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무 교회가 온다(황인권, ikp)

십자가 없는 MZ교회의 등장
십자가 없음, 새벽예배 없음, 성경공부 없음, 구역 없음, 장로(아직) 없음
이 책 제목은 유투브의 썸네일처럼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제목으로 인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책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대체 무슨 주장을 하는거야하며 이 책을 잡은 이들은 이미 저자의 속임에 넘어간 것이다.
저자는 이 급변하는 시대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구조, 젊은 세대와 소통가능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5무'는 교회 해체를 위한 구호가 아니라 어느 순간엔가 도래한 교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해줍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움켜잡으려고하는 교회를 향해서 손을 펴서 손에 잡은 것을 내려놓고 다시금 본질을 잡을 것을 요청한다.
이 책은 4개의 장,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장는 '배경'으로 이 안에는 1) 모바일(Mobile), 2)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 3) K
두번째 장는 '현상'으로 4) 라이프스타일(Lifestyle), 5) 리추얼(Ritual), 6) 커뮤니티(Community), 7) 로컬(Local)
세번째 장은 '적응'으로 8) 노 크로스(No Cross), 9) 팀(Team), 10) 팝업(Popup)
그리고 네번째 마지막 장은 여정(Journey)이다.
1. 배경
1) 모바일(Mobile)
• 모바일 혁명 이전의 혁명들이 주로 물질, 에너지, 정보의 생산과 전달 방식을 변화시켰다면, 모바일 혁명은 인간의 '일상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한 최초의 혁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구텐베르크 성경이 가져온 인쇄 혁명이 지식을 다루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던 것처럼, 모바일은 정보뿐 아니라 경험과 관계 자체를 민주화시켰습니다.(59)
• 인스타그램은 전문성보다 컨셉과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한 채널로 개인에게 집중하는것이 필요하다.
• 팬데믹의 영향으로 모바일 혁명이 가속화 되었다. 이로 인해 전자 상거래(비대면 배송, 새벽 배송)이 일상이 되었고 재택 근무, 원격 협업,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가능해졌고, 교육의 방식이 변화되고 있고 사회적 관계도 디지털 방식으로 재구성시키고 있다.
2)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
• MZ 세대는 역사상 가장 개인주의적인 세대로 공동체보다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보다는 개인의 만족과 권리를 우선시 한다. 도덕 규범이 약화되었다기보다, 개인의 선택과 자유가 종중받아야 한다는 가치가 더 우선된다.
• 수명 연장, 기술과 직업 구조의 변화, 사회 규범의 약화,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서 순차적 인생 모형(학교-취업-결혼-은퇴)이 무너지고 있다.
3) K
• MZ 세대는 뉴파워 즉 모바일 기술로 실시간 연결된 대중의 힘을 발휘하는 집단이다.
• 인도네시아어 '잘란잘란-산책하다, 어슬렁거리다', 일본의 '도한놀이'
2. 현상
4) 라이프스타일(Lifestyle)
• '더 현대 서울', 청년들은 페르소나 공간을 찾는다. 나의 취향, 관심사, 가치관을 만족시키고, 나를 조금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 우리의 교회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사진을 올리고 있는가?
• 지금 청년과 중고등학생들의 교회는 3만 달러 시대의 교회이다.
5) 리추얼(Ritual)
• 사주와 타로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이들, 네컷 사진 가게와 사주와 타로 가게의 공통점은 언제든지 그만두고 나갈 수 있는 가게이다.
