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무렵,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졌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정리해고를 당하고 취업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어 1980년대생들은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더 심각한 구조조정을 눈으로 목도하게 된다. 이제 1990년대생들이 사회로 나아오고 있다. 과거 시스템에 순응하던 이들과 달리 90년대생들은 간단함, 재미, 정직이라는 특징을 보이며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기보다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 인사 담당자들만이 아니라 기존의 조직이 이들과 함께 일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들은 충성의 대상이 꼭 회사여야하는지 의문을 제시하며 워라밸을 적극적으로 요구한다. 근무 환경도 바뀌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되고 있으며 근무 형태도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기존의 소비자들과는 다르게 반응한다. 스마트 컨슈머로 호갱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
이들과 함께 일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하고 살아내기 위해서 90년대생을 탐구해보자.
1부. 90년대생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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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
한국은 1960년 이후 고도 성장을 이룩해 왔다. 이 당시 세대들은 대기업에 입사해 평사원으로 들어가 조직 내 사다리를 한 단계씩 올라갔다. 이 순환 과정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멈춰버렸다.
70년대생들이 IMF 외환위기 시절 정리해고를 당하고 취업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을 본 80년대생들이 선택한 길은 ‘자기 계발’이었다. 하지만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중간 관리자 이상만이 아니라 전 직급에 걸친 구조조정이 일어났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90년대생들은 상시 구조조정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고, 향후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연공서열과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 혹은 공무원 취업에 올인한다.
신카스트제도의 출현 : 취업률을 기준으로 신분 등급을 매긴다. 문과생은 천민인 반면 이공계는 귀족 등급이다. 그중에서도 전-화-기(전기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공자는 왕족 등급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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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들은 어떤 세대인가?
세대는 시간, 집단, 사회구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다. 1997년 외환위기를 직접 겪은 1970년대생, 2008년 글로벌 외환위기를 직접 겪은 세대인 1980년대생과 지금의 1990년대생을 비교해볼 수 있다.
X 세대는 자기중심적이고 소비에 민감하며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항 세대 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연령층을 의미했다.
밀레니얼 세대
중국의 경우 바링허우(80년대생), 쥬링허우(90년대생)로 불리운다.
"요즘 젊은 놈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말은 아마도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4000년 전 바빌로니아 점토판 문자를 비롯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등장하니 말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도 "고대의 장수들은 혼자서도 가뿐히 돌을 들어 적에게 던졌지만 요즘 젊은이들 같으면 두명이서도 들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다"라는 표현이 쉬지 않고 나온다. “폴리스의 미래가 걱정된다”라는 말도 나온다. 소크라테스도 “젊은이들은 아무데서나 먹을 것을 씹고 다니며, 버릇이 없다”라는 말으 남기기도 했다. 이는 동양에서도 마찬가지 였는데, [한비자]의 <오두>에서는 “지금 덜떨어진 젊은 녀석이 있어 부모가 화를 내도 고치지 않고, 동네 사람들이 욕해도 움직이지 않고, 스승이 가르쳐도 변할 줄을 모른다. 이처럼 ‘부모의 사랑’, ‘동네 사람들의 행실’, ‘스승의 지혜’라는 세가지 도움이 더해져도 끈내 미동동 하지 않아, 그 정강이에 난 한 가닥 털조차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며 당시 젊은이에 대한 부정적인 평을 했다.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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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의 첫 번째 특징 : 간단하거나
- 90년대생 은어의 특징과 유형 : 1) 줄임말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2) 신교 은어의 생성 및 쇠퇴가 빠르다. 3) 더 다양하고 창의 적인 방식으로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 줄임말이 생성되고 확장되는 방식 : 1) 축약형(케바케, 사바사, 낄끼빠빠, 할많하않), 2) 초성형(ㄱㄱ, ㅊㅋ), 3) 합성형(밥블레스유, 나일리지), 4) 오타형(고나리, 오나전)
단체 카톡방에서 두 문장 이상의 말을 입력하려다 보면 어느새 빠른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십상이다. 이러한 상황들이 지속되면서 빠른 문자 입력을 대신한 새로운 도구들을 찾게 되었다. 이것이 이모티콘과 짤방(짤림방지)이다. 새로운 세대는 더 이상 긴 텍스트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다. 고로 이 세대에게는 문자를 빨리 쓰는 능력보다 적절한 타이밍에 보유한 이모티콘이나 짤을 보내는 것이 더 인정받는다.
비선형적 읽기 시대에 긴 글을 내려가면서 읽어주는 참을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이렇게 스크롤 압박을 이유로 세 줄 요약을 요구한다.
