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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Their words pleased Hamor and Hamor’s son Shechem. 19 And the young man did not delay to do the thing, because he delighted in Jacob’s daughter. Now rhe was the most honored of all his father’s house. 20 So Hamor and his son Shechem scame to the gate of their city and spoke to the men of their city, saying, 21 “These men are at peace with us; let them dwell in the land and ttrade in it, for behold, the land is large enough for them. Let us take their daughters as wives, and let us give them our daughters. 22 Only on this condition will the men agree to dwell with us to become one people—when every male among us is circumcised as they are circumcised. 23 Will not their livestock, their property and all their beasts be ours? Only let us agree with them, and they will dwell with us.” 24 And all who went out of the gate of his city listened to Hamor and his son Shechem, and every male was circumcised, all who uwent out of the gate of his city.

25 On the third day, when they were sore, two of the sons of Jacob, vSimeon and Levi, wDinah’s brothers, took their swords and came against the city while it felt secure and killed all the males. 26 They killed Hamor and his son Shechem with the sword and took Dinah out of Shechem’s house and went away. 27 The sons of Jacob came upon the slain and plundered the city, because they had defiled their sister. 28 They took their flocks and their herds, their donkeys, and whatever was in the city and in the field. 29 All their wealth, all their little ones and their wives, all that was in the houses, they captured and plundered.

30 Then Jacob said to Simeon and Levi, x“You have brought trouble on me yby making me stink to the inhabitants of the land, zthe Canaanites and the Perizzites. aMy numbers are few, and if they gather themselves against me and attack me, I shall be destroyed, both I and my household.” 31 But they said, “Should he treat our sister like a prostitute?”

r [1 Chr. 4:9]

s See Ruth 4:1

t ver. 10; ch. 42:34

u [ch. 23:10]

v See ch. 49:5–7

w ch. 29:33, 34; 30:21

x Josh. 7:25

y Ex. 5:21; 1 Sam. 13:4; 27:12; 2 Sam. 10:6; 16:21; 1 Chr. 19:6 (Heb.)

z ch. 13:7; 15:20, 21

a 1 Chr. 16:19; Ps. 105:12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4:18–31.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4:18–31.

 

 

18-24절) 하몰과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을 좋게 여겼다. 이에 야곱의 딸, 디나를 사랑하여 얻기 위하여 세겜은 지체하지 않고 행동을 시작했다. 세겜은 하몰의 집에서 가장 존귀한 자였다. 부자가 성읍 문에 이르러 그 성읍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들은 우리와 화목하다.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여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의 딸도 그들에게 주자.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는데 우리 모든 남자가 그들과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며 한 민족이 된다고 하였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짐승이 모두 우리의 소유가 될 것이다.”라고 설득하였다. 그러자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세겜의 말을 듣고 할례를 받았다. 

 

하몰과 세겜은 완전히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을 의심없이 받아들였다.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을 뿐아니라 이로 인해서 경제적인 이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사람들을 설득했다. 당시 성문은 마을의 사람들과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서 중요한 논의와 결정을 내리는 장소였다. 그런데 하몰과 세겜은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야곱 집안을 들이는 진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세겜이 디나를 사랑해서 결혼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고 이 교류를 통해서 얻을 이익만을 강조하였다. 하몰과 세겜은 마음의 존귀한 자들이었기에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믿었다. 그리고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았다. 

 

25-29절) 할례후 제3일에 그들이 아직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가지고 성읍을 기습하여 모든 남자들을 죽였다. 칼로 하몰과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왔다. 또한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성읍을 노략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었다.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과 들에 있는 모든 재물을 빼앗고 그들의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 잡고 집안의 물건을 모두 노략했다. 

 

당시에 할례는 지금 처럼 정교한 수술이 아니었을 것이다. 며칠동안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기 위해서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고 3일째 되는 날이 가장 고통에 시달리는 날이었을 수도 있다. 시므온과 레위는 고통에 시달리는 세겜 사람들을 모두 몰살시켰다. 

세겜의 집에 붙잡혀 있다가 오빠들에게 구출된 디나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자신을 겁탈하고 강제로 결혼을 하려는 세겜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을까?  자신을 겁탈한, 또한 자신의 남편될 세겜을 오빠들이 죽인 것에 대해서 그녀는 고마워했을까 아니면 원망을 했을까? 당시의 풍습에 의하면 자의든 타의든 일단 여자가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한 경험이 있으면 이 사실을 숨기고 결혼할 수 없었으며 발각될 경우 여자와 친정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신 22:20-21) 그래서 디나는 이제 평생을 결혼하지 못하고 아버지나 오빠들 집에서 독신으로 살아야 했다. 성폭행 당한 자신을 대신해 복수한 것에 대해서 고마워했을까 아니면 이제 평생 홀로 살아야하는 것에 대해서 오빠들을 원망했을까? 시므온과 레위는 여동생 디나를 위해서, 또한 실추된 집안의 명예를 위해서 복수를 했다고 하지만 도리어 가족을 위험에 빠뜨렸고 과도한 보복을 진행한 것이다.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사람들을 몰살시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형제들이 세겜 사람들의 모든 소유물과 아내와 자식들을 약탈했다. 이 가정에서 과연 다른 아들들은 시므온과 레위의 계략을 알지 못했을까 하는 것이다. 세겜 사람들이 할례를 받고 그들과 한 민족이 되어 통혼하고 함께 산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폐기되는 것인데 야곱도, 다른 형제들도 이를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계략을 알고도 침묵했다라면 모두 그 죄에 동참한 것이고, 모르고 침묵했다면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인 것이다. 13절은 야곱의 아들들이 하몰과 세겜을 속였다라고 말하지만 25절에서 시므온과 레위만이 가서 칼을 휘둘렀고 나머지 형제들은 남자들이 죽은 후에 그들의 소유물을 약탈하는 것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세겜사람들은 야곱 집안의 재산이 그들의 것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반대가 된 것이다. 

결국 야곱은 이로 인해 시므온과 레위에게 장자권 주기를 거부하고 넷째 아들 유다와 요셉에게 장자권을 주었다.(49장) 형제들을 다스리는 것을 포함한 법적인 권한은 유다에게, 지파와 땅을 분배하는 것에서는 요셉에게 장자의 몫을 주었다. 

창세기 49:5–7 (NKRV)

5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레아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과 디나를 낳았다. 이 세겜 사람들을 학살한 주역으로 시므온과 레위가 나섰다. 다른 형제들보다 같은 배에서 난 남매로 디나의 사건을 더 고통스럽게 여겼을 것이다. 

25–26  For other references in Genesis to the third day cf. 22:4; 31:22; 40:20; 42:18. The third day after the circumcision is the day on which the pain from the operation would be the most intense. The fever that would develop as a result of the operation would only make the condition of the recently circumcised more intolerable.11 The men of Shechem would be least able to retaliate. In fact, retaliation would be ruled out. Accordingly, the sons of Jacob bide their time, and strike with a passion when counter-resistance is expected to be minimal.

Interestingly, only two of Jacob’s sons are associated with involvement in the massacre—Simeon and Levi. What about the remaining ten, or even their four full brothers by Leah (Reuben, Judah, Issachar, and Zebulon)? Dinah is as much a sister to them, especially these last four, as she is to Simeon and Levi. Those who have subjected this chapter to historical analysis (and reconstruction) have concurred that the names Simeon and Levi have been inserted secondarily into the narrative, perhaps in order to supply an explanation for the condemnation of the tribes of Simeon and Levi in Gen. 49:5–7.12 Those who excise these names maintain that they thereby solve the problem of an otherwise unknown bellicose (and secular) tribe of Levi. An examination of the function of the later Levites regarding the tabernacle, however, shows that the Levites were responsible for guarding the tabernacle and its sancta, especially against encroachment.13 Such a presentation accords well with Levi’s (and Simeon’s) sacking of Shechem in Gen. 34. Also apropos is the reference to the Levite’s slaughtering of 3,000 of their own people involved in the golden calf debacle (Exod. 32:25–29).14

It may seem odd that two sons of Jacob were able to massacre every male (wayyahareḡû kol-zāḵār) of Shechem. Of course, the same issue arose in ch. 14. How could Abraham and 318 servants go up against the armies of four of the mightiest rulers of the day? Or Gideon’s 300 versus the Midianites? How is Samson able to kill 1,000 Philistines? In the case of Gen. 34, the only way for two brothers to face a numerically superior opponent is to engage in deceit. Before the enemy can be killed, it must be incapacitated and its ability to launch a counterattack wiped out.15

The death of two men (here, Hamor and Shechem) in which a woman is involved appears again with Tamar (Er and Onan, Gen. 38), Rizpah (Ishbosheth and Abner, 2 Sam. 3), Bathsheba (Uriah and Bathsheba’s child, 2 Sam. 11, 12), Tamar (Amnon and Absalom, 2 Sam. 13–19), Abishag (Adonijah and Joab, 1 K. 2).16 For Blenkinsopp,17 the abundance of such incidents is evidence of the pervasiveness of the motif of the woman who brings death in the literature of ancient Israel.

Only with the end of v. 26 does the reader discover that throughout this whole ordeal Dinah has been held in the house of Shechem. The chiastic arrangement of the two verbs yāṣāʾ and lāqaḥ in vv. 1–2 and 26 provides a fine conclusion to the opening of this chapter (vv. 1–2), and something of a closure to the incident as far as Dinah, Levi, Simeon are concerned. The narrative began with Dinah going out (wattēṣēʾ, v. 1), and subsequently being taken by Shechem (wayyiqqaḥ, v. 2). In v. 26 the brothers remove (wayyiqḥû) Dinah from Shechem’s house, and leave (wayyēṣēʾû).

11 F. C. Fensham, “Gen XXXIV and Mari,” JNWSL 4 (1975) 89.

12 See A. de Pury, “Genèse xxxvi et l’histoire,” RB 71 (1969) 5–49; S. Lehming, “Zur Überlieferungsgeschichte von Gen. 34,” ZAW 70 (1958) 228–50.

13 See J. Milgrom, Studies in Levitical Terminology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1970), esp. p. 48.

14 Note ʾîš ḥarbô in Gen. 34:25 and Exod. 32:27, a phrase to describe the actions of both the ancestor Levi and the tribe of Levi.

15 Gen. Rabbah 80:10 asserts that Jacob eventually came and fought with his sons: “Now our father, Jacob, had not wanted his sons to do this. But once they had done it, he said, ‘Now shall I leave my sons to fall into the hand of the nations of the world?’ What did he do? He took his sword and bow and stood at the gate of Shechem. He said, ‘If the nations of the world come to make war against them, I shall do battle against them.’ ”

16 See D. M. Gunn, “Traditional Composition in the ‘Succession Narrative,’ ” VT 26 (1976) 223.

17 J. Blenkinsopp, “Theme and motif in the succession history (2 Sam. xi 2ff) and the Yahwist corpus,” Volume du Congrès: Genève, 1965, VTSup 15 (Leiden: Brill, 1966), pp. 44–57.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68–370.

 

30-31절)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했다. “너희가 나에게 화를 끼쳤다. 나로 하여금 이 땅 주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다. 나는 수가 적은데 그들이 나를 치고 나를 죽일텐데 그러면 나와 내집이 멸망할 것이다.” 그러자 시므온과 레위가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같이 대하는 것이 옳습니까?”라고 따졌다. 

 

지금 야곱의 분노는 세겜 사람들을 속이고 학살한 것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이 일로 인해서 자신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에서의 군대를 두려워했던 야곱이 이제는 주변 사람들,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의 군대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시므온과 레위의 악행을 통해서 당신의 약속을 지키시고 이루어가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악행, 거짓말하고 사람들을 학살하고 약탈하는 것을 미워하시는 것은 명백하다. 물론 세겜의 죄는 벌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그로 인해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옳지 않다. 하나님께서 시므온과 레위가 저지를 죄를 자신의 계획을 성취시키시는데 사용하신 것 뿐이다. 만약 그들이 이런 야비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다른 방법을 강구하셨을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실뿐만 아니라 악을 인정하시는 분이 아니다. 단지 그 악을 이용하실 뿐이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결코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시킬 수 없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의 행동에 대해서 책망하지만 필로같은 이는 그들의 행동을 칭찬한다. 신 25:6-15에서도 비느하스의 분노에 대해서 칭찬한다. 

31  Simeon and Levi have the last word. Jacob is unable to respond to their rhetorical question: Like a whore should he treat our sister? So revolted are they that Simeon and Levi cannot say “Should Shechem treat … ?” To repeat his name is cause for nausea. They simply say, “Should he21 … ?” Jacob’s silence is token acceptance of the legitimacy of their conduct, as portrayed by the narrator.

This chapter has six conversation scenes: (1) Shechem to Hamor (v. 4); (2) Hamor to the sons of Jacob (vv. 8–12); (3) the sons of Jacob to Hamor and Shechem (vv. 14–17); (4) Hamor and Shechem to their townsmen (vv. 21–23); (5) Jacob to Simeon and Levi (v. 30); (6) Simeon and Levi to Jacob (v. 31).22 The first and last of these six conversations is a son (or sons) speaking to a father. In neither case does the son(s) speak mildly. Shechem gives his father a command. Simeon and Levi give to their father what amounts to a scolding. They speak as coarsely to him as Joab did to sentimental and ineffectual David (2 Sam. 19:5–7). It is almost as if they say to Jacob in the light of his own words in the previous verse: “Father, damn the consequences.”23 Accordingly they are very careful in their last reference to Dinah to call her our sister rather than “your daughter.”

Throughout all of this violence and vendetta, not one word has been heard from Dinah! She is abused, avenged, spoken about, delivered, but she never talks. If in 30:21 she was denied an etymology for her name, in ch. 34 she is denied an opportunity to speak.

It is interesting that works from the Hellenistic and Roman periods praise the activity of Simeon and Levi. For example, Philo praises Simeon and Levi as “the hearers and pupils of sound sense” who overthrew the Shechemites, who were “still occupied in the pleasure-loving, passion-loving toil of the uncircumcised.”24 Philo also speaks of Simeon and Levi as “the champions who stand ready to repel such profane and impure ways of thinking.”25 Other sources such as the Testament of Levi, Jubilees, and Judith praise Simeon and Levi for their zeal and compare them to Phinehas (Num. 25:6–15).26 In all these cases Simeon’s and Levi’s behavior assumes paradigmatic significance when the issue is guarding Israel’s purity at all costs.27

21 That the verb yaʿaśeh, “should he treat,” has no explicitly stated subject opens up the possibility that the subject could be someone other than Shechem. Perhaps Jacob? Sternberg (Poetics of Biblical Narrative, p. 475) raises this possibility.

22 The interrelationship of the second, third, and fourth speeches is creatively handled by A. Berlin, Poetics and Interpretation of Biblical Narrative (Sheffield: Almond, 1983), pp. 76–78.

23 So Sternberg, Poetics of Biblical Narrative, p. 474. For another reading of vv. 30 and 31 that places Jacob in a more favorable light and Simeon and Levi in a less attractive light, see Fewell and Gunn, JBL 110 (1991) 206–7.

24 Philo Migration of Abraham 224.

25 Philo On the Change of Names 200.

26 T. Levi 6:3; Jub. 30:18; Jdt. 9:4.

27 R. Pummer, “Genesis 34 in Jewish Writings of the Hellenistic and Roman Periods,” HTR 75 (1982) 177–88.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72–373.

 

아쉬운것은 실제로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디나의 이야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는 세겜에게 강간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의 삶이 완전히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결혼하지 못하고 독신으로 살아야만 했을 것이다. 이렇게 여성의 피해와 아픔에 대해서 둔감한 것은 성경이 남성의 시각에서 쓰였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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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Now fDinah the daughter of Leah, whom she had borne to Jacob, went out to see the women of the land. And when Shechem the son of gHamor the Hivite, the prince of the land, saw her, he seized her and lay with her and humiliated her. And his soul was drawn to Dinah the daughter of Jacob. He loved the young woman and spoke tenderly to her. So Shechem hspoke to his father Hamor, saying, “Get me this girl for my wife.”

Now Jacob heard that he had defiled his daughter Dinah. But his sons were with his livestock in the field, so Jacob held his peace until they came. And Hamor the father of Shechem went out to Jacob to speak with him. The sons of Jacob had come in from the field as soon as they heard of it, and the men were indignant and ivery angry, because he jhad done an outrageous thing in Israel by lying with Jacob’s daughter, kfor such a thing must not be done.

But Hamor spoke with them, saying, “The soul of my son Shechem longs for your1 daughter. Please give her to him to be his wife. Make marriages with us. Give your daughters to us, and take our daughters for yourselves. 10 You shall dwell with us, and lthe land shall be open to you. Dwell and mtrade in it, and nget property in it.” 11 Shechem also said to her father and to her brothers, o“Let me find favor in your eyes, and whatever you say to me I will give. 12 Ask me for as great a pbride-price2 and gift as you will, and I will give whatever you say to me. Only give me the young woman to be my wife.”

13 The sons of Jacob answered Shechem and his father Hamor deceitfully, because he had defiled their sister Dinah. 14 They said to them, “We cannot do this thing, to give our sister to one who is uncircumcised, for qthat would be a disgrace to us. 15 Only on this condition will we agree with you—that you will become as we are by every male among you being circumcised. 16 Then we will give our daughters to you, and we will take your daughters to ourselves, and we will dwell with you and become one people. 17 But if you will not listen to us and be circumcised, then we will take our daughter, and we will be gone.”

f ch. 30:21

g Acts 7:16

h [Judg. 14:2]

i ch. 49:7

j Josh. 7:15; Judg. 20:6

k ver. 31; ch. 20:9; 2 Sam. 13:12

1 The Hebrew for your is plural here

l ch. 13:9; 20:15

m ver. 21; ch. 42:34

n ch. 47:27

o See ch. 33:15

p Ex. 22:16, 17; 1 Sam. 18:25; [Deut. 22:29]

2 Or engagement present

q Josh. 5:9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4:1–17.

 

34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4:1–17.

 

 

1-4절) 야곱의 딸 디나(레아가 낳은)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다가 히위 족속 중 그 땅의 추장 하몰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보고 그녀를 강간하여 욕보였다. 욕정으로 그녀를 강간했으나 이후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아버지 하몰에게 디나를 아내로 맞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앞서 리브가가 자신의 아들 에서가 ‘그 땅의 딸들’을 아내로 취하여서 근심하였었다. 

창세기 27:46 (NKRV)

46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아마도 디나는 지금 오빠들이 양을 치러 나간 사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근처를 보러 나갔다가 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2절에서 개역개정은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라고 번역하지만 이는 ‘히위 족속 중 그 땅의 추장 하몰의 아들 세겜’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맞다. 그 땅의 지도자, 추장은 세겜이 아니라 하몰이었고 아버지 하몰이 아들의 아내를 맞는 것을 위해서 아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세겜은 처음 욕정에 휩싸여 디나를 강간했지만 이후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디나를 위로하고 그녀를 아내로 맞기 위해서 노력한다. 

사무엘하 13:14–15 (NKRV)

14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15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사무엘하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상황이 등장한다. 암논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연모하여 병든체 하다가 간호를 하러 온 다말을 강간한다. 하지만 이후 암논은 다말을 미워하게 되는데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하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히위족의 추장이었던 하몰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보고 강제로 꿀어다가 욕을 보였다. 저자는 2절에서 4개의 동사를 사용하여 시간이 지나며 더욱더 강하게 드러난 세겜의 포악성을 고발한다: ‘보았다'… 끌어들였다' ... [강제로]잤다-강강했다… 욕되게 했다.’ 또한 처음 두 동사 ‘보았다' ... 취했다’는 노아의 홍수 이전에 있었던 ‘하나님의 아들들’과 ‘인간의 딸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묘사한 단어들이기도 하다(6:2).

