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도시 선교 전략-Mission Strategy in the City(김에녹, 죠이선교회)

 

세계화, 미디어 혁명, 이주자의 급증을 통해 도시는 비인간화와 부도덕성을 낳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 광범위한 관계망, 미래에 대한 열망, 그리고 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내는 판도라 상자가 된다. 

 

  • 도시안의 여러 민족들간에는 갈등, 동화, 변화의 양상이 일어난다. 

이 책의 세가지 논지는 다음과 같다. 1) 도시의 민족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한다. 2) 도시이 민족들은 변화 앞에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선택한다. 3) 현대 도시는 민족간(intra-ethinic), 계층 간(Intra-class)에 계속 새로운 소통 경로(communication channels)를 만들어 낸다. 

 

1부. 도시의 다섯 가지 얼굴

1장. 빌딩보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 도시

“도시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크고 풍성하며 복잡한 곳이다. 겉으로 보이는 건물과 거리를 들춰 보면, 도시 안에 수많은 민족과 개인이 살고 있으며 그들은 각자 미래를 향한 꿈과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필요에 따라 유기적으로 서로 돕고 때로 경쟁하고 때로 거래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찌워 간다. 도시란 사람과 사회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36

 

(창 4:17, 개정)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Gn 4:17, NIV11) 『Cain made love to his wife, and she became pregnant and gave birth to Enoch. Cain was then building a city, and he named it after his son Enoch.』

  • 최초의 도시 : 에녹

  1. 도시를 보는 관점들
  • 도시가 지닌 네가지 기능 : 1) 경제 활동의 중심지, 2)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 3)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중심지, 4) 사회적 공동체

2. 도시를 이해하기 위한 두가지 접근법 : 도시화론과 도시성론

  • 1) 도시화(urbanization) : 외형을 연구하는 도시화는 도시의 기원, 도시의 역사, 도시의 흥망성쇠, 문화와 국가별도시의 특징, 도시의 구조와 기능들을 연구한다. 도시화는 물리적으로 어떤 공간이 도시로 변해 가는 것을 가리키지만 사회적, 경제적 측면으로는 도시가 지녀야할 기능과 모양을 갖추는 현상을 말한다.(물리적, 양적, 수치적 자료를 중시 여김)  하드웨어, 거시적

  • 2) 도시성(urbanism) : 도시성 연구는 도시의 내면적인 모습, 즉 도시안의 사람과 사회에 관해 연구한다. 여기서는 도시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도시의 문화, 도시인의 생각과 생활 패턴, 그들의 생각 속에 있는 의미와 상징, 반복되는 습관, 가적, 친구, 동료, 이웃과 같은 사회망에 대해 연구한다. 소프트웨어, 미시적

 

 

  • 선교 전략 수립에 있어서 도시화 연구보다는 도시성 연구가 선교 전략에 직접적이고 일차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도시인들의 삶, 그들의 가치관과 인간관계, 그룹에 관한 연구가 선교 전략에 좀 더 직접적인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성 연구를 우선해야하는 이유는 도시란 사람으로 이루어진 사회이기 때문이다. 

3. 사회 관계망으로 이루어진 곳, 도시

  • 사회 관계망이란 연쇄적으로 연결된 사람들 간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그 연결을 통해 정보와 감정이 교류되는 하나의 사회적 단위라 할 수 있다. 

  • 커뮤니티에 관한 연구 : 1) 1세대 : 공동 사회와 이익 사회(페르디난트 퇴니스), 2) 2세대 : 커뮤니티를 사회-지리적 개념으로 이해(시카고학파), 3) 3세대 : 관계망 중심의 커뮤니티 개념

  • 보아세뱅의 사람들의 관계 분류 : 개인 그룹(personal cell), 친구와 친구처럼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intimate), 멀리 있는 사람들의 세 그룹(유효한(effective) 그룹-명목상(nominal) 그룹-연장된(extended) 그룹)

4. 사회 관계망의 관점이 도시 선교에 주는 의미

  • 사역자들은 자신이 사역하는 도시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을 모두 상호보완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우선순위를 가져야하는데 이를 위한 몇가지 사역적 전략을 가져야 한다. 1) 자신의 밭, 즉 사역 대상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2) 그 밭의 상태, 다시 말해 도시인들의 행동 패턴을 잘 알아야 한다. 3) 그 밭의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4) 어떤 순서(종합적인 로드맵)로 일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예수님의 씨뿌리는 자의 비유) 