• 리추얼은 원래 종교적인 의식이나 의례를 뜻하는 말이지만 이제 반복적인 일상의 작은 행동이나 습관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을 리추얼이라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 신체적 자기돌봄, 정신적 자기돌봄, 감각적 자기돌봄, 사회적 자기돌봄, 의식적 리추얼화
6) 커뮤니티(Community)
• 청년들이 원하는 커뮤니티의 특징(수준 높은, 질 좋은, 진정성 있는, 의지할 수 있는, 격려하는)
• 위어드(WEIRD) : 서구(Western), 교육받은(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한(Rich), 민주적인(Democratic)
• 소셜링(Socialing) : 디지털 환경에서 시작되어 가볍고 부담없는 의무없는 연결 형태로 발전
7) 로컬(Local)
• 경주 황리단길과 수원 행궁동, 슬로우 라이프
• 동네라는 공간의 가능성 다시 보기, 콘텐츠와 경험의 시대를 이해하기, 새로운 창업 세대와의 연대 가능성, 복음과의 거리감을 좁힐 기회
• 교회가 동네에서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
3. 적응
8) 노 크로스(No Cross)
• 북반구 교회의 새로운 도전, 프레쉬 익스프레션즈, 기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 특히 교회에 소속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교회, 핵심적인 특징(선교적-Missional, 맥락화-Contextual, 교회적-Ecclesial, 형성지향-Formational)
• 프래쉬 익스프레션즈가 교회를 형성하는 과정(경청-Listening, 사랑하고 섬기기-Loving & Serving, 공동체 세우기-Building Community, 제자도 탐색-Exploring Discipleship, 교회로 형성됨-Church Taking Shape, 재생산-Doing It Again), 우리가 가진 교회의 구조에 사람으 ㄹ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맥락에 따라 교회가 새롭게 형성되어야 한다.(맥락화된 교회 형성-Contextual Church Formation)
• 목사님들이 양복을 입지 않기 시작했고, 설교라는 단어가 아니라 메시지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교회의 로고에 의도적으로 십자가를 사용하지 않는 교회들이 많아졌다. 이는 신학적 변화가 아니라 표현 방식의 변화일 뿐이다. 십자가를 신학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이야기 속에서 십자가를 표현하겠다라는 입장이다. 로고와 외관에서 십자가를 드러내는 대신 설교, 찬양, 성례전 등 실제 신앙 활동 속에서는 더욱 십자가를 강조하고 있다. 십자가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곳에서 더욱 강렬하게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 가나안 교인과 디처치드(dechurched), 이들이 교회를 떠난 주요 이유
◦ 교회의 정치화 및 사회적 보수성에 대한 실망
◦ 교회 내 관계의 상처와 위선, 귄위주의에 대한 불만
◦ 현실의 삶과 교회 설교 사이의 간극에 대한 피로감
◦ 신학적 질문과 지적 고민에 대해 교회가 무관심, 소통 부족한 점
◦ 팩데믹 이후 온라인 예배로 교회 출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9) 팀(Team)
• NGO 후원자들에게 심벌형 굿즈 제공(심리적 소속감과 정체성 강화, 가시적 연대감 증진, 디지털 시대의 물리적 상징 복귀 현상, 가치소비와 선한 영향력 표현 욕구)
• 리더십에서 팀으로
• 5무 교회는 틀린 말입니다. 5무 교회는 5가지가 없는 교회가 아닙니다. 사실은 5가지가 진화한 교회라는 말이 맞을 것입니다. 십자가가 로고에서는 없어졌지만 인스타그램이나 교회 공간에 가면 더 많이, 크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새벽 예배와 수요 예배가 없어졌지만 온오프라인을 연결하여 더 자주, 일상의 자리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주일 한 번 드리는 예배를 영상과 찬양으로 훨씬 몰입감있게 드립니다. 성경공부와 구역모임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성도들이 중심이 되는 소그룹으로 진화하여 더 깊이 있고 진솔한 모임이 곳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장로님들은 대접받는 직분으로서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에서 교회를 챙기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새로 개척한 교회라 아직 장로가 없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주님께서 세우실 것입니다. 5무교회는 틀린말입니다. 어쩌면 5up교회가 맞는 표현입니다.(237)
10) 팝업(Popup)
• 리브랜딩이란 브랜드가 가진 기존의 이미자와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입니다. 단순히 로고나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타겟)의 변화에 맞춘 메시지의 재구성,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시각적 요소의 현대화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브랜드 재창조 작업입니다.
4. 여정(Journey)
• 과거 마케팅에서는 고객을 일방적으로 단계별로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 생각했다. 관심-인지-고려-구매로 이어지는 일방적인 단계로 고객을 단순화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고객은 그 단순한 흐름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소셜미디어, 리뷰, 인플루언서, 친구의 추천 등 다양한 경로를 오가며 정보를 얻는다. 한번 사는 행동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친 인터렉션이 발생한다.
저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불변하는 복음을 소통가능한 방식으로 전하기를 원한다. 그런 작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 시대를 읽어낼 줄 알고, 불변하는 복음의 진리를 이 시대가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전할 필요가 있다. 이미 그런 시도를 해나가는 많은 공동체들이 있음을 인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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