관 문학석사과정(MACS-WSK)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정이 Intensive Course로 진행되고 한국인 교수님과 캐네디언 교수님이 반반 정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학기 5과목 11학점을 수강합니다. 학점이 인정된 몇 과목은 청강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들었던 과목은 Worldview and Education이라는 과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현직 교사(초등, 중등)들이 참석해서 현재 한국의 교육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북미주의 공교육과 기독교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기독교사가 공교육의 현장에서 어떻게 기독교적인 가치를 수업시간에 담아낼 수 있는가라는 고민들을 함께 나누었고 저도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하는 입장에서 교육의 기본적인 기초을 다지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들었던 수업이 Research Strategies라는 수업이었는데 지금까지의 들었던 수업중에 가장 인상적이고 도움이 많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이 수업을 진행하신 Badke 교수님은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Research Paper를 작성하는 기본적인 요령과 도서관의 자료들을 활용하는 방법, 인터넷상의 수많은 데이터들중에 의미있는 데이터들을 찾아내어서 논문에 사용하는 방법들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표절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듣고 나서 제가 이전에 썼던 논문들이 너무 부끄러워지더군요. 그러면서 한국 대학에 이런 교육이 꼭 이루어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인터넷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 좋은 환경을 학업과 연구를 위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왔습니다.

세 번째 수업은 Marriage and Family Counseling이라는 수업이었습니다. 여러 학우들이 수업시간이지만 실제로 자신의 가정의 문제와 사역현장에서의 생생한 사례들을 나누고 이것에 대한 성경적인 답변들을 찾아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시간에 느끼고 깨달은 여러 가지들을 가정 안에서 아내와 나누며 실천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모를 때는 용감하게 지나갔는데 알게되니까 더 힘들어지지만 더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게되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수업이 Theology of the Believer’s Church Tradition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로 보면 조직신학의 입문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곳 ACTS Seminary가 다양한 교파의 신학교가 함께 연합되어 있기에 모든 교파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적인 부분에서의 조직신학의 내용을 다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보수적인 신학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불편하게 여기는 학우들이 있지만 수업에 내공이 느껴지더군요,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은 수업을 진행하시는 Spencer교수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www.christiantheology.ca 접속하시면 강의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학교와 집의 거리가 왕복 130Km입니다. 적지 않은 거리인데 오가는 도중에 안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학교 아르바이트는 계속 알아보는 중인데 적당한 자리가 아직 없습니다. 재정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이곳 문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2013년 신입생 대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식적인 감투는 아니지만 학우들을 잘 섬기고 서로의 필요를 잘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아이들 Strong Start 적응, 아내의 건강)

2. 학교안에서의 아르바이트가 잘 구해지도록

3. 본격적인 수업과 과제들이 많은데 잘 감당하도록

4. 학교와 교회에서 잘 섬길 수 있도록

5.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도록

 

2013129일 캐나다 칠리왁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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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90(2012-12-30)

 

 

 

복음은 우리 삶의 근원이요 세상에서의 우리 위치를 해석하는 수단이다그 복음은 성경 이야기의 절정에 해당하며 그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여기서 성경 이야기란 우주의 역사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제공하는 이야기를 가리킨다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그 이야기에서 맡은 역할은 하나님이 죄에 오염된 창조 세계를 현재 치유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을 널리 알리는 일이다그 일에는 갈등과 고난이 따른다그 일을 하려면 더 깊은 영성과 성령에 의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창조타락구속 중에서)

 

위 내용은 요즘 읽고 있는 책의 결론 부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창조타락구속은 기독교 세계관에서 필독서로 알려져있는 책입니다저자는 전체 내용을 구조(Structure)와 방향(Direction)의 문제로 풀어나갑니다하나님의 선한창조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왜곡되었고 이것을 바로잡는 노력이 바로 우리가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하지만 엄연히 이 일에는 갈등과 고난이 상존합니다우리가 걸어가야하는 좁고 협착한 길에 고난이 없다면 그것이 이상한 일입니다쉽지 않은 그길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믿음으로 순종하며 한걸음씩 함께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이제 2012년의 마지막에 서 있습니다한해를 다짐하며 시작했던 시간이 얼마 전 같은데 이제 새로운 2013년을 맞이해야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한해를 돌아보며 나의 몸에 힘을 빼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훈련으로 저를 몰아가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면서 계획하던 유학의 시간을 이곳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좋은 분들과의 만남과 배움을 통해서 제 인생의 지경이 더욱 넒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제 이곳 캐나다의 삶은 제법 익숙해졌습니다물론 의사소통이 자유롭지는 않지만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 이곳에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12/25일 오후에 성탄 축하예배와 발표회교제시간을 가졌습니다저는 지금 교회에서 주일 찬양인도와 중고등부를 맡아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이곳 학생들은 대부분 악기를 한두가지 연주하더군요그래서 학생들은 성탄발표때 악기 연주를 했습니다피아노섹소폰트럼펫,플롯클라리넷일렉기타 이렇게 어우러지는 연주를 했습니다아직 다른 것을 모르겠는데 이곳 교육시스템에서 진행되는 통합교육은 부럽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발표회 후에는 오래간만에 레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유초등부부터 장년부에 이르는 사람들과 모두 함께 하는 레크레이션의 백미는 제 개인적으로는 무뽑기였습니다다들 어찌나 과격하게 해주시던지...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곳은 요즘 계속 비가 와서 야외활동을 하기는 어려워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가능하면 수업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책들을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좋은 아빠가 되려는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 집에 있어서 아이들과 밀도있는 시간을 보내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다행히 어제 이곳 체육관에 있는 수영장에 가족들 모두 함께 다녀왔습니다수영장안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풀도 함께 있어서 잘 놀다가 왔습니다이곳에 이런 시설들이 많은데 어떻게 잘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제 1월 7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5과목 11학점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이미 나온 실라버스들을 통해서 대강의 수업의 방향과 내용을 예상하게 되는데 읽고 제출해야할 book review나 paper양이 적지 않습니다잘 준비하고 잘 소화해낼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그리고 좀더 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곳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학교 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물론 재정적인 도움도 필요하고요학교안에 아르바이트 담당하는 담당자에게는 이미 메일을 보냈는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알아보자는 회신이 왔습니다이 또한 좋은 배움과 만남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지사항