  • 복음은 관계를 따라 흐른다. : 정보와 마찬가지로 복음도 사람의 관계를 타고 전달된다. 복음도 하나의 소식, 즉 정보이며 정보를 나누는 소통은 참여가 있어야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서구권 문화일수록 이미 형성된 관계를 타고 복음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비서구권에서는 메시지의 내용보다 메시지의 전달자가 수용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 발신자가 누구냐에 따라 수용자가 느끼는 메시지의 신용도, 권위, 친밀도, 정확도, 중요도가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복음은 미디어나, 조직, 프로젝트보다 사람의 관계, 즉 사회 관계망을 통해 흐른다. 

 

“도시는 건물과 행정구역이라기 보다는 사람과 사회이다."

 

 

2장. 이주자에게 새로운 고향을 제공하는 곳, 도시

 

이주자들은 이주 과정에서 타민족과의 갈등, 민족적 자부심, 그 안에서 생기는 개인간의 갈등, 주류 사회로의 꿈과 좌절감등이 모두 섞이면서 조금씩 도시에 정착해 간다. 

 

도시에 정착하는 과정

1. 1단계 이주와 이민

  • 이주란 본래 자리를 비교적 영속적으로 떠나 이주민이라 불리는 집단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가치적 산물과 가치 체제의 체계적 요구에 근거한 의사 결정의 추진에 의해 삶의 체계가 바뀌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이전 사회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박탈당한다고 느낀다든지, 새로운 땅에서 더 많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이주한다. 

  • 이주 유형 : 환경적 떠밀림, 이주 정책, 새로운 열망, 사회적 추진력

 

2. 2단계 익숙한 곳에 정착

  • “당신이 미국에 이민 올 때, 공항으로 마중 나온 사람의 직업이 당신의 남은 생의 직업을 결정해 줄 것이다."

  • 도시 안의 이러한 친족 관계망은 정착 초기 이주자들에게 정서적, 경제적, 사회적 안정감을 주며, 이는 유대감으로 발전한다. 

3. 3단계 빈민가와 달동네

4, 4단계 민족촌

  • 민족촌은 보통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약한, 같은 민족이 함께 모여 살면서 자신들만의 완충 장치를 개발하는 일종의 극복 장치라 할 수 있다. 1) 민족촌은 민족들이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보호처다. 2) 도시에서 같은 민족 간에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여 사회 활동을 용이하게 해주는 모판 역할을 한다. 3) 독특한 제3의 문화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곳이다. 4) 자치적 성격을 지닌다. 

5. 5단계 민족촌 안의 다양한 그룹들

  • 민족촌 내부의 계층을 이해하는 것은 선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내부의 그룹을 나누는 방식 : 고립되거나 단일한 문화 그룹, 내부와 외부 문화를 선별적으로 선택하는 그룹, 외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그룹

  • 동원가 그룹은 외부에 개방적이면서도 민족에 대한 애착과 리더십을 갖추었다는 면에서 새로운 소식이 ㄴ복음을 받아들여 내부에 확산할 수 있는 커다란 선교 전략적 가치를 지녔다. 

6. 6단계 주류 사회의 삶

  • 주류 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 1) 이주자는 새로운 도시로 이주하면서부터 삶의 기초를 다시 쌓아야 한다. 2) 갑작스럽게 변한 문화적 환경으로 여성 이주자들이 어려움에 내몰리기 쉽다. 3) 이주자는 부부간의 역학 관계에서도 여러 변화를 체험한다. 4) 자녀 교육은 도시 이주민에게 크나큰 관심자이자 아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5) 세대간 갈등도 도시 이주민의 큰 문제다. 6) 무엇보다 이주자를 괴롭히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다. 

7. 고향으로서의 도시가 선교에 주는 의미

  • 지금도 전 세계의 많은 민족이 이주하고 정착하며 민족촌 안에서 살아간다. 위 내용의 단계를 따라 움직이기도 하지만 여러 단계를 건너뛰기도 하고 역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나님은 도시 안의 민족이 각자의 단계를 지날 때마다 그에 적절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듣기를 원하신다. 교회를 이러한 사회 현상 앞에 놓인 도시의 민족들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적절한 선교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 민족간 고립 현상에 대한 이해

  • 도시 민족의 불안함과 고단함을 향한 연민 : 포로로 끌려간 롯을 구출한 아브람

 

“나라간의 이민 만이 아니라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동, 대학으로의 유학도 이러한 접근이 필요하다.”