신기술의 변화는 35세가 되기 전까지는 우리를 흥분시키는 데 반해 35세 이상에겐 당황하고 난처하게 만든다. 2010년 이후 급격한 모바일의 변화는 70년대생들에게는 일종의 재앙과 같았고 80년대생들에게는 일종의 도전이었으며 90년대생들에게는 새로운 삶으로 다가왔다.
“이제 어떤 사람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치 셔츠를 직접 만들어 입거나 짐승을 직접 도살하는 것만큼이나 구식이고 심지어는 멍청한 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86)
80년대생들이 웹 네이티브라면 90년대생들은 앱 네이티브이다. 이들에게 조용하고 집중적인 기존의 선형적 사고는 구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온라인상으로 제공되는 축약된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고 팰요할 때 바로 찾는 비선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게 되었다. 이들은 모바일의 배터리가 없거나 잔여 데이터가 떨어지면 단절의 두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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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의 두 번째 특징 : 재미있거나
80년대생 이전의 세대들이 소위 삶의 목적을 추구했다면 90년대상들은 삶의 유희를 추구한다. 이들은 내용 여하를 막론하고 질서라는 것을 답답하고 숨 막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와썹맨 : TMI(Too Much information), JMT(존맛탱), 엄카(엄마카드), 흑우(호구), 핵인싸(인사이더 중의 인사이더), 새로운 세대에 맞춰서 재미의 포인트가 변화된 것이다. 이전의 시청자들에게는 외면되었을 내용이 지금 젊은 시청자들에게 병맛스러운 감성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러한 컨텐츠가 TV채널 뿐만 아니라 유투브를 통해 확장되었다. 또한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그들의 의견을 빠르게,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90년대생의 새로운 능력 : 드립력(그 상황에 어울리는 짧은 말이나 글로써 촌철살인의 웃음을 주는 것)
브리태니커-위키피디아-나무위키(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개인적인 견해나 말장난, 농담을 사용)
재미를 통한 자아실현이 기본이 된 90년대생들 : 먹방, 맛집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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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상의 세 번째 특징 : 정직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이유
그들은 이제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 당연히 혈연, 지연, 학연은 일종의 적폐다. 공개 채용의 비리를 접하면서 90년대 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고 그래서 공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그나마 자신이 정직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공무원이 되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믿지 못하고 이 제도가 있는 자에게만 유리하다고 여긴다. 이들은 신뢰의 시스템화를 요구한다. 진학과 취업은 넘어서 사회 전방위적으로 학대될 것이다. 선수 선발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신뢰 시스템 요구, 부동산의 호가가 아니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한 플랫폼의 출현, 화장품의 전체 정보를 제공하는 앱의 등장
솔직함 :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을 잡아라. 소비자가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나는 접점, 즉 영업과 커뮤니케이션의 현장을 말한다. 본인이 말한 작은 것에 책임을 지는 태도, 더 이상 기업의 광고가 통하지 않는 시기가 왔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결국 투명한 정보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제는 구직자가 면접관을 평가하는 시대가 되었다. 압박면접도 점차 사라지고 구조화 면접이 대세가 되고 있다.
화이트 불편러와 프로 불편러의 등장
불편러란 단어는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개인의 권리의식과 지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문제인지 몰랐던 것이 문져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대중이 자유롭게 의견을 풀어놓을수 있는 인터넷의 발달로 토론과 비판활동이 활발해졌다.
사회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바른 소래를 내는 불편러들의 증가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러한 정의로운 예민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한다. 다만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를 강화한다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선호를 강요하거나 부당하게 참견한다면 꼰대질과 다를게 없어진다. 이는 프로 불편러가 아닌 블랙 불편러이다.
2부.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
1. 90년대생, 그들이 몰려온다.
실제로 현재 기업들은 90년대생의 출현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마윈,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은 중국과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 그리고 청년 세대에 대한 신뢰였다.
정부가 청년일자리정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에 대기업의 연봉과의 차이를 보상해주는 정책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연봉이 적어서의 문제가 아니라 중소기업의 사장이나 기업문화가 꼰대 수준이기 때문이다.(145)
90년대생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꼰대질 속에서 살아왔다. 문제는 그동안은 꼰대들을 피할 수 있었지만 성인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꼰대의 유형으로는 1)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유형(23%), 2) 상명하복(까라면 까) 유형(20%), 3) 전지전능형(내가 해봐서 안다) 유형(16%), 4) 무배려-무매너(네가 이해해라) 유형(13%), 5) 분노조절장애(너 미쳤어?) 유형(10%), 6) 반말(다짜고짜 야!) 유형(9%)
꼰대질이 심해지면 갑질과 모욕과 같은 폭력을 동반하게 된다.