캐나다로 들어오기전에 개인적으로 후원의 필요를 느껴서 김대위 형제(인하대96학번)를 저의 후원회장으로 세웠습니다혹시 동문분들중에 대위를 통해서 저의 후원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시면 의아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2. 이곳에서 좋은 만남들이 이어지도록(학교안에서의 아르바이트)

3. 1월부터 수업이 시작되는데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

4.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도록

 

2012년 12월 30일 캐나다 칠리왁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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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9(2012-12-05)

 

 

1116일 출국을 해서 벌써 3주차가 되었습니다. 뉴스를 통해 보니 한국은 눈이 제법 많이 왔다고 들었습니다. 캐나다로 간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날씨 추운데 옷 따뜻하게 챙겨가라고 많이들 조언해 주셨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밴쿠버는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어서인지 겨울이 우기랍니다. 내년 3월 정도까지 5개월간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제가 온지 이제 18일이 되가는데 정말 며칠을 제외하고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출국이후 지금까지의 행적, 생활을 나누려고 합니다.

1116일 저녁 6시 에어 캐나다 항공으로 출발했는데 이곳 캐나다에 도착하니 16일 오전 11시에 도착했습니다. 하루를 번 기분이더라구요. 물론 귀국할 때는 하루가 줄어들겠지만 말입니다. 여권에 입국 심사를 하고 출입국 관리소에서 비자를 받았습니다. 제가 학생비자, 나머지 가족들은 동반비자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거절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들어서 약간은 긴장했었습니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서는 이곳에서 칠리왁 기쁨의 교회를 담임하시는 오영환 목사님께서 교회 집사님과 함께 2대의 밴을 가지고 나오셔서 맞아주셨습니다. 이날 오영환 목사님 사모님도 저와 거의 같은 시간에 귀국하셔서 함께 공항에서 오목사님 댁이 있는 칠리왁이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거의 100km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2주간은 오목사님 댁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처음 와서 다음 날 바로 한 일이 은행 계좌를 열고 차량과 집을 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이곳에 제 Credit(신용)이 전혀 없어서 은행에 얼마간의 돈을 예치시키는 조건으로 계좌를 열었습니다. 캐나다도 땅이 워낙 넓어서 차량이 없으면 전혀 이동할 수단이 없기에 좋은 차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한 기도제목이었는데 JOY Motors라는 중고차매매센터에서 일본 혼다의 civic(2006년식)13,500(보험 2,000, 세금 포함)에 구입했습니다. 3년 타고나서 그래도 중고가격을 쳐서 받을 수 있는 모델을 고르다가 이것을 골랐습니다. 해외에 나오니 일제차도 타보고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정이 거처할 집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TWU(Trinity Western University)인데 랭리라는 도시에 있고, 제가 거처하기로 한 칠리왁과는 약 5-60km로 꽤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랭리에서는 아이들 유치원을 보내기가 어렵다고 해서 아내와 아이들의 동선과 생활환경을 고려해서 고민하다가 칠리왁에 거처를 정하기로 결정을 하고 이곳의 집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밴쿠버 중심지와 랭리, 써리라는 지역만 해도 외국인들이 제법 많이 사는데 이곳 칠리왁은 외국인들의 비율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 꽤 한국인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집들은 렌트비가 너무 비싸고 가격이 괜찮은 곳들은 생활하는데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들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괜찮은 곳이 나와서 1,100불 달라는 것을 조금 깎아서 1,050불로 하기로 하고 12/1()에 이사를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이 겨울에 우기라 매일 비가 와서 이사하는 날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기도를 했지요. 그런데 이사 당일 토요일 새벽에 비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그 소리에 시끄러워서 깨어 걱정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정말 거짓말 같게도 오전 10시경에 비가 멈추었습니다. 짐이라고는 한국에서 배편으로 보낸 박스 8개와 출국하면서 가져온 이민백 몇 개와 1월에 귀국하시는 이곳분에게 미리 침대 2개를 받아서 옮기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다른 짐들은 옮기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침대의 경우에는 밴에 들어가지가 않아서 카트에 싣고 끌면서 옮겨야 해서 날씨가 변수였는데 다행히 비가 멈추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물론 학교 등록도 마쳤습니다. 학교 등록을 마쳐야 의료보험 신청이 가능하더라구요. 3개월까지는 이곳 BC(British Columbia)주의 정식의료보험 가입은 안 되고 3개월짜리 보험을 들었다가 주 의료보험에 들게 되어 있습니다. 