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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소 싱크대 앞(죠이선교회, 정신실)



제목이 본문의 내용이 어떤 내용일지를 대부분 짐작케 하는 책이다. 하지만 각 장의 책 제목을 읽으면서 과연 이 제목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라는 궁금함에 손에서 떼지 못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아버님의 소주잔", "기도보다 울컥한 따신 밥 한 끼", "육적인 인간, 영적인 커피에 상처받다", "주름 자글자글 여대생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의 이야기를 감칠맛 나는 언어를 사용하며 대화하듯 기록해나간다. 자녀들과 대화하고 자신과 대화한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자녀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는 공감 백배.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들도 글로 남겨놓아야지하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몸을 입은 우리에게 있어 형제를 향한 최선의 중보 기도는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는 것일지 모른다. 온갖 '긍정의 힘'으로 포장되고 '잘되는 나'에 대한 환상으로 버무려진 '기도'보다 말이다."(10장. 기도보다 울컥한 따신 밥 한끼)

우리는 '기도할께요'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이것이 거짓말은 아니지만 실제로 나의 기도의 자리로 다른 이들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러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방법은 그 자리에서 바로 기도를 하던지, 아니면 그런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일게다. 도리어 나의 이웃과 함께 따뜻한 밥 한끼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진실한 중보가 된다.


여러 이야기들에 밑줄을 치며 읽었다. 저자의 묵상과 다짐이 나의 다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음속이 따뜻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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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로 이성을 찾아서 우는 사자와 같이 불을 켜고 있는 그대여
이성 친구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는 그대여
이성문제에 관한 말 못할 고민들로 밤잠을 못이루는 그대여
이 책을 집어 읽으라. 

청년시절 미션홈에서 형제들과 생활하며 조금 깊은 나눔으로 들어가면 항상 깔때기 내지는 빨대처럼 우리의 관심을 모으는 주제는 단연 이성교제였다. 이성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기도하던 이야기, 이성교제중에 여러가지 관계와 스킨십의 문제로 죄책감을 느끼며 홀로 힘들어 하던 이야기, 공동체 안에서 서로 엇갈리는 사랑의 작대기등등등, 아주 가까운 후배에서 사랑을 담아서 전하는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바란다. 

선을 넘은 것 같은 스킨십의 죄책감으로 가슴 콩닥거리는 밤, ‘이 사람에게 대시를 해, 말아?’하면서 잠 못 드는 밤, 맘에 두고 있던 그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말에 무너지는 밤…… 이런 밤들이 무척 거치적 거리겠지만 이 역시 하나님과 여러분이 쓰는 연애 이야기의 한 페이지 입니다.(9)
기본적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주어진 생각이나 감정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18) / 필이 꽂히는 대로가 아니라 목적으로 가지고 자신의 필을 다룰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21)
마음에 담은 호의를 베푸는 것이 몸에 배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때 그건 누구에게라도 매력으로 작용한다.(24) / 호의와 작업 사이의 경계, 친절이 잉태한즉 오해를 낳고 오해가 장성한즉 로맨스를 낳는다(27)
외로움을 느낄때 당황하지 말고, 죄책감을 느끼지도 말고 그 외로움을 직면하라. 어떤 이들은 외로움 자체를 견디지 못해서 끊임없이 이성친구를 찾아다닌기도 한다.
한창 이성교제 중인 친구들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불타오르는 욕망을 어느 지점에서 제어해야 하는지가 현실적인 고민일 테고, 싱글인 친구들은 정서적인 외로움과 더불어 풀어낼 수 없는 육체적 외로움과 욕망이 골칫거리이다.(72)
‘러브홀릭 지상주의’, 하나님이냐 남자친구냐, 뭐가 더 중요하냐? / 사랑하되 구속하지 않는 아름다운 자유를 누리는 사랑을 하라
동물 농장과 쥐라기 공원
소명(프레드릭 뷔크너): 당신의 큰 기쁨과 세상의 깊은 갈망이 만나는 곳(111)
양달군에게 : ‘그때까지는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 너하고 헤어지고 난 후의 일이다.’, ‘말하려고 했었다. 네가 너무 상처 받을까봐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 지금의 여친과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면 로맨스 섞인 애매한 멘트를 아무에게도 날리지 말라(116)

우리의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누굴까? 가장 가까이서 가장 그럴 듯한 말로 내 안에 있는 세속적 욕망과 두려움을 자극해주는 사람들, 선배언니 되시겠다.(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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