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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 클레어본은 젊은 복음주의자로서 자신을 ‘평범한 급진주의자’라고 부른다. 그의 메시지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의 이야기가 단순히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이시대의 삶속에서 창의적이고 급진적으로 풀어내고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시절 “세상이 네 영혼을 도적질하지 못하게 하라.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예수를 선택한다는 것이며, 목숨을 걸고 담대하게 어떤 것을 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그의 삶을 통해 그렇게 살아내고 있다. 
처음 이 저자를 만난 것은 2013년 신수도원주의(New monasticism)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조나단 윌슨하트그로브와 쉐인 클레어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책과 그들이 속한 공동체, 그들이 행하는 운동들을 보면서 현대 다원주의적인 사회속에 대안적인 공동체 운동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대통령 예수(Jesus for President)는 평범한 급진주의자를 위한 정치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1장 왕과 대통령이 있기 전에’는 구약을, ‘2장 새로운 대통령’은 신약에서 예수님의 출현과 그분의 삶을, ‘3장 제국이 세례를 받았을때’는 로마 제국 시대의 기독교와 미국 제국 시대의 기독교를 이야기하며 교회가 천국이 아니라 제국을 추구할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말해주고 있으며, ‘4장 유별난 당’에서는 실제 다양한 현대의 이슈들 속에서 이땅에서 천국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미국적인 상황과 이슈들을 주로 다루기에 이런 내용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매끄럽게 읽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3장과 4장을 읽으면서는 제국의 가치를 좇지 않고 이땅에서 천국을 구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급진적인 삶을 선택하여 창의적으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왔다. 특히 미국의 아미시 공동체에 대한 예화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의 가치와 실제적인 용서의 경험들을 읽는다면 많은 감동이 있을 것이다. 

4/13 총선과 이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저자가 마지막부분에 외치는 한마디가 크게 다가온다. 
“예수를 대통령으로, 아미시를 국방부로” 
이 외침을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 교회 공동체안에서 어떻게 추구할 수 있을까? 궁금한 분들은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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