학기 시작은 1월초에 시작합니다. 이번 학기는 5과목, 11학점을 신청했는데 1학점에 495불이니까 꽤 학비가 비쌉니다. 학교에 가서 양승훈 교수님도 뵙고 기독교세계관대학원 홈페이지 VIEW에 제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후 부산지부 죠이에서 사역하던 김준호 목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이 4년 전에 그 학교를 나왔는데 가끔 홈페이지에 들어오는데 눈에 익은 이름이 보여서 혹시나 하고 전화를 했더랍니다. 그래서 당장 연락받은 다음날 써리라는 곳에 나가서 김준호 목사를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또 페이스북 메시지로 IVF 복음주의 연구소 소장이신 이강일 목사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본인도 써리에 있다고 시간되면 한번 만나자고 말입니다. 그래서 점심에 이강일 목사님 집에 찾아가서 만나고 나오는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모교회인 금성교회에서 잠시 함께 있었던 박남진 선교사님이 안식년으로 밴쿠버에 있는데 시간 되면 만나자고 말입니다. 그래서 나온 김에 박남진 선교사님과 김준호 목사를 함께 만났습니다. 세 분을 이 먼 이국땅 밴쿠버에서 미리 약속한 것도 아닌데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분들에게 이곳에서의 생활의 여러 가지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땅 가운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이유 중에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만남을 허락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화도 이곳에서 2주가 지나서야 겨우 하나 개통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아이폰 3gs를 컨트리락을 해제하고 가져왔는데 핸드폰 대리점에 가져갔더니 락이 해제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시 한국 KT센터에 여러 번 전화를 하고 나서야 우여곡절 끝에 겨우 락을 해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한 대만 개통했습니다. 2대하려고 했더니 이것도 신용이 안 된다고 9개월 이후에 한 대 더 개통하던지 Canadian 신용카드를 만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뭐하나 신속하게 되는 게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은행계좌를 만들 때 신용카드를 신청했는데 그것이 나오면 한 대 더 개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집에 인터넷이 설치되었습니다. 그간 인터넷 할려면 오목사님댁에 가서하던가 맥도날드에서 해야했는데 이제 문명세계에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카톡이나 070전화 사용, 웹서핑등이 너무나 일상이었는데 이것이 전혀 안되고 핸드폰마져 없고 언어도 마음대로 안되니 마치 도움이 필요한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 개통 기념으로 이렇게 기도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곳 칠리왁 기쁨의 교회(Chilliwack JOYful church)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JOY Moters에 이어 JOYful church, 역시 저는 죠이간사가 맞습니다. 오영환 목사님께서 이곳에서 4년째 한인교회 담임목회를 하시면서 그간 부교역자를 위해 기도해오셨는데 제가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중고등부를 섬기기로 했습니다. 기쁨의 교회는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가 각각 10명 정도씩 있고 장년들이 주일날 30명 정도 참석하는 작은 교회입니다. 캐나다 교회를 빌려서 주일오후 2시에 주일예배를 드리고 저녁에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자마자 목사님과 함께 교우들 심방도 다니고 지난주에는 교회로서는 처음으로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 소천하시고 월요일에 하관예배를 드렸습니다. 캐나다 묘지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도리어 묘지 주변의 집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봉분형태가 아니라 평토장으로 마치 깨끗하고 한적한 공원처럼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는 집에 데리고 있었는데 내일부터 Strongstart라는 유치원 이전 프로그램에 참석시키려고 합니다. 이것은 오전 8:30-11:30정도까지 원하는 부모들이 5세미만의 아이들을 데리고 매일 선착순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물론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결이는 Samuel, 한솔이는 Daniel이라는 영어이름도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이 시간을 통해서 재미있게 이곳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와서 오랫동안 운동을 못해서 힘들어하던 중에 지난 주일 저녁에는 이곳 교회 집사님 한분과 배드민턴을 쳤고 어제는 집에서 40km정도 떨어진 아보츠포드라는 곳에서 야간축구를 했습니다. 이곳 한인들 모임인데 일전에 만난 박남진 선교사님이 소개해주셔서 처음 나갔습니다. 인조잔디구장에 야간 조명으로 나이트게임을 뛰었습니다. 오랜만에 뛰었더니 종아리 근육이 뭉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좋은 만남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30여명정도 모였는데 목회자들이 1/3정도 되는 것 같고 나머지는 교민들입니다. 좋은 교제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 필요한 가재도구들이 잘 마련되도록, 아내와 아이들의 적응

