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간사소식 107(2015-11-19)
한국으로 돌아와서 두 아들이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첫째 한결이는 캐나다에서 킨더와 1학년을 마치고 이곳에 1학년 2학기로 들어갔습니다. 말은 잘 하지만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이 많이 부족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반면 걱정을 덜했던 한솔이는 이곳 유치원 생활을 힘들어 합니다. 캐나다에 있을 때는 항상 엄마와 함께 있었는데 이제 혼자서 유치원에 다니니 엄마를 빼앗긴 것으로 여겨서 아직도 가끔은 캐나다에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처음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는데 더 잘 적응하고 유치원 가는 것을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DMPD와 간사수양회
지난 번 소식 때 말씀드린 것처럼 5주간의 합숙을 잘 마쳤습니다. 4주간의 DMPD(Discipleship Ministry Partner Development) 훈련과 한주간의 간사수양회를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DMPD 훈련을 받으면서 강의를 듣고 올바른 사역 태도를 갖추고, 나의 사역 앨범을 준비하고 이것을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캠퍼스 사역자로 부르셨고 이 일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사역 앨범을 소개하는 첫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년은 현존하는 미래입니다.
JOY의 캠퍼스 사역은 바로 이 미래를 바꾸는 사역입니다.
이 사역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여러 사역 동역자들을 만나면서 그분들과 서로의 삶을 나누고 저의 사역을 설명하고 이 사역에 함께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했을 때 많은 분들이 참으로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서로 함께 동역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주간의 합숙은 마쳤지만 저의 진정한 DMPD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것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간사수양회는 10월 20-23일에 송탄제일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진행했습니다. 몇 차례 이곳을 사용한 경험이 있어서 편안하게 진행했습니다. 특히 실내체육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간사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교제할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 수양회에는 손창남 선교사님을 모시고 디모데 프로젝트 강의를 인텐시브로 진행했습니다. 리더와 내면의 삶(타임라인), 리더와 과업, 리더와 팀, 리더와 조직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웍샵을 진행하며 각자 서로 다른 모양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웍을 이루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정재영 교수님을 모시고 “한국 교회의 현실과 선교적 대응”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최근 가나안 성도와 관련해서 매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책인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의 저자입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로 사역하는 저희 간사들이 사역하는 한국 교회의 상황을 피부로 느끼며 어떻게 대응하고 돌파구를 찾아갈지 서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2016년을 기대하며
폭풍 같았던 5주의 합숙을 마치고 지금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내년에 대한 준비입니다. 학원사역부 전체와 사역연구소, 선교한국 대회를 준비하면서 인사와 재정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지부의 간사배치를 생각하면서 전체를 고려하며 판을 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임을 하는 간사들,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는 신입 간사들, 부서 이동을 고려해야 하는 간사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솔로몬의 기도가 생각납니다. 그가 왕으로 하나님 앞에 일천번제를 드리고 처음으로 구했던 것이 부귀영화가 아니라 “듣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백성들을 바르게 판결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간사들의 상황과 지부의 필요를 들으면서, 전체의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적절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선교한국 대회는 1988년 죠이선교회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작되었던 것이 죠이선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와 여러 선교단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그 이후로 2년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2002년 두 번째로 대회를 주관했었고 이제 세 번째로 내년 2016년 선교한국 대회를 주관하게 됩니다. 그동안 천안, 안산, 평택에서 개최하다가 다시 서울로 복귀하여 세종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단순히 대회를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공동체가 선교적 공동체로 거듭나고 준비하며 그 은혜를 먼저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적재적소에 사람들이 세워지고 그 일을 함께 감당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성장하고 더 넓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한솔이가 유치원에 등원하는 것을 즐거워하도록
2. 내년의 계획을 잘 세워나가도록(인사배치)
3. 사역동역자들이 잘 세워지고 진정한 동역의 관계가 이루어지도록
4. 죠이 선교회 전체가 선교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고 기대함으로 선교한국을 준비해나가도록
- 선교한국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해서
5. 사람들의 필요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수 있도록
참고로 사진이 첨부된 소식지를 보실 분들은 제 블로그를 peterjoy.tistory.com
2015년 11월 19일 JOY 사무실에서
박기모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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