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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29(2024-7-29)

 

지난 1년간 해결이 안되어서 고민하던 전세집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었습니다. 계약이 2023년 11월에 만료되었지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서 임차권등기 설정도 하고 그래도 안되어서 전세금 반환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주인이 결국 급매로 집을 내놓았고 지난 7월 22일에 잔금을 모두 상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올해 담당하고 있는 사역은 죠이 지원사역부, 더기쁨교회 목회 사역, 전주대 교수 사역입니다. 이 여러 사역들을 통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세우고 저 자신의 전문성이 더욱 계발되기를 바랍니다. 

 

죠이 지원사역부

현재 죠이는 크게 현장사역부와 지원사역부로 나누어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사역부가 캠퍼스 현장과 포스트 캠퍼스 사역을 감당한다면 지원사역부는 간사교육과 미디어 사역의 부분을 감당합니다. 저는 매월 간사들이 함께 하는 월간예배 준비를 돕고 동문 모임인 PCJF를 지원합니다. 그 외의 특별 행사들을 준비하고 돕는 역할과 함께 학복협 캠청연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간사 세미나를 저년차(1-7년차)와 고년차(8년차 이상)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저는 저년차 간사들의 세미나를  맡아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클린턴의 ‘영적 지도자 만들기’를 함께 읽고 시간선에 따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은사를 발견하는 것을 돕고, 저년차 간사들에게 필요한 강의들을 디자인해서 함께 진행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학복협 캠청연(캠퍼스 청년연구소)에서는 이번에 ‘청년과 교회(부제 : 청년을 살리는 교회, 청년이 살리는 교회)’라는 주제로 8월 19일(월) 오후 1:30-6:00까지 서울제일교회(왕십리)에서 진행합니다. 기조 발제는 느헤미야의 배덕만 교수님이 진행해주시고 영역별 발제와 소그룹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연구위원들과 주제를 다듬고 함께 논의할 주제들을 나누면서 이번 포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이후에 내용들을 정리하여 온라인에 공유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6월 10일에는 ‘도시공동체 공간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선교적 교회와 공간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실제적으로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여러 구체적인 사역, 사업의 실례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공간을 소유가 아니라 공유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 1-2일에는 기반센(기독교 반성폭력 센터)에서 진행하는 ‘젠더폭력에 맞서는 주변인 접근법’이라는 프로그램에 죠이의 성폭력 전담위원 자격으로 참석하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성 목회자, 사역자로 교회, 선교단체라는 영역의 주류에 속해 있으면서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한 젠더 이슈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성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가 얼마나 큰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젠더 폭력은 해롭다’라는 명제에 동의하고 가능한 스스로 주변인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기쁨교회

더기쁨교회는 ‘강서구 가로공원로 194, 시티빌딩 5층 홀리드림찬양신학원‘의 공간을 주일마다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는 공간이 아니라 성도들의 모임임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상황과 여건이 된다면 고정적인 교회 공간을 준비하겠지만 지금은 주일에 공간을 임대해서 예배드리고 줌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제자훈련과 성경읽기 기도회를 진행하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진실한 공동체로 더욱 세워져 가는 것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주일 예배 시간의 백미는 찬양시간입니다. 더기쁨교회는 살아있는 찬양을 드립니다. 특히 아이들이 함께 하는 찬양은 더욱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합니다. 이 예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7월 7일에는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에서 총장으로 섬기시는 양승훈 목사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3대 사역‘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역적으로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롬 5:8)하셨다는 사실을 묵상하며 그 소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사역하신다는 간증이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7월 7일 주일예배 영상입니다.

https://youtu.be/aCW5hWkdbtM?si=9Y5PZ3yX4R7mhwsc

 

7/20-21에는 교회 수련회를 가평 포시즌 독채 펜션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의 물놀이, 바베큐, 레크레이션, 주일예배, 남이섬 outing으로 이어지는 풍성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도님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섬겨야 할 부분을 섬겨주셔서 아주 매끄럽고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새로운 가정이 이후 교회 공동체에 연결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래 수련회 리뷰 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youtu.be/VkdLWJGM7zE?si=TccZC9nGaqsEPkxD

 

 

전주대학교

이번 학기도 ’기독교 윤리와 적성‘이라는 제목의 기독교 교양필수 3학점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기독교 수업에 반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던 학생들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성경이 말하는 복음의 내용에 대해서 조금씩 반응하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청년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은 강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태양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인생의 의미라는 큰 제목 속에 12가지의 주제를 나누면서 나 자신이 내가 전하는 성경의 가르침에 동의하고 확신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이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한 반감의 수위가 낮아지고 기회가 될 때 복음 앞에 반응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 자신이 그 열매를 맛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때가 올 줄로 믿고 성실하게 씨를 뿌리는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타협하지 않고 성실하게 복음의 능력을 학생들에게 들리는 언어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 이야기

앞서 나눈대로 전세집 문제가 해결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매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경매까지 가지 않고 급매로 처리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계획에 없는 장례 일정이 많아집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들의 부고 소식을 듣고 함께 그 슬픔을 나누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장모님께서 지난 1월 요양원에 입소하셨는데 낙상으로 흉추 골절로 입원하셨다가 다행히 회복이 되어서 다시 요양원에 들어가셨는데 이후에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내와 매주 면회를 가는데 약에 취해서인지 가끔은 전혀 정신을 못차리시기도 하고 저희를 못알아 보시기도 합니다. 말년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저와 아내는 함께 근육 강화와 체중 감소를 위해서 헬스 운동을 시작하고 개인 PT를 받고 있는데, 아내가 근력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서 테니스 엘보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잘 회복되어서 다시 운동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결이(고 1)와 한솔이(중 2)는 부쩍부쩍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데 감사하게 아이들과 크게 충돌하지는 않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식사를 하고 성도님들과 티타임을 가지는 시간에 한결이와 한솔이가 교회 동생들을 데리고 잘 놀아줘서 감사합니다. 놀이터에 가거나 학교 운동장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옵니다. 다른 이들을 잘 배려하는 아이들로 자라가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안에서 감당하는 루틴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도록

2. 학복협 캠청연 ’청년과 교회‘(8/19) 포럼이 잘 진행되도록

3. 10월 간사 세미나 준비를 잘 감당하도록

4. 한결, 한솔의 학교 생활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5. 더기쁨 교회 제자훈련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도록

6.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장모님 치매가 악화되지 않고 요양원에 잘 지내시고 홀로 계신 장인 어른이 잘 생활하시도록)

 

2024년 7월 29일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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