2. 이곳에서 좋은 만남들이 이어지도록

3. 1월부터 수업이 시작되는데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

읽어야할 책들이 양이 많은데 잘 소화해 낼 수 있도록

4.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5.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도록

 

2012124일 캐나다 칠리왁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저의 연락처는요..

박기모 간사 인터넷전화 : 070-8224-5825,

                 페이스북 : 박기모, 트위터 : peterjoyer

                 핸드폰 : 1-604-798-8362, 이메일 : peterjoy@daum.net

                 개인후원계좌 : 우리은행(020-065688-12001, 박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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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8(2012-11-14)

 

 

이제 정말로 내일, 모레 출국을 하게 됩니다. 3년간의 유학을 이유로 그간 만나뵙지 못했던 분들도 많이 만나고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인하대를 방문했던 날은 정말 한시간 단위로 약속을 잡고 여러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 어떤 날은 멀리 지방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연락하고 찾아뵈어야 할 분들이 많은데 쉽지 않습니다. 혹시 연락을 못받으신 분들도 서운해하지 마세요.

 

이번 소식은 온전히 출국을 준비하면서의 생각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원래는 2-3년전에 안식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년정도 어학 연수 겸 쉼을 누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몇 선배님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왕 나갈 생각이면 학위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나가는 것 조금 더 준비해서 제대로 공부해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토플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어시험도 치르고 몇몇 미국에 있는 학교에 원서를 쓰면서 한발 한발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사우스웨스턴에서 선교학 과정으로 입학허가서가 왔고 8월초 출국예정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그래서 미국 비자도 별 문제 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번의 비자 인터뷰 모두 거절되고 유학의 길이 막히는 듯 했습니다. 이때 이미 살던 집은 내놓았고 아내는 휴직계를 제출했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길이 막히자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사인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는데 왜 막으실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하지만 여기서 주저 앉으면 죽도 밥도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다른 나라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리더십에 관련된 어떤 책을 읽다가 그 책 내용중에 나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을 만나게될 때 그 앞에서 포기하기 보다는 그 장애물 너머로 모자를 던지라는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제 모자를 저 벽 너머로 던지는 심정으로 다음 걸음을 내디뎠고 하나님께서 캐나다(밴쿠버에 있는 Trinity Western University의 기독교 세계관 대학원 과정)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세계관 대학원 과정에 대해서 잘 아는 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지원하고 나서 여러 루트를 통해서 이 과정에 대해서 문의하고 듣고 또한 이 과정을 맡고 계신 양승훈 교수님의 창조론 대강좌중의 세권의 책을 읽으면서 이 과정에 대한 기대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캐나다 밴쿠버로 간다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면 이구동성으로 너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에게는 참 좋은 누림의 시간이 되겠구나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아직 이곳에서의 공부가 어떻게 가닥이 잡힐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지 현재 제가 섬기는 죠이선교회 안에서 다음 스텝을 위한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주 금요일(16) 오후 17:55분 비행기로 출국합니다. 그곳에 가면 전 간사님이셨던 오영환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집을 렌트하고 차를 구입하고 이국땅에서의 삶의 준비들을 하게 됩니다. 집을 구하는데 있어서 재정과 학교와의 거리, 가족들의 생활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될텐데 일차적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잘 누리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좋은 집이 구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 3개월 정도 처갓집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저로서는 약간의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장모님께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너무 편하게 잘 지냈습니다. 이기간 동안 한결이, 한솔이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면서 걱정은 장모님께서 한결이와 한솔이를 너무 예뻐해주셔서 아이들을 떠나 보내고 나면 마음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한결이와 한솔이도 캐나다 빨리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할머니, 할아버지, 교회 식구들이 다 함께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오늘 교회 수요 예배를 마지막으로 인도하고 왔습니다. 교회도 저희 가정이 출국하고 나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은데 남은 성도들이 더욱 교회를 견고하게 세워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 출국(11/16일 출국, 에어 캐나다) 안전한 여정이 되도록

2. 가장 적절한 집을 렌트하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3. 죠이 해외사역부와 교회에 어려움이 없도록

4.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5.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도록

 

20121115일 새벽 집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후원하시려면...

 

죠이선교회의 재정원칙은 재정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돈 보다는 세우신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 죠이 계좌 (예금주: 죠이선교회)

우리은행: 061-079576-01-201, 국민은행: 033-25-0011024

죠이계좌로 후원하신 분들은 반드시 회관 사무실로 전화하셔서 후원자이름과 누구를 후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CMS ?

CMS는 자동이체 방법 중 하나로 매달 송금과 자동이체를 위해 은행을 찾는 번거로움을 대신해 드립니다. 마음은 있지만 시간상 은행처리를 못하시는 분은 이 CMS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CMS는 금융결제원의 허가를 받아 시행하며 본인이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중단과 내역변경이 가능합니다.

CMS 신청하실 분들은 JOY 사무실로 전화하시면 됩니다.(대표전화 : 02-929-3652)

 

위의 죠이계좌나 CMS를 통해서 후원하시는 분들은사무실에 본인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핸드폰번호, 이메일, 후원내역과 출금계좌번호를 알려 주시면 됩니다.

 

저의 연락처는요..

박기모 간사 인터넷전화 : 070-8224-5825, 페이스북 : 박기모, 트위터 : peterjoyer

개인후원계좌 : 우리은행(020-065688-12001, 박기모)

출국하면서 국내에서 사용하던 핸드폰은 해지하고 나갑니다. 그곳의 거처와 핸드폰이 개통되면 다음 소식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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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7(2012-10-31)

 

날씨가 제법 차가와졌습니다. 더워서 힘들어하던 것이 바로 얼마 전인데 가을비 한번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9/18-21일에는 디렉터들과 대표간사들 함께 제주도로 리트릿을 다녀왔습니다. 태풍으로 인해서 연기되었었는데 덕분에 아주 쾌청한 날씨에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태풍도 이와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태풍이 불 때는 그것 때문에 정신없이 힘들지만, 그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삶의 지경이 넓어지고 사람들을 품어내는데 있어서도 한층 여유가 있어지니 말입니다.

 

영어공부

이번 10월부터 죠이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JESUS 영어 학습법이라고 JOYful English Study with US라고 포항의 의사선생님이 교회학교를 섬기기 위해서 시작한 영어학습법입니다. 포항에 내려가서 죠이의 디렉터들과 그곳 관계자들 미팅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약간 설명하자면 2차 세계대전당시 연합군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통역요원들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유수의 언어학자들을 불러서 단기간에 통역이 가능하게 만드는 훈련방법을 만들 것을 요구했고 그때 사용되었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단 3개월만에 통역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죠이 간사들(디렉터들 위주)은 주5일 아침에 모여서 1시간 반씩 공부를 합니다. 먼저 모여서 기도하고 암송을 한후에 영어공부를 하는데 이제 1달이 거의 되어가고 한 사이클을 마치게 됩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게 느껴지지만 이 방법이 탁월하다는 것은 많이 느낍니다. 아침 일찍 모이기는 힘들지만 함께 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첫 사이클만 함께 하고 가능하다면 캐나다에 가서 독학을 계속 하려고 합니다.