디나를 성폭행한 후 세캠은 그녀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3절). 그래서 그는 아버지를 찾아가 그녀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했다'(4절). 그의 디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3개의 동사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3절): ‘연연했다 사랑했다… 위로했다’ 여자를 강간할 정도로 포악했던 세겜이(cf.2절) 어느덧 디나를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디나의 집안에 사과하거나 보상할 생각은 없었다.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낼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그는 그저 그녀를 좋아하는 철없는 망나니 였을뿐이다'. 훗날 다윗의 아들 암논도 이복 여동생 다말을 강간하지만그 이후 암논이 다말에게 취한 태도는 세겜과 현저히 다르다.(엑스포지멘터리 600)

이 결혼의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디나의 의견은 필요치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결혼의 요구를 받고 있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 한 남자가 강간을 통해서 아내를 취하는 방법을 수용하고 있다.(신 22:28-29) 

 

5-7절) 야곱은 그의 딸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당했다는 부끄러운 소식을 들었지만 자신의 아들들이 들에 있으므로 잠잠하였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야곱에게 말하러 왔을 때 야곱의 아들들이 이 소식을 듣고 근심하고 노하였다.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을 행했기 때문이었다. 

 

한가지 여기서 기억할 것은 지금 세겜이 디나를 강간하고 집으로 돌려보낸것이 아니라 여전히 데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여인의 입장에서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시간이었을까? 당연한 아버지의 반응이라면 먼저 분노하며 디나를 집으로 데여왔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야곱은 무기력하다. 아들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디나의 아버지인 야곱과 만나려고 왔다. 하지만 본문속에서 야곱과 만나서 대화를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후의 대화는 하몰과 야곱의 아들들과의 대화로 이어진다. 야곱과 야곱의 아들들의 근심과 분노는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에 이어지는 그들의 행동, 복수는 도를 넘어선 것이다. 

 

7절의 부끄러운 일은 ‘네발라’라는 단어로 어리석음, 부도덕, 수치스러운 행위를 의미한다. 이단어는 첫번째 심각한 성적인 범죄와 관련되어서 사용되었다.(창 34:17, 삿 19:23; 20:6, 10: 신 22:21; 삼하 13:12-13) 하지만 두번재 성적인 내용이 아닐 때 이는 사회의 중요한 관습을 어긴죄를 지은 것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죄로 간주되었다.(수 7:15, 삼상 25:25) 세번째 네발라는 욥 42:8에서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말을 한 욥의 친구들에게 사용되었다. 

3. Other than the passages mentioned, where נָבֵל refers to mental deficiency, more often נבל and its cognates in the OT refer to one who acts foolishly in a moral or religious sense, breaking social orders or behaving treacherously towards God. Phillips (VT 25, 1975, 241) asserts that “נְבָלָה is a general expression for serious, disorderly and unruly action resulting in the breaking up of an existing relationship whether between tribes, within the family, in a business arrangement, in marriage or with God” (cf. Roth, 402–7; Gerleman, 153; G. von Rad, Genesis, 1961, 332). The action is commonly expressed in an idiomatic phrase נְבָלָה בְיִשְׂרָאֵל, sacrilege in Israel, which describes a person who “commits an act of crass disorder or unruliness” or acts “in an utterly disorderly or unruly fashion.”

Phillips has identified the use of נְבָלָה according to three categories. (a) נְבָלָה is applied to sexual acts. Shechem committed “a sacrilege in Israel” (an outrage NRSV) by raping Dinah (Gen 34:7). Promiscuity and loss of virginity are a “sacrilege in Israel” (disgraceful act NRSV, cf. Judg 19:23; 20:6, 10; Deut 22:21). Similarly Ammon’s sexual assault on his half sister Tamar is “sacrilege in Israel,” and his action makes him a נָבָל in Israel (2 Sam 13:12, 13). More generally, committing adultery with a neighbor’s wife is also “sacrilege in Israel” (Jer 29:23). (b) When נֱבָלָה is applied to nonsexual offences, it refers to disorderly and unruly action in breaking a custom. Achan violated the covenant of the Lord and committed “sacrilege in Israel” by taking from the banned spoil, which, according to customary law of the holy war, was the Lord’s property (Josh 7:15). By custom David was entitled to the payment of tribute for protecting Nabal’s properties. Nabal’s refusal to pay anything reflected his נְבָלָה (1 Sam 25:25). (c) נְבָלָה is applied to the spoken word especially about God. Job’s friends are guilty of נְבָלָה because they have not spoken about God correctly as Job has done (Job 42:8). Their disorderly views, נְבָלָה, have prevented any constructive theological discussion of the suffering of the righteous (Phillips, 240). In the coming righteous kingdom the corrupted leader of Israel (collective use), who is the fool, נָבָל, and the scoundrel will be put to shame and punished. For the fool speaks folly, נְבָלָה. His mind plots iniquity: to practice ungodliness, to utter error concerning the Lord, to starve the hungry, and to refuse drink to the thirsty. The scoundrel devises wicked devices to destroy the poor with lies, even when the plea of the needy is just (Isa 32:5–7; cf. 9:17 [16]). In Jer 29:23, נְבָלָה refers not only to the adultery of the false prophets Ahab and Zedekiah, but also to their lying words.

VT Vetus Testamentum

NRSV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NRSV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Willem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7), 11–12.

 

a wanton sin. The narrator uses the word neḇālá to describe Shechem’s violation of Dinah, a word choice that shows the narrator’s evaluation of Shechem’s behavior. The noun appears thirteen times in the OT, eight of which involve sexual crimes (Gen. 34:7; Deut. 22:21; Judg. 19:23, 24; 20:6, 10; 2 Sam. 13:12; Jer. 29:23). This noun is used in other contexts to describe, for example, Achan’s breach of the ban on Jericho (Josh. 7:15), and Nabal’s behavior (1 Sam. 25:25). On one occasion it is something God may do (Job 42:8), or threaten to do, to Job’s “comforters” for their attempt to defend God. neḇālá is something a person “does” (ʿāśá; see Deut. 22:21; 2 Sam. 13:12; Jer. 29:23; etc.). The word covers any kind of “serious disorderly and unruly action resulting in the break- up of an existing relationship whether between tribes, within the family, in a business arrangement, in marriage or with God.”26 Shechem’s actions will produce only disharmony between Shechemites and Jacobites, for Shechem has done what ought not be done. His crime is a violation not so much of sacral law as of accepted ethic (“it is not done so in Israel”). Shechem has not only destroyed and dishonored the sanctity of a family, but he has frontally challenged a nation’s modus operandi in matters sexual. “Israel” as a nation does not exist in the time of Jacob, and thus the reference to “Israel” must be anachronistic—unless “Israel” is a reference to Jacob. Shechem’s offense is by extension an offense against Jacob.27

26 See A. Phillips, “Nebalah, VT 25 (1975) 237–41. The quote is from p. 241. Cf. also W. M. W. Roth, “NBL,” VT 10 (1960) 394–409; J. Jensen, “Does porneia mean Fornication? A Critique of Bruce Malina,” NT 20 (1978) 167–70. See Sternberg, Poetics of Biblical Narrative, p. 452.

27 See Sternberg, Poetics of Biblical Narrative, p. 453.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57.

 

8-12절) 하몰은 ‘세겜이 디나를 사랑하여 원하니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해달라. 아울러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라고 하였다. 이어 세겜도 야곱과 그의 형제들에게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겠다.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한다면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원한다고 해도 원하는대로 주겠다’라고 말한다. 

 

하몰은 아들을 위해서 야곱과 야곱의 아들들을 설득하고 있다. 세겜과 디나와의 결혼 뿐만 아니라 이것을 시작으로 야곱의 가족들과 자신의 족속들과도 통혼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야곱은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서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밭을 샀다. 이제 자유롭게 그 땅에 거하며 기업을 얻을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겜은 디나와 그녀의 가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원하는 모든 혼수와 예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세겜은 먼저 야곱과 오빠들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 한마디 없이 디나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사랑하게 되어 큰 혼수와 예물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하는 그의 태도는 돈이면 다된다라는 어리석은 모습이다. 

 

하나님의 약속, 너로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는 약속을 기억했다면 이 결혼은 이루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당시 야곱의 가족은 히위 족속에 비하면 그 규모가 아주 적은 가족 공동체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결혼을 통해서 이들이 하나가 된다면 히위족속에 흡수통합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약속은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13-17절) 이 제안을 듣고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을 속여서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다. 이는 우리의 수치이기 때문이다. 만약 너희중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될것이지만 너희가 할례를 받지 않으면 우리는 디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세겜은 진심으로 디나를 아내로 맞이하기 원했다. 하지만 야곱의 아들을은 이 마음을 이용하여 그들을 속이고 있다. 창 17장에서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영원한 언약을 증거하는 증표로 도입되었다. 

창세기 17:9–14 (NKRV)

9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10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12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13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14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람이 99세때에 그와 언약을 다시금 확증하시면서 언약의 표징으로 그의 가족의 남자들에게 할례를 요구하신다. 따라서 몸에 할례를 받은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자기의 조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야곱의 아들들은 히위 족속과 야곱의 가족들이 한 민족이 되려면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옳다. 하지만 올바른 주장 이면이 이들의 위험한 속임수가 도사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속임수에는 속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진실이 담겨 있을 때 더 속게 되는데 남을 속이는데 선수였던 야곱의 아들들 답게 하몰과 세겜을 속이고 있다. 말하지만 사랑을 볼모로 이들을 협박하고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13  For a second time the word mirmá occurs in the Jacob cycle. It was used first by Isaac in telling Esau what Jacob did: “Your brother came fraudulently [bemirmá] and has taken away your blessing” (27:35). In 29:25 Jacob uses the related verb: “Why did you trick [rimmîṯānî] me?”

The choice of the verb replied (wayyaʿa) must be deliberate. The story began with Shechem violating (wayʿannehā) Dinah (v. 2). Both verbs contain the same radicals. Shechem violates Dinah (ʿāná II). The brothers now reply to Shechem (ʿāná I).

Jacob’s sons may be compared with Absalom. Both have had a sister (Dinah, Tamar) that has been violated. Both times (Gen. 34:2; 2 Sam. 13:14) the same verbs are used to describe the violation, but in reverse order (Gen. 34:2: šāḵaḇ-ʿāná; 2 Sam. 13:14: ʿāná-šāḵaḇ). The sons of Jacob resort to a stratagem, while Absalom takes two years to plan his vendetta.10 Jacob and David do not get involved. What separates the Dinah incident from the Tamar incident is that the latter uses the verb ḥāzaq, “force, overpower” (2 Sam. 13:11), and Tamar protests clearly to her half-brother (2 Sam. 13:12).

10 See H. Hagan, “Deception as Motif and Theme in 2 Sam. 9–20; 1 Kgs. 1–2,” Bib 60 (1979) 310–11.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62.

 

신 7:3은 이스라엘로 가나안의 사람들과 통혼하지 말것을 명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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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And Jacob lifted up his eyes and looked, and behold, oEsau was coming, and four hundred men with him. So he divided the children among Leah and Rachel and the two female servants. And he put the servants with their children in front, then Leah with her children, and Rachel and Joseph last of all. He himself went on before them, pbowing himself to the ground seven times, until he came near to his brother.

qBut Esau ran to meet him and embraced him rand fell on his neck and kissed him, and they wept. And when Esau lifted up his eyes and saw the women and children, he said, “Who are these with you?” Jacob said, s“The children whom God has graciously given your servant.” Then the servants drew near, they and their children, and bowed down. Leah likewise and her children drew near and bowed down. And last Joseph and Rachel drew near, and they bowed down. Esau said, “What do you mean by tall this company1 that I met?” Jacob answered, u“To find favor in the sight of my lord.” But Esau said, “I have enough, my brother; keep what you have for yourself.” 10 Jacob said, “No, please,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sight, then accept my present from my hand. vFor I have seen your face, which is like seeing the face of God, and you have accepted me. 11 Please accept my wblessing that is brought to you, because God has dealt graciously with me, and because I have enough.” Thus he xurged him, and he took it. 

12 Then Esau said, “Let us journey on our way, and I will go ahead of2 you.” 13 But Jacob said to him, “My lord knows that the children are frail, and that the nursing flocks and herds are a care to me. If they are driven hard for one day, all the flocks will die. 14 Let my lord pass on ahead of his servant, and I will lead on slowly, at the pace of the livestock that are ahead of me and at the pace of the children, until I come to my lord yin Seir.” 

15 So Esau said, “Let me leave with you some of the people who are with me.” But he said, “What need is there? zLet me find favor in the sight of my lord.” 16 So Esau returned that day on his way to aSeir. 17 But Jacob journeyed to bSuccoth, and built himself a house and made booths for his livestock. Therefore the name of the place is called Succoth.3 

18 And Jacob came safely4 to the city of cShechem, which is in the land of Canaan, on his way from Paddan-aram, and he camped before the city. 19 And from the sons of dHamor, Shechem’s father, ehe bought for a hundred pieces of money5 the piece of land on which he had pitched his tent. 20 There he erected an altar and called it El-Elohe-Israel.6 

 

o ch. 32:6

p ch. 18:2; 42:6; 43:26

q ch. 32:28

r ch. 45:14

s ch. 48:9; Ps. 127:3; Isa. 8:18

t ch. 32:16

1 Hebrew camp

u ver. 15; ch. 32:5

v ch. 18:1; 19:1

w 2 Kgs. 5:15

x [2 Sam. 13:25, 27; 2 Kgs. 5:23]

2 Or along with

y ch. 32:3

z ver. 8; ch. 34:11; 47:25; Ruth 2:13

a ch. 32:3

b Josh. 13:27; Judg. 8:5; Ps. 60:6

3 Succoth means booths

4 Or peacefully

c Josh. 24:1; Judg. 9:1; Ps. 60:6; Acts 7:16

d Acts 7:16

e Josh. 24:32; John 4:5

5 Hebrew a hundred qesitah; a unit of money of unknown value

6 El-Elohe-Israel means God, the God of Israel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3:1–20.

 

33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12 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 에서가 이르되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야곱이 이르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1)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2)숙곳이라 부르더라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3)크시타에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4)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1) 히, 막

2) 막들

3) 히, 화폐 단위임

4)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3:1–20.

 

 

1-4절) 얍복강에서의 씨름 이후에 이제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400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이에 야곱은 그의 자식들을 자신이 아끼는 순서대로 나누어서 3대로 나누어 여종들과 그의 자식을을 맨 앞에, 그다음은 레아와 그 자식들, 마지막에 라헬과 요셉을 뒤에 두었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아가 에서를 향해서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에서에게 나아가자 에서가 달여와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며 입맞추며 울었다.

이 행렬이 순서는 야곱이 판단하기에 중요한 순서, 본인이 아끼는 역순으로 배치하였다.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야곱의 11아들중에 요셉의 이름만이 여기 등장하는데 이후 창세기의 내용이 요셉을 통해 전개될 것을 암시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시고 이름도 바꾸어 주셔서 분명히 자신을 지키실 것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형이 400명이나 되는 장정을 이끌고 오는 것은 야곱을 두렵게하기에 충분했다. 이 두려움의 상황속에서 그의 본성이 완연히 드러난다. 그는 무리를 나누어 배치한다. 이 과정에서 그의 편애와 차별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이제 무리의 뒷편으로 숨지 않고 가장 앞서 나아가 형을 맞이하고 있다. 브니엘의 경험 이전에 그는 무리의 가장 뒷편에 있었다.

일곱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했다는 것은 에서에게 완전히 복종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이전에 여호와께서 '큰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25:23)'하신 말씀과는 대조되는 행동이다. 고대 근동의 문헌들에서는 종속자가 군주에게 일곱 번 절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었다. 야곱이 이렇게 맨 앞에서 일곱 번 절하며 형을 맞는 모습은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는 확신과 아울러서 이제 자신이 저지를 행위를 스스로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상과는 다르게 에서는 지체없이 야곱에게 달려와 그를 껴안고 입을 맞춘다. 야곱에게 지금 어떤 적대감이나 원망이 남아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아마도 야곱을 절룩거리며 나아갔고 형은 전속력으로 달려와 동생을 안아주었다. 과거 20여년전 형이 두려워 야반도주한 야곱과 에서의 화해의 자리이다. 본문의 모습은 눅 15장에서 탕자가 돌아올 때 먼곳에서 달려나와 아들을 맞는 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5-11절) 야곱과의 회포를 푼 이후 에서는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바라보며 이들이 누구인지를 묻는다. 이에 야곱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은혜로준 자식들이라고 소개하고 여종들과 레아와 라헬이 나아와 형 에서에게 절하도록 한다.

이어 에서는 앞서서 야곱이 보낸 선물, 가축떼가 무엇인지를 묻는데 이에 야곱은 형(내 주)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형에게 은혜를 입기 원한다라고 말한다. 에서는 이미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족하니 네 소유를 도로 가져가라고 말하지만 야곱은 형에게 강권한다. 나아가 야곱 자신이 형의 얼굴을 본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본것 같다라고 하며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심으로 소유가 족하니 이 예물을 받아달라고 강권하자 에서가 그 예물을 받는다.

 

10절에서 야곱은 자신이 브니엘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과 지금 에서를 만난 것을 대조시키면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맞아주신 것과 같이 에서도 야곱에게 분에 넘치는 호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11절에서 야곱은 형에게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라고 말한다. 본문의 예물은 히브리어 '바라카'로 축복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전에 야곱은 에서에게 장자권을 빼앗고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빼앗았다. 이제 그 축복을 받아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형에게 주는 예물, 축복은 가축 떼이다. 야곱 자신이 이삭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다시 돌려줄 수는 없지만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복중에 일부나마 에서에게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야곱은 10절에서는 '민하'(선물)라는 표현을, 11절에서는 '베라카'(축복)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 Jacob is as insistent with Esau as he was with the man at Peniel. His “I will not let you go unless you bless me” now becomes, in effect, “I will not let you go unless you accept my gift.” Jacob’s shift in terms from minḥá (lit., “gift”) in v. 10 to berāḵá (lit., “blessing”) in v. 11 is not just for variety of expression. Jacob, who earlier had stolen the blessing from Esau (ch. 27), would now return a blessing to Esau. This is his way of attempting to make amends, without suggesting as much.31 Jacob never does come right out and say: “Forgive me for what I did to you years ago.”

  • 31 Sarna (Genesis, p. 230) suggests the same with his comment: “By a change of terminology … Jacob signals to Esau that the present is in a way a reparation for the purloining of the paternal blessing twenty years earlier.” Both BDB, p. 139, and HALAT, p. 155, list Gen. 33:11; Josh. 15:19; Judg. 1:15; 1 Sam. 25:27; 30:26; 2 K. 5:15 as places where berāḵâ means “gift/present connected with (wish of) blessing.”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46.

 

  • 브니엘에서 그와 밤새 씨름한 사람을 붙잡고 축복해 주기 전에는 떠나 보낼 수 없다고 완강하게 버렸던 것처럼 , 야곱이 이번에는 ‘형님이 선물을 받지않으면 결코 보낼 수 없다’는 각오로 에서에게 권유했다"(Hamilton) . 야곱이 이처럼 강력하게 권하기에(lO-11a절) 에서는 못 이기는 척하고 받았다'(l1 b 절). 근동지역의 에티켓에 의하면 선물을 주는 자는 여러 차례 정성을 들여 권해야 하며, 받는 자는 몇 차례 사양을 하다가 못 이기는 척하고 받아야 한다(Sarna). 이들은 사회적인 풍습에 의해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만일 야곱이 ‘그래, 정 싫다면 할수 없지!’ 하고 더 이상 권하지 않으면 칼부림 난다! 에서가 야곱의 선물을 받은 것은 그를 용서하고 그와 화해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꼭 받아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Waltke).