 

 

3장. 민족 간 갈등과 경쟁의 마당, 도시

  • 중국내의 주류인 한족과 회족 사이의 갈등

  • 도시 사역자들은 민족들 마음 속에 형성된 민족 간 감정, 이해와 편견, 그리고 현대 도시에서 재편성되는 민족 간 위치와 역학 관계를 알 수 있어야 한다. 

1. 민족 간 관계에 영향을 주는 여섯 가지 요소

첫째, 오랫동안 형성되어 온 민족 간의 역사가 오늘의 민족 관계에 영향을 준다. 

  • 종교, 신분과 사회 계층간의 우열(카스트 제도), 정복과 피정복의 역사(북미의 원주민, 일제치하), 새로 유입된 민족간의 갈등(애굽-이스라엘)

둘째, 최근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가 민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셋째, 현대의 세계화도 민족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 대규모의 해외 노동력 유입

넷째, 이주민의 도시 이동이 도시 민족 간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다섯째, 현대 국가의 복지 정책이 민족간 교류를 증폭시킨다. 

  • 하층 민족의 신분 상승의 기회

여섯째, 미디어 발달이 민족 간 관계에 큰 영향을 준다. 

 

2. 민족간 갈등 유형

첫째, 주류 민족과 소수 민족의 갈등

둘째. 다수 민족과 여러 소수 민족 간의 갈등(중국 내의 소수 민족 갈등)

셋째, 외국의 지지 세력을 가진 소수 민족과 다수 민족의 갈등

넷째, 소수 민족 간의 갈등

 

3. 수위별 민족 간 갈등

강도에 따라 : 비폭력적 충돌, 적대적 표현, 폭력적 충돌

 

민족간 충돌이 표면화 되는 단계

1)자민족 중심적 관점 : 자신이 속한 문화나 사회가 상대방의 그것보다 우월하고 효율적이라고 전제하는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인 생각을 말한다. 이것이 건강하게 작용할 때는 민족의 자부심, 독특한 문화적 창조를 일으키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잘못된 우월감과 차별의 출발점이 된다. 

2)자민족 우월감 

3)민족 비하 : 민족 간 우열 의식이 개인을 대하는 태도에 스며든 상태.(친일민족주의, 사대주의)

4)인종 차별 : 1) 특정 인종이 생물학적, 정신문화적으로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믿게 만드는 이데올로기적 인종 차별, 2) 특정 민족에 대한 왜곡된 정보 등으로 특정 인종을 차별하게 만드는 태도적 인종 차별, 3) 차별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형태인 행동적 인종 차별, 4) 사회의 법, 정책, 실천 등으로 특정 민족에게 특혜나 손해를 가하는 제도적 인종 차별.

  • 교회의 역할 : 개인의 성화와 타민족 배려를 강조하면서도 민족 정책과 관련 법률을 보완하여 민족 간 관계가 원활히 유지되도록 여러 관련 기관과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 ELS 설치, 회계관련 업무 도움

4. 비서구권에서 나타나는 민족 갈등 유형

선진국으로 이주하는 소수 민족은 대부분 자발적인 이민의 형태로 반면 선교지의 소수 민족은 자발적 이민뿐 아니라 본국의 자연 재해, 정치 경제적 도피 등 타의에 의한 이동이 적지 않다. 

첫째, 어떤 민족이 자신의 영토와 왕조를 빼앗긴 경우(중국의 티베트족, 몽골족, 위구르족)

둘째, 압제당하는 민족 안에 민족의 유산과 문화 체계가 분명할 수록 갈등은 더 오래가고 강하게 나타난다. 

셋째, 국가의 조직적인 민족 차별 정책이 민족 분규를 촉발한다.(1994년 르완다의 민족 분규-투치족과 후투족)

넷째, 식민지 국가가 독립한 후 전 지배 국가가 해결해 놓지 못한 문제가 민족 분규를 유발할 수 있다.

다섯째, 국가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현대 복지 정책이 오히려 비서구 국가의 민족 분규를 가속시킬 수 있다. 

