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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뉴에이지 : 우리도 신이 될 수 있다. 
뉴에이지는 개인이 자기 내면의 신성함-하나님 의식 혹은 대아와 같이 다양한 명칭으로 부른다-을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한다. 

* 서양과 동양의 만남
- 서양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동양은 일원론적인 기초를 뉴에이지에 제공한다. 이원론 대신 범신론 혹은 만유내재신론을 주장한다. 
- 뉴에이지 운동은 계몽주의 시대가 옹호했던 돠뇌적이고 직선적인 형태의 논리인 이성(logos)에 의존하는 대신, 영지(gnosis)를 추구한다. 영지는 신비적이고 직관적인 지식 형태를 일컫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뉴에이지의 핵심적인 특징
1) 과학적 자연주의는 모든 것을 물질로 환원한다. 정신, 영혼,  하나님은 환상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뉴에이지 세계관은 물질적인 것을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격하시키거나, 유일한 참된 실재인 신성한 힘 안으로 편입시켜 버린다. 
2) 뉴에이지와 과학적 자연주의는 무지를 진리와 구원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애물로 본다, 둘 다 깨달음을 추구한다. 거러나 이 둘의 중요한 차이점은, 역사적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이 자연주의적 세계관 안에서 자유를 얻는 열쇠라는 것이다. 이성은 과거의 초현실주의의 미신으로부터 우리를 구한다. 그러나 뉴에이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깨달음을 추구한다. 영지는 이원론의 족쇄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우주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3) 집단 윤리에 댈해서는 거의 근본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지지하고, 이와 동시에 개인적 도덕에 대해서는 자유방임적인 견해를 주장한다. 
- 현대 기독교에 광범위하게 미친 세 가지 뉴에이지 영향 : 개인주의/주관주의, 반지성주의, 물질 영역의 경시

* 뉴에이지 사상의 긍정적 측면
1) 뉴에이지는 영적 차원을 인정하고 우선권을 부여한다. 
2) 뉴에이지는 제도 종교의 일반적인 문제점을 일깨워 준다. 
3) 뉴에이지가 진리의 수문장으로서 계몽주의적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옳다. 

* 뉴에이지의 잠재적 문제점
1) 뉴에이지는 편협한 유물론을 편협한 영성주의로 단순히 대체한다. 
2) 뉴에이지 운동은 자기 구원을 목표로 삼는다. 
3) 뉴에이지는 자신이 내세우는 사회적 과제에 대해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4) 뉴에이지는 비합리성으로 치닫는다. 

* 결론
기독교와 뉴에이지 사상이 사용하는 언어와 실천방식이 상당히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뉴에이지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기독교적인 전통을 무시하거나 거부할 필요는 없다. 또한 기독교의 기초와 목적(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다.)이 뉴에이지의 기초와 목적(우리는 신이다.)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8장. 포스트모던 부족주의 : 나의 부족이 곧 나의 세계관이다. 
세상이 급변하면서 전통적인 문화 개념에 포함되지 않았던 집단들이 등장하여 지배적인 사회 권력 내에서 자기주장을 내세우거나 저항해왔다. 이 모든 것들이 문화의 위치와 문화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새로운 차원의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렇게 해서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주제, 어휘들이 있다. 바로 다문화주의, 소수집단 우대정책, 포스트모더니즘, 해방신학, 문화상대주의, 후기제국주의, 노인 차별, 메타내러티브, 소국분할화, 정체성 정치학, 해체주의, 문화 전쟁…)
이런 상황속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결속하기 위해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고 싶어한다. 

* 용광로에서 다문화주의와 포스트모던 부족주의까지
19-20세기 초 미국은 용광로처럼 다양한 민족성을 가진 이들이 평범한 미국인이 되어 갔다. 하지만 이후 문화적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와 사회로부터의 배척으로 인해 용광로라는 겨념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결과 다문화주의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다문화주의는 차이점을 녹여서 없애는 대신 보다 폭넓은 통일성 안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했다(모자이크 모델). 나아가 포스트모더니즘은 정의와 진리가 정치와 권력에 관한 말이라고 주장한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자신을 근대주의에 반대하거나, 근대주의를 초월하거나, 근대주의 이후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근대성은 근본적으로 절대적 확실성,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것으로 각 개인의 편견을 버리고 적절한 조사방법을 사용한다면 이런 진리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런 근대주의의 목표-보편성, 확실성, 절대적 진리, 개인주의, 공정한 중립성, 합리성, 과학에 대한 신뢰, 정복-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리오타르는 “나는 포스트모던을 메타내러티브에 대한 불신이라고 정의한다”고 말했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와 힘
포스트모더니즘은 우리가 실제적이고 선하고 참된것으로 여기는 것을 해석할 때 사회적 위치가 차지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백인이고 그리스도인인 미국인 같이 유력한 부족은 성경의 출애굽 이야기를 죄의 노예상태에서 구원받는 역사적 사건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처럼 자신을 약자로 여기는 부족은 출애굽 이야기를 그들에게 아직 다가오지 않은 희망찬 비전으로 이해한다. 그들은 출애굽 이야기를 죄라는 비물질적인 힘으로부터 영적 해방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노예상태로부터의 해방으로 해석한다. 
- 비교불가능성 : 표면적으로 동일해 보이는 것들이 다른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것, 성경의 이야기가 원저자가 원래 의도했던 내용과 상관없이 그것을 읽는 독자가 처한 사회적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의 긍정적 측면
1)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우리가 공감을 개발하도록 도와준다. 
2) 부족주의는 그리스도인이 낯선 권력 개념에 의존하고 있음을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3) 부족주의는 그리스도인이 죄의 제도적인 측면을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4) 문화는 질서 있는 생활방식을 제공한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의 잠재적 문제점
1)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문화결정론을 가정한다. 
- 문화적 차이가 소통의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가 아주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2)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부족들을 상대화시키는 반면 내부족을 절대화시킨다. 
3)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또 다른 권력 싸움으로 변질된다. 
4)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피해의식을 가진 문화를 만들어 낸다. 
5)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문화적으로 환원주의적이다. 

* 결론
근대주의는 흔히 진리의 수호자라고 자체하며 자신의 지배문화에 다른 문화를 동화시키기 위해서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기독교의 대응은 모든 문화적 차이를 없애 버리는 근대주의의 노력이나 부족을 절대화하려는 포스트모더니즘과는 정반대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는 문화적 수단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 자체를 구별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계시록 7장의 환상(어린양의 보좌앞에 모든 민족이 예배하는 모습)을 기억하면서 사람들이 특정한 국가, 부족, 언어 집단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동일한 하나님을 향해 경배를 드릴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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