*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1) 또라이를 피해 조직을 옮기면 그곳에도 다른 또라이가 있음
2) 상또라이가 없으면 덜또라이 여럿이 있음
3) 팀내 또라이가 다른 데로 가면 새로운 또라이가 들어옴
4) 또라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다른 또라이가 될 필요도 있음
5) 팀내에 또라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이 또라이 임
2. 90년대생 인재들의 특징
현재 20대인 90년대생들에 흔히 붙어 다니는 꼬리표는 다음과 같다. ‘충성심이 없고’, ‘자기 실수는 인정 안하고 변명만 늘어놓고’, ‘끈기가 없어서 쉽게 포기하고’, ‘공과 사의 구분이 없고’, ‘고집이 세고’, ‘힘든 일은 견디지 못하고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이러한 꼬리표는 보통 기존 세대들의 시각에 따른 것이다.
로열티 ; 충성의 대상이 회사여야 하나요?
회사의 중진들이 볼대 90년대생들은 개인주의적이고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고 보인다. 미국의 경우 1965년이후 출생한 X세대는 1990년대부터 회사에 진출하면서 이전의 베이비붐 세대와 갈등을 보였다. 이들은 직장에서의 성공과 돈 버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았던 젊은(Young) 도시의(Urban) 전문직(Proffesional), 즉 여피족Yuppies과는 다르게 젊고(Young) 개인주의적이며(individualistic) 자유분방하고(Free-minded)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수고 적은(Few), 즉 이피족Yiffie으로 불렸다. 이들은 일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결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회사에 충성하려 하지 않아 회사에 대한 충성을 높게 사는 기존 세대나 관리자들이 이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90년대생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이 곧 나의 성장이라는 공식을 배격한다.
과거 70년대생과 그 이전 세대에게 충성심이라는 것은 단연 회사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90년대생에게 충성심은 단연 자기 자신과 본인의 미래에 대한 것이다. 충성의 대상이 다르고 그 의미도 다르니 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90년대생들은 IMF 직격탄을 맞은 70년대생들과 상시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가져왔던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쑥대밭이 되었던 80년대생들의 모습을 보고 자라왔다. 안정된 생활은 특정 세대의 기호가 아닌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삶이다. 하지만 정작 90년대생들은 안정적인 삶보다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원한다고 말한다. 1997년 IMF 이후로 열심히 일해온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내팽겨쳐졌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시적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난다. 그러니 90년대생들에게 근면, 성실을 강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야근 문화에 익숙한 70년대생 이전 세대에게 정시 퇴근 캠페인은 회사가 주는 하나의 혜택으로 여겼다. 하지만 80년대, 90년대생들에게는 정시 퇴근이란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엄연한 권리이다.
보여주기식 업무에 대한 염증
성과 창출보다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보여주기는 부지런한 비효율의 대표주자다.
형식에 빠져 낭비되는 시간들
90년대생들은 또한 실행보다 게획이 중시되고 알맹이보다 형식을 중시하는 조직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사결정을 방어적으로 회피하거나 필요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며 시간을 끄는 경향이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격언이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의사결정은 없다’라는 격언을 압도한다.
3.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고용
2018년 ‘주 52시간 근무 시대’의 개막
주 52시간 근로제의 시행은 누군가에게는 저녁이 있는 삶을 가져다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저녁을 굶는 삶을 가져다줄 수 있다.
90년대생들은 기존의 세대들과는 다르게 기업의 종신고용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낮다. 반대로 기업에서 개인의 미래와 가치 상승에 대한 관심은 높다. 여기서 기존의 경직된 인사제도에서 벗어나 회사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찬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할 필요가 생긴다.
4. 새로운 세대의 직원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강제 통제 방식이 통하지 않는 세대
예전 빠따로 다스리던 시절은 갔다. 무엇보다 90년대생들은 자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들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이들에게는 권위와 통제가 통하지 않는다. 이들은 강압적인 요구에 그들의 권리를 잃으려 하지 않고, 전체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참견이 아닌 참여를 원하는 세대
버티라 하지 말고 버텨야 하는 기한을 알려야
90년대생들이 일하는 조직의 관리자들은 이제 이들이 입사 후 얼마 동안 도제식 방식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러한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부분과 그에 따른 모습을 현실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해결의 표준 답안을 제시하기 보다 더 나은 방안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90년대생들에게도 회사란 노동을 하러 오는 곳이다. 다만 그들은 어디에서라도 유희를 즐기고 싶을 뿐이다.