JOY선교회의 첫 시작이 청년들의 영어 성경공부 모임으로 시작했는데 그 전통을 이어받기 위해서 디렉터들이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부디 계획된 1년의 한 텀을 낙오자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외사역부

10월 현재 해외사역부에는 간사들이 많습니다. 해외 현지에서 사역의 한 텀을 마치거나 개인 사정으로 일찍 들어온 간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래 사무실에 함께하는 간사들이 4명이었는데 현재는 10명이나 됩니다. 웬만한 캠퍼스 지부 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지난 10/10-11일 대전 장태산 휴양림으로 해외부 간사들 아웃팅을 다녀왔습니다. 이시간에 경의영 간사님께서 인도네시아에서의 11년간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간단한 디브리핑과 사역자로서의 책무에 대한 나눔과 도전을 해주셨습니다. 저 자신과 또한 함께 하는 간사들에게 어떤 태도로 사역하고 함께 사역하는 서로를 어떻게 이해할지를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해외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들어온 간사중에 어떤 이는 신학연수를 준비하기도 하고 안식년을 보내고 있기도 하고 다음 사역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을 잘 가이드하고 본인과 죠이 공동체 모두에게 가장 적절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11월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에 간사들과 만나서 디브리핑을 받고 면담하는 일정을 가지려고하는데 지혜롭게 필요한 대화들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빠지고 난후에 해외사역부 디렉터가 세워져야하고 바로 2013년 인사와 예결산 작업을 진행해야하는데 이 부분의 인수인계준비가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캐나다 출국 준비

11월 16일 에어 캐나다 항공편으로 출국을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출국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배편으로 소포를 먼저 보냈습니다. 우체국 소포로 보냈는데 아이들 옷과 책, 이불과 필요한 몇몇 가재도구들을 부쳤더니 20Kg짜리 박스로 8박스나 보냈습니다. 적지 않게 보낸 것 같은데 아직도 보내야할 것이 많네요. 이 땅에 나그네로 살아가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이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 배우고 말하지만 여전히 부여잡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혜롭게 출국 준비들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행히 캐나다 밴쿠버 현지에 과거에 죠이에서 함께 사역했던 오영환 간사님(연세 87)이 한인교회 사역을 하고 계셔서 많은 부분 도움을 받게 되어서 참 감사하답니다. 현지에 가서 생활할 집을 렌트하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좋은 집주인을 만나고 필요한 물품들(차량, 가구 및 가재도구들)을 잘 장만할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아내는 오늘까지(10/31) 학교에 출근하고 11월부터 육아휴직을 시작합니다. 저는 공식적으로는 10월까지 출근하도록 이야기되었지만 필요한 업무들 때문에 다음 주까지 회관으로 출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만나 뵙고 인사드려할 분들이 많은데 일정들을 잘 잡아야겠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생활은 크게 학비와 렌트비, 생활비로 나누어집니다. 아직은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 정확히 잘은 모르겠지만 학비가 1년에 10,000불, 렌트비가 12,000불(최소 1,000불/월), 생활비가 매월 1000불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초기 정착비를 제외하고 매년 35,000-40,000불정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매월 300만원 이상의 모금이 필요합니다. 출국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서 후원모금을 하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의 공부는 3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기간동안 재정적으로 함께 돕기를 원하시는 분은 꼭 연락바랍니다.

 

죠이 커피학교

4주간의 커피학교를 어제 잘 마무리했습니다. 1주차 커피이론, 2주차 로스팅, 3주차 핸드드립, 4주차 에스프레소로 10여명의 간사님들이 함께 참여해서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함께 하고나서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강의를 하기 전에 일단 먼저 맛있는 커피를 한잔씩 내려서 먹고나서 강의를 하니 분위기도 좋고 직접 실습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후 본격적인 바리스타 과정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최영하 형제가 운영하는 바리스타 학원(커피 MBA)이 최근에 홍대근처로 이전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연락바랍니다.(02-3141-5641)

기도제목

1. 캐나다 출국준비(11/16일 출국 예정)

2. 출국전에 개인 후원 목표를 잘 채울 수 있도록

3. 죠이 해외사역부와 교회 사역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4.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2012년 10월 31일 제기동 죠이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 후원하시려면...

죠이선교회의 재정원칙은 재정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돈 보다는 세우신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 죠이 계좌 (예금주: 죠이선교회)

우리은행: 061-079576-01-201, 국민은행: 033-25-0011024

죠이계좌로 후원하신 분들은 반드시 회관 사무실로 전화하셔서 후원자이름과 누구를 후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 CMS 란?

CMS는 자동이체 방법 중 하나로 매달 송금과 자동이체를 위해 은행을 찾는 번거로움을 대신해 드립니다. 마음은 있지만 시간상 은행처리를 못하시는 분은 이 CMS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CMS는 금융결제원의 허가를 받아 시행하며 본인이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중단과 내역변경이 가능합니다.

※ CMS 신청하실 분들은 JOY 사무실로 전화하시면 됩니다.(대표전화 : 02-929-3652)

위의 죠이계좌나 CMS를 통해서 후원하시는 분들은사무실에 본인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핸드폰번호, 이메일, 후원내역과 출금계좌번호를 알려 주시면 됩니다.

◈ 저의 연락처는요..