 

5. 도시의 민족 문제에 대한 선교적 자세

민족간의 관계(문화, 풍습)을 이해해야 한다.(외국인 학생 초청 모임-제공하는 음식) 선교사는 기존에 형성된 사회 계층에 대한 인식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시에 선교사는 현지인들 사이에 오랫동안 형성된 민족 간 관념을 성급하게 바꾸려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리어 제3의 자세, 길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1) 성도들에게 타민족과 타 계층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성경적인지를 교육해야 한다. 2) 작게는 성경 공부 모임에 나온 약한 민족들이 세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존귀함을 맛보도록 섬겨야 한다. 나아가 3) 도시의 교회들은 주변의 약한 타민족이나 소수 민족 교회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 4) 소수 민족 교회의 리더를 세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 5) 같은 교단 안에서나 이웃에 있는 교회들 가운데 미자립 소수 민족 교회를 섬기는 전략 개발도 중요하다. 

 

 

4장. 민족들이 문화적으로 동화되는 곳, 교회

보통 자신의 원 사회보다 발달한 사회로 이동한 사람들은 그곳의 사회 체계와 문화를 쉽게 받아들인다. 이들은 도시의 새로운 언어와 사회 규범을 배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 결과 그들 사이에 문화적 동화가 쉽게 일어난다. 

 

1. 민족의 동화

동화 현상이란 그 민족이 다수 민족이든 소수 민족이든 간에 외부의 문화적 영향을 따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 네 단계의 민족 관계 사이클 : 접촉, 경쟁, 수용, 동화(로버트 파크)

  • 동화 과정과 정체성 변화의 네단계 모델 : 1) 단절 단계, 2) 주변화 단계, 3) 분리 단계, 4) 동화 단계

  • 동화 과정의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 : 1) 이주자가 제3의 문화(리더십이나 조직, 기관, 제도)를 만들어내는 현상, 2) 민족이 원래 갖고 있던 역사와 정서(적대관계 vs 우호관계), 3) 도시와 국가의 정책과 시설

  • 도전받는 멜팅 팟(소수 민족의 동화 현상을 용광로에 비유,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 이론 : 동화 과정에서는 소수 민족이 주류 사회로 합해진다고 보는 반면, 멜팅 팟 이론은 주류 사회 문화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민자가 모두 녹아져 적당한 중립문화를 만든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획일화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도시는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멜팅 팟을 넘어선’(beyond the melting pot) 현상이라고 부른다. 

2. 변할 것인가, 유지될 것인가

새로 이주한 곳이 자신의 원 문화권보다 발전한 곳인지 낙후한 곳인지에 따라 동화 현상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 결정론 : 도시의 급진적인 성장이 개인과 사회에 소외를 가져다주며, 민족의 고유 문화를 와해하고 도시의 공통 문화로 흡수한다는 관점이다. 현대 도시는 민족의 전통 문화를 쉽게 잊게 만든다. 바쁜 생활 속에서 전통보다는 미래를, 민족의 유산보다는 현대 기술을 선호한다. 그리고 도시의 공공질서와 대량 생산을 위해 만들어 놓은 체계 속에 개인은 줄을 맞추어 따라가야 한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개인의 삶이 작아지고 민족의 전통은 더 줄어든다. 

  • 구성론 : 도시와 시골의 사회 체계가 체계로서 삶의 특성을 갖고 있지만 그 체계 자체가 내부 구성원의 삶의 방식과 인격에까지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는 관점이다.(중국 서안의 이슬람 사원, 미국 LA의 일본인, 필리핀, 차이나, 코리아 타운등)

3. 민족 경계선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지역적 경계 요소와 심리적 요소)

  • 유지 요소 : 1) 사회적 연계 : 혈연, 친구와 친족, 결혼, 결사체, 2) 전통적 정체성 : 타민족에 대한 해묵은 악감정, 3) 민족의 풍습과 가치 : 언어와 음식 문화, 4) 민족의 규모 

  • 변화 요소 : 1) 사회의 제어 체계의 변화 : 전통 사회의 규율 속에서 살아오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질서를 만들어 준다. 도시안에서의 새로운 규칙과 인간관계, 정보를 습득하여 기존 체계를 새롭게 평가, 2) 민족간 교류 기회의 증대 : 새로운 삶과 신조, 여러 유행과 정보를 접한다. 3) 다른 민족간의 만남을 제공하는 다양한 시공간을 제공, 4) 신분 상승에 대한 새로운 열망, 5) 이웃에 대한 개념 변화

4. 민족의 동화 현상과 선교적 자세

변화(구성론)와 유지(결정론)을 모두 읽을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구성론적 관점만 갖고 있는 선교사는 현지인의 고유 문화를 지나치게 존중하거나 변화를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민족은 고유한 문화를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선교사도 이에 맞춰 그들의 문화에 맞는 복음을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반면 그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새로운 전도 기회가 생긴다는 것도 의미한다. 

