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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의 특징은 모든 주제를 단순화한다는데 있다. 우리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등의 주제를 접할때 그 복잡함으로 인해서 이해하기를 포기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지만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많은 정보가 이해를 돕기는 커녕 도리어 혼란함속으로 우리를 몰아가기에 급기야 이런 주제는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치부해 버렸다. 하지만 이 책은 대단히 단순하게 모든 영역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해준다는 의미에서 대단히 유의미하다. 뿐만 아니라 서로 분리되어 있던 이 현실세계의 5가지 영역을 한 흐름으로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제시해준다.
생산수단의 유무,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 세금 인하와 세금 인상이라는 카테고리로 모든 주제를 양분화하여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 주변의 많은 복잡 다난한 문제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책을 읽기전에 지대넓얕 팟캐스트를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이 팟캐스트의 내용을 요약정리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채사장)가 오랜동안 많은 독서와 고민을 통해서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를 제시해준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젊은 나이에 세계의 다양한 주제를 소화해나고 그뿐 만 아니라 파편적으로 흩어진 다양한 주제들을 꿰뚫어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1부. 역사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 요소는 두가지다. 하나는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이다. 전쟁과 유행은 자본주의라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라 할 수 있다. 전쟁이 공급과잉의 문제를 단번에 해소하듯, 유행은 필요를 뛰어넘는 막대한 소비를 창출해서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한다.(77)
2부. 경제
시장과 정부의 관계에 따라 나눠보면(시장에 정부가 세금을 통해 얼마나 개입하느냐에 따라)
- 초기 자본주의 : 시장(무한경쟁, 독과점, 빈부격차 심화) / 아담 스미스
- 수정(후기) 자본주의 : 시장<정부 세금(고)/복지(고) - 분배중심 / 케인즈
- 신자유주의 : 시장>정부 세금(저)/복지(저) - 성장중심 / 시카고 학파
- 공산주의 : 정부(계획 경제, 과도한 통제) / 마르크스
3부. 정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진보와 보수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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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관점(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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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의 책임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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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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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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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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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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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투자의욕 증진으로 성장 / 빈부격차, 사회갈등심화 / 자본가, 기업의 이익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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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후기자본주의, 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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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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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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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감소, 사회갈등완화 / 노동,투자의욕 감소로 침체 / 노동자, 서민의 이익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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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말했다. 아편이 개인이 처한 삶의 고통을 허구적 환상으로 회피하게 하듯이, 종교 역시 심리적 안정을 통해 민중이 느끼는 사회적 불만을 해소함으로써 부조리에 대한 저항과 불만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227)
4부. 사회
개인주의(이기주의)와 집단주의(전체주의)
- 전체는 나의 이익을 위해 강력하게 행동하지만, 나에게는 책임이 없는 이상적인 사회가 전체주의다. 전체주의는 개인이 전체의 비윤리적 행위에 눈감게 한다.
- 미디어는 필연적으로 친기업, 친정부 성향을 띤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안들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5부. 윤리
의무론 : 의무나 도덕 법칙을 준수하는 행위(절대적 규범을 준수, 종교인-비결과주의-칸트의 정언명법)
목적론 : 이익을 창출하는 행위(안중근-이토 히로부미 사살-결과주의-벤담의 공리주의)
- 칸트의 정언명법 :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로 타당할 수 있도록 행위하라” -> “네가 개인적으로 하려는 일이 동시에 모든 사람이 해도 괜찮은 일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라” 이 정언명법을 통해서 절대적 도덕 법칙을 찾고 그 도덕 법칙을 준수하며 살아가라고 요청(칸트)
- 공리주의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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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소수 지배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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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B(다수 피지배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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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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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영주, 부르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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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농노, 프로레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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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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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신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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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후기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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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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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엘리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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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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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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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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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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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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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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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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