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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마르틴 루터, 김기석 옮김, IVP)
A simple way to pray
마르틴 루터가 이발사 친구 페터에게 전하는 참된 기도의 정석.
“하나님의 방식은 종종 아주 신비하다. 다음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면, 루터는 아마도 ‘이 훌륭하고 값진 소책자’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성이 베스켄도르프인 이발사 페터는 1535년 3월 27일, 부활절 전 토요일에 사위의 집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흥분해 있었다. 그때 페터는 직업이 용병인 사위 디트리히의 허풍을 증명하려고 했다. 디트리히는 으쓱거리면서 자신은 칼에 맞아도 끄떡없다고, 그래서 그가 참여한 수많은 전투에서 아무 탈없이 생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위의 자랑을 입증해 보이려는 것이었든 아니면 시험해보려는 것이었든, 술에. 취한 페터는 사위의 가슴을 칼로 찔렀다. 이 일로 디트리히는 목숨을 잃었고, 페터는 집과 재산 그리고 시민권까지 잃었다. 루터의 간청과 전제후의 재상인 프란츠 부르카르트의 호소 덕분에 그리고 이 노인이 법정에서 윶회로 선고받는 것이 매우 애석한 일이라는 대중의 생각을 반영하여, 페터는 사형 선고 대신 추방형을 받았다. 유배자 페터는 데사후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이 노인은 위로가 필요했고 또 자신이 사위를 살해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일 수 있는지를 확실히 알기 원했다. 그는 루터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루터는 대학의 일과 또 다른 여러 일들로 아주 바쁜 상황이었지만 친구에게 위대한 목회적 섬김을 제공했고, 그 결과 우리 모두 유익을 얻게 되었다.”(7-8)
루터는 자신의 친구인 페터에게 단순하지만 중요한 기도의 방법을 소개한다. 물론 한 사람을 향한 편지이지만 이는 집중해서 기도하고 인격적이고 의미있게 기도하는 방법을 통찰력있게 가르친다.
이 기도에 대한 제안은 매우 개인에게 보내진 편지로 매우 개인적인 모습을 띠고 있지만 그 내용은 매우 대중적이고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루터는 주기도문과 십계명, 사도신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당시 기도가 의미없는 주문, 중언부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내용속에서 7가지의 간구의 내용을 다루고 십계명과 사도신경 속에서는 각 내용속에서 4부분으로 기도할 것을 가르친다. 그 내용은 첫번째 교훈, 두번째 감사, 세번째 고백, 네번째는 기도이다. 그래서 루터는 '십계명은 우리 삶의 교과서이고 찬송집이며 참회서이고 기도서이다'라고 말한다.
루터는 칼빈과 더불어 종교개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중세의 종교개혁은 루터의 성경 연구로 부터 시작되어 ‘이신칭의’의 교리로 대표된다. 이 칭의 교리와 십자가 신학을 둘러싼 신학적 논쟁은 구교와 신교의 분리를 가져왔다. 결국 복음에 대한 이해가 바뀌게 되었고 이것은 중세를 이어온 교회의 예배의 전통과 경건 생활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교회는 복음을 소유했음에도 화석화된 전통속에서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종교개혁을 통해서 변화는 시작되었지만 도리어 교회는 낡은 제도와 전통에서 풀려나면서 자유는 얻었지만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그 방향을 찾지 못횄다. 많은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옛것을 버리기는 했지만 새것은 애써 취하려고 하지 않았다. 루터는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예배 형식을 완전히 개혁하는 <독일식 예배>(1526)과 신앙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대교리문답>, <소교리문답>(1529)을 썼다. 그리고 1535년 자신의 이발사인 친구 페터에게 이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적은 <단순한 기도>를 썼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개인 편지가 아니라 교리문답의 핵심인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십계명의 내용을 중심으로 단순하지만 매우 강력한 기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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