  • 야곱은“내가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라고 말한다'(10절 ).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Sarna):

  • (1)‘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산당에 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맨손으로 올 수 없지요’

  • (2)‘제가 형님이 계시는 존엄한 곳에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 (3)‘형님은 저에게 매우 관대하십니다’

  • (4)‘형님을 뵈옵는 것이 마치 하나님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 야곱의 말이 진심일까 아니면 위기를모면하기 위한 간사한 말일까? 후자일 가능성도 있지만 전날 브니엘에서 변화된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진심이 서려 있는 말일 가능성이 높다'(cf. Friedman). (엑스포지멘터리 592)

 

12-17절) 야곱에게 선물을 받은 에서가 이제 우리가 함께 떠나자. 네가 너와 동행하겠다라고 말한다. 야곱은 자식들과 가축떼가 어리고 약해서 너무 빨리 행군하면 죽게되니 형은 앞서 가시고 자신과 가축과 자식들은 천천히 형이 있는 세일로 따라가겠다라고 제안한다. 에서가 자신의 종 몇을 머물게 하겠다라고 제안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야곱은 괜찮다라고 사양을 한다.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서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는데 그 땅의 이름을 숙곳이라고 불렀다. 숙곳은 '오두막, 처소, booth'의 의미이다.

 

에서는 야곱에게 호의를 베푼다. 처음은 함께 가자고, 그리고 이어서 자신들의 몇몇 종들로 에스코트를 해주겠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야곱은 이를 정중히 거절한다. 아마도 이순간에도 야곱은 완전히 에서를 신뢰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자신들의 가족과 가축떼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한 의도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세일까지 따라가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가 없었는지 아니면 에서가 떠나고 나서 야곱의 생각이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야복과 에서가 만난 이 곳에서 세일까지는 남쪽으로 약 160km나 떨어진 곳이었다. 반면 야곱이 이르러 집을 짓고 우릿간을 지은 숙곳은 서쪽으로 약 6.4km떨어진 곳이었다.

 

야곱은 벧엘, 마하나임, 브니엘에 이어 이곳의 이름을 숙곳이라고 붙였다. 앞선 세곳이 하나님과의 관계된 경험을 가진 장소라면 이곳은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

  • Jacob’s first stop is at a site he names Succoth, because there he made booths (sukkōṯ) for his livestock.33 This is the fourth instance on which Jacob gives a name to a place: Bethel, Mahanaim, Peniel, and Succoth. In the first three of these events, the name grew out of an experience Jacob had with God or with one of his messengers. In this one deity is not a factor in the choice of a name. It also appears that the etymology is considerably removed from any transparent connection with the narrative that has preceded (again, unlike the previous three etymologies).

  • Succoth is a town east of the Jordan in the territory of Gad (Josh. 13:27, assigned to the Gadites from the original kingdom of Sihon). Elders from this town refused assistance to Gideon in his pursuit of the Midianites, for which omission he took revenge on them (Judg. 8:5–7, 14–16). In Solomon’s time it was a southern site in the Jordan plain where bronze vessels for the temple were cast (1 K. 7:46; 2 Chr. 4:17). If Succoth is to be identified with modern Tell Deir-alla,34 then Jacob, instead of heading south to Seir, went north about two miles from the Jabbok River.

  •  

  • 33 See Long, Problem of Etiological Narrative, pp. 11–12.

  • 34 See H. J. Franken, “The excavation at Deir ʿAllā in Jordan with 16 Plates,” VT 10 (1960) 386–93; idem, “The excavations at Deir ʿAlla in Jordan, 2nd Season: With 23 Plates,” VT 11 (1961) 361–72; idem, “The excavations at Deir ʿAlla in Jordan, 3rd season,” VT 12 (1962) 378–82; idem, “Excavations at Deir ʿAlla, season 1964: With X Plates,” VT 14 (1964) 417–22.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48.

 

18-20절)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떠나 얍복, 숙곳을 지나 이제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곳에 장막을 쳤다. 그리고 자신이 장막을 친 받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손에서 100 크시타에 사서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의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불렀다.

숙곳로 요단 골짜기 근처로 얍복강과 요단강이 합류하는 지점이었다. 세겜은 숙곳에서 약 32km 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도착한 최초의 장소이기도 하다.(12:6) 세겜은 예루살렘에서 60km 북쪽에 떨여져 있는 곳으로 남으로는 그리심산을, 북으로는 에발산을 접하고 있는 가나안 땅의 중심부로 매우 비옥하여 농업과 목축업의 중심지였다.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 요셉의 뼈를 묻는다.(수 24:32) 즉 세겜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상징했고 이 소망은 요셉의 뼈를 묻음으로 성취되었음을 의미한다.

크시타는 당시의 화폐 단위인데 그 가치를 정확히 추정할 수는 없다.(수 24:32, 욥 42:11) 동전은 왕정시대에 이르러서야 등장하기에 크시타는 무게단위로 추정된다.

 

엘엘로헤이스라엘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의미로 야곱은 이곳 세겜의 제단에서 자신이 만난 하나님, 자신의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어주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배하고 있는 것이다. 에서를 피해 라반에게 도망하던 야곱에 벧엘에서 이렇게 서원했다.(28:21-22)

창세기 28:21–22 (NKRV)

21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앞서 18절에서 이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한다. 아마도 야곱은 세겜에 제단을 쌓아 여호와의 이름을 부름으로 약속한 십일조를 드렸던 것으로 보인다.

20절에서 야곱이 이곳에서 한 중요한 행위는 바로 제단을 쌓은 것이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처음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고(12:6) 아브라함이 이전에 이곳에서 제단을 쌓았던 곳이다(12:7) 여기서 사용된 쌓다라는 단어가 '바나'이다. 일반적으로 제단을 쌓거나 성(바벨탑)을 건설할때 이 단어를 사용했는데 야곱이 제단을 쌓을때는 '니차브'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표현은 성문이나 기념비, 돌 무더기를 세울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전에 아브라함이 쌓았던 제단을 다시 쌓았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야곱이 제단을 처음으로 세웠다는 것이고 이 시점부터 야곱이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선조들이 쌓은 제단은 하나님의 현현과 예배와 관계가 있다면 여기서는 약속한대로 자신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은 기념하며 이전의 제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 33:20 altar. Previously, Abraham had built an altar at Shechem. Possibly, Jacob reconstructs this earlier altar, for the Hebrew verb used to describe his action is not the usual one for building altars. Since this is the first altar mentioned in connection with Jacob, it signals his commitment to worship the Lord. This is reinforced by the name he gives the altar: El-Elohe-Israel means “God, the God of Israel.” Jacob identifies the God worshiped at this altar as the One whom he had encountered at Peniel and who had changed his name.

  •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09.

 

벧엘에서의 서원을 지키는 야곱(28:21-22)

  • The use of nāṣaḇ here recalls its double occurrence in 28:12–13, where Jacob saw a stairway “set” on the ground, and Yahweh “standing” beside him. This is one tie between ch. 28 and ch. 33. In addition, ch. 33 answers two questions raised by ch. 28. First, in his vow at Bethel, Jacob had raised before God the issue of whether he would return to his father’s house “in peace” (bešālôm, 28:21). That is now answered with Jacob arrived safely [šālēm]38 in the city of Shechem.

  • Second, at Bethel Jacob had promised “if God will be with me … then Yahweh shall be my God” (28:20–21). The altar Jacob erects at Shechem he calls El-Elohe-Israel, “El (is) the God of Israel (i.e., Jacob).”39 Here Jacob, via his new name, fulfills that commitment he made first at Bethel many years earlier. God is indeed his God. God is indeed the God of (the patriarch) Israel.

  •  

  • 38 Cf. the opening line of Lachish Letter VI: “May Yahweh cause my Lord to see this time safely,” vocalizing the last word as šālēm, rather than as šālōm (cf. ANET, p. 322), “in good health”). In addition to some of the ancient versions (see n. 24 above) that read šālēm as a place name (“Salem”), some modern commentators also opt for this reading (Westermann, Genesis, 2:528). However, Westermann’s argument that šālēm is never used of people with the meaning “safe(ly), intact” is called into question by its use in Lachish Letter VI. Moreover, to what or with what can one connect “Salem, the city of Shechem”? Such a place is unknown from the time of even the Elohist or Yahwist, to which this part of v. 18 is usually attributed. For the translation “safely” see G. Gerleman, “šâlōm,” THAT, 2:926; W. Eisenbeis, Die Wurzel šlm im Alten Testament, BZAW 113 (Berlin: de Gruyter, 1969), pp. 69, 335.

  • 39 See M. Pope, El in the Ugaritic Texts, VTSup 2 (Leiden: Brill, 1955), p. 15; Cross, Canaanite Myth and Hebrew Epic, pp. 46 n. 13, 49.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49–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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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The same night he arose and took his two wives, his two female servants, and his eleven children,5 and crossed the ford of the fJabbok. 23 He took them and sent them across the stream, and everything else that he had. 24 And Jacob was left alone. And ga man wrestled with him until the breaking of the day. 25 When the man saw that he did not prevail against Jacob, he touched his hip socket, and Jacob’s hip was put out of joint as he wrestled with him. 26 Then he said, “Let me go, for the day has broken.” But Jacob said, h“I will not let you go unless you bless me.” 27 And he said to him, “What is your name?” And he said, “Jacob.” 28 Then he said, i“Your name shall no longer be called Jacob, but Israel,6 for jyou have striven with God and kwith men, and have prevailed.” 29 Then Jacob asked him, “Please tell me your name.” But he said, l“Why is it that you ask my name?” And there he blessed him. 30 So Jacob called the name of the place Peniel,7 saying, “For mI have seen God face to face, and yet my life has been delivered.” 31 The sun rose upon him as he passed nPenuel, limping because of his hip. 32 Therefore to this day the people of Israel do not eat the sinew of the thigh that is on the hip socket, because he touched the socket of Jacob’s hip on the sinew of the thigh.

5 Or sons

f Deut. 2:37; 3:16; Josh. 12:2

g Hos. 12:3, 4

h [Luke 18:1]; See Matt. 15:21–28

i ch. 35:10; 2 Kgs. 17:34

6 Israel means He strives with God, or God strives

j Hos. 12:3, 4

k ch. 33:4

l Judg. 13:18

7 Peniel means the face of God

m ch. 16:13; Ex. 24:10, 11; Deut. 5:24; Judg. 6:22; 13:22; [Ex. 33:20; Isa. 6:5]

n Judg. 8:8, 17; 1 Kgs. 12:25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2:22–32.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1)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2)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1)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

2) 하나님의 얼굴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2:22–32.

 

22-23절) 야곱은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하였다.

  • 얍복강은 요단 골짜기 서쪽 방향으로 흐르며 사해 북쪽 39km에 위치했다.

 

24-28절) 야곱은 홀로 남아 어떤 사람과 밤 새도록 씨름하였다. 이 사람은 자신이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 허벅지 관절을 쳐서 어긋나게 하였다. 이제 날이 새려할 때 '나로 가게 하라'라고 말한다. 야곱은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않으시면 보낼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에 그 사람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묻고 야곱은 '야곱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제 "네 이름을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다.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으리"라고 하였다.

  • 이 씨름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왜 씨름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야곱은 씨름을 하다가 이 씨름의 대상이 하나님임을 깨닫게 된다. 이전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알려주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야곱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본문에 씨름하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아바크'이다. 여기에 언어유희가 나타나는데 얍복에서 야곱과 씨름'아바크'하신 것이다.

  • Alone, Jacob is suddenly locked in a wrestling match with a man. Undoubtedly, there is an acoustical similarity in Jacob (yaʿaqōḇ), Jabbok (yabbōq), and wrestled (yēʾāḇēq). The consonantal pattern is yʿqb/ybq/yʾbq. Vv. 25 and 26 (Eng. 24, 25) are the only two places where this denominative verb ʾbq occurs in the OT (and both are Niphal).20 The noun from which the verb is built is ʾāḇāq, “dust,” suggesting perhaps that when one wrestles on the ground he gets dirty or dusty. It is more than likely that we are to see a connection between ʾbq here and ḥāḇaq in 33:4. In ch. 32 a man wrestles (ʾāḇaq) Jacob (embrace for fighting). In ch. 33 Esau embraces (ḥāḇaq) Jacob (embrace for greeting). Two verbs that rhyme are chosen to describe the start of Jacob’s encounters.

  • 20 The narrator could have used the verb pāṯal for “wrestle,” for this verb was used earlier in the Jacob stories in connection with the birth of Naphtali (30:8), but that term would not have allowed him the verbal play with Jacob that he achieved with ʾāḇaq.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29.

 

이 싸움의 결과로 야곱은 이스라엘이 된다. 이 이스라엘이라는 표현은 여기에 처음 등장한다. 이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의미로 호 12:3-4에서는 이사건을 언급한다.

호세아 12:3–4 (NKRV)

3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4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야곱의 인생은 누군가와 싸우는 투쟁하는 인생이었다. 태어날때부터 형과 싸우고, 라반과 싸우고, 목자들과 싸움을 벌였다. 이제 그 싸움의 정점에 이르렀다. 야곱은 오래 전에 형 에서와 장자권을 놓고 치열하게 씨름했었다.(25, 27장) 그는 장자의 축복을 얻기 위해서 아버지와 씨름했었다.(27장) 이어 야곱은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 장인, 라반과도 씨름했었다.(29-31장) 이제 생존을 위해서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다.

결국 이 싸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었다.(32:9, 28:21) 이 싸움을 통해서 평생 절룩거리며 살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축복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을 간절히 구함으로 이스라엘이 되어진 것이다.

 

본문 28절에서 '네 이름을 다시는 ~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라는 표현은 어떤 종류의 영적인 변태, 변화를 가리킨다.

  • 28절 Jacob now learns that he shall no longer be called Jacob. No longer will the stigma of heel and supplanter be attached to him. Biblical Hebrew uses the idiom “they shall say no more” (lōʾ yōʾmerû ʿôḏ, Jer. 3:16; 23:7; 31:29) or “it shall be said no more” (lōʾ yēʾāmēr ʿôḏ, Jer. 16:14) to indicate a spiritual metamorphosis of some kind.31 Close to the Jeremiah passages is Ezek. 18:3, “this proverb shall no more be used by you” (lāḵem ʿôḏ mešōl hammāšāl hazzeh). Cf. also Ezek. 12:23, “and they shall no more use it as a proverb” (welōʾ yimšelû ʾōṯô ʿôḏ). In several of these passages we have the full formula lōʾ yōʾmerû ʿôḏ … kî ʾim (Jer. 23:7, 8; 31:29, 30), or lōʾ yēʾāmēr ʿôḏ … kî ʾim (Jer. 7:32; 16:14, 15).

  • Particularly close to Gen. 32:29 (Eng. 28) is Jer. 3:16–17: “they shall no more say [yōʾmerû] … but it shall be called [yiqreʾû].” We find this interplay of ʾāmar and qārāʾ also in Jer. 7:32 (“it will no more be called [welōʾ yēʾāmēr ʿôḏ] Tophet”) and Jer. 19:6 (“this place shall no more be called [welōʾ yiqqārēʾ … ʿôḏ] Tophet”). Note that in Gen. 32:29 (Eng. 28) the text reads: Not as Jacob shall you be addressed (lōʾ yēʾāmēr ʿôḏ). In a subsequent reference (35:10) the text reads “Not as Jacob shall you be addressed” (lōʾ yiqqārēʾ ʿôḏ). The passage describing Abram’s name change to Abraham (17:5) uses the formula welōʾ yiqqārēʾ ʿôḏ, but lacks any following kî ʾim. Instead, it uses waw plus the perfect of hāyá (17:5). Both 17:5 and 32:29 (Eng. 28) conclude with a clause explaining the significance of the new name.

  • The new name given to Jacob is Israel, and the explanation following is that Jacob has struggled with God, and with men have you succeeded. There is a play on sound here in yiśrāʾēl (“Israel”) and śarîṯā (“you have struggled”). The original meaning of Israel is much debated (“God rules“? “God heals”? “God judges”?),32 as is the relationship between yiśrāʾēl and the verb śārá, (“struggled”?). Uncertainty about the meaning of śārá is engendered by the fact that it occurs only one other time in the OT, Hos. 12:4 (Eng. 3), Hosea’s reference to Jacob, “he strove with [śārá ʾeṯ] God.”33 The ancient versions disagreed on the meaning of śārîṯā in Gen. 32:29 (Eng. 28). LXX, Vulg., and Pesh. derive it from šrr (Aramaic), “be strong.” Aquila and Symm. derive it from śārar, “to rule.” As already noted, Targ. Onqelos attempts to eliminate the idea of a mortal engaged in combat with God: “for you are great [or: ‘a prince,’ reading śar for śārîṯā] before the Lord and among men, therefore you have prevailed.”

  •  

  • 31 See M. Weinfeld, “Jeremiah and the Spiritual Metamorphosis of Israel,” ZAW 88 (1976) 19.

  • 32 For the first, see M. Noth, Die israelitischen Personennamen im Rahmen der gemeinsemitischen Namengebung (Hildesheim: Olms, 1966), pp. 207–8. For the second, see W. F. Albright, “The Names ‘Israel’ and ‘Judah’ with an Excursus on the Etymology of Tôdâh and Tôrâh,JBL 46 (1927) 154–68. For the third, see R. Coote, “The Meaning of the Name Israel,” HTR 65 (1972) 137–46.

  • 33 On the Hosea passage cf. H. L. Ginsberg, “Hosea’s Ephraim, More Fool than Knave,” JBL 80 (1961) 339–47; P. R. Ackroyd, “Hosea and Jacob,” VT 13 (1963) 245–59; W. L. Holladay, “Chiasmus, the key to Hosea xii 3–6,” VT 16 (1966) 53–64; E. M. Good, “Hosea and the Jacob Tradition,” VT 16 (1966) 137–51; F. I. Andersen and D. N. Freedman, Hosea, AB (Garden City, NY: Doubleday, 1980), pp. 593ff.; W. D. Whitt, “The Jacob Traditions in Hosea and Their Relation to Genesis,” ZAW 103 (1991) 18–43. The verb might also appear in Hos. 12:5a (Eng. 4a), “he strove with the angel,” if it were pointed as wayyiśśer (see KB, p. 930). MT wayyāśar suggests the verb śārar, “to rule, exercise authority over.” Thus the two parts of the two verses read: “he strove with God” (12:4b [Eng. 3b]); “he lorded it over the angel” (12:5a [Eng. 4a]). śārâ could be a by-form of śārar, for verbs that are third and geminates are close to each other (e.g., qlh-qll, “treat lightly”; rbh-rbb, “multiply”; rdh-rdd, “rule”).

  • LXX Septuagint

  • Vulg. Vulgate

  • Pesh. Peshitta

  • Symm. Symmachus (ancient Greek version)

  • Targ. Targum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33–334.

 

 

29-32절) 이에 야곱은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라고 대답하지만 그 사람은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라고 하고 야곱에게 축복을 한다.

그러므로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고 하였고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존되었다"라고 했다. 야곱이 브니엘(브누엘)을 지날 때 해가 돋았고 허벅다리가 위골되어 절었다. 이후 이스라엘은 야곱의 일로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않았다.

 

브니엘은 얼굴을 의미하는 '파네'와 하나님을 의미하는 '엘'의 합성어로 하나님의 얼굴의 의미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해달라고 간청한다.(출 33:18) 이에 하나님께서는 내 얼굴을 보고 살 자가 없다(출 33:20)라고 하시며 모세를 바위틈에 숨기시고 자신의 뒷모습을 보여주신다. 이를 통해서 볼때 과연 야곱이 만난 대상이 누구인가라는 것은 의문이다. 야곱이 정말 하나님을 대면한 것인가 아니면 이 대면하다라는 표현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혹은 천사를 보내셔서 야곱과 씨름하시고 축복을 허락하셨다라고 볼 수도 있다. 천사이든 하나님이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얍복강가에 홀로 있는 야곱을 찾아가셨고 그와의 씨름을 통해서 만나주셨고 그를 축복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인생은 완전히 변화된다.

얍복강의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야곱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살게 된 것을 통해서 형 에서의 얼굴을 보고 죽지 않을 것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야곱의 경우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겠다라는 약속을 믿고 이곳까지 왔지만 날이 새서 형의 얼굴을 보게 될 때 형이 자신을 해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으로 잠을 잘 수 없었다.

이 부분은 이렇게 구성된다.