박기모 간사 H.P : 010-2887-9464,

개인후원계좌 : 우리은행(020-065688-12001, 박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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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6(2012-9-17)

 

지금 창밖에는 비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 16호 태풍 산바가 현재 남해안에 상륙하여 북상중이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많은 피해를 일으키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번 볼라벤으로 인해 강풍으로 인해 낙과피해가 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 태풍으로 인해서 4대강 녹차라테라고 불리던 녹조현상이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이처럼 태풍은 강이나 바다, 대기를 완전히 뒤집어서 자연을 깨끗하게 정화시킵니다. 우리 인생에 고난이라고 불리우는 태풍도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고난을 통과했을 때 인생을 바라보는 우리의 안목의 확장,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지경이 넓어짐은 피해 못지않게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둘째 한솔이의 두돌되는 생일입니다. 원래 오늘부터 죠이 디렉터들과 대표간사들의 제주도 리트릿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태풍으로 인해서 일정을 내일로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조촐하게 한솔이 생일파티를 해주려고 합니다. 둘째는 첫째 한결이에 비해서 더 에너지가 넘칩니다. 짧은 거리를 갈 때도 절대로 걷는 법이 없습니다.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그리고 가끔 때리고 야단을 쳐도 주눅들지 않습니다. 잠깐 심각한척 하다가 곧바로 웃으면서 안기면 계속 화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참 사랑스럽습니다. 더 건강하게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사랑스러워 갈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출국 준비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TWU(Trinity Western University)에 소속되어있는 ACTS Seminary에서 진행하는 MACS(Master of Arts in Christian Studies)중의 VIEW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기도편지 이후에 하나, 둘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했습니다. 캐나다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을 하고 신체검사까지 진행했고 모두 문제없이 통과되었습니다. 보통 이 기간이 4-8주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2주만에 모두 마쳤습니다. 캐나다 신체검사의 경우 지정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고 마닐라에 있는 센터로 결과를 보내서 그곳에서 통과여부를 캐나다 한국 대사관으로 보내서 메일로 결과가 오는 절차라서 조금은 번거롭고 복잡하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왔습니다. 그래서 11월 16일 출국을 계획하고 티케팅중입니다.(그곳에서의 첫 학기는 1월 초에 시작합니다.)

제가 계획한 것과는 다르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그것에 순종하면서 귀기울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서 이 3년의 시간을 우리 가족들과 잘 누리려고 합니다. 한결이(5살)와 한솔이(3살)는입니다. 해외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또한 아내에게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대로 제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래서 육아휴직을 하고 함께 출국합니다. 저의 경우 사역을 하면서 아내 덕을 많이 보고 살았습니다. 아내가 우리 가정의 경제적인 부분을 많이 책임졌기에 큰 어려움없이 제가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유학을 나가게 되면 아내로부터의 재정적인 부분이 끊어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십니다. 물론 이 시간을 통해서 또한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청년들을 위한 귀한 사역의 자리에 부르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의 필요를 지금까지 제 아내를 통해서 채우셨다면 이제 다른 방식으로 또한 채우실 것을 믿습니다. 출국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제 후원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가 공부하는 기간동안 재정적인 부분으로 돕기 원하시는 분은 꼭 연락바랍니다.

 

죠이 커피학교

죠이 회관에서 간사들을 대상으로 커피학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현대인의 기호식품으로 이제 우리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품이 되었고 이것은 현대사회 문화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기동 죠이 회관에 오시면 사무실마다 핸드드립을 위한 커피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커피믹스로 만족했었는데 이제는 원두를 주문해서 커피를 내려마시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어디 우리 간사들만 그러겠습니까? 요즘 청년들을 만나면 식사비용에 준하는 정도의 비용을 거뜬히 지불하면서 좋은 카페를 찾습니다. 이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나라들의 관심이 커피로, 다음 스텝을 와인으로 향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와 이제 중국만해도 커피가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코드가 된것이지요. 그래서 먼저 간사들을 대상으로 커피문화를 이해하고 좀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주목표로 하고, 나아가서 우리의 사역에 커피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강사로는 현재 신촌의 커피 MBA라는 바리스타학원에서 이사로, 드림커피학교장으로 섬기고 있는 최영하 형제를 섭외했습니다. 인하죠이 후배로 순전히 개인적인 인맥을 동원해서 부탁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 재료비만 받고 기쁘게 섬겨주기로 했습니다. 영하 형제는 커피와 선교라는 주제를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커피를 통한 창의적인 연구가 더욱 일어날 수 있는 점촉점이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 출국준비(11/16일 출국 예정)

2. 출국전에 개인 후원 목표를 잘 채울 수 있도록

3. 커피학교 프로그램 준비와 진행을 위해서

4. 가족들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서

 

2012년 9월 17일 제기동 죠이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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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5(2012-8-9)

 

개인적인 상황들

지난번 소식 때 미국외의 다른 지역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지만 갈만한 곳을 많터군요.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TWU(Trinity Western University)에 소속되어있는 ACTS Seminary에서 진행하는 MACS(Master of Arts in Christian Studies)중의 VIEW과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전에 미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혼자 나가는 것으로해서 세번째 미국비자인터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쉽게 비자가 거절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특별히 바뀐 상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TWU에서 입학허가서가 왔고 내년 1월 시작하는 과정으로 마음을 정하고 이번에는 캐나다 비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이 계획하던 계획과 많이 달라져서 지금 약간은 혼란스러운 상황속에 있습니다. 8월 초에 출국할 것으로 생각해서 집을 내놓은 상황이라 당장 이사를 해야해서 당분간은 인천에 있는 처가에 들어가 살기로 했고 현재는 이사를 한 상황입니다. 저희의 가구와 가전제품은 대부분 해외에서 사역하다가 귀국한 선교사 가정에 넘기고 들어가기로 해서 짐이 별로 없겠다 생각했는데 이삿짐이 생각외로 많아서 이사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아내도 9월부터 휴직 결정을 했다가 출국할때까지 휴직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죠이나 교회에서도 원래 8월정도까지 사역하다가 나가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일단 출국할 때까지 해외부 디렉터와 부목사로서의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린 것 같습니다. 더 많이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 시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몸에 힘을 빼는 훈련을 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사역해왔고 나름대로 열매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나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들이 있으며 이러한 환경과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하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쉽지 않지만 더 깊이 하나님을 의뢰하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내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저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름행사들

현재 여름 단기여행팀과 SMTC (Short-term Missionary Training Course), IJC(International JOY Conference)는 모두 잘 마쳤습니다. 단기팀의 경우에 보안의 문제와 안전의 문제로 걱정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모두 별사고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구체적인 평가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SMTC의 경우에 이번에 2명의 자매만이 지원해서 훈련과정을 축소해서 진행했습니다. 2명이라 걱정을 많이했는데 2명의 자매의 성향이 너무 발랄하고 서로 잘 맞아서 큰 어려움없이 훈련은 잘 마쳤습니다. 이제 두 자매모두 출국을 앞두고 후원자 발굴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가능하면 안정적으로 후원모금이 채워지고나서 들어오는 것을 요구해서 이를위해서 기도하며 준비중입니다.