도시 선교와 도시 목회를 하는데 있어서 두가지 극단을 피하라. 첫째 시간이 가면 다양한 민족이 하나의 공통된 문화 또는 완벽히 동화된 문화를 소유하게 되리라는 생각이고 둘째 교회가 지나치게 민족 게토화 되는 것이다. 

 

 

5장 민족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곳, 도시

● 문화적으로 동화하면서 동시에 정체성을 유지하는 사람들

중국 란저우에 사는 전통적 무슬림들이 국가에서 제공해주는 현대식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현대적인 기계의 사용과 경제 활동, 사회 질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통해 주류 사회 패턴들을 하나씩 흡수하면서 동시에, 30분 정도 떨어진 친척들과도 여전히 많이 교류하며 자신들의 종교 절기, 식습관, 복장과 유행도 계속해서 잘 지켜 나간다. 

 

1. 민족 경계선 변화의 네 가지 유형(혼합, 흡수, 분열, 분아 증식)

2. 문화 다원주의와 민족 집단적 관점

● 문화 다원적 관점(Cultural Pluralism Perspective) by 그릴리

- 새로운 문화에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원 문화 체계가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

- 멜팅 팟 현상이나 백인 사회 귀속 모델처럼 자신의 문화를 완전히 없애버리지 않고 취사선택함. 이주자가 새로운 문화를 완전하게 흡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설명.

● 민족 집단적 관점(Ethnogenesis Perspective) by 필립 양

- 소수 민족의 정체성 안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함께 있다는 주의. 소수 민족이 자신의 문화를 포기하는 모습, 주류 문화를 받아들이는 동화 과정, 자신의 고유문화 일부를 유지하는 현상, 주류 문화와 공존하는 현상 모두를 담고 있음. 

- 단점 : 각 민족에서 나타나는 동화 속도와 동화 방향을 그려내지 못함.

 

3. 2차원 모델 (Bidimensional Model) by 리차드 보리스

 

4. 하부 문화 이론 by 클로드 피셔

도시를 작은 그룹들의 집합소로 보는 관점. 도시가 수많은 작은 문화 그룹(가치, 태 도, 행동, 라이프 스타일 등이 같은 사람들로 구성된 무리)으로 이루어져있고 이 그룹 들은 도시의 일원이 되며 각 그룹은 독립적이면서도 다른 그룹들과 서로 의존하고 비 교하며 교류한다는 관점.

1) 도시라는 거대한 조직과 문화적 영향력은 하부 문화 그룹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2) 도시 안의 각 문화별 단위가 공통 코드를 기반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3) 도시인은 결정론에서 말하듯이 혼란과 비인성적 관계 때문에 심리적 고통과 소외 를 느끼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성론에서 말하듯이 인간관계와 정서 생활인을 보충할 수 있는 대안도 가질 수 있다.

4) 민족 경계선이 강화되거나 약화되는 한쪽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말하기보다는 상황 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도시 안의 민족을 균질하게 보려는 관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족 안의 하부 문화 그룹들에 대한 중요성과 그들의 주도성에 더 관심을 갖게 함.(미시적 관점 제시)

 

5. 민족의 정체성과 선교적 자세

● 비서구권의 현실 이해

1) 일반적으로 비서구사회는 고 계층-그룹 중심(high grid and high group society)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회는 더 집단적이며 개인이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경우가 적다.

2) 비서구의 도시 민족은 비교적 용이하게 고향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한다.

3) 비서구의 도시로 이주해 온 사람들은 선진국 이민자보다 동기와 이유가 복잡하고 다양하다.(절박한 생존, 민족 분쟁을 피해서, 인신매매, 포로, 난민자 등 – 주류 사회 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4) 비서구의 소수 민족은 정체성 소멸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 비서구권 도시와 하부 문화 이론(선교사가 주의해야 할 점)

1) 비서구권은 서구권에서보다 민족 동화 과정에 기여하는 요소가 더 복잡하며, 그 과정도 더 다양한 형태로 일어난다.