A. 질문: 하나님이 야곱의 이름을 묻다

B. 대답: 야곱이 대답하다

C. 결과: 이스라엘로 이름을 바꿈

A’. 질문: 야곱이 하나님의 이름을 묻다

B’. 대답: 간접적인 대답

C’. 결과: 브니엘로 이름을 바꿈

 

야곱은 원래 힘이 좋은 사람이었다. 태어날 때 형의 발꿈치를 쥐고 나왔고, 여러사람이 힘을 합해야 옮길 수 있는 돌을 라헬을 위해 홀로 움직였다.(29:10) 또한 장인 라반을 위해서 20년간 체력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냈다. 이제 야곱은 온힘을 다해 씨름했다. 필사적인 씨름의 결과는 환도뼈가 위골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육체적인 한계를 체험하고 나서야 야곱은 더욱 간절히 영적인 간구, 축복을 구한다. 야곱이 구한 것은 물리적인 힘이나 부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하심이었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시지 않으면 에서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생명이 위험함을 너무나도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야곱과 씨름하던 사람이 '네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 이 이름을 묻는 의미는 '너는 너 자신이 어떤 자인지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이다. 야곱은 '예 저는 야곱입니다. 저는 아버지와 형, 장인을 속인 놈입니다'라고 시인했다. 드디어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입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잘못과 죄를 입으로 고백하며 깨어지고 낮아져 있는 야곱의 이름을 이제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신다. 더이상 야곱(지렁이 같은 놈, 속이는 자)이 아니라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 하나님의 존귀한 자)이 된 것이다. 그야말로 그의 삶의 변화, 영적인 변태(metamorphosis)를 경험한 것이다. 구약에서는 사람의 이름과 그의 운명이 깊이 연관되어 있기에 야곱에게 새 이름이 주어졌다는 것은 매우 깊은 의미가 있다.

자신의 입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고백하는 일이야 말로 우리의 영적인 변화의 첫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회개라고 부른다. 야곱은 바로 이 얍복강에서 온전한 회개를 통해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 내가 바로 야곱임을 아는 것이야말로 내가 이스라엘이 되는 첩경이다.

 

벧엘(28:19), 마하나임(32:2), 브니엘(32:30)

야곱과 천사들과 연관된 장소들..

  • This is the third occasion on which Jacob memorializes a site by giving it his own name; cf. “Bethel” (28:19) and “Mahanaim” (32:2). All of them involved Jacob and a malʾāḵ or malʾāḵîm, “angel(s).”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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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So he stayed there that night, and from what he had with him he took ea present for his brother Esau, 14 two hundred female goats and twenty male goats, two hundred ewes and twenty rams, 15 thirty milking camels and their calves, forty cows and ten bulls, twenty female donkeys and ten male donkeys. 16 These he handed over to his servants, every drove by itself, and said to his servants, “Pass on ahead of me and put a space between drove and drove.” 17 He instructed the first, “When Esau my brother meets you and asks you, ‘To whom do you belong? Where are you going? And whose are these ahead of you?’ 18 then you shall say, ‘They belong to your servant Jacob. They are a present sent to my lord Esau. And moreover, he is behind us.’ ” 19 He likewise instructed the second and the third and all who followed the droves, “You shall say the same thing to Esau when you find him, 20 and you shall say, ‘Moreover, your servant Jacob is behind us.’ ” For he thought, “I may appease him3 with the present that goes ahead of me, and afterward I shall see his face. Perhaps he will accept me.”4 21 So the present passed on ahead of him, and he himself stayed that night in the camp.

e ch. 43:11; [Prov. 17:8; 18:16; 19:6; 21:14]

3 Hebrew appease his face

4 Hebrew he will lift my face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2:13–21.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2:13–21.

 

 

13-15절)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에서를 맞을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은 형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예물,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 선물의 양은 암염소 200마리, 숫염소 20마리, 암양 200마리, 숫양 20마리, 젖나는 낙타 30마리, 암소 40마리, 황소 10마리, 암나귀 20마리, 새끼 나귀 10마리였다.  전부 550마리로 엄청난 양의 선물을 준비했다. 이중 암컷이 490마리였다. 

13, 18, 20, 21절에 예물로 번역된 ‘민하’는 조공이라기 보다는 선물이다. 구약에서 민하는 선물과 조공 이 두가지 의미로 모두 사용되었는데 본문에는 억지로 드린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드린 것이다. 

Throughout this incident minḥá (vv. 14, 19, 21, 22) should be rendered as gift rather than as “tribute.” In the OT minḥá means both “gift, present” (here in Gen. 32; 43:11; 1 K. 10:25) and “tribute” (2 Sam. 8:2; 1 K. 5:1 [Eng. 4:21]; 2 K. 17:4). As gift, minḥá is given voluntarily. As tribute, minḥá is exacted.9 Jacob is not providing any tribute Esau has imposed on him; rather, he is acting independently, trying as much as possible to win Esau’s good graces. Jacob is not appealing to Esau as vassal/servant to suzerain/lord primarily, but to Esau’s goodwill. The gift is a substantial one: it consists of five hundred and fifty animals, four hundred and ninety of which are female.

9 B. Levine (Leviticus, JPS Torah Commentary [Philadelphia: Jewish Publication Society, 1991], p. 10) connects minḥâ with the verb nāḥâ, “to lead, conduct,” and interprets minḥâ as “what was set before, brought to somebody.” For minḥâ as compensation and gift, see P. Bovasti, Re-establishing Justice. Legal Terms, Concepts and Procedures in the Hebrew Bible, trans. M. J. Smith, JSOTSup 105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1994), pp. 137–39.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25.

 

16-21절) 야곱은 이 예물들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겼다. 그리고 종들에게 주인 야곱에 앞서서 거리를 두고 나가서 형 에서를 만나면 이 예물은 야곱의 것인데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며 야곱도 뒤를 따르고 있다고 대답하게 했다. 이어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도 이같이 말하게 하여 주의 종 야곱이 자신들 뒤에 있다고 말하게 하였다. 이는 앞서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후에 대면하면 형이 자신을 용서해줄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이렇게 그 예물을 앞서 보내고 야곱은 무리 가운데서 밤을 보냈다. 

 

550마리의 짐승을 떼로 나누어 선물로 보낸 것은 많은 양의 선물을 보낸 것이면서 선물을 받는 에서로서는 많은 짐승들로 인해서 그의 이동 속도가 늦춰질 수 밖에 없었다. 동생 야곱을 향해 다가오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물리적으로도 많은 동물들에 둘러싸여서 에서의 행군은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야곱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 계략을 준비하고 있다. 

 

삼상 25장에는 나발 이야기가 나온다. 다윗은 나발의 집의 평강을 위해 10명의 부하를 보낸다. 하지만 나발은 이를 거부하고 아비가일이 선물을 들고 다윗에게 나아온다. 아비가일의 선물은 ‘베라카'(삼상 25:27)이고 야곱의 선물은 ‘민하’이다. 민하와 베라카의 중요한 차이점은 전자가 어떤 의미에서 복종하는 사람에 의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베라카를 주실것이지만 결코 민하를 주시지 않는다. 또한 에서와 다윗(삼상 25:13)은 모두 400명의 무리를 데리고 온다. 

 

20-21절에 얼굴(파네)라는 단어가 5번이나 사용되고 있다. 야곱이 에서의 감정을 예물로 풀려고 했는데 이것의 문자적인 의미는 ‘선물로 그의 얼굴을 덮다’이다. 동사 덮다는 ‘키페르’로 덮다, 칠하다, 속죄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야곱은 형에게 저지른 죄를 용서받고 싶어서 형의 얼굴을 선물로 칠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가 이 이야기에서 얼굴이라는 단어를 여러번 사용하는 것은 야곱이 형을 대면(파네)하기 보다 차리리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는 점을 알리고 야곱이 이후 밤새 하나님과 씨름한 곳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다고 해서 하나님의 얼굴(브니엘)이라 이름한 것을 미리 알려주는 효과이다. 

 

구약은 덮음을 통해서 분노를 제거하는 예가 나온다. 잠 16:14이 그것이다. 

잠언 16:14 (NKRV)

14왕의 진노는 죽음의 사자들과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쉬게 하리라

 

כָּפַר (kāpar II), vb. q. cover, paint, smear (#4105 / #4106); pi. atone, appease, make amends; pu. be atoned, appeased; hitp. be atoned for; nitp. be atoned, appeased (#4105); כֹּפֶר (kōper IV), nom. bribe, ransom (#4111); כִּפֻּרִים (kippurîm), nom. atonement (#4113); כַּפֹּרֶת (kappōret), nom. mercy seat, cover (#4114).

 

OT 1. The vb. occurs 102× in the OT (q. 1× in Gen 6:14; pi. 92×; pu. 7×; hitp. once in 1 Sam 3:14; nitp. 1× in Deut 21:8), the majority of them in the priestly ritual sections of Exod-Num (ca. 73×) and other ritual passages strewn throughout the rest of the OT (e.g., 1 Chron 6:49 [34]; 2 Chron 29:24; Neh 10:33 [34]; Ezek 43:20, 26; 45:15, 17, 20). The primary focus in this article is naturally atonement in the priestly ritual system, but a survey of other usages and an analysis of some of the most suggestive nonpriestly passages is also found here.

The Eng. word itself is interesting. “To atone,” or in nominal form “atonement,” is a combination of “at” plus Middle English “one(ment),” meaning to be or make at one. The dictionaries tend to define it as a word for reconciliation or reparation to bring about reconciliation. On one level this is, in fact, a good definition of the basic effect that to atone, make atonement (the vb. כָּפַר) ha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uman beings within the Israelite cultic sacrificial system (see the extensive discussion below).

q. qal

pi. piel

pu. pual

hitp. hitpael

 Willem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7), 690.

 

- Jacob hardly emerges in this event as the epitome of bravery. Always he is in the rear, behind something or somebody. In v. 17 he tells his servants, Precede me (ʿiḇrû lep̄ānay, lit., “go ahead of my face”). They are to say to Esau: Jacob himself is right behind us (ʾaḥarênû, vv. 19, 21). The gifts are sent on ahead of him (ʿal-pānāyw, lit., “on his face,” v. 22). First come the animals, then his representatives, and lastly Jacob. Jacob will do everything except “face up” to Esau. Five times in vv. 21–22 some form of the Hebrew word for “face” (pāneh) is used: (1) “I may cover his face” (here translated propitiate him); (2) “gifts that go before my face” (gifts that precede me); (3) “when I see his face” when I face him); (4) “he will raise my face” (he will forgive me); (5) “the gifts went on ahead of his face” (the gifts went on ahead of him). This focus on face has a twofold effect. First, it highlights a Jacob who would rather die than face his brother. Second, it prepares us for the following incident (vv. 23–33) at “Peniel,” which means “the face of God.”

Jacob’s purpose in sending the gift is that he might propitiate Esau (Heb. ʾaḵapperá p̄ānāyw, v. 21). This expression is interesting because it is the only time in the OT that pāneh, “face,” is a direct object of kippēr (lit., “cover”). Its Akkadian counterpart is kuppuru panê, “wipe the face,” that is, “wipe (the anger from) the face.”10 Heb. ʾaḵapperá pānê is an abbreviated idiom, to be compared with lehaḇʾîšēnî, “by making me odious” (Gen. 34:30). The word “odious” is to be understood as “to cause (the odor) to be foul,” as can be seen in the full idiom in Exod. 5:21, hiḇʾaštem ʾeṯ-rêḥēnû beʿênê p̄arʿōh, “you have made our odor foul in the eyes of Pharaoh.”11

The OT has other examples of the removal of wrath by “covering.” Thus Prov. 16:14 counsels that “a king’s wrath is a messenger of death, but a wise man may appease it” (yeḵapperenná).12 When Phinehas executed an Israelite man and a Midianite woman, he turned back God’s wrath from Israel (Num. 25:4, 11), and also “covered” (wayeḵappēr) the people of Israel (Num. 25:13). Thus, it becomes clear that Jacob is saying:” “that I may wipe off (the wrath) from his countenance by means of the gifts which precede me.”

10 See J. Milgrom, “Atonement in the OT,” IDBSup, p. 81; idem, “Kipper,” EncJud, 10:1042; idem, Leviticus 1–16, p. 1084.

11 See B. Levine, In the Presence of the Lord, p. 60 n. 18.

12 For kpr in Gen. 32:21; Exod. 21:30; and Prov. 16:14 meaning ransom for purposes of placating or mollifying, see A. Schenker, “kōper et expiation,” Bib 63 (1982) 32–46, esp. pp. 34–37; D. Judisch, “Propitiation in the Language and Typology of the Old Testament,” CTQ 48 (1984) 223–24.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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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Jacob went on his way, and the angels of God met him. And when Jacob saw them he said, “This is God’s tcamp!” So he called the name of that place uMahanaim.1

And Jacob sent2 messengers before him to Esau his brother in the land of vSeir, the country of Edom, instructing them, “Thus you shall say to my lord Esau: Thus says your servant Jacob, ‘I have sojourned with Laban and stayed until now. I have oxen, donkeys, flocks, male servants, and female servants. I have sent to tell my lord, in order that wI may find favor in your sight.’ ”

And the messengers returned to Jacob, saying, “We came to your brother Esau, and xhe is coming to meet you, and there are four hundred men with him.” Then Jacob was ygreatly afraid and distressed. He divided the people who were with him, and the flocks and herds and camels, into two camps, thinking, “If Esau comes to the one camp and attacks it, then the camp that is left will escape.”

And Jacob said, z“O God of my father Abraham and God of my father Isaac, O Lord who asaid to me, ‘Return to your country and to your kindred, that I may do you good,’ 10 bI am not worthy of the least of all the deeds of steadfast love and all the faithfulness that you have shown to your servant, for with only my staff I crossed this Jordan, and now I have become two camps. 11 Please deliver me from the hand of my brother, from the hand of Esau, for cI fear him, that he may come and attack me, the mothers with the children. 12 But dyou said, ‘I will surely do you good, and make your offspring as the sand of the sea, which cannot be numbered for multitude.’ ”

t [Josh. 5:14; Luke 2:13]

u Josh. 21:38; 2 Sam. 2:8; 17:24, 27; 1 Kgs. 2:8

1 Mahanaim means two camps

2 Or had sent

v ch. 36:8, 9; Deut. 2:5; Josh. 24:4

w ch. 33:8, 15

x ch. 33:1

y ch. 35:3

z ch. 28:13; 31:42, 53

a ch. 31:3, 13

b [2 Sam. 7:18]

c [Prov. 18:19]

d ch. 28:13–15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2:1–12.

 

32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2:1–12.

 

 

1-2절) 앞서 삼촌 라반과 평화로운 조약을 맺고 야곱이 길을 가는데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This is God’s camp!)로 그 땅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하였다. 

본문의 하나님의 사자들이라는 표현은 야곱이 꿈을 꾼 사건(28:12)을 연상시킨다. 2절의 하나님의 군대(야영장, 진영)이라는 표현은 이전에 벧엘을 ‘하나님의 집(28:17)’이라고 부른 것과 연관이 있다. 집과 진영의 차이점은 집은 한곳에 고정되어 있지만 진영은 이동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군대를 보내셔서 야곱의 일행을 안전하게 에스코트해주시는 것을 암시해준다. 군대라는 표현이 ‘마하네’이고 두개의 군대, 두개의 진영이라는 의미가 ‘마하나임’이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 동산을 쫓겨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룹 천사들로 에덴의 입구를 막으셨다. 에덴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천사들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야곱은 하란으로 도망갔다가 이제 다시 고향땅으로 돌아가고 있다. 마치 아담이 에덴 동산을 다시 찾아가는 것과 같은 이미지이다. 이 천사들을 지나야만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보내신 것처럼 야곱도 사자들을 보냈다. 

 

하나님의 사자들과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다. 

The verb encountered (pāḡaʿ be) also occurred in the Bethel event to describe a place Jacob “struck upon” (28:11). pāḡaʿ be may mean “meet for hostile purposes,” that is, “harm, attack” (cf. Josh. 2:16; Judg. 8:21; 15:12; 18:25; 1 Sam. 22:17, 18; 2 Sam. 1:15), or “intercede, entreat” (Job 21:15; Jer. 7:16; 27:18). In Ruth 1:16 pāḡaʿ be means “entreat, pressure” but in Ruth 2:22 it means “be molested, abused.” The neutral sense “meet” is normally expressed by the verb with the accusative indicator ʾēt (Exod. 5:20; 23:4; 1 Sam. 10:5). Perhaps pāḡaʿ be here in 32:2 stresses the notion of unexpectedness. His dream (ch. 28) was unexpected, and now the meeting with the malʾāḵîm is equally surprising.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17.

 

본문의 마하나님, 두 진영의 의미는 확실하지 않다. 하나님의 진영 vs 야복의 진영 혹은 야곱의 진영 vs 에서의 진영

The verb encountered (pāḡaʿ be) also occurred in the Bethel event to describe a place Jacob “struck upon” (28:11). pāḡaʿ be may mean “meet for hostile purposes,” that is, “harm, attack” (cf. Josh. 2:16; Judg. 8:21; 15:12; 18:25; 1 Sam. 22:17, 18; 2 Sam. 1:15), or “intercede, entreat” (Job 21:15; Jer. 7:16; 27:18). In Ruth 1:16 pāḡaʿ be means “entreat, pressure” but in Ruth 2:22 it means “be molested, abused.” The neutral sense “meet” is normally expressed by the verb with the accusative indicator ʾēt (Exod. 5:20; 23:4; 1 Sam. 10:5). Perhaps pāḡaʿ be here in 32:2 stresses the notion of unexpectedness. His dream (ch. 28) was unexpected, and now the meeting with the malʾāḵîm is equally surprising.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17.

 

3-5절) 야곱은 자기보다 앞서 형 에서에게 사자들을 보낸다. 본문에서 사자라고 사용된 단어 ‘말아킴’은 앞서 1절에서 사용된 단어와 같다. 이삭은 헤브론 근처 마므레에 살고 있었는데(35:27) 에서는 아버지를 떠나 세일 땅 에돔 들에 살고 있었다. 

야곱은 사자들에게 자신이 라반과 함께 거주하였다가 이제 내 주, 형 에서에게 은혜 받기를 원한다라고 알린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들이 있다라고 말한다. 결국 종들이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야곱이 에서와 멀리 떨어져 살았고 뒷 전에서 뭔가를 꾸미고 있지 않았다는 것과 이미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결코 자신의 유산을 챙기러 온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멀리 있었기 때문에 왜 이렇게 늦게야, 20년만에 돌아올 수 있었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는 형의 적대감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고자 함이었다. 

 

본문의 세일(세이르)는 털이 많은 이라는 단어, 히브리어 ‘샤이르’를 연상시키며 에돔은 ‘붉은’이라는 단어 ‘아드모니’를 연상시킨다.(25:25) 그러니까 털이 많고 붉은 에서가 에돔 세일땅에 거주하는 것이 우연이 아님을 넌지시 암시한다. 또한 에서는 들의 사람이었다. 결국 야곱은 지금 자신과 에서사이의 과거와 화해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 4-5절에서 야곱은 형 에서를 두 번이나 ‘내 주’(아도나이)라고 부른다. 지금 야곱에게는 에서의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32:3–5 Jacob sent messengers before him. The Hebrew term for “messengers” (mal’ak) denotes “angels” in v. 1. in the land of Seir, the country of Edom. This region lies to the east of Canaan in Transjordan. According to 36:6–8, Esau settled here after Jacob returned to Canaan. Esau was obviously drawn to this region before Jacob returned and may have already separated himself from his father Isaac, who is living at Mamre, near Hebron (see 35:27). “Seir” (Hb. Se‘ir) recalls “hairy” (Hb. Sa‘ir), and “Edom” (Hb. ’Edom) recalls   p 107  “red” (Hb. ’admoni), from 25:25. The tone of Jacob’s message to Esau is very deferential. Twice describing Esau as my lord, Jacob wants to find favor (32:5) in his brother’s sight (see note on v. 18).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06–107.

