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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33(2025-08-22)

 

더위는 한 풀 꺾였다는 처서(8/23)가 내일인데 아직도 더위가 맹렬합니다. 그래도 뜨거운 여름, 더 뜨겁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1. 여름 사역들

지난 소식을 통해서 기도제목으로 드렸던 여름 사역들은 감사하게 잘 마쳤습니다. 

 

1) 죠이 여름수양회(7월 1-5일, 광림세미나하우스-포천)

이번 여름 수양회는 ‘Be the Neighbor-이웃이 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목요일 주제 중에 ‘삶의 자리에서 이웃이 되’라는 세션에서 각자 아직 복음의 의미를 바로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설명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젊은 학생들과의 시간은 저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모두가 좋은 이웃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2) 더기쁨교회 수련회(7월 26-30일, 하늘빛 쉼터-남양주)

교회 전체 수련회는 26-27일(토-일) 양일간 진행하고 나머지는 시간이 되는 몇몇 가정들과 휴가겸 가족 수련회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MBTI의 이해와 갈등 해결’이라는 주제의 웍샵과 ‘경계선 지키기’라는 제목으로 주일 설교를 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나누었습니다. 

더위를 피해서 아침 저녁으로는 족구를 하고 낮에는 물놀이를 하면서 아이들과 성도님들과 더 많이 가까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함께 먹고 마시고 몸을 부딪히는 시간을 가져야 진정한 식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3) 제19회 선교한국대회(8월 4-7일, 사랑의교회)

이번 선교한국대회의 주제는 ‘세상의 희망 예수’였습니다. 각 요일별 세부 주제는 ‘나의 희망 예수(월), 교회의 희망 예수(화), 민족의 희망 예수(수), 열방의 희망 예수(목)’였습니다. 저는 화요일 저녁 기도합주회 인도와 소그룹 조장 교육을 부탁받아서 바쁘게 보냈습니다. 덕분에 기도회 준비를 위해서 모든 강사분들이 설교 원고를 미리 받아서 읽었고, 전체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 더 열심히 모든 세션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오전 성경 강해 주제는 ‘선교적 세계관의 도전’이었는데 세계관 관련된 내용이라 관심있는 내용을 정리해서 소그룹 조장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선교한국측의 지원으로 학생선교단체의 간사들이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특히 인도네시아 죠이와 베트남 죠이의 간사들과 학생들이 방한을 해서 대회에 참석해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목요일에는 아내를 꼬셔서 one-day pass로 함께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이런 여름 행사에 참여해서 혼자 은혜를 누리는 것이 아쉬웠는데 함께 은혜의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4) 캠청연 포럼(8월 18일, 서울제일교회)

이번 포럼의 주제는 ‘청년과 정치’였습니다. 지난 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교회가 이념에 의해서 나눠지며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정치에 대한 주제가 토론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쉽지 않지만 이런 주제를 공론의 장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연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이번 포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현실과 정치와 관련된 여러 성경의 가르침들, 정교분리의 원칙,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20대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등 실제적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청년연구위원으로 포럼 자료집을 수정하고 패널토의 사회를 맡아서 함께 했습니다. 아래 포럼 자료집을 첨부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peterjoy.tistory.com/1161)

2. 개인적인 근황

아래 내용은 제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지난주 개인적으로 몇 가지 특별한 사건이 발생했다. 

먼저 8월 12일 화요일 저녁 식사이후에 치실을 하다가 골드 크라운이 빠져버렸다. 치아에서 뭔가가 빠졌고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는데 없어져 버렸다. 아이들에게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못찾아서 새로 맞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새로 본을 뜨고 맞추었다. ㅠㅠ

그리고 8월 15일(금) 광복절 기념으로 계남근린공원축구장에서 축구시합을 했다. 두쿼터를 마치고 쉬는데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특별히 충돌하거나 하는 이슈가 없었는데... 그래서 뛰라는 팀원들의 권유를 마다하고 심판을 봤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씻고 누웠는데,,, 1-2시간 쉬고 일어나려했는데 허리 통증이 심해서 일어날수가 없었다. 병원에 가라는 아내에게 힘들어서 움직일 수 없다고 짜증을 냈다. 결국 다음날(토요일) 힘겹게 병원에 가서 X-ray를 찍고 허리 통증 차단 주사를 맞고나서 조금 나아졌다. 디스크는 아니고 단순 근육통이라고... 주일 설교도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회복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눕고 일어서고, 물건을 들고 움직이는 단순한 일상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픈 이들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되는 계기가... 그래서 설교 중에 이 깨달음을 잠시 나누기도 했다. 

https://youtu.be/6UQIQG7nUeg

아내는 나에게 녹슨 마징가라고..ㅠㅠ

 

저는 죠이선교회 간사, 더기쁨교회 담임목사, 전주대학교 교수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영혼을 섬기는 일이고 말씀을 통해서 사람들을 살리고 키우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기쁜 일은 교회에 새생명들이 태어난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해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거듭난 자매가 있고, 실제로 지난 8월 11일 안승훈, 이수정 집사 가정에 둘째 예인이가 태어났습니다. 교회는 이를 함께 기뻐하며 베이비 샤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새생명이 태어나는 현장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https://youtu.be/KjrUWPY19C8?si=zEbo0LjOHr0L0bOS

 

매주 몇몇 성도분들과 제자훈련을 1:1로 진행하고 있고, 목회자 공부모임이나 Viewtiful class를 통해서 배움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죠이에서는 리더 그룹들과 '변화하는 세계 기독교와 선교'라는 주제로 웍샵을 진행했고 매월 복연에서 진행하는 목회자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교신과 동양고전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합니다. 어제는 맹자의 가르침 중에서 4단(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들으면서 이것이 성경의 사랑, 의, 겸손, 지혜의 가르침의 동양적 버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세계는 넓고 공부하고픈 것은 많습니다. 잘 배우고 더 겸손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쁜 중이지만 여러 만남들은 저를 기쁘게 합니다. 귀한 동역자들과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여름 사역(죠이 여름 수양회, 교회 여름 수련회, 선교한국, 캠청연 포럼)을 잘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2.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사역을 위해서 또한 새로운 변화를 잘 감당하도록 

3. 요양원에 계시는 장모님, 혼자 생활하시는 장인 어른이 건강하시도록 

4. 2025년 2학기 전주대 수업을 잘 감당하도록

5. 교회의 새로운 예배 공간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도록

 

 

 

2025년 8월 22일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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