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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96(2013-10-22)

 

이곳 캐나다 밴쿠버는 이제 좋았던 여름은 가고 우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서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모두 풍성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을학기 수업

이제 두 번째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긴 여름 방학을 보내고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공부 모드로 전환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군요. 저는 이번 학기 3과목의 수업을 듣습니다. WVS500 세계관 기초, SCS503 창조론, FSC502 사회정의 이렇게 세 과목을 수강했고 의료윤리 과목을 청강했습니다. 이곳 기독교세계관대학원과정의 강의들은 스펙트럼이 꽤 넓습니다. 그래서 전혀 관심이 없는 주제들일 경우에 공부하고 paper쓰는데 어려움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이번 학기 주제들이 모두 중요한 관심사들입니다. 가능한 제가 하던 캠퍼스 사역의 연장선상에서 이 과목들을 소화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면 각 과목당 읽어야 할 책들이 많고(과목당 1300페이지 이상), 수업이 한-두주간 인텐시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주간에는 수업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많고, 수업을 마치면 paper의 압박이 심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해당 주제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잘 활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응원해 주세요

 

9월 28일에는 VIEW신입생 환영회를 원우회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학기에도 13명 정도의 신입생들이 입학해서 함께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무 좋은 분들이 많이 오셔서 더 기대가 많이 됩니다.


 

원우회 임원들 중심으로 이번 학기 신입생들을 위해서 논문 작성법이라는 강의를 준비 중입니다. 양승훈 교수님께 표절을 피하면서 논문 쓰는 법”, 유승훈 박사님께 “Refworks & Endnote 사용법을 부탁드렸고, 그리고 제가 정보 검색 방법을 준비 중입니다. 저도 첫 학기 수업 듣고 논문을 쓰면서 이게 제일 필요한 부분이었고 힘든 부분이었는데 신입 원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Jubilee 채플(International Student 사역)

지난 9월초 사역지를 양승훈 교수님이 사역하시는 Jubilee 채플로 옮겼습니다. 현재 주일 예배를 저희가 공부하는 ACTS Seminary 건물(Fosmark Centre)에서 드리고 있습니다. TWU 안에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대학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는 불신자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출석하는 교회들이 있지만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시간을 놓치거나 교통편이 없어서 교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한 두 명의 친구가 Jubilee 주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교회에서도 유학생 사역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학기 본격적으로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Jubilee에서는 영어로 통역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제가 교회에 인사하러 갔을 때 외국인 학생들이 4명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Seed member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학생들이 2주 동안 한명도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맨땅에 헤딩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4명의 학생들이 다시 참석했고, 그래서 학생들을 집에 초대해서 저녁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함께 먹고 노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사역이라 생각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4명을 초대하기로 아내와 함께 계획하고 주일날 갔는데 그 주일에는 8명이 참석을 해서 예상을 벗어났고, 당일에는 9명이 참석해서 아주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차량을 제공해주신 정용환 집사님, 맛난 스테이크를 준비해준 아내와 안보람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함께 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국적이 아주 다양합니다. 중국, 대만, 독일, 캐나다, 미국, 한국... 아직은 특별한 행사나 사역은 하지 않고 주일날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교제하고 주중에 몇몇 친구들 만나서 교제하고 있습니다. 외로운 캠퍼스 생활 가운데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의미 있는 만남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저희 가족은요...

요즘 아침이 꽤나 바쁩니다. 한결이가 Kinder에 입학해서 8:30까지 가야해서 아침식사하고 한솔이까지 준비해서 Strongstart에 갑니다. 학교에 갈 때는 제가 차로 라이드하고 돌아올 때는 뚜벅이로 돌아옵니다. 지난번 소식지에도 말씀드렸지만 다행히 한결이가 Kinder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직 말은 제대로 통하지 않지만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해서 학교 가는 것을 happy해 하고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오늘 선생님과 면담이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지난 10/14일에는 몇몇 분들과 Buntzen Lake로 소풍을 갔습니다. 밴쿠버에는 멀지 않은 곳에 좋은 국립공원, 호수들이 꽤 많습니다. 몇 번 이야기만 들었던 곳인데 참 평화스럽고 경치가 예술이더군요. 함께 식사를 마치고 호수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주변 산책길이 아이들을 데리고, 유모차를 밀고 가기에는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유모차를 밀고 간 게 아니라 막내 한솔이는 안고, 유모차를 들고 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양 집사님은 더 고생) 그래도 한결이는 이제 씩씩하게 형들과 함께 잘 걷더군요.(감사)





 

 

이틀 전 주일에는 주일 예배마치고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마트 내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고 나오는데 한솔이가 너무 장난을 쳐서 아내가 혼내면서 손을 끌어당겼는데 팔이 빠져버렸습니다. 한국에서도 한두 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한국은 병원의 접근성이 좋아서 별문제가 아닌데 이곳은 병원 한 번 가서 치료할려면 응급실의 경우에는 적어도 몇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해서 고민하다가 이번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계셔서 그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계셔서 한솔이 팔을 잘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정용환 선생님 감사)

 

기도제목

1. Jubilee 채플 유학생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Seed member들이 잘 세워지도록)

2.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

3. 새 학기 재정적인 압박이 심한데 필요들이 잘 채워지도록

4. 한결이가 Kindergarten에 가는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타인을 잘 배려하도록

5. 아내가 육아와 살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참고로 사진이 첨부된 소식지를 보실 분들은 제 블로그를 들러주세요(peterjoy.tistory.com)

 

20131022일 캐나다 Surrey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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