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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절) 사울의 숙부와 사울의 만남, 숙부가 사울과 사무엘의 대화에 관심을 보인다. 이에 대해 사울은 일부의 진실만을 말한다. 아버지께서 찾으시던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말했으나 더 중요한 왕권과 관계된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는 아직 이것을 밝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이후에 그가 왕으로 지명되었을때 짐꾸러미 사이에 숨은 것으로 보아서 왕으로의 지명을 대단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17-19절) 지금 사울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서 사무엘이 백성들을 불러모은 지역은 바로 미스바인데 이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전에 이스라엘이 베냐민지파를 멸하기로 결정한 곳이기도하다.(삿 10:1-11) 사무엘은 이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신적 작정에 의한 것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왕으로서 거절한 이스라엘의 요구로 인한 것임을 알리고 있다. 이곳 미스바에서 사무엘은 사사가 아니라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한다. 
사무엘은 새로운 지도자를 공표하기전에 선지자들이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이 왕을 선택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고 있다. 
The oracle opened with a litany of the Lord’s key saving acts on Israel’s behalf, as described in the Torah. The choice of words in v. 18 creates subtle yet deliberate links to the Sinai covenant itself (cp. Exod 20:2) and suggests that the root of Israel’s present problems was violation of the first commandment given at Sinai (v. 19a). This failure to keep the most basic requirement of Israel’s covenant with King Yahweh could only result in devastating judgment, especially since the alternative to divine leadership was to have a human “king over us.”
 Robert D. Bergen, 1, 2 Samuel, vol. 7, The New American Commentary (Nashville: Broadman & Holman Publishers, 1996), 131–132.


24절)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 사울이 왕으로 선택된 것이 하나님의 결정이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12:13에서는 “너희가 택한 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5절) 왕권의 규례를 사무엘이 말한다. 
The rights and duties of the kingship is lit., “the rule [Hb. mishpat] of the kingship,” i.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king and the people, about which both the newly enthroned king and the people must have legal agreement. Legal agreements were usually written down and confirmed by the seals of the witnesses. Here Samuel was the intermediary and witness. He also laid the document before the Lord, i.e., deposited it in a sanctuary (cf. putting the Book of the Law or the covenant into or beside the ark; Ex. 25:16; 40:20; Deut. 31:26).
lit. literally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508.
이 본문은 히브리어로 미스바의 번역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이다. 

사무엘은 지금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이자 선자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이스라엘의 초대왕을 직접 세우고 왕의 규례를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이제 백성에게 해산을 명령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사의 자리에 사무엘을 위치시키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26절) 사울은 왕으로 지명을 받고 이제 자신의 고향인 기브아로 돌아간다. 당시 이스라엘에 수도가 정해져있지 않았기에 지금 기브아는 자동적으로 이스라엘의 첫 수도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이 그를 따르기도 했지만 그를 따르지 않는 불량배들은 그를 비난하며 예를 갖추지 않기도 했다. 

미스바에서 왕을 세운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역사상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신정에서 왕정으로의 분기점이 되는 것이다. 이제 사사시대를 종결하고 왕정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보이는 왕을 요구했던 이스라엘의 요구는 표면적으로는 걸출해보이는 지도자를 얻은것 같지만 결국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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