 

The narrator describes the destination of the messengers as the land of Seir, the country of Edom. Three of these words, or words similar to them, have been used earlier in Genesis to describe some feature of Esau. The place name Seir (śēʿîr) recalls earlier references to Esau being hairy, both at birth (śēʿar, 25:25), and later in life (śāʿir, 27:11). The reference to the country (śeēh) of Edom recalls earlier references to Esau as a “man of the field” (îš śāḏeh, 25:27) and one who hunted in the field (haśśāḏeh, 25:29). The reference to Edom (ʾĕḏôm) recalls redness earlier associated with Esau, both his appearance at birth (ʾaḏmômî, 25:25) and his attraction to the “red stuff” (ʾāḏōm, 25:30) that Jacob was preparing. The three words recall three sources of tension between the brothers—birth, birthright, and blessing.13

13 Sarna, Genesis, p. 4.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20.

 

5절에서 소, 나귀, 양 떼, 노비라고 한글은 번역하고 있다. 이를 영어 성경은 Oxen, donkeys, flocks, male servants and female servants라고 모두 복수로 표현하는데 반해서 히브리어는 이 다섯 단어를 모두 보통 명사 절대 단수형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복수형을 단수형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 히브리어 어법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소유를 숨기려는 야곱의 표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In the message Jacob rattles off all of his possessions, which, he suggests, are Esau’s for the taking. We have translated these items as plurals—donkeys, flocks, menservants, maidservants. In the Hebrew they are actually all singular (used as collectives?). This may be another subtle move (avoiding plurals) by Jacob to give Esau enough information to arouse his interest, but not exhaustive information to give his hand away.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21.

 

6-8절) 사자들이 돌아와서 이렇게 말한다. 에서에게 주인 야곱의 말을 전했더니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나아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야곱은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한 무리를 두 떼로 나누었는데 이는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기 위함이었다. 

 

일전에 아브라함이 롯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병사들 318명을 거느리고 네 왕을 쫓아서 물리쳤다.(14장) 그런데 지금 에서는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자신을 향해서 나아오고 있는 것이다. 

당시 도시국가의 군대 규모는 크지 않았다.(삼상 22:2; 25:13: 30:10, 17) 이 군사의 숫자는 야곱을 두렵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의 가족과 소유를 두 떼로 나눈다. 이 모습속에서 여전히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해주실것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야곱을 발견한다. 

요셉의 형제들도 요셉이 자신들을 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졌었다. 마찬가지로 야곱도 에서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죄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를 불안과 두려움으로 이끈다. 

 

에서가 이 많은 숫자의 군대를 이끌고 오는 것의 의도는 분명하지 않다. 사자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낸 것을 보면 적의가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동생을 환대하며 에스코트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20년전의 복수를 위해서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제발이 저린 야곱을 두려움에 휫싸인다. 야곱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수 없는 상황속에서 그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두 떼로 나눈다. 

 

9-12절) 드디어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는 앞서 소유를 두 떼로 나누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잔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그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야곱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도이다. 지난 20년간의 타향 살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그의 신앙이 성숙된 것이다. 

그는 이전에 자신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한다.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서 전에 나의 고향, 나의 족속에게 돌아갈 것을 명하셨고 은혜를 베풀것이다라고 약속하셨음을 고백한다. 특히 9절에서는 처음으로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이전에 자신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강을 건었었는데 이제 하나님의 은총으로 인해서 두 떼나 이루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이제 형 에서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은 지금 하나님께서 과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며 은혜를 베푸셔서 나의 자손으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해달라고 구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옛적에 그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탕으로 그 약속대로만 해달라는 요청이었으며 7가지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Hamilton) 

(1)대상,  오 나의 아벼지의 하나님 .. 오 여호와여’ 

(2)대상(하나님)에 대한 서술, ‘저에게 ‘내가 너를 보살펴 주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3)겸손,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4)세부적인 상황 설명

(5)간구, ‘저의 형 에서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6)당변한 문제에 대한 설명, ‘아이들도 해칠까 두렵습니’ 

(7)동기부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의 자손이 셀 수 없이 많아지리라고 하셨습니다’. 내용과 형태가 시편에 자주 등장하는 ‘개인적 탄식 시’와 비슷하다(Waltke). 우리는 하나님에 초점을 맞추어 시작되고 끝나는 그의 기도에서 몇 가지 배울 수 있다.

첫째, 야곱은 하나님께서 하셨던 약속을 상기시켰다(9). 하나님께서 하란에 거하던  야곱에게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라고 하신 적이 있다{31:3). 야곱은 ‘저는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했으니 저의 생명을 책임져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31:3에서 하나님은 ‘내가 함께하리라’라는 말씀을 주셨다. 야곱은 그것을 ‘은혜를 베풀리라’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셔야하는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우리의 삶보다 더 큰힘이 되는 것은 없다.

둘째, 야곱은 지난날을 회고하며 그의 삶 임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고백했다(10 ). 옛적에 그가 요단 강을 건널 때는 무일푼이었는데 지금은 많 것을 가지고 있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인정했다. 압복 강가에서 이 기도를 드리는 그는 요단 강으로 흐르는 얍복 강이 그 강의 일부라고 간주하여 자기가 이미 약속의 땅 접경 지역에 서 있음을 고백했다(Waltke). 야곱은 자신은 전혀 이러한 축복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고백했다.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은혜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당신의 종’여'이라고 고백한다(10절) . 야곱은 또 에서에게도 ‘당신의 종’이라며 자신을 낮추었었다{4절). 이제 그는 하나님께도 자세를 낮추고 있다"(Fokkelman). 형에게 팔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고 속임수로 형에게 갈 축복을 가로챘던 그였다. 모든 것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던 그에게서 이런 고백이 나올 줄이야! 우리는야곱처럼 자신이 없다고 생각될수록 하나님께 매달리고 간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사실을 깨닫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셋째, 야곱은 솔직하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했다(11). 소식에 의하면 에서는 지금 400 명의 장정을 이끌고 달려오고 있다. 만일 에서가 야곱을 환영하려 했다면 400 명 -특히 장정들-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야곱은 에서가 그를 포함한 가족들을 모두 죽일까 두려웠다. 자신의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도 기도의 주요 요소이다. 도움을 청하는 자의 마음자세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회상시키는 일로 기도를 마무리한다(12절).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되새기면서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의 약속을 거듭 언급하여 ‘하나님께서 하셨던 약속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라며 간접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가장 능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신 약속의 말씀으로 그분을 ‘꼼짝 못하게’ 묶는 것이 아닐까?(엑스포지멘터리 579)

 

이러한 기도의 패턴은 하나님께 구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식언치 않으시고, 자신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그렇기에 그분이 말씀을 통해서 하신 약속을 힘입어 그분께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마치 하나님께서 발급하신 약속어음을 들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지금 자신이 이 곳에서 에서의 손에서 죽는다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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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Then Jacob became angry and berated Laban. Jacob said to Laban, “What is my offense? What is my sin, that you have hotly pursued me? 37 For you have felt through all my goods; what have you found of all your household goods? Set it here before my kinsmen and byour kinsmen, that they may decide between us two. 38 These twenty years I have been with you. Your ewes and your female goats have not miscarried, and I have not eaten the rams of your flocks. 39 What was torn by wild beasts I did not bring to you. I bore the loss of it myself. cFrom my hand you required it, whether stolen by day or stolen by night. 40 There I was: by day the heat consumed me, and the cold by night, and my sleep fled from my eyes. 41 These twenty years I have been in your house. dI served you fourteen years for your two daughters, and six years for your flock, and eyou have changed my wages ten times. 42 fIf the God of my father, the God of Abraham and the gFear of Isaac, had not been on my side, surely now you would have sent me away empty-handed. hGod saw my affliction and the labor of my hands and irebuked you last night.”

43 Then Laban answered and said to Jacob, “The daughters are my daughters, the children are my children, the flocks are my flocks, and all that you see is mine. But what can I do this day for these my daughters or for their children whom they have borne? 44 Come now, jlet us make a covenant, you and I. kAnd let it be a witness between you and me.” 45 So Jacob ltook a stone and set it up as a pillar. 46 And Jacob said to his kinsmen, “Gather stones.” And they took stones and made a heap, and they ate there by the heap. 47 Laban called it Jegar-sahadutha,4 but Jacob called it Galeed.5 48 Laban said, m“This heap is a witness between you and me today.” Therefore he named it Galeed, 49 nand Mizpah,6 for he said, “The Lord watch between you and me, when we are out of one another’s sight. 50 If you oppress my daughters, or if you take wives besides my daughters, although no one is with us, see, oGod is witness between you and me.” 

51 Then Laban said to Jacob, “See this heap and the pillar, which I have set between you and me. 52 pThis heap is a witness, and the pillar is a witness, that I will not pass over this heap to you, and you will not pass over this heap and this pillar to me, to do harm. 53 The God of Abraham and the God of Nahor, the God of their father, judge between us.” So Jacob swore by the qFear of his father Isaac, 54 and Jacob offered a sacrifice in the hill country and called rhis kinsmen to eat bread. They ate bread and spent the night in the hill country. 

55 7 Early in the morning Laban arose and kissed shis grandchildren and his daughters and blessed them. Then Laban departed and returned home. 

 

b ver. 54

c [Ex. 22:12]

d ch. 29:27, 28

e ver. 7

f Ps. 124:1, 2

g ver. 53

h See ch. 29:32

i ver. 29

j ch. 26:28

k Josh. 24:27

l ch. 28:18

4 Aramaic the heap of witness

5 Hebrew the heap of witness

m ver. 44

n Judg. 11:29, 34

6 Mizpah means watchpost

o Judg. 11:10; 1 Sam. 12:5; Jer. 42:5; Mic. 1:2; [Job 16:19]

p ver. 43, 44

q ver. 42

r ver. 37

7 Ch 32:1 in Hebrew

s ver. 28, 43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1:36–55.

 

36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야곱과 라반의 언약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46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 라반은 그것을 1)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2)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50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1) 아람 방언이니 증거의 무더기

2) 히브리 방언이니 증거의 무더기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1:36–55.

 

 

36-42절) 야곱의 강력한 항의

야곱은 앞서 라반이 자신과 레아와 라헬의 장막을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한 것을 인해서 매우 강력하게 항의 한다. 자신에게 무슨 허물이 있기에 이렇게 급하게 추격해와서 과연 무엇을 찾았느냐고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20년동안 얼마나 열심히 섬겼는지를 고백한다. 20년동안 외삼촌의 암양과 암염소가 낙태하지 않았고, 숫양중에 자신이 먹은 적이 없으며 맹수에게 물려서 찢긴 것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않았으며 낮이나 밤에 도둑을 맞았을 때도 외삼촌이 그것을 자신에게서 찾았으므로 스스로 보충하였다고 말이다. 이처럼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 도 없이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20년 동안, 14년은 두 딸을 위하여, 6년은 양떼를 위하여 봉사했는데도 내 품삯을 10번이나 바꾸었으며 아브라함과 나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분이 나와 함께 계시지 않았다면 외삼촌이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냈을 것을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야곱의 항변은 너무나 설득력이 있었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섬겼다는 것이다. 라반이 자신을 혹독하게 부렸지만 20년 동안 외삼촌에게 손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주장한다. 당시 목자들은 자신의 부주의나 직무유기로 인한 피해는 그의 것에서 배상했지만 천재지변 혹은 맹수의 공격과 같은 목자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피해는 주인이 감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라반은 무조건 야곱에게 이에 대한 보상을 받아낸 것이다. 말하자면 편의점 알바에게 강도에게 당한 피해를 보상하게 한 것이다.

야곱의 주장이 결정적이었던 것은 라반의 잘못에 대한 팩트를 진술한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또한 지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야곱의 발언은 현재(36-37), 과거(38-41), 현재(42)를 넘나들고 있다.

 

본문의 암양은 '라헬'이다. 그러니까 야곱은 20년간 라헬을 위해서 수고하고 노력한 것이다.

  • 38  Jacob moves from the present (vv. 36–37) to the past (vv. 38–41), and then back to the present (v. 42). He has, he believes, an unblemished track record. In the last twenty years he has served Laban faithfully and done nothing to raise suspicion in his father-in-law. It is of interest that Jacob begins his autobiography with a reference to Laban’s ewes (reḥēleyḵā), which is the plural of the same word that is Rachel’s name (rāḥēl). For twenty years Jacob has indeed cared for Laban’s “Rachels,” all his “rachels” and his one “Rachel.” To draw attention to the care with which he handled his job, a claim designed to bring satisfaction to any normal employer, Jacob begins with nouns and follows with verbs in the negative (an inversion of the usual Hebrew word order of verb-noun): your ewes and she-goats never miscarried, nor on rams from your flock did I ever feast.… Torn animals I never brought you (v. 39).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06.

 

43-50절) 이제 라반이 야곱에게 말한다.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이제 와서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자'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을 세우고 형제들은 돌을 모아서 무더기를 만들고 거기서 먹었다.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아람 방언으로 증거의 무더기),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히브리 방언으로 증거의 무더기)라고 불렀다. 라반이 이 무더기가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고 하면서 그 이름을 갈르엣, 또 미스바라고 하였는데 이는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라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들을 박대하거나 다른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고, 하나님이 이것의 증인이 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야곱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라반은 딸들과 자식, 양떼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언약을 제안한다. 이 언약에 근거해서 자신의 딸들의 안전을 요구한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야곱의 항변과 딸들의 분위기를 보면서 딸들이 억지로 끌려온 것이 아니고 야곱의 말에 동조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럼에도 라반은 야곱의 것을 다시금 빼앗아 돌아오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분위기상 이것이 불가능하다라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고 그래서 공치사를 하면서 평화조약을 제안하고 있다.

본문에서 야곱은 하나의 돌을 이용해서 기둥을 세운다. 이는 이전에 벧엘에서 세웠던 돌기둥을(28:18)을 떠올리게 한다. 야곱의 형제들은 돌들로 무더기를 만든다. 이 돌로 만든 증거물은 둘 사이의 언약이 영원할 것을 보여주는 모형이다. 야곱은 한개의 돌로 세웠지만 라반은 돌무더기를 만들었다. 이는 유일신을 섬기는 야곱과 여러 우상을 섬기는 라반의 신앙을 대조시킨다. 그래서 야곱은 유일신을 상징하는 돌 기둥을, 라반은 많은 신들을 상징하는 돌무더기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여갈사하두다, 갈르엣 모두 각각 아람어와 히브리어로 증거의 무더기라는 의미이다. 한편 미스바는 망대(watchtower)를 의미한다. 이 미스바는 이후에 매우 중요한 장소로 등장하는데 얍복강 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입다의 고향(삿 11:11)이며 이스라엘 지파와 유다 지파의 경계의 중요한 장소이다. 이 지경은 예루살렘 북서쪽 13km지점에 위치한다.

 

51-55절) 이어 라반은 또 야곱에게 이 무더기와 기둥을 보고 이렇게 맹세한다. 이 무더기와 기중이 증거가 되어서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서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고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않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이에 야곱이 이삭의 하나님,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서 이를 맹세하고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고 함께 산에서 밤을 지냈다. 그리고 라반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 54  First Jacob offers a sacrifice, then he shares a meal with his kinsmen. A meal subsequent to the sacrifice would normally mean that the meal consisted of the animals that were just offered. The same order of sacrifice, then meal, occurs in Exod. 18:12 (Moses and Jethro), where again zeḇaḥ (“sacrifice”) is followed by leʾĕḵōl leḥem (lit., “to eat bread”), as here (although this text does not mention the making of a covenant or pact between Moses and Jethro, as in Gen. 31).30

  • But Jacob’s invitation to his kinsmen to share a meal (leʾĕḵōl leḥem) must be connected with his words back in 28:20, “and give me bread to eat” (leḥem leʾĕḵōl). God has fulfilled the desires of Jacob’s heart physically. He does have bread to eat. Now Jacob needs to see the desires of his heart fulfilled in wanting to return home. So far he has traveled from Haran to the highland area of Gilead/Galeed. Gilead is used in several ways in the OT, referring in the narrowest sense to a city (Hos. 6:8), and in the broadest sense to all of the land east of the Jordan, from the Yarmuk River in the north (which flows into the Jordan just south of the Sea of Galilee) to the northern end of the Dead Sea in the south (Judg. 20:1). This region is mountainous and rocky, hence the mention (vv. 21, 54) that Jacob was in the highland of Gilead.31

  •  

  • 30 That a covenant can be ratified by eating a common meal is attested in Gen. 26:26–30 (Abimelech and Isaac). One might also detect this custom in Exod. 24:9–11 (“they beheld God, and ate and drank”). Thus Childs (Book of Exodus, OTL [Philadelphia: Westminster, 1974], p. 507) remarks: “The final description ‘they ate and drank’ places the whole account into the context of a covenant meal.” While accepting the presence of a covenant meal in Gen. 26:26–30 and in 31:43–50, E. W. Nicholson (God and His People: Covenant and Theology in the Old Testament [Oxford: Clarendon, 1986], pp. 123–33) fails to see the same in Exod. 24:9–11. What he does see there is simply a celebratory meal, the activity of the people of God eating and drinking before their God. K. van der Toorn (“Ordeal procedures in the Psalms and the Passover meal,” VT 38 [1988] 443) links ceremonial eating and drinking of consecrated food with ordeals.

  • 31 For photographs of these highlands of Gilead, see Y. Aharoni, “Gilead,” EncJud, 7:570; W. S. LaSor, “Gilead,” ISBE, 2:469.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15–316.

 

라반은 이 기둥과 돌무더기의 언약을 통해서 앞서 딸들의 안전보장뿐만 아니라 라반과 야곱간에 서로 평화 조약을 제안한다. 처음 야곱이 떠난 소식을 접하면서 그를 쫓아가서 다시 데려올려고 했으나 꿈에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말씀하셨고 야곱의 항변을 들으면서 그의 마음이 바뀌었고 도리어 서로 평화롭게 지낼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라반과 야곱의 언약은 지난 날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21장) 또한 이삭과 아비멜렉이(26장) 맺었던 언약을 떠올리게 한다.

라반이 야곱과 언약을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는 이제 라반이 야곱을 법적으로 독립적이고 독자적이며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개의 증거물, 같은 장소에 대한 두 이름, 맹세의 증인이 된 아브라함의 하나님과 나홀의 하나님.

이렇게 언약을 체결하고 함께 음식을 먿는다. 함께 먹고 함께 밤을 보낸다는 것을 매우 중요한 의미이다. 자신들을 잡아서 죽이려고 했던 이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밤을 보냈다는 것은 이 조약이 매우 원만하게 체결되었고 평화스러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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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So Jacob arose and set his sons and his wives on camels. 18 He drove away all his livestock, all his property that he had gained, the livestock in his possession that he had acquired in nPaddan-aram, to go to the land of Canaan to his father Isaac. 19 Laban had gone to shear his sheep, and Rachel stole her father’s ohousehold gods. 20 And Jacob tricked1 Laban the Aramean, by not telling him that he intended to flee. 21 He fled with all that he had and arose and crossed the pEuphrates,2 and qset his face toward the hill country of Gilead. 

22 When it was told Laban on the third day that Jacob had fled, 23 he took his kinsmen with him and pursued him for seven days and followed close after him into the hill country of Gilead. 24 But God came to Laban the Aramean rin a dream by night and said to him, “Be careful not to say anything to Jacob, seither good or bad.” 

25 And Laban overtook Jacob. Now Jacob had pitched his tent in the hill country, and Laban with his kinsmen pitched tents in the hill country of Gilead. 26 And Laban said to Jacob, “What have you done, that you have ttricked me and driven away my daughters like captives of the sword? 27 Why did you flee secretly tand trick me, and did not tell me, so that I might have sent you away with mirth and songs, with tambourine and lyre? 28 And why did you not permit me uto kiss my sons and my daughters farewell? Now you have done foolishly. 29 It is vin my power to do you harm. But the wGod of your3 father spoke to me last night, saying, ‘Be careful not to say anything to Jacob, xeither good or bad.’ 30 And now you have gone away because you longed greatly for your father’s house, but why did you ysteal my gods?” 31 Jacob answered and said to Laban, “Because I was afraid, for I thought that you would take your daughters from me by force. 32 zAnyone with whom you find your gods shall not live. In the presence of our kinsmen point out what I have that is yours, and take it.” Now Jacob did not know that Rachel had stolen them. 

