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sting About Tomorrow
13 Come now, you who say, s“Today or tomorrow we will go into such and such a town and spend a year there and trade and make a profit”— 14 yet you do not know what tomorrow will bring. What is your life? For t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time and then vanishes. 15 Instead you ought to say, u“If the Lord wills, we will live and do this or that.” 16 As it is, you boast in your arrogance. vAll such boasting is evil. 17 wSo whoever knows the right thing to do and fails to do it, for him it is sin.
s Prov. 27:1; Luke 12:18–20
t Ps. 102:3; [Job 7:7]
u See Acts 18:21
v [1 Cor. 5:6]
w [Luke 12:47, 48; 2 Pet. 2:21]; See John 9:41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약 4:13–17.
4:13-17과 5:1-6절이 동일하게 들으라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이 두 단락 모두 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강도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야고보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부 자체가 아니라 허세에 가까운 그들의 자랑이다.
13절) 들으라(아게 뉜)이라는 표현은 구약의 선지자들의 외침을 연상시킨다. “오늘이나 내일 어떤 도시에 가서 일년을 머물면서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라고 말하는 이들을 향해서 야고보는 말하고 있다. 이들의 태도는 자신감이 넘치고 신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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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가 지적하는 이들 사업가들은 신중하고 자신감 넘치는 계획의 소유자들로 표현된다. 그들은 어디로 가고, 언제 가며, 얼마나 머물지 결정할 뿐 아니라, 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야고보가 여기에서 묘사하고 있는 사업가의 모습은 그의 독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1세기는 상업 활동이 왕성했던 시기였고, 특히 팔레스타인의 헬라도시들(예를 들면, 데가볼리)은 여러 가지 상업 활동에 왕성하게 관여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사업상의 왕래에 적극적이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상업적인 이유로 지중해 지역 도처의 도시에 정착했다. 야고보가 묘사하고 있는 사업가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다. 도시 간의 거리가 더 길어졌고, 교통수단이 더 빨라졌으며, 사업 활동의 형태는 달라졌을지라도 야고보의 시대나 우리 시대에 사업의 핵심은 동일한데 그것은 곧 수익을 내는 일이다. 그러나 이어 나오는 구절들이 보여주듯이 야고보가 비판하는 것은 이처럼 수익을 내려는 욕망 자체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모든 계획이 오로지 세속적 관심의 맥락(this-worldly context)에서만 수립되는 것에 대해 지적한다. 이것은 특히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더 민감한 위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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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J. 무 지음, 야고보서, trans. 이승호, 초판., vol. 16,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230–231.
14절) 이익을 얻고자 하는 상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본문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기에 아무런 준비나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생명의 본질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묻고 생명은 안개와 같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안개(연기로도 번역 가능)라는 표현은 인생의 덧없음, 헛됨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도서의 주제와 연관되어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야고보의 메시지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연상시킨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는 사람이 더 많은 부를 쌓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말해준다. 야고보는 이를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의 비유로 지적하고 있다.(눅 1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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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사고, 또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마치 아침의 태양이 안개를 소멸시키거나, 바람의 이동이 연기를 날려버리는 것처럼 빠르게 우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처럼 생명의 덧없음과 불확실성에 대한 진술과 그것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이미지들은 성경에서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다. 잠언 27:1에서는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고 경고하고, 욥기 7:7, 9, 16과 시편 39:5–6에서는 생명을 ‘호흡’으로 표현한다. 야고보의 가르침과 특히 유사한 것은 늘 그렇듯이 예수의 가르침이다. 누가복음 12:15에서 예수는 군중들에게 탐심에 대해 경고하면서,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않음’을 상기시키신다. 그 분은 한 짧은 비유에서, 야고보가 언급한 사업가처럼 더 많은 곡식을 확보하기 위해 분명한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죽음으로 인해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부자의 예를 들어 동일한 요점을 설명하신다(눅 12:16–20). 이 예수의 비유에 야고보가 이곳과 5:1–6에서 사용한 몇 가지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때, 그 비유가 야고보의 권면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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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J. 무 지음, 야고보서, trans. 이승호, 초판., vol. 16,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232–233.
15절) 그래서 우리는 도리어 "만일 주의 뜻이라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도 행할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다.
야고보는 주의 뜻과 대조되는 것이 허탄한 자랑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따르는 삶을 사는 사람은 허탄한 자랑, 교만에 빠질 수 없다. 이 허탄한 자랑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을 의지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자랑은 결국 악인데 자랑하는 태도 자체의 문제이기보다는 주님의 뜻, 하나님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17절) 죄는 하나님이 금지하신 것을 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요청하신 것들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앞선 죄가 작위의 죄라면 후자는 부작위(不作爲)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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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충분히 증언하고 있는 대로, 행하지 않는 죄(sins of omission)는 저지르는 죄(sins of commission)만큼이나 실제적이고 심각한 죄이다. 예수의 비유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돈을 사용하지 않은 종(눅 19:11–27)과 사회에서 소외된 자를 돌보지 않아 ‘염소’의 편에 든 사람들(마 25:31–46)은 그들이 하지 않은 것 때문에 정죄 받는다.5 예수의 또 다른 가르침이 17절에 나온 야고보의 권면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누가복음 12:47에서 예수는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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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asker, 106–108의 부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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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J. 무 지음, 야고보서, trans. 이승호, 초판., vol. 16,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236.
말한대로 이익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없이 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여 마치 영원을 살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문제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주님의 뜻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사와 재능을 활용하여 주님과 이웃, 세상을 섬기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주의 뜻안에서 행하는 ‘이것과 저것’이다. 주님은 믿는 우리에게 획일적인 삶을 요구하시지 않는다. 주의 뜻안에서 다양한 삶을 살도록 허락하신다. 결국 일상의 삶이 주님의 뜻가운데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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