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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선교(손창남 지음, 죠이선교회)

 

"선교는 선교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선교는 누구라도 해야한다. 그렇지만 선교사라는 명칭을 아무에게나 부여한다면 매우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요리가 요리사의 전유물이 아닌 것과 같다. 많은 사람이 요리를 ㅎ나다. 가정주부는 거의 모두 요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요리사라고 하는 타이틀을 지닌 사람은 제한적인 것과 동일하다."

 

본서는 학문적인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단순한 수필집이나 자서전도 아니다. 1부에서는 직업선교사가 필요한 이유와 사도행전에 나타는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모델과 풀뿌리 선교모델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직업과 관련된 다섯가지 타입을 다룬다. 이는 필자가 직접 대학교수와 선교사의 이중적인 직무를 함께 하면서 여러해동안 전문인 선교사로서의 질문과 고민을 심플하게 도표화 한것으로 국내외 선교계에 훌륭한 기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3부는 일과 증거의 관계를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면서 자신이 직접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대학교수로서의 신분을 가지고 어떻게 사역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속에서 사도행전에 나타는 선교모델을 다룰때는 성경신학적인 접근을 한다. 직업과 선교를 5가지 유형으로 나눈 내용을 읽을때는 신선한 insight를 제공하는 논문 한편을 읽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주로 3부에서 저자 개인의 사역의 경험을 나눌때는 가슴을 뜨겁게하는 그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 개인이 목사타이틀을 가진 선교사가 주류로 인정되어지는 한국의 선교계에서 여전히 평신도 선교사의 타이틀을 고집하며, 목회자도 신학자도 아닌채 직업과 신앙, 직업과 선교라는 주제를 가지고 씨름하는 이시대의 수많은 일반 평신도들과 평신도 사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저자가 이야기하는대로 풀타임 선교사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창의적 접근지역과 같은 복음에 적대적인 나라나 문화속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와 달란트를 최대한 활용하며 직업을 통하여 살아내고, 그것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신 은사와 달란트를 가지고 이것을 선교라는 대위임령과 연결시키기를 고민하는 이땅의 수많은 청년들과 직업인들을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죠이선교회 해외사역부 박기모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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