2) 비서구권에서는 세계화와 현대화가 민족 문제에 독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현대 화를 주류 문화라고 오해하여 더딘 문화 발전)

3) 자신의 문화를 강하게 유지하려는 소수 민족은 서구의 소수 민족에 비해 주류 문 화를 흡수하려는 의지가 약하다.(강한 민족에게 정복당한 결과 소수 민족으로 전락한 역사)

4) 비서구권에서는 반드시 수가 적은 소수 민족이 다수 민족에게 동화되지는 않는다. (인도가 영국화 되었지, 영국이 인도화 되지 않음) 

 

 

2부. 도시의 민족들을 위한 선교 전략

6장. 새로 열리는 복음의 통로 1_도시의 이웃들

 

1. 오랜 이웃의 관계망(세가지)

1) 거주지역 관계망(residential territory network) :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

2) 민족 관계망(ethnic network) : 같은 문화와 고향을 공유하는 사람

- 사회적 요인들 : 첫째 그들이 지닌 종교나 사회적 신분, 둘째 민족의 규모, 셋째 그 도시가 다양성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넷째 민족간 경제 관계망, 다섯째 사람들을 정치적 활동을 하면서 민족 관계망을 만들어 간다. 

- 문화적 표현 : 첫째 같은 문화권 사람들은 동일한 언어와 상징으로 문화적 표현을 드러낸다. 둘째 음식과 전통, 셋째 조직 구조(각종 모임, 미디어, 종교할동, 상점, 민족간 결혼, 스포츠, 민족 축제)

3) 직업 관계망(occupational network) : 경제생활을 하면서 연결된 사람들

- 전통 사회에서는 신분에 다라 역할과 지위가 정해져 있지만, 도시에서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신분 상승 기회를 쉽게 얻기도 한다. 이런 신분 상승의 동력은 주로 돈과 경쟁력이다.

 

한 사람이 새로운 복음을 받아들일 의지가 있더라도 민족촌 안의 사회적 압력과 그로 인해 개인이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는 한 개인이 신앙을 갖고 실행에 옮기는 데에 엄청난 장애 요소로 작용한다. 

 

2. 새로운 이웃의 관계망

1) 도시인들의 이웃 : 서로 이웃이 되려면 정체성, 교류, 연결이라는 세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도시속에서 이웃이란 지역적으로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관계보다는 직장과 사회생활 속에서 만들어진 의미있는 사람들 또는 관심이나 취미로 인해 생활속에서 알게 된 사람들의 모임에 흩어져 있다. 그래서 도시인들은 더 다양한 이웃을 선택적으로 가질 수 있게 되었다. 

2) 분산되는 세가지 관계망 : 도시에 정착한 이주민은 자립 능력을 갖추고 이에 더해 신분 상승에 대한 갈망, 교육을 통해 얻은 능력, 미디어에서 알게 된 풍부한 정보등으로 자기 민족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관계망에 들어가 타인과 적극적으로 관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 도시에서는 효율적인 교통수단과 미디어의 도움으로 멀리 살더라도 관심사가 같고 마음이 맞아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자주 교류하는 이웃이 된다. 

- 도시인들은 전통 사회에 있을 때보다 민족이나 친족과 관계하거나 의지하는 부분이 훨씬 줄어든다. 또한 다른 두 관계망의 상당한 부분이 이 민족 관계망 바깥에 형성된다. 그러면서 개인이 받는 민족적 주변 압력은 약해지는 반면 개인의 자유와 책임은 커진다. 

 

2) 분산되는 관계망 리더십 : 분산된 주변 압력과 강화된 개인의 정보력으로 인해 도시인은 더 자유롭게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3. 새로운 만남의 장소_도시안의 교차로

활동 공간이 잘 겹치지 않고 서로 만나기 힘든 민족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이런 공간을 도시 교차점(urban juncture)이라 한다. 

 

1) 도시 단위 통합 교차점은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상황적 도시 교차점이란 도시의 중립적 기능과 서비스로, 어느 민족이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공공장소, 대중음식점, 공원이나 여가활동 장소, 시장, 학교, 병원, 관공서, 서비스기관과 교통시설)

둘째 도시 교차점으로는 한시적 장소가 있다.(행사를 치르는 공간, 운동경기, 축제, 설날이나 추석)

셋째 도시교차점으로 조직 형성이 있다.(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구조로 선거, 정치 선전, 스포츠 클럽, 레크레이션이나 여가활동, 노조활동, 동호회같은 관심그룹)

넷째 사이버와 현대 공간이 있다.(비디오 가게, 인터넷 카페, 기업체 현장과 사무실)

 