33 So Laban went into Jacob’s tent and into Leah’s tent and into the tent of the two female servants, but he did not find them. And he went out of Leah’s tent and entered Rachel’s. 34 Now Rachel had taken the household gods and put them in the camel’s saddle and sat on them. Laban felt all about the tent, but did not find them. 35 And she said to her father, “Let not my lord be angry that I cannot arise before you, for the way of women is upon me.” So he searched but did not find the household gods. 

 

n ch. 25:20; 28:2, 6, 7

o ver. 30, 34; [Judg. 17:5; 1 Sam. 15:23; 19:13; Ezek. 21:21; Hos. 3:4; Zech. 10:2]

1 Hebrew stole the heart of; also verses 26, 27

p Ex. 23:31; Ps. 72:8

2 Hebrew the River

q 2 Kgs. 12:17; Luke 9:51

r See ch. 20:3

s ch. 24:50; Num. 24:13; 2 Sam. 13:22

t ver. 20

t [See ver. 26 above]

u ver. 55; Ruth 1:9, 14; 1 Kgs. 19:20; Acts 20:37

v Deut. 28:32; Neh. 5:5 (Heb.); Prov. 3:27; Mic. 2:1

w ver. 42, 53; ch. 28:13

3 The Hebrew for your is plural here

x ver. 24

y ver. 19; Judg. 18:24

z [ch. 44:9]

a [Lev. 19:32]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1:17–35.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 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21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23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24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25 라반이 야곱을 뒤쫓아 이르렀으니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친지라 라반이 그 형제와 더불어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27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28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29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30 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3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34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35 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1:17–35.

 

 

17-20절) 야곱이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 태우고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가나안 땅, 아버지 이삭에게 가려고 출발했다. 그때 라반은 양털을 깍으러 갔으므로 라헬이 라반의 드라빔을 도둑질 하고 야곱은 자신이 떠나는 것에 대해서 라반에게 말하지 않고 가만히 떠났다.

 

야곱은 라반이 자신이 떠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내들을 설득한 후에 몰래, 라반이 양털을 깍기 위해서 떠나 있을때를 기회로 삼아 떠났다. 메소포타미안 지역에서는 주로 봄철(4-5월)에 양털을 깍았기에 야곱은 봄에 이곳을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 양털을 깍는데는 많은 인원과 시간이 요구되는 일로 이 일이 끝마쳐지면 큰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그래서 야곱은 이 양털을 깍는 이 때를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라헬은 아버지가 들에 가 양털을 깍는 것을 틈 타서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 했다. 본문의 드라빔은 '테라핌'으로 가정의 신들(household's gods)이다. 드라빔은 구약성경에서 15번 사용되는데 주로 우상을 지칭한다. 30절에서 라반이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서 라반은 이를 자신을 지키는 신의 모형으로 여겼다. 그렇다면 라헬은 왜 이 드라빔을 도둑질했을까? 아마도 아마도 아버지 라반에게서 드라빔을 빼앗으면 라반이 드라빔의 힘을 이용하여 야곱을 이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이 우상이 자신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을 수도 있고, 이 우상 자체가 값비싼 귀금속을 만들어졌을 것이기에 그것을 훔쳤을 것이다. 앞서 14-16절에서 라헬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팔고 자식들에게 주어야할 재물을 주지 않는다고 여겼기에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이를 훔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야곱은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본문 19-20절에서 도둑질 하고 가만히 떠났더라라는 표현에서 중요한 표현은 바로 훔치다, 도둑질하다라는 표현이다. 본문 19-32절에서 이 표현은 8번이나 등장한다.

 

드라빔

  • תְּרָפִים (terāpîm), (a) figurines; (b) mask (like “ephod,” it appears to have different meanings in different passages; NIV household gods/idol/idols/idolatry, #9572). The word might be sing. (cf. 1 Sam 19:13, 16) with mimation.

  • ANE Although uncertain, suggested etymologies include רָפָה i, be weak (#8332), or Hitt. tarpiš, spirit, demon.

  • OT 1. The term functions in a worship setting. In Hos 3:4–5 as punishment Israel will be without a ruler (David their king v. 5), and without Yahweh’s cult items: sacrifice (= altar), pillars, ephod, or teraphim (תְּרָפִים). In deuteronomistic history these words, apart from the teraphim, are standard equipment for a shrine, though condemned by the Jerusalem-centric writer. Similarly the shrine of Micah in Judg 17:5; 18:17, 18 (probably additions here), and 20 has ephod, teraphim, and פֶּסֶל וּמַסֵּכָה.

  • 2. In Gen 31:19, 34, 35 תְּרָפִים appear to be clan emblems, perhaps conferring legal rights of leadership to the possessor. They are small enough to be easily hidden under a person. That the woman was menstruating shows the writer’s contempt for the objects.

  • 3. In contrast, in 1 Sam 19:13, 16 the object is big enough to counterfeit a male body under bed coverings. A translation of “bundle of (worn out?) rags” has been suggested here. This story also mocks the objects; what else are they good for? In neither meaning 2 or 3 are the teraphim associated with a shrine.

  • 4. The object is (like the ephod, but negatively) associated with divination: 1 Sam 15:23; 2 Kgs 23:24 (or is the association here with גִּלּוּלִים?); Ezek 21:21 [26]; Zech 10:2.

  • P-B The word continues to be used, albeit infrequently, in later literature.

  • See Idolatry

  • Bibliography C. F. Burney, The Book of Judges, 2d ed., 1920; J. L. Mays, Hosea, OTL, 1969; J. A. Motyer, “Teraphim,” NBD, 1253.

  •  

  • NIV New International Version

  • ANE Ancient Near East(ern)

  • Hitt. Hittite

  • OTL Old Testament Library

  • NBD The New Bible Dictionary, ed. J. D. Douglas, London, 19822

  •  Willem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7), 339.

 

 

훔치다, 가만히(가납) / '가납'은 은밀한 행동이라면 '가잘'은 드러내놓고 훔치는 것, 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 גָּנַב (gānab), q. steal, rob, kidnap; ni. pu. be stolen; pi. hithp. steal away (#1704); גַּנָּב (gannāb), nom. thief, kidnapper (#1705); גְּנֵבָה (genēbâ), nom. stolen object (#1706).

  • ANE Cognates occur in almost all Sem. languages (DISO, 51, so HALAT 190). Stealing was punished by severe penalties in all ANE codes (see TDOT 3:39–40). In the Code of Hammurabi, kidnapping or stealing from a king or temple was a capital crime, as was the inability to pay restitution (restitution was set at ten to thirty times the value of the goods). Assyrian punishments included death, mutilation, and forced labor, but after the eighth century mainly fines. In Egypt (New Kingdom) the fine was two or three times the value of the goods. Stealing temple property incurred one hundred lashes and a hundred times restitution, and the robbing of tombs led to death by impalement.

  • OT 1. The OT offers, on the whole, a more lenient system of punishments than its ANE counterparts, perhaps because the origins of Israel made her more sensitive to the rigors of poverty. Nevertheless, the action of stealing, as opposed to plunder in times of war, was still considered a crime against the community and a threat to its very stability. Skillfully, the OT laws use the action of shaming one as a punishment (see Bechtel, 47–76).

  • 2. Within the semantic field of stealing or robbing, גָּנַב carries the sense of secretive stealing and cheating (e.g., Gen 31:27; 2 Sam 19:3 [4]), as opposed to taking something by force (see גָּזַל [#1608]). In the Pent., גָּנַב is found 8× in Gen 31:19–32, the account of Jacob’s escape from Laban. Rachel had stolen (גָּנַב) the household gods of her father (v. 19), while Jacob had deceived Laban by leaving secretly (lit., stole away, a figurative use of גָּנַב). Jacob tried to justify his deceit (v. 31) by revealing his fear that Laban might have taken back his daughters by force (גָּזַל, #1608). The deceit implicit in גָּזַל is fully revealed here in contrast to the open violence of גָּזַל. גַּנָּב or גָּנַב is also found in legal texts, particularly within the Covenant Code (esp. Exod 22). The laws cover the stealing of livestock with a restitution of between two and five times the value, depending on the type of animal and whether it is alive or not (Exod 22:1 [21:37], 4 [3]). A thief unable to make restitution may be sold into debt slavery (22:3b [2b]). A person may take the life of a thief at night in the protection of his/her property but not in daylight hours (22:2 [1]). In contrast to the rest of the ANE, here the OT protects the life of a thief! (see further Schweinhorst-Schoenberger, 181).

  • The Holiness Code (Lev 19) lays out the basic rules for consecrated living. All aspects of life are important to God and, as such, must contribute to the daily consecration of God’s people to their Lord, whether harvesting a field or showing respect for the elderly. In Lev 19:11 the eighth commandment is quoted (Exod 20:15), followed by free versions of the ninth and the fourth commandment (Exod 20:7, 16). In v. 13 there is a commandment against robbery (גָּזַל). The difference between stealing and robbery is shown in the different subcontexts as identified by G. J. Wenham (Leviticus, 1979, 267–68). The overall context is that of treatment of one’s neighbor. Stealing (v. 11) is in the subcontext of honesty, while robbery (v. 13) is in the subcontext of exploitation of the weak.

  • 3. The Ten Commandments prohibit stealing with a simple apodeictic formula (Exod 20:15; Deut 5:19 [17]). The command lacks an object, which led the rabbis to argue that this was a prohibition against kidnapping (see Jackson, 148–49). More likely the command is a general dictum against the taking of anything that belongs to someone else or to the community at large. We might extend this to the protection of the natural resources of this world and the dignity and reputation of people. (Decalogue (Ten Commandments))

  • 4. The prophets use גָּנַב (both q. and nom.) in a literal sense (Jer 7:9; Hos 4:2, paralleled with, killing) and the pi. in a figurative sense (2 Sam 15:6, of Absalom stealing the loyalties of the people of Israel; Jer 23:30, of false prophets stealing oracles). Jer 2:26 compares the shame of a thief caught in the act with that of Israel’s shame arising from her worship of false gods. She has been caught redhanded and so deserves the sanction of shame (Bechtel, 47–76). Jeremiah wishes to shame the civil and religious leaders into a proper response of repentance (Jer 3:14).

  • 5. The Wisdom literature recognizes another side to stealing. Poor people may be forced to steal just to stay alive (Prov 6:30; cf. 30:9). Stealing may also be a temptation to the rich people to satisfy their greed (Job 24:14).

  • P-B 1. The LXX renders גָּנַב and its derivatives by means of κλέπτων, κλέπτης (#3095) emphasizing stealth, following the classical G. usage. In the Qumran scrolls, CD 9:11–12 speaks about the practice of pronouncing a curse on the thief when something is stolen from the community. Presumably the thief would also be a member of the community, and the threat of the curse would lead him to own up to his crime.

  • 2. In the legal regulations of the Talm., גָּנַב may refer to kidnapping (Sanhedrin 86a) or normal theft of property (Baba Qamma 7:2), where the law adds that two witnesses are required. גָּנַב may also mean to create a false impression or to delude (Ḥullin, 94a). Interestingly, PTalm Sanhedrin 26b distinguishes theft from robbery. If the crime takes place in the sight of the owner it is robbery. If it takes place in the sight of other witnesses, but not the owner, then it is theft. Thus robbery is seen to include the loss of dignity inflicted on the owner, a personal sense of affront. By contrast, theft is a devious action conducted out of sight of the one robbed.

  • NT Jesus cites the commands against theft (Matt 19:16–22), and Judas is perceived to be a thief (John 12:6). Jesus speaks about his second coming as a thief in night (Matt 24:42–44; cf. Rev 3:3).

  •  

  • q. qal

  • ni. niphal

  • pu. pual

  • pi. piel

  • ANE Ancient Near East(ern)

  • Sem. Semitic

  • DISO C.-F. Jean and J. Hoftijzer, Dictionnaire des inscriptions sémitiques de l’ouest, Leiden, 1965

  • HALAT Hebräisches und aramäisches Lexicon zum Alten Testament, ed. L. Koehler, W. Baumgartner, and J. J. Stamm, 5 vols., Leiden, 1967–19953

  • ANE Ancient Near East(ern)

  • TDOT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Old Testament, ed. G. J. Botterweck, H. Ringgren, and H.-J. Fabry, tr. J. T. Willis, Grand Rapids, 1974–(ET of TWAT)

  • ANE Ancient Near East(ern)

  • Pent. Pentateuch

  • ANE Ancient Near East(ern)

  • q. qal

  • pi. piel

  • LXX Septuagint

  • Talm. Talmud (talmudic)

  •  Willem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7), 878–880.

 

 

  • 19  Laban’s absence from home to attend to sheepshearing (cf. 38:12ff.; 1 Sam. 25:2ff.; 2 Sam. 13:23) provides Rachel with the opportunity to abscond with her father’s household gods (terāp̄îm). It is something she does on her own initiative; she informs neither her sister nor her husband about her theft.

  • The Hebrew verb for stole here is gānaḇ, which appears seven times in this narrative (vv. 19, 20, 26, 27, 30, 32, 39). Two verbs in the OT denote misappropriation of property, gānaḇ and gāzal. Scholars have suggested, as early as tannaitic sources, that gānaḇ refers to a furtive act, and gāzal to a nonfurtive act.9 Thus one might render the first as “steal,” and the second as “rob.” While gānaḇ is used seven times in ch. 31, gāzal is used only once (v. 31, by Jacob against Laban) and means “to take away by force.” But some OT texts do not observe this neat distinction between the two verbs. A key text is Lev. 6:1–5 (Eng. 6:1–7), which deals with the expiation of false oaths involving three kinds of deceit, all of which cause loss of property to another: (1) misappropriation of what was entrusted to one’s safekeeping or of a pledge; (2) robbery (?) (beḡāzēl); and (3) fraud. Does gāzēl in this case refer clearly to robbery by open force? An argument against understanding gāzēl as robbery for force or violence is that the other two illustrations used, misappropriation and fraud, are offenses of deceit, thus suggesting the same for gāzēl.

  • B. S. Jackson made a different distinction to the effect that, in the earlier literature at least, gānaḇ is used primarily of the act of an individual, a member of the community. gāzal is used primarily of the act of, or action against, an outsider, and is often committed by a group.10 Thus in Judg. 9:25 the men of Shechem repudiated Abimelech’s rule by ambushing and robbing (gāzal) all who traveled in the hills. Similarly Judg. 21:23 speaks of the Benjamites who raided their neighbors to capture or steal (gāzal; RSV “carry off”) brides. This distinction explains, for Jackson, why Laban uses gānaḇ and Jacob uses gāzal. Laban, wishing to retain Jacob as part of the household, uses the term appropriate to an offense committed by a community member. Jacob, however, wishes to leave the community, become an outsider, and assert his independence.11 A problem with Jackson’s distinction between the two verbs is that in a number of texts gānaḇ is also used for theft by an outsider (Gen. 44:8, the theft of Joseph’s cup by those who are outsiders to Egyptian society; 2 Sam. 21:12, the removal of the corpses of Saul and his sons from Bethshan [controlled by the Philistines] by the men of Jabesh-gilead). A simpler explanation is that Laban accuses Jacob of gānaḇ because as a client Jacob could get the better of Laban only by stealth. Laban, as the family head, could simply exercise his power and commit gāzal.12

  • Rachel’s theft of her father’s gods (and here one can have no doubt that gānaḇ means theft by stealth) is the first in a number of incidents involving the theft of sacred property. One is reminded of Benjamin who is accused of stealing Joseph’s divining cup (Gen. 44:1–13); of the Danites’ theft of Micah’s graven image and other paraphernalia (Judg. 18:18); and of Achan’s pilfering of the objects devoted for destruction (Josh. 7:1). In each of these incidents the suspect is sought and his possessions searched thoroughly.

  • The story in Gen. 31 never comments on Rachel’s ability to steal her father’s household gods. From a Hebrew perspective, of course, one might ask: “Can one steal gods?” “Is the destiny of a god at the beck and whim of a mortal?” The ancient reader would not miss the sarcasm in this story, for here is a new crime—“godnapping”!

  • Rachel steals her father’s household gods, or teraphim terāp̄îm, as the narrator refers to them (vv. 19, 34, 35). But Laban himself refers to them as “my gods” (v. 30), as does Jacob (v. 32). Thus they are clearly household gods, rather than temple gods, probably small and obviously portable in the Genesis narrative, for Rachel is able to conceal them inside her camel’s saddle (v. 34) and to sit on them. By contrast, the teraphim used by Michal to conceal David’s departure from Saul’s house were larger and could be made to look humanlike after they were modified (Michal put goat’s hair at the head of the teraphim; see 1 Sam. 19:13, 16). That the text says simply that Michal “took” the teraphim implies that they were readily available in and to the royal household, and no stigma was attached to having them in one’s possession. Similarly in the book of Judges we read of Micah from Ephraim who had teraphim in his house along with other iconic or religious objects (Judg. 17:5; 18:14, 17, 20), especially the ephod, both of which were used for some form of divining by the Levitical priest. Other texts, however, condemn the presence and use of the teraphim (see 1 Sam. 15:23; 2 K. 23:24; Ezek. 21:26 [Eng. 21]; Hos. 3:4; Zech. 10:2).

  • The meaning and origin of the word terāp̄îm are uncertain. Modern scholars offer four possibilities. (1) “Old rags,” based on a Semitic root trp.13 But the existence of a Proto-Semitic root trp is uncertain. (2) “Interpreters,” based on a metathesized form from an original ptrym (p-t-r for t-r-p).14 In their original function they were mantic devices consulted in connection with dream interpretation. But it is highly speculative to suggest that ptrym appeared in an early text where trpym now stands, especially when no textual evidence supports that reading. (3) “Demon, spirit,” connected with Hittite tarpiš, a spirit that may be either protective or malevolent.15 But nowhere in the OT is terāp̄îm parallel to an expression designating demons. (4) “Healers, protectors,” from rāp̄āʾ, “to heal,” with a t-preformative.16 This suggestion is as old as the LXX, which connected it with the verb therapeuō, “to heal.” The teraphim are the ancestors who provide healing and well-being for their living descendants. The third and fourth options seem most likely, but none is convincing.

  • Why would Rachel steal her father’s household gods? Some scholars appeal to a Nuzi document, part of which reads Tablet of adoption, whereby Nashwa, son of Arshenni, has adopted Wullu, son of Puhishenni. So long as Nashwa is alive, Wullu will give him food and clothing, and when Nashwa is dead, Wullu will give him burial. If there be a son of Nashwa, he shall divide (the estate) equally with Wullu, and the gods of Nashwa the son of Nashwa shall take. But if there be no son of Nashwa then Wullu shall take also the gods of Nushwa. Also he has given his daughter Nuhuia to Wullu to wife; if Wullu shall take another wife he shall vacate the lands and houses of Nashwa. Whoever infringes (the agreement) shall pay in full one mina of silver and one of gold.17

  • Because this tablet explains that the gods constituted the title to the chief inheritance portion and headship of the family, some scholars suggest that Rachel stole the gods in order to guarantee that privilege for her husband.18 Jacob would officially be presumptive heir.