IJC는 경기도 가평의 설악예수마을(남서울 은혜교회 게스트하우스)에서 7/2-5기간에 진행을 했습니다. 식사는 수양관 앞에 있는 WLI센터에서 했는데 매끼 식사를 너무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셔서 매끼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IJC에서는 각 지역의 사역의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나누면서 서로 어려운 점들과 좋은 면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선교한국대회(7/30-8/3,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안산동산교회-꿈의교회)는 “우리가 이일에 증인이라”는 주제로 더운 폭염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요일에 이사를 해서 이번 대회는 숙식을 함께 하지 못하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주로 KSMMR과 선교박람회, 저녁집회를 참석했습니다. 한국교회안에 선교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참석자들의 눈망울과 그들의 열정을 보면서 여전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청년대학생들을 사용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준비되어야 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제목

1. 캐나다 비자준비(올해말 출국 예정)

2. 여름사역을 잘 마무리하도록(교회행사, 디렉터 리트릿)

3. 처가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서로 불편하거나 어려움이 없도록

4. 가족들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서

 

2012년 8월 9일 제기동 죠이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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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3(2012-5-31)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의무감에 소식을 준비합니다. 이번달이 가기전에 꼭 소식을 나누어야겠다는 의무감에 말입니다.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갈 준비를 하면서 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바로 영어 성적입니다. 원래 계획은 1-2년정도 안식년으로 좀 편하게 다녀와야지라고 준비하다가 주위의 분들이 이왕 가는김에 제대로 공부하고 학위과정을 하는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몇몇 학교에 원서를 넣게 되었습니다. 모두 토플성적을 요구하는데 점수가 요구하는 것보다 부족해서 다시 토플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5/26과 6/9에 신청을 했고 이 두 번의 시험을 통해서 성적을 받아야지하고 준비하던중에 지난주 토플시험을 미국 ETS서버의 문제로 치를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환불이나 일정을 조정해주기로 하기는 했는데 6/9 한번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성적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준비기간이 길어져서 저 자신도 힘들지만 가족들(아내와 두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잘 준비하고 이번에 꼭 필요한 성적을 받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로젝트 티모티(지도자 인생주기, 5/14-14, 남서울 예수마을 게스트하우스)

국제 OMF에서 리더십 훈련 차원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 티모티라는 프로그램을 파송 선교단체와 학생 선교단체 중견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손창남 선교사님과 김동화 선교사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적극적으로 강사와 섬김이로 지원해주시고 15명의 지원자가 참석해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전체 훈련은 Adult learning(성인학습)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어떤 부분을 준비시키시고 사용하시는지 이후의 삶속에서 어떤 영역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참여한 여러 지체들의 삶을 듣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고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이제는 좀 더 전문성을 갖추어야한다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여름일정 준비

현재 여름 단기여행팀과 SMTC (Short-term Missionary Training Course), IJC(International JOY Conference)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SMTC의 지원이 내일(6/1)까지인데 적절한 숫자의 학생들이 지원하여 3주간의 훈련을 잘 진행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지원하는 숫자는 적어서 걱정입니다.

죠이선교회 전체적으로는 이제 본격적으로 수양회 준비로 한창입니다. 이번에 야심차게 반값수양회를 준비중입니다. 말그대로 반값으로 학생들을 수양회에 참석시키려고 합니다.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선배들이 청년들의 이런 상황을 함께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사인을 보내기에 적절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캠퍼스에서 사역하면서 이런 까마귀와 같은 선배, 학생들의 손길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참석하기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허풍을 많이 쳤습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수양회를 못가겠다면 걱정하지 마라 모두 내가 대주겠다.” 물론 이때 저의 지갑을 연적도 있지만 대부분 까마귀와 같은 손길을 통해서 많은 학생들을 은혜의 자리에 참석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정말 우리의 마음과 의지가 없어서이지 환경이 어려워서,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아래에 반값수양회 관련된 내용을 첨부합니다. 꼭 잘 읽어부시고 여러분들이 이 일에 자원하는 까마귀들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해외부 여름 일정을 잘 준비하도록(단기선교여행, SMTC, IJC)

2. 죠이 여름 수양회, 선교한국 대회 위해서

3. 유학준비가 잘 이루어지도록(토플 시험 6/9)

- Admission, 재정준비, 후원모금

4. 가족의 건강과 교회사역을 위해서

2012년 5월 31일 제기동 죠이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P.S. 아래 글은 학원사역부 디렉터인 이임수 간사의 글입니다.

여름 사역은 여름 수양회로 시작됩니다. 올 해는 6월 26일(화)부터 30일(토)까지 고려신학대학원(천안)있습니다. 주강사는 송태근 목사남(강남교회)이고, 주제는 '일상에서 비상하라'입니다.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일상에서 나의 이웃을 품고 또한 나의 일상이 삶의 비전을 이루는 것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2012 죠이 여름 수양회를 통해 죠이는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2012 죠이 여름 수양회]는 '반값 수양회"로 하게 됩니다. 수양회비를 반값으로 낮췄습니다. 올 해 수양회를 운영하기 위한 비용은 1인당 12만원이지만 6만원만 받습니다. 이렇게 수양회비를 '6만원'으로 하니까 많은 분들이 왜 반값으로 하는지 물어 오십니다.