4. 새로운 이웃의 등장이 도시 선교에 주는 의미

도시화가 많은 부작용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보아 우리는 적어도 도시가 복음 전도에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에 주목해 보아야 한다. 도시란 복음을 가진 민족과 복음에 소외된 민족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통합 교차점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1) 두가지 선교적 접근

먼저 민족촌 안에서의 선교는 선교사가 민족촌 안에 들어가 오랫동안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그들의 신뢰를 얻어 내면서 선교하는 것이다. 도시인들은 민족적 경계선을 넘어서 타민족과의 만남의 기회가 많아진다. 이러한 도시 공간에서 예루살렘 성전 주변에 이방인 뜰을 두었던 것처럼 이방인들이 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2) 도시 교차점의 활용

현대 도시는 선교사들에게 같은 공간에서 다양한 민족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교단체는 이러한 교차로를 전략적으로 인식하고 사역하도록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첫째 사역 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에 어떠한 교차점들이 있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둘째 이러한 도시 교차점에서 일하는 사역자를 올바르게 후원하기 위해서는 사역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7장. 새로 열리는 복음의 통로 2_도시의 친구들

 

1. 도시인의 두가지 관계망

① 1차 관계망(태생적 관계망 – 가족, 친족) : 주로 혈연관계

② 2차 관계망(사회적 관계망) : 친구, 직장 동료, 또는 거리에서 알게된 사람 등 사회생활을 통해 형성된 관계

- 2차 관계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친구이다.

 

 

- 고계층 사회는 그 구조가 매우 촘촘하고 상하 구분이 분명하다. 이런 사회에서 친구가 되려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곳에서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일단 친구가 되면 매우 끈끈하고 오래가는 관계가 된다. 

- 반면 서구 사회나 개인주의적인 사회에서는 친구를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 수치 문화권에서 친구 관계란 유대감이 강한 관계이다. 친구 관계가 워낙 깊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친구에게 많은 압력을 받으며 강한 수치와 명예감 역시 친구들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나보다는 가족이, 가족보다는 우리가, 우리보다는 국가가 우선이다"

중국의 경우 : 십 대 초반부터 친구가 중요해짐(고등학생), 이때부터 사회에서 사용되나 가정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정보들을 공유한다. 

 

2. 금맥과 같은 도시인의 세 가지 관계망

- 도시 안에서 소수 민족, 특히 미전도 종족을 선교한다는 것은 마치 금맥을 찾는 것과 흡사하다. 

- 도시의 소수 민족들은 민족 통로, 사회 계층 통로, 사회 활동 그룹 통로를 통해 생활과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사회 활동이 다양해지고 기동성도 좋아지면서 개인은 특정 그룹에서 정한 가치관이나 선호를 일방적으로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여러 그룹에서 그 가치관들을 고루 접하게 된다. 

- 도시의 소수 민족들은 직장에서 본 그리스도인, 학생 시절에 친구들 사이에서 보고 들은 기독교에 대한 소문, 텔레비전에서 보고 알게 된 기독교, 동호회에서 알게 된 그리스도인과 그가 전한 복음, 이웃집 사람들이 전해준 그리스도인에 대한 부정적 소문들을 종합하여 기독교에 대해 알게 된다. 

 

3. 새로운 친구의 등장이 도시 선교에 주는 의미

- 동료와 친구와 같은 2차 관계망은 서로 간에 신뢰와 이익을 기초로 형성된다. 

- 1차 관계망 대상 사역 : 새로운 민족이나 가문에 복음이 들어가는 초기 선교 단계에서는 개종자 식구 전체에게 신뢰를 얻어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이를 위해 첫째 새로 믿는 사람들이 교회가 아닌 가족과 친족 안에서 먼저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지식을 채우기 보다는 삶의 현장에서 빛과 소금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예수님을 믿은 후 그분을 말로 전하기 전에 가족에게 더 책임있고 신뢰받는, 즉 변화된 사람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경공부를 많이 하기 보다는 성령과 동행하는 법을 배워 그가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복임이 상황화되고 토착화되어 전파되어야 한다. 복음이 이방적이거나 도시의 기득권, 주류 민족의 것이 아닌 그들 전통적인 것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신자 중심의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2차 관계망이 주는 기회 : 전통적인 선교에서는 선교사가 사역 대상을 찾아 들어갔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여러 민족이 확대된 2차 관계망을 통하여 선교사나 그리스도인이 있는 민족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종간지대, 대로변에 나온 이들을 맞이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① 그들이 타민족과 자연스럽게 사회 활동과 경제 활동을 하는 곳이 어딘지 파악하기, ② 자연스런 만남의 장소를 파악하면, 그곳을 대상으로 일할 사역자를 파송하거나 선교단체를 세우기. ③ 그곳에 있는 기존의 그리스도인들을 훈련하여 주변에 있는 대상 민족에게 찾아가게 하기. ④ 도시 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들에 실제적인 도움과 희망을 주는 사역을 발굴하기.