  • Other scholars, notably M. Greenberg, have challenged this interpretation of Gen. 31:19.19 Greenberg suggests that the above text, and others like it, connect possession of household gods not with inheritance or entitlement to inheritance, but with the determination of who is to carry on as head of the family unit. Furthermore, possession of symbolic objects was not sufficient to establish a claim on the office that the objects symbolized. Jacob would have to substantiate that Laban had bequeathed the gods to him. Finally, if it is indeed Rachel’s intention to secure for Jacob a position of chief heir and paterfamilias, then how will this all be implemented, now that she is leaving her father’s home and moving to a foreign country, apparently for good? A simpler explanation is that Rachel possibly stole the hearth gods for protection on her journey to Canaan.20

  • But Gunkel’s (and Greenberg’s) explanation of the motives for Rachel’s theft (i.e., religious reasons) does not exhaust the possibilities. For example, Rachel could have stolen her father’s teraphim for their monetary value, motivated by greed, or out of spite, motivated by vindictiveness. The latter motive would explain why Rachel, rather than Leah, stole the gods. Earlier it was Rachel, the object of Jacob’s desire, whom Laban stole from Jacob, then imposing seven additional years of service on Jacob for Rachel. Now the tables are turned: it is Rachel who steals from Laban the objects of his desire.21 But the text represses any mention or explanation of Rachel’s motives. What it does comment on is simply the circumstances that made possible her act of thievery: Laban is out shearing sheep.

  • The publication of cuneiform texts (Late Bronze Age) from Emar has again opened the question about possible connections between heirship and access to the family’s gods.22 The Emar texts are legal documents, four of them wills. In the first text Unara, the daughter of Zikri-Dagan, is given permission by her father “to call upon my gods and my dead (family ancestors?).” This privilege is not extended to her three brothers (or sons?). In the second text Mazazu says of his daughter Al-ubhātī (his only child): “she may call upon my gods and my dead. Now then, I have given my estates, my possessions (and) property, everything of mine to my daughter Al-ḫātī.”

  • There are, to be sure, some distinctions between the Emar documents and Gen. 31, as they are between the Nuzi texts and Gen. 31. It is unlikely that Rachel, in the heat of the moment, thought logically through the implications of her act. True, the gods of her father may not assist Jacob in Canaan when Laban dies in Mesopotamia; but did Rachel think that far ahead? Hers is a quickly hatched scheme which is not without its gaping faults and oversights.

  •  

  • 9 Mishnah Baba Qamma ch. 7 provides examples of gānaḇ, and chs. 9 and 10 examples of gāzal. For a modern advocate of that position, see J. Milgrom, Cult and Conscience (Leiden: Brill, 1976), pp. 89–102. For entries in theological wordbooks and dictionaries that disagree with this position, see V. Hamp, “gānabh,” TDOT, 3:41–42; J. Schüpphaus, “gāzal,” TDOT, 2:456–58; James E. Smith, “gānab,” TWOT, 1:168. For gānaḇ as something done secretly see Josh. 7:11; 2 Sam. 19:4; 2 K. 11:2 par. 2 Chr. 22:11; Prov. 9:7.

  • 10 B. S. Jackson, Theft in Early Jewish Law (Oxford: Clarendon, 1972), p. 6.

  • RSV Revised Standard Version

  • 11 Ibid., pp. 7–8.

  • 12 See Milgrom, Cult and Conscience, p. 91.

  • 13 An Ugaritic cognate may occur in a poem about Baal and Anat: tṯkḥ ttrp šmm, “the heavens will wear away and will sag.” See W. F. Albright, “Are the Ephod and the Teraphim Mentioned in Ugaritic Literature?” BASOR 83 (1941) 39–42.

  • 14 Such metathesis was intentional and was an expression of a religious perspective that viewed such objects as obnoxious. See C. J. Labuschagne, “Teraphim—A New Proposal,” VT 16 (1966) 115–17.

  • 15 See H. A. Hoffner, Jr., “Hittite Tarpiš and Hebrew Terāphîm,” JNES 27 (1968) 61–68. According to Hoffner, Hittite proper names and common nouns lose their consonantal case when they are borrowed into Ugaritic. Thus Hittite tarpiš in West Semitic becomes tarpi, the nominative sing. of which would be tarpu. In Hebrew such a form would be terep̱ (sing.) and terāp̱îm (pl.). But if, according to Hoffner, Hittite tarpiš is to be equated with Akk. šēdu, then these two words are already represented in the OT by šēḏîm, “demons” (Deut. 32:17). It is unlikely there would be two Hebrew equivalents for tarpiš and šēdu.

  • 16 See W. E. Barnes, “Teraphim,” JTS 30 (1929) 177–79; S. S. Smith, “What Were the Teraphim?” JTS 33 (1932) 32; P. R. Ackroyd, “Teraphim,” ExpTim 62 (1950–51) 378–79; H. Rouillard and J. Tropper, “trpym, rituels de guérison et culte des ancêtres d’après 1 Samuel xix 11–17 et les textes parallèles d’Assur et de Nuzi,” VT 37 (1987) 340–61, esp. pp. 358–59 for an explanation of the omission of the final ʾaleph in the writing of terāpîm (from rāp̱āʾ). For an in-depth analysis of most of these proposals, see K. van der Toorn, “The Nature of the Biblical Teraphim in the Light of Cuneiform Evidence,” CBQ 52 (1990) 203–22.

  • LXX Septuagint

  • 17 See C. J. Gadd, “Tablets from Kirkuk,” RA 23 (1926) 126–27; cf. ANET, pp. 219–20.

  • 18 See C. H. Gordon, “The Story of Jacob and Laban in the Light of the Nuzi Tablets,” BASOR 66 (1937) 25–27; idem, “Biblical Customs and the Nuzu Tablets,” BA 3 (1940) 5–6; S. Smith, “What were the Teraphim?” JTS 33 (1932) 33–36; A. E. Draffkorn, “Ilāni/Elohim,” JBL 76 (1957) 216–24, esp. pp. 219–23; Ackroyd, ExpTim 62 (1950–51) 378–80. Or possibly to guarantee that privilege for her son Joseph over any of her sister Leah’s children (K. Spanier, “Rachel’s theft of the teraphim: her struggle for family primacy,” VT 42 [1992] 404–12).

  • 19 M. Greenberg, “Another Look at Rachel’s Theft of the Teraphim,” JBL 81 (1962) 239–48. See also Van Seters, Abraham in History and Tradition, pp. 93–94; T. L. Thompson, Historicity of the Patriarchal Narratives, pp. 272–78; de Vaux, Early History of Israel, pp. 251–53; M. J. Selman, “Comparative Customs and the Patriarchal Age,” in Essays on the Patriarchal Narratives, ed. A. R. Millard and D. J. Wiseman (Winona Lake, IN: Eisenbrauns, 1983), pp. 103, 117–18. For a contrary view on the connection of Hittite tarpiš with Heb. terāp̱îm, see F. Josephson, “Anatolien tarpali-, etc.,” in Florilegium anatolicum: Mélanges offerts à Emmanuel Laroche (Paris: E. de Boccard, 1979), pp. 177–84.

  • 20 N. Jay (“Sacrifice, descent and the Patriarchs,” VT 38 [1988] 65–66) traces the theft to Rachel’s claim to legimate herself to Joseph as a “mother’s son.” Jacob is not paterfamilias but a mere husband in a system of descent through women. Gunkel (Genesis, pp. 344ff.) was the first modern commentator to suggest this explanation, and he is followed by Greenberg (who appeals to a parallel in Josephus).

  • 21 See E. Fuchs, “ ‘For I Have the Way of Women’: Deception, Gender, and Ideology in Biblical Narrative,” Reasoning with the Foxes: Female Wit in a World of Male Power, ed. J. C. Exum and J. W. H. Bos, Semeia 42 (Atlanta: Scholars, 1988), pp. 74, 77.

  • 22 See J. Huehnergard, Jr., “Five Tablets from the Vicinity of Emar,” RA 77 (1983) 11–43, esp. 28; idem, “Biblical Notes on Some New Akkadian Texts from Emar (Syria),” CBQ 47 (1985) 428–34, esp. 428–31.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91–295.

 

 

21-24절) 야곱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유프라테스강을 건너서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지 3일 만에 라반이 야곱이 가족들을 이끌고 도망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에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7일 길을 쫓아가서 길르앗 산에서 야곱에게 이르렀을 때 그 밤에 하나님이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라반은 야곱을 죽이고 딸들과 손자들, 모든 가축을 다시 빼앗아 올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야곱을 해치지 못하도록 분명히 경고하셨다.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는 것은 야곱을 해하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벧엘의 하나님께서 라반의 위협으로부터 야곱을 다시금 보호해주신 것이다. 이후에 야곱도 이 사실을 알게 된다.(29절)

 

25-30절) 라반이 야곱을 따라 잡아 야곱이 장막을 친 길르앗 산에 장막을 쳤다. 라반이 야곱에게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억지로 잡아갔으니 이는 어찌 된 일이냐? 내가 잔치를 벌이며 너를 보냈을 텐데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여 나에게 알리지 않았느냐? 몰래 도망하여서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했으니 너의 행위가 어리석다. 내가 너를 해칠 능력이 있지만 너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셔서 네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해서 돌아가는 것은 알겠는데 왜 내 신을 도둑질했느냐?'라고 하였다.

 

여기 길르앗 산은 요단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밧단아람에서 수백km(약 600km)떨어진 곳이었다. 야곱이 라반에게서 도망한지 열흘만에 따라 잡혔다. 온 가족과 가축들을 이끌고 움직이는 행진의 속도가 느려서 라반의 추격을 뿌리칠 수 없었다.

라반은 26절에서 '네가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라고 말한다. 이는 야곱이 라헬과 결혼한 다음날 아침 신부가 바뀐 것을 알고 장인에게 했던 말과 비슷하다.(29:25) 13년만에 야곱과 라반의 신세가 바뀐 것이다.

라반은 기쁘게 너를 보내주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또한 라반은 야곱이 억지로 라헬과 레아를 데리고 갔다라고 생각해지만 딸들 모두 기꺼이 야곱을 따랐다. 라반은 야곱을 죽이러 왔지만 하나님의 경고 때문에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금 이런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반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여겼지 자신의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의 관심사는 드라빔에 있었다. 아마도 이렇게 맹렬히 추격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 드라빔 때문이었을 것이다.

 

31-35절) 이제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한다. "자신이 생각하기를 외삼촌 라반이 딸들을 억지로 빼앗으리라 생각하여 두려웠다.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고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면 도로 가져가소서'라고 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반이 야곱의 장막과 레아의 장막,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가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이제 라헬의 장박에 들어갔다. 라헬은 그 드라빔을 낙타의 안장 밑에 두었고 그 위에 앉아 있었다. 라헬은 그의 아버지에게 생리중이라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으니 아버지는 이해해 주세요라고 하였다. 라반은 그 드라빔을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라헬은 드라빔을 낙타의 안장 밑에 감추었다. 아마도 드라빔의 크기가 안장밑에 감추일만큼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라반은 야곱이 자신을 속이고 이를 훔쳤다라고 생각했지만 야곱은 이를 알지 못했고 라헬이 이를 훔쳤던 것이다. 당시 생리중인 여성은 불결하게 여겨서 접촉하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라반이 차마 라헬이 앉아있는 안장을 조사할 수 없었다. 결국 라반은 드라빔을 찾지 못했다. 이 드라빔은 안장 밑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라헬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물체에 지나지 않는다. 라반과 라헬은 이 드라빔이 자신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고 자신들의 가족을 지켜주는 신이라고 여겼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가족들을 속이고 야곱의 노동력을 착취했던 라반이 이번에는 자신의 딸에게 속임을 당한다. 이삭이 둘째 아들 야곱에게 속았던 것처럼 라반도 둘째 딸에게 속고 있다.

우상의 존재를 믿는 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자신들의 믿음을 뭉개버리는 이야기이다. 능력있는 신이 인간을 좌지우지해야 하는데 도리어 힘없는 여인이, 그것도 생리중인 여인의 안장 밑에서 그들의 집안을 보호하는 수호신이 꼼짝도 못하고 깔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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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Now Jacob heard that the sons of Laban were saying, “Jacob has taken all that was our father’s, and from what was our father’s he has gained all this wealth.” And Jacob saw athat Laban did not regard him with favor as before. Then the Lord said to Jacob, b“Return to the land of your fathers and to your kindred, and I will be with you.”

So Jacob sent and called Rachel and Leah into the field where his flock was and said to them, c“I see that your father does not regard me with favor as he did before. But the God of my father dhas been with me. eYou know that I have served your father with all my strength, yet your father has cheated me and changed my wages ften times. But God did not permit him to harm me. If he said, g‘The spotted shall be your wages,’ then all the flock bore spotted; and if he said, ‘The striped shall be your wages,’ then all the flock bore striped. Thus God has htaken away the livestock of your father and given them to me. 10 In the breeding season of the flock I lifted up my eyes and saw in a dream that the goats that mated with the flock were striped, spotted, and mottled. 11 Then the angel of God said to me in the dream, ‘Jacob,’ and I said, ‘Here I am!’ 12 And he said, ‘Lift up your eyes and see, all the goats that mate with the flock are striped, spotted, and mottled, for iI have seen all that Laban is doing to you. 13 I am the God of Bethel, jwhere you anointed a pillar and made a vow to me. Now karise, go out from this land and return to the land of your kindred.’ ” 14 Then Rachel and Leah answered and said to him, “Is there lany portion or inheritance left to us in our father’s house? 15 Are we not regarded by him as foreigners? For mhe has sold us, and he has indeed devoured our money. 16 All the wealth that God has taken away from our father belongs to us and to our children. Now then, whatever God has said to you, do.”

a ch. 4:5

b ver. 13; ch. 28:15; 32:9

c ver. 2

d ver. 3

e ver. 38–40; ch. 30:29

f ver. 41; [Num. 14:22; Neh. 4:12; Job 19:3; Zech. 8:23]

g ch. 30:32

h ver. 1

i [Ex. 3:7]

j See ch. 28:18–22

k ver. 3; ch. 32:9

l [2 Sam. 20:1; 1 Kgs. 12:16]

m ch. 30:26; See ch. 29:15–20, 27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1:1–16.

 

3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1:1–16.

 

 

1-3절) 야곱이 점점 번창하여 갈 때 라반의 아들들과 갈등이 생겼다. 라반의 아들들은 야곱이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아버지의 소유로 부자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아들들 뿐만 아니라 삼촌 라반도 야곱을 바라보는 시선이 전과 같지 않았다. 이에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고향땅으로 돌아갈 것을 말씀하셨다. 

Jacob also notices that he is falling out of Laban’s graces. In such a situation, what is a persona non grata to do? Later, when he sees God’s face (32:31 [Eng. 30]), he wonders why he still is living. Here he sees Laban’s face, and it clearly shows disfavor toward Jacob. Unlike v. 1, however, which stated the concern of the brothers and quoted their actual words, v. 2 simply comments on Jacob’s observation of Laban’s shifting disposition but supplies no reason for the shift. It is presumably due to Laban’s awareness of Jacob’s prosperity, something Laban had tried his best to check.

Still, it is not fright or intuition that drives Jacob back to Canaan, but a directive from Yahweh. Jacob is to return to his homeland. Particularly reassuring to him is the promise of God’s presence with him. Yes, Leah and Rachel and the children will go with him, but most importantly Yahweh will accompany him. This is the same promise Jacob received when he was fleeing Canaan (28:15a). Whether leaving his home or returning to it, Jacob does not travel alone. Laban’s relationship with Jacob was degenerating to a level where the face of Laban was no longer with Jacob as before (penê … ʾênennû ʿimmô (v. 2). But in the next verse (v. 3) Yahweh makes clear that his relationship with Jacob has neither changed nor degenerated: “I will be with you” (ʿimmāk). ʿimmô (with a negative) tells us about Laban and Jacob. ʿimmāk (a positive) tells us about Yahweh and Jacob.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87–288.

 

4-13절) 야곱은 라헬과 레아를 자신이 있는 들로 불러서 자신의 결심, 하나님의 명령을 이야기한다. 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야하는지를 말이다. 

삼촌의 안색이 전과 같지 않음을 말하면지 이제까지 라반이 자신을 어떻게 대했는지, 반면에 하나님께서 그 과정중에서 자신을 어떻게 선대하셨는지를 설명한다. 

야곱이 힘을 다하여 삼촌을 섬겼지만 라반은 야곱의 품삯을 열번이나 변경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셨다는 것이다. 점있는 것이 야곱의 삯이 될 것이라 하면 온 양때가 점 있는 것이 되었고, 얼룩무늬 있는 것이 야곱의 삯이 될 것이다다 하면 온 양떼가 얼룩무늬가 되었다. 야곱은 이를 하나님이 라반의 가축을 빼앗아 자신에게 주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벧엘에서 야곱이 한 서원을 기억하시고(28:15) 이제 이곳을 떠나서 야곱의 출생지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 

 

야곱은 이 대화속에서 오빠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단지 그대들의 아버지(5, 6, 7, 9절)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대들의 아버지는 야곱을 착취했지만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야곱을 선대하셨다. 

4–9  Jacob shares his recent perceptions about Laban (v. 2) and his religious experiences (v. 3; cf. v. 13b) with his wives. All this is done in the field, away from either Laban or his sons. He does not tell them about their brothers’ hard feelings, but only about their father’s change of heart. In talking to Leah and Rachel about Laban, Jacob never uses his name but consistently refers to him as your father (vv. 5, 6, 7, 9). It may not be accidental that there is a contrast not only between Laban’s brutal treatment of Jacob and Yahweh’s gracious treatment of Jacob, but also between “your father” and “Return to your father’s land” and “my father’s God.” One father is repugnant; the other father is inviting.

Jacob reminds his wives (1) of his years of devoted service to Laban (v. 6); (2) of the fact that their father has at least ten times18 acted like a “Jacob” (v. 7);19 (3) of God’s overruling of Laban’s machinations (vv. 8–9).20 Jacob’s explanation of the size of his own flocks to his wives does not contradict that told in the previous chapter (i.e., in ch. 30 Jacob prospered because he was crafty and adept at sympathetic magic; in ch. 31 Jacob was blessed by God).21 Jacob’s explanation here represents his sobered reflections on the happenings of the last several years. With hindsight, he is able to put the increment of his flocks in proper perspective.

18 “Ten times” is probably a round number. Cf. v. 41; Num. 14:22; Job 19:3.

19 The contrast between Jacob’s loyal service to Laban and Laban’s duplicity to Jacob in return is highlighted by the chiasm in vv. 6 and 7: “with every last bit of energy I served your father [ʿaḇāḏtî ʾeṯ ʾaḇîḵen] … “your father has cheated me [waʾaḇîḵen hēṯel bî].” In v. 6 ʾaḇîḵen is direct object, and in v. 7 it is subject of the following verb.

20 Note the use of nāṯan in vv. 7, 9. With respect to Laban God “did not permit” (lōʾ nāṯan) him to harm Jacob. With respect to Jacob God “gave” (nāṯan). Through the double use of nāṯan the narrator may reinforce that Yahweh oversees the life of both Laban and Jacob, by restraining the first and prospering the second.

21 This is one reason why some writers attribute the account in 30:25ff. to J and that in 31:4ff. to E; see, e.g., Jenks, The Elohist and North Israelite Traditions, p. 36: “Whereas J portrays Jacob simply as a clever and fortunate adversary to Laban, E justifies Jacob’s actions as obedience to divine revelation.”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88.

 

야곱은 어떻게 자신이 부유하게 되었는지는 꿈을 통해서 설명한다. 야곱을 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인도하시는 지를 보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이제 이를 기억하고 순종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을 통해서 야곱이 부유해진 것이 어떤 마술적인 힘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시키고 있다. 

10–13  Jacob relates to his wives his dream from God. The dream is apparently subsequent to or near the end of the events in ch. 30, not previous to them, or even concurrent with them, since ch. 30 said nothing about a dream. The data in vv. 12–13a are novel. Jacob’s responsibilities are threefold: observe (v. 12), listen and remember (v. 13a), and leave Haran and return to his native land (v. 13b). Only now does Jacob share with his wives how he obtained so many animals. He is making clear to them that he did not dupe Laban out of his flocks by magic or trickery. Had he done so, then Leah and Rachel might have been sympathetic toward Laban. Rather, God is responsible for Jacob’s prosperity.