대학생은 한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다음 세대입니다. 공동체는 이들이 꿈을 갖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동체의 책임이고 역할이며 그래야 공동체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대학생들의 삶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꿈을 말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절박합니다. 미래의 삶의 설계하기에는 감당해야 할 현실의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공동체가 이들의 현실의 짐을 덜어주고 이들이 꿈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동체가 희망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죠이는 대학생을 위한 선교 단체입니다. 그렇기에 죠이의 사역은 대학생들의 삶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죠이는 대학생들의 삶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2012 죠이 여름 수양회를 반값 수양회로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여름 수양회를 통해 우리는 성경적 원리와 JOY Spirit에 따른 방법으로 대학생들이 꿈을 갖고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우리식의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했습니다. 이는 단지 여름수양회비를 반으로 낮추는 것을 넘어서서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라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배들의 자기 희생적 나눔입니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양회비의 나머지는 반을 열방과 조국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채우려고 합니다. 이 운동은 대학생들이 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각자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투자하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후원계좌는 054-324964-13021(우리은행/사단법인죠이선교회)입니다.

두 개의 글을 링크합니다. 꼭 한 번 읽어 주세요.

(1) 반값 수양회,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는가?(이임수 간사 / 학원사역부 디렉터)

http://blog.daum.net/joytree21/7

(2) 통닭 한 마리 만큼의 격려(박혜은 간사 / 사역연구소 청년사역연구팀장)

Http://joyeye.tistory.com/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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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84(2012-6-26)

 

 이번에는 안타까운 소식을 먼저 전합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준비했었는데 비자가 거절되어서 다른 방향을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 텍사스의 사우스웨스턴에서 입학허가가 나와서 여러 가지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8월 6일 출국을 예상하며 지금 살고 있던 집도 내놓았고(불과 4일만에 전셋집이 나갔습니다.) 티켓팅도 예약대기 걸어놓고 Housing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미대사관에서 비자가 거절되었습니다. 두 번 인터뷰를 했는데 한국에 사회적, 경제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이 인터뷰한 영사들의 한결같은 답변이었습니다. 죠이에서의 복직증명서도 있고,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로 신학연수 후에 복직할 것이 확실한데도 거절되더군요. 아직 납득되지 않고 마음에 불편함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더 나은 계획을 가지고 계시리라고 확신하고 그 뜻을 물으며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은 미국이 아닌 제 3국에 가능성을 가지고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고민선상의 국가들은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폴, 남아공등입니다. 아직 정확한 정보들이 제게 없습니다. 가능하면 이번 후반기에 출국하려고 하는데 공식적인 학위과정이 아니더라고 가능한 부분들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영어권의 교육환경(언어 연수도 가능), 자녀들의 육아, 교육환경(두아들 45개월, 21개월), 사역에 도움이 되는 훈련(성경, 선교, 신학등..)입니다.

거절된지 하루만에 다른 길을 묻고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면 흥분되는 마음이 있습니다. 평탄하게 인도하시지 않기에 더욱 드라마틱하게 저희 가정을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름행사들

현재 여름 단기여행팀과 SMTC (Short-term Missionary Training Course), IJC(International JOY Conference)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국의 경우 보안의 수준이 많이 올라가있는 상황입니다. C국 전체 리더십의 교체로 주요도시의 경우에 종교활동이 많이 제약되고 위축되어 있습니다. 안전하게 단기여행이 진행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SMTC는 2명의 자매만이 지원을 했습니다. 인원이 적어서 전체 훈련과정을 다 진행하지는 않고 2주정도로 축소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이들에게 꼭 필요한 훈련이 잘 준비되어지고 해당지역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일군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음주 7/2-5에 IJC를 진행합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남서울 은혜교회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을 하는데 각 지역의 디렉터들과 International JOY 전체 사역의 방향을 잘 정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급한 현안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들이 잘 논의되어지기를 바라고 또한 C국 J시의 경우 디렉터가 바뀌었는데 함께 교제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죠이 여름수양회가 시작됩니다. 6/26-30까지 천안 고신대에서 “일상에서 비상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번에 삼일교회로 부임하신 송태근 목사님께서 주강사로 오전성경강해시간을 진행해 주십니다. 우리 죠이어들에게 가장 적실한 말씀이 선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수양회는 반값수양회로 기획되어 진행중입니다. 말그대로 반값, 그럴려면 약 4000만원의 후원이 필요해서 이를 위해 여러매체들을 통해서 홍보하고 후원을 받았습니다. 수양회를 시작하는 오늘, 공식적인 통계로 40,526,000원이 모금되었다고 합니다. 더도 덜도 아니게 정확하게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신실하신 주님으로 인해 이번 수양회는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 될줄로 믿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사역부라 이번에 수양회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습니다. 그래서 목요일날 진행되는 선교관련 프로그램, 저녁집회를 위해서 참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수양회에 C국에서 몇 명의 현지 간사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그들이 한국의 JOY를 보고 자신의 나라의 사역에 그림을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미국이 아닌 제3국으로의 유학준비 or 안식년 준비가 잘 이루어지도록

2. 해외부 여름 일정을 잘 준비하도록(단기선교여행, SMTC, IJC)

3. 죠이 여름 수양회, 선교한국 대회 위해서

4. 가족의 건강과 교회사역을 위해서

2012년 6월 26일 제기동 죠이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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