- 미전도 종족 선교의 최전선, 도시 : 도시가 선교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관심이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다. 

 

 

 

8장. 새로 열리는 복음의 통로 3_도시의 다양한 소그룹들

새로운 관계망을 통해 타민족의 새로운 스타일과 유행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는 결국 개인의 습관과 기호에도 영향을 끼친다. 

 

1. 활성화되는 그룹간 소통

도시의 수많은 하부 그룹들은 모자이크를 이루며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인들은 자신이 속한 계층은 물론 다른 계층, 다른 민족과 교류를 해야만 생존할 수 있기에 그룹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왕성한 그룹활동은 새로 정착하는 민족에게 신분 상승과 새로운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2. 도시 그룹들의 변화 유형

(1) 강화(intensification) 유형 : 외부와 내부의 영향으로 그룹의 본래 정체성과 세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말한다. (현대화를 적극 수용하는 종교집단, 이슬람 성전-지하드 / 중국의 무슬림)??

(2) 사멸(extinction) 유형 : 현대화나 외부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그룹이 더는 존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나 내부인들이 필요를 못 느껴 그룹이 사멸되는 경우(강한 민족에 흡수, 도시 개발,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

(3) 전환(conversion) 유형 : 새롭게 발생하는 내부의 요구와 외부의 영향력 앞에 자신의 그룹이 변화해야할 필요성을 느낌으로 자신의 외형이나 관계, 문화 형태의 일부를 다른 모양으로 대체하거나 제3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중국 무슬림의 아랍화 유행

(4) 유지(continuation) 유형 : 도시 환경이 주는 자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문화적 특성을 계속 유지한다.

 

3. 민족 간 대 계층 간의 소통 경로

이러한 소통 경로가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기에 이를 이해하는 것은 선교 전략 수립에 매우 필요하다. 전도해야할 민족이 하나의 균질한 상태가 아니며 그 내부는 다양한 그룹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선교 전략에 중요한 사실이다. 

 

(민족 중심에서 계층 중심으로 변해가는 소통 경로)

 

이전의 전통 사회는 민족내의 소통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도시속에서는 민족간의 소통이 빈번해졌고 계층 중심으로 소통이 이루어진다. 단순히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신뢰하기에는 도시가 매우 복잡하며 다른 민족일지라도 관심사와 계층이 같은 사람들은 더 고급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민족 간의 정보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동일 민족의 세대 간, 계층 간 소통은 감소하거나 느리게 증가한다. 

현대의 민족 계층은 같은 민족이라고 무조건 함께하지도 않고, 같은 계층이라고 타민족을 자민족처럼 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어떤 때는 좀더 다양한 민족과 교류하고 단결하다가, 또 어떤 때는 같은 민족이라는 형제애를 발휘하는 등 다양한 소통 경로와 능력을 갖춘다. 결국 자신의 삶과 기능에서 어떤 면을 누구에게 어느 정도 개방할지는 점점 각자가 결정하는 것이 되고 있다. 

 

4. 소그룹의 변화가 도시 선교에 주는 의미

도시의 환경은 그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해준다. 도시 그룹들은 강화, 사멸, 전환, 유지의 양상을 띠게 되는데 선교사가 도시의 새로운 민족을 대상으로 선교 할 때 적어도 초기에는 전환 유형 그룹에서 시작하는 것이 전략적이다. 이들은 변화에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이들 중에 외부 변화에 적극적이며 양쪽 문화에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동원가 그룹을 찾아서 그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동원가는 자신의 민족을 사랑하는 의식있는 그룹이며 복음이 정말 자신의 민족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자기 민족에게 리더십을 행사하며 복음을 나눠줄 것이다. 

 

캠퍼스 사역에서도 전략적으로 어떤 캠퍼스, 혹은 어떤 그룹, 어떤 학생들에게 우리의 자원을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인가? 도시안의 소수민족은 아니더라도 이중에 동원가 그룹을 찾아낼 수 있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