Verse 13b reflects v. 3. V. 3 emphasized returning; v. 13 emphasizes leaving and returning. V. 3 had one imperative; v. 13b contains three imperatives. Jacob concludes his sharing of the dream by telling Leah and Rachel of God’s self-identification to Jacob (I am the God of Bethel), God’s recall of Jacob’s earlier acts at Bethel (where you anointed a pillar and where you made a vow to me), and of God’s commands to Jacob not to settle permanently in Haran (arise, leave this land and return to the land of your birth). Jacob apparently feels that this dream will help persuade his wives to leave their father and join him in a permanent move back to his country.22

22 See Fokkelman, Narrative Art in Genesis, pp. 156–57.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89.

 

14-16절) 라헬과 레아는 자신들이 아버지의 집에서 받을 분깃이나 유산이 없고 또한 아버지가 자신들을 팔고 자신들의 돈을 다 먹어버렸다고 말한다. 또한하나님께서 자신들과 자식들을 위해서 아버지의 재산을 빼앗아 주신 것이다라고 고백한다. 

라헬과 레아는 라반이 야곱에게 했던 부당한 처사 때문만이 아니라 아버지가 자신들에게 했던 일로 인해서 야곱을 따르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14–16  If Jacob thinks he needs to convince his wives, he is wrong. They already believe him and are prepared to support him, not because of what Laban has done to Jacob, but because of what Laban has done to them. He has shortchanged his own daughters. Their complaint that Laban sold them and devoured23 what was due them indicates that in early Israelite society the father enjoyed the fruits of the bride price only for a while. The money, in whole or in part, was to revert to the daughter at the time of succession, or if she were impoverished by her husband’s death. Laban’s sons have displaced Laban’s daughters. Financially they are abandoned. Because Jacob “paid” for his wives with service instead of money, they feel they are entitled to the equivalent of his service in money.24

Another possibility for understanding Leah’s and Rachel’s bitterness is that it was fueled by Laban’s failure to let the bride payment become part of the dowry. Van Seters points to a Neo-Assyrian text from the late 7th century b.c. that treats marriage as a purchase transaction. The mother purchased a bride for her son for 16 shekels of silver.25 Note that in 31:15 Laban’s daughters complain that he has sold them (meḵārānû), much as one might sell slaves. But Gen. 31 makes no explicit reference to Jacob paying any amount for Rachel and Leah, and one should not place too much weight on the use of māḵar here, for Rachel and Leah are speaking only analogously, and “a protest of indignant women is no evidence of legal custom.”26

23 With the Hebrew phrase wayyōḵal gam ʾāḵôl ʾeṯ kaspēnû, “the money due us he has devoured,” one might compare the recurrent phrase at Nuzi akalu kaspa, “to eat the money.” Laban has used up the bride payment instead of holding it for his daughters. See references in T. L. Thompson, Historicity of the Patriarchal Narratives, pp. 274, 275 and 274 n. 341. For Thompson this phrase in 31:15 proves that Jacob’s marriage was not an errebu marriage, i.e., one that provided a man who did not have a son with a male heir through the adoption of the son-in-law. For in an errebu marriage a bride price was not paid.

24 See M. Burrows, “The Complaint of Laban’s Daughters,” JAOS 57 (1937) 259–76.

25 J. Van Seters, Abraham in History and Tradition (New Haven: Yale University, 1975), pp. 81–84.

26 See G. R. Driver and J. C. Miles, The Babylonian Laws, 2nd ed., 2 vols. (Oxford: Clarendon, 1956), 1:263 n. 4.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89–290.

 

야곱은 14년동안 아내를 얻기 위해서 노동을 했다. 이후에 6년동안 품삯을 정하여 노동을 했다. 이 계약도 정상적이지 않은 계약이었지만 하나님의 초월적인 은혜로 야곱은 번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라반과 라반의 아들들과의 갈등이 생기게 된다. 야곱으로 인해서 라반의 집이 부유해진 것은 보이지 않고, 야곱이 부유해지자 자신들의 소유가 적어질 것을 우려한 처남들의 비방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라반도 야곱을 못마땅하게 바라본다. 

본문 2절에서 라반의 안색이 예전 같지 않았다라는 표현은 ‘라반의 얼굴이 야곱과 함께 있지 않았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과 완벽한 대조를 이룬다. 

야곱이 하란을 떠나기 위해서는 아내들과 라반을 설득해야만 했다. 아내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에게 익숙한 고향을 떠나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운 일이었겠지만 도리어 아버지 라반의 부당한 처사로 딸들까지도 하나가 되어 이주행렬에 동참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선용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지금 라반의 욕심을 사용하셔서 적당한 시기에 야곱의 가족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열고 계신 것이다. 

야곱이 하란을 떠나는 상황은 훗날 그의 자손들이 애굽을 떠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아마도 야곱이 하란 땅에서 별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면 그는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후손들도 애굽에서 평안히 살 수 있었다면 결코 그 땅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두 사건에서 중요한 공통점은 하나님께서 이들의 길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지금 삼촌과 처남들의 부당한 처사로 인해서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해주심으로 그를 인도하신 것이다. 

이제 야곱은 아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이야기하면서 5절에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간증하고 있다. 아내들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난 20년간 자신의 아버지가 야곱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고 있었다. 야곱은 자신을 피해자로, 라반을 가해자로 설명하고 있다. 품삯을 10번이나 변경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해치려는 시도또한 있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보호하시기 위해서 라반이 계약을 변경할 때마다 야곱의 편을 들어주셨다. 라반은 상습적으로 점 있는 것 혹은 얼룩무늬있는 양으로 품삯을 바꾸었지만 그때마다 계약한대로의 양들이 많아지게 하신 것이다. 

 

야곱의 말을 듣고 있던 라헬과 레아도 자신의 아버지의 처사를 잘 알고 있었기에 야곱의 의도를 따랐다. 그녀들은 아버지가 자신들을 팔고 자신들의 돈을 다 먹어 버렸다고(과거), 아버지가 자신들을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현재),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미래)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한결같이 자기들을 그저 출세와 성공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자들의 지참금은 남자가 아내를 구하면서 치르는 몸값으로 혹시 여인의 남편이 죽거나 여인이 남편에게 버림받아 친정으로 돌아오게 될 경우 그 여인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위한 보증금이었는데 라반은 그의 두 딸, 라헬과 레아를 아주 비싼 가격을 받고 야곱에게 념겨주고 그것을 모두 자신이 챙겼다는 것이다. 또한 아버지가 그녀들을 외국인처럼 여겼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외국인이라는 표현은 쉽게 학대당하고 착취당하는 사람들로 아버지가 딸들을 착취하고 그들의 함부로 대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들은 지금 아버지의 집을 떠나자는 야곱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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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As soon as Rachel had borne Joseph, Jacob said to Laban, “Send me away, that I may go to my own home and country. 26 Give me my wives and my children qfor whom I have served you, that I may go, for you know the service that I have given you.” 27 But Laban said to him,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sight, I have learned by divination that11 the Lord has blessed me because of you. 28 rName your wages, and I will give it.” 29 Jacob said to him, s“You yourself know how I have served you, and how your livestock has fared with me. 30 For you had little before I came, tand it has increased abundantly, and the Lord has blessed you wherever I turned. But now when shall I uprovide for my own household also?” 31 He said, “What shall I give you?” Jacob said, “You shall not give me anything. If you will do this for me, I will again pasture your flock and keep it: 32 let me pass through all your flock today, removing from it every speckled and spotted sheep and every black lamb, and the spotted and speckled among the goats, and vthey shall be my wages. 33 So my honesty will answer for me later, when you come to look into my wages with you. Every one that is not speckled and spotted among the goats and black among the lambs, if found with me, shall be counted stolen.” 34 Laban said, “Good! Let it be as you have said.” 35 But that day Laban removed the male goats that were striped and spotted, and all the female goats that were speckled and spotted, every one that had white on it, and every lamb that was black, and put them in the charge of his sons. 36 And he set a distance of three days’ journey between himself and Jacob, and Jacob pastured the rest of Laban’s flock.

37 Then wJacob took fresh sticks of poplar and almond and plane trees, and peeled white streaks in them, exposing the white of the sticks. 38 He set the sticks that he had peeled in front of the flocks in the troughs, that is, the xwatering places, where the flocks came to drink. And since they bred when they came to drink, 39 the flocks bred in front of the sticks and so the flocks brought forth striped, speckled, and spotted. 40 And Jacob separated the lambs and set the faces of the flocks toward the striped and all the black in the flock of Laban. He put his own droves apart and did not put them with Laban’s flock. 41 Whenever the stronger of the flock were breeding, Jacob would lay the sticks in the troughs before the eyes of the flock, that they might breed among the sticks, 42 but for the feebler of the flock he would not lay them there. So the feebler would be Laban’s, and the stronger Jacob’s. 43 Thus the man yincreased greatly and zhad large flocks, female servants and male servants, and camels and donkeys. 

 

q ch. 29:20, 30

11 Or have become rich and

r ch. 29:15

s ch. 31:6, 38–40

t ver. 43

u [1 Tim. 5:8]

v ch. 31:8

w See ch. 31:8–12

x [Ex. 2:16]

y ver. 30

z ch. 24:35; 26:13, 14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0:25–43.

 

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26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28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1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33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내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 것이 있거든 다 도둑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34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35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36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40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41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0:25–43.

 

앞선 단락에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야곱의 후손을 축복하셨는지를 보여주었다면 이제 어떻게 야곱이 많은 재물의 축복을 받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25-26절)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 야곱이 라반에게 이제 자신을 고향으로 가게 허락해달라고 요청한다. 이 시점이 라헬과 레아를 얻기 위해 라반을 위해 14년을 봉사한 시점이었다. 약속한 시간이 흐르고 이제 자신이 떠날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은 지금 7년의 기간동안 네명의 아내를 통해서 11명의 아들을 낳았다. 자신의 가족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계속 라반의 집에 머무는 것이 라반에게만 좋은 일을 해주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 25–26  Rachel’s successful delivery of Joseph signals to Jacob that it is time for him and his retinue to head back to Canaan. He does not inform Laban that he is leaving; rather, he asks Laban for permission to leave and also asks that his wives and children be given to him. Three times in v. 26 Jacob uses the root ʿbd (“I have served you,” ʿāḇaḏtî; “the service,” ʿaḇōḏāṯî; “I have rendered you,” ʿaḇaḏtîḵā) to remind Laban that he has served his father-in-law. When has Jacob fulfilled his terms of the arrangement?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81–282.

 

27-30절) 이제 라반이 여호와께서 야곱 너로 말미암아 나의 집에 복 주신 것을 내가 깨달았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깨달았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니해쉬'로 점술을 통해 아는 것을 의미한다. 새번역은 이를 '점을 쳐 보고서 알았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점 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신다.(신 18:10) 왜냐하면 점술로 징조를 해석하거나 초자연적인 능력을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분명 라반의 방법은 잘못된 것이었지만 그 내용, 여호와께서 야곱으로 말미암아 복을 주신 것이라는 것은 올바른 것이었다.

그래서 라반은 야곱에게 더 있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면서 이제 품삯을 정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야곱은 자신이 얼마나 라반의 가축을 치는데 노력했고 외삼촌 라반의 소유가 풍성해 졌는지를 강변한다. 야곱 자신도, 라반도 야곱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복을주셔서 번성케 되어짐을 알았다.

 

  • נָחַשׁ (nāḥaš), pi. seek or give an omen, practice divination (#5727); נַחַשׁ (naḥaš), nom. magic curse, bewitchment, omen (#5728).

  • ANE Arab. naḥusa, be disastrous, sinister, ominous; niḥsat, (evil) omen; naḥs, misfortune; Syr. neḥšāʾ, omen.

  • OT A complete list of texts is: Gen 30:27; 44:5, 15 (cf. 12, 16, 17, 20); Lev 19:26; Num 23:23; 24:1; Deut 18:10; 1 Kgs 20:33; 2 Kgs 17:17; 21:6 || 2 Chron 33:6.

  • For a discussion on mantic practices, see קָסַם, practice divination (#7876).

  •  

  • pi. piel

  • ANE Ancient Near East(ern)

  • Syr. Syiac (language)

  • || parallel with

  •  Willem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7), 84.

 

31-36절) 라반이 야곱에게 내가 무엇을 주면 좋겠느냐고 묻는다. 야곱은 아무것도 따로 주실 필요는 없고 외삼촌의 양떼 중에서 양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내 품삯으로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서 후일에 야곱의 소유중에 아롱지거나 점이 없는 것, 검지 않은 것이 있으면 도둑질할 것으로 생각해도 좋다라고 말한다. 이에 라반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 자신의 아들들에게 숫염소 중에 얼룰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 암염소 중 아롱진 것과 점이 있는 것, 양중에 검은 것을 따로 구별하도록 한다.

야곱이 이런 양과 염소를 요청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라반의 소유와 자신의 소유를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라반이 다시금 야곱을 속기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신의 소유중에 야곱과 약속한 양과 염소를 구별하여 따로 격리 시킨 것이다.

 

야곱의 14년도 모자라서 라반은 그를 더 붙잡고 있다. 라반의 요구에 야곱은 삼촌에게 유리해 보이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야곱은 흰 짐승은 라반이 취하고 자신은 얼룩무니와 검은 빛 나는 것을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확인해도 좋다라고 했다. 당시 목자들이 새로 태어나는 짐승의 10-20퍼센트 정도를 받았었는데 여기서 야곱의 요구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라반에게 매우 유리한 것처럼 보였다.

 

라반은 무엇보다 야곱을 평생 옆에 두고 두루두루 착취하기를 원했다. 그

래서 계약을 위반하면서까지 야곱이 부를 쌓을수 있는가능성을 모두 제거해 버린 것이다. 게다가 야곱이 이끄는 짐승 떼와 자신과 자식들이 이끄는 짐승떼 사이에 3 일의 간격을 두었다(36절). 혹시라도 야곱이 점박이 짐승들을 훔쳐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조치였다. 점박이 부모 가축들이 있어야점박이 자식 가축들이 태어날 텐데 눈에 보이는 점박이들을 씨째 말려 버렸으니 앞으로 점박이들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야곱은 평생 그의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반은 아마도 야곱을 비웃으며 동시에 앞으로 끊임없이 늘어날 자신의 재산을 생각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곳을 떠났을 것이다. 다만 그가 의식하지 못한 변수, 그것도 가장 큰 변수가 하나 있었다. 그가 점을 쳐서 알았다며 고백한 것처럼 (27절 ), 야곱과 함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변수다. 사라가 신체적/의학적으로 임신하는 것이 불가능한 때에 그녀를 찾아와 아들 이삭을 주셨던 하나님께서 야곱이 재산 모으는 것을 불가능하게 해버린 라반의 방해에 상관 없이 야곱에게 큰 재산을 주실 것이다. 야곱도 이러한 사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장인에게 자신 있게 말하지 않았을까?(엑스포지멘터리 548)

 

  • 31-34 Jacob requests no wages, except the following. Jacob (or Laban) is to remove from Laban’s flocks dark-colored sheep and variegated goats (v. 32).31 In the Mediterranean world the sheep are normally white and the goats black. Thus Jacob is requesting the irregular, abnormal parts of Laban’s flock.

  • If Laban discovers, subsequently, any monochrome goats or white sheep/lambs among Jacob’s flocks, he can be sure that Jacob stole them (v. 33). Although the root gnb (“steal”)32 was not used in chs. 25 and 27, in a sense Jacob did steal the birthright and blessing from Esau. But what he did with Esau, he claims he will not do with Laban—my righteousness [or integrity, honesty; Heb. ṣeḏāqá] will answer for me. If Laban had only known Jacob’s earlier capabilities for dishonesty, perhaps he would not have been so quick to accept Jacob’s integrity. With Esau and Isaac Jacob was anything but ṣeḏeq. Perhaps the only reason Laban consents (v. 34) is because of Jacob’s willingness to accept so little.33 At most it would amount to twenty percent of the flocks. Before Jacob came Laban had only a little (meʿaṭ). Now Jacob is content himself to leave with a pit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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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For a discussion of the color ḥûm (“black, dark brown”) and the terms nāqōḏ (“speckled”), ṭālûʾ (“spotted”) see Brenner, Colour Terms in the Old Testament, pp. 121–23, 169. Brenner (p. 169) quotes approvingly from David Kimḥi, a medieval Bible commentator and grammarian, who states that the difference between nāqōḏ and ṭālûʾ is in the size of the stain referred to.

  • 32 For another reference to finding stolen material in the possession of a thief, which implies a search of some kind, see Exod. 22:3 (Eng. 4). See B. S. Jackson, Theft in Early Jewish Law (Oxford: Clarendon, 1972), p. 216.

  • 33 Westermann, Genesis, 2:482: “This clear and controllable offer … would appeal to the avaricious Laban.”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82–283.

 

본문에서 외삼촌 라반과 흰 색(라반)의 발음이 같다. 아이러니하게 야곱은 라반 앞에서 양떼들이 새깨를 배게 한 것이다. 라반(흰 무니의 가지)앞에서 새끼를 배었는데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았다.

  • 35–36  To guarantee further as small a share as possible for Jacob, Laban isolated those irregular animals chosen by Jacob from the monochromes and left them with his own sons. Jacob has only the monochrome members of the flock to tend, and they will produce few, if any, irregulars. Thus Laban thinks he has limited Jacob’s acquisitions. This move by Laban will work ultimately for Jacob’s advantage, for it will allow Jacob to carry out his crossbreeding in relative privacy, without Laban or his shepherds spying or checking on him.

  • The first of those animals that Laban isolated are described as he-goats and she-goats that were speckled and spotted, and had some white (lāḇān)34 on them. “White,” which is the meaning of Laban’s name, is promiment in vv. 35, 37. Jacob takes shoots of poplar (liḇneh), that is, white poplar (v. 37). In these he peels “white stripes” (peṣālôṯ leḇānôṯ, v. 37), thus exposing the white (hallāḇān) of the shoots, v. 37. Here in v. 35 Laban (“the white one”) removes at a safe distance from Jacob those animals of his that are not totally white, not totally lāḇā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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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 On lāḇān, see Brenner, Colour Terms in the Old Testament, pp. 83–85.

  •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283.

 

37-39절)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이 가지를 양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두고 양떼가 물을 먹으로 올 때에 새끼를 배게 했다. 이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은 낳았다.

 

본문의 나무 가지를 이용한 방법이 어떤 유전학적인 혹은 주술적인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르우벤이 발견한 합환채는 레아와 라헬이 야곱의 자녀들을 낳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합환채의 효능이 임신을 가능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해주셨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껍질 벗긴 가지가 효능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 방법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다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시며 이일을 통해서 야곱을 부하게 하셨다. 라반은 원래 있던 얼룩무늬 짐승들을 모두 아들들을 통해서 빼돌렸다. 이러한 극적인 상황은 야곱이 부유하게 된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 축복하심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는 6년만에 큰 부를 이루게 된 것이다.

 

40-42절) 야곱은 새끼 양을 구분하여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였다. 튼튼한 양이 새끼를 밸 때에는 양떼의 눈 앞에 껍질 벗긴 가지를 두어 새끼를 배게 했고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않았다. 이에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되었다.

 

이 가지가 직접적으로 어떤 기능을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야곱은 새끼를 배게 하는 과정을 조종해서 튼튼한 것이 자신의 것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43절) 이에 야곱이 매우 번창하였다.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다.

야곱이 이곳 하란, 밧단 아람에 도착했을 때 그는 지팡이 하나만을 가진채 도착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된 것에 대한 묘사는 아브라함의 부요함에 대한 언급과 유사하다.

  • Having arrived in Paddan-aram with only his staff (see 32:10), Jacob becomes very rich. The brief description of his possessions resembles earlier summaries of Abraham’s wealth (see 12:16; 24:35; also note on 26:12–13).

  •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03.

 

라반은 야곱을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수중에 잡아두려고 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축복하시고 그를 부하게 하신다. 라반(흰 가지)앞에서 양떼들이 얼룩무니가 되었다. 40절은 야곱이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양을 라반의 양, 흰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흰 양과 섞이지 않게 하였다. 아무리 라반이 야곱을 막으려고 해도 하나님의 축복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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