직장에 오락시설이 설치되었다고 해서 그 회사가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업무 몰입이나 흥미 증진에 있어서 제도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90년ㄷ생들에게 일을 통해서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직에 관대한 기업일수록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쉽다. 외부 인재들은 이직에 관대한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3부.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
1. 90년대생, 소비업계를 뒤흔들다
호갱의 탄생 그리고 반격
호갱은 기업의 차별적인 가격 부과 행위나 억지스러운 상술에 당한 고객을 말한다. 기업은 ‘어디에서 가장 좋은 조건의 거래를 할 수 있는지’를 고객에게 숨겼다.
정보의 비대칭과 그동안의 소비 프레임 속에 갇혔던 소비자들은 기업이라는 거인에 대항하지 못하고 벽만 쌓아 올렸었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과 모바일을 무기삼아 기업에 반격을 시작했다.
스마트 컨슈머와 스튜피드 컨슈머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90년대생들은 고객만족이나 고객감동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번거로움의 제거다.
1-2인 가구 비중의 증가로 가정 간편식 시장이 급증하였고, 요식산업이나 조미료시장의 변화가 일고 있다.
90년대생들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에 불만이 생겼을 때 모바일로 검색을 하고 게시판에 문의사항을 남기거나 챗봇을 통해 즉시 상담을 한다. 비대면상담을 선호하는 것이다.
연결이 권리가 된 세대의 모습
90년대생들에게 연결은 이제 하나의 권리처럼 여겨진다.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이므로 빼앗으면 불안해지는 것이다.(방전포비아, 배터리 거지)
십대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로 두시간 동안 휴대폰을 꺼놔야 하기 대문이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
2. 90년대생들이 바꿔버린 소비 지형도
호갱기업
1) 직원과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등 불공정 행위를 하는 기업, 2) 국내의 낮은 경쟁 상황으 이용하여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취하는 기업, 3) 기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제품의 품질을 고의로 악화시키는 기업, 4) 복잡한 프로세스를 개선하지 않아 소비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기업
대리점 밀어내기로 갑질의 대표기업이 된 남양유업
용산 전자상가를 무너뜨리다.
프리미엄 전략을 역풍을 맞은 다이슨
한국 시장에 대한 역차별로 비판받는 현대자동차
맥도날드가 점차 사라지는 진짜 이유
질소 과자에 경종을 울리다
맥주 시장과 주점 프랜차이즈의 변화를 이끌다
스몰 비어의 등장과 기존 프랜차이즈의 몰락
해외 직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위기를 맞을 산업들
호갱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 : Slow-Death 시키기
새로운 소비자들이 용산 전자상가를 특별히 보이콧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호갱이되고 싶지 않았던 새로운 세대가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말없이 떠났던 것이다.
3. 90년대생의 마음 사로잡기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이러한 융합기술의 발전 방향은 번거로움의 최소화이다.
아마존고라는 무인 매장과 알리바바의 미래형 매장인 허머.
기술의 발전의 방향이 소비자의 편리보다 점포 관리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새로운 세대의 호응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20대가 유투브를 보는 또 다른 이유
네이버 캐스트와 같은 타 동영상 서비스에 비해서 짧은 광고 대문이다.
그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유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의 경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유저의 돈이 아닌 광고주의 돈이다. 광고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유저의 시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유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90년대생들을 답한다. 우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라고 말이다.
정직한 제품과 서비스만이 살아남는다.
창렬푸드의 몰락과 혜자푸드의 성공
배달앱의 사용이유로 간편성과 아울러 후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형 뽑기방의 몰락(호구가 되기 싫은 90년대생들)
이처럼 90년대생들은 직원을 일하든 소비자로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신뢰를 꼽는다.
4. 90년대생을 보다 깊게 이해하는 방법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소비자가 제공하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빠른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제품 안정성을 높여 소비자의 충성도를 이글어내고 있다.
70년대생들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불만을 전화나 엽서를 통해서 알렸다면, 80년대생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 내용을 올려 답변을 제공받았다. 이제 90년대생 고객들은 본인의 불만을 기업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담하거나 온라인 채널에 등록하지 않고 본인의 SNS에 잡담식으로 올리거나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올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대를 관찰할 수 있는 두가지 방식
첫 번째 방법으로는 기업의 담당자 혹은 조사자가 별도의 체계적인 조사 설계 과정 없이 담당 세대가 하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세대에 대한 내부자적 시각을 얻을 수 있고 세대의 말과 행동의 전반적인 맥락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법으로는 해당 세대를 직접 기업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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