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소 싱크대 앞(죠이선교회, 정신실)
제목이 본문의 내용이 어떤 내용일지를 대부분 짐작케 하는 책이다. 하지만 각 장의 책 제목을 읽으면서 과연 이 제목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라는 궁금함에 손에서 떼지 못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아버님의 소주잔", "기도보다 울컥한 따신 밥 한 끼", "육적인 인간, 영적인 커피에 상처받다", "주름 자글자글 여대생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의 이야기를 감칠맛 나는 언어를 사용하며 대화하듯 기록해나간다. 자녀들과 대화하고 자신과 대화한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자녀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는 공감 백배.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들도 글로 남겨놓아야지하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몸을 입은 우리에게 있어 형제를 향한 최선의 중보 기도는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는 것일지 모른다. 온갖 '긍정의 힘'으로 포장되고 '잘되는 나'에 대한 환상으로 버무려진 '기도'보다 말이다."(10장. 기도보다 울컥한 따신 밥 한끼)
우리는 '기도할께요'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이것이 거짓말은 아니지만 실제로 나의 기도의 자리로 다른 이들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러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방법은 그 자리에서 바로 기도를 하던지, 아니면 그런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일게다. 도리어 나의 이웃과 함께 따뜻한 밥 한끼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진실한 중보가 된다.
여러 이야기들에 밑줄을 치며 읽었다. 저자의 묵상과 다짐이 나의 다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음속이 따뜻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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