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Let the lowly brother boast in his exaltation, 10 and rthe rich in his humiliation, because slike a flower of the grass3 he will pass away. 11 For the sun rises with its scorching heat and twithers the grass; its flower falls, and its beauty perishes. So also will the rich man fade away in the midst of his pursuits.
r Jer. 9:23
s [Ps. 102:4, 11; 1 Cor. 7:31; 1 Pet. 1:24]
3 Or a wild flower
t Isa. 40:7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약 1:9–11.
야고보서의 독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중의 하나가 가난의 문제였던 것 같다. 이는 그들이 헤쳐나가야할 가장 어려운 시험중의 하나였으며 또한 앞서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의 경우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 충실함, 일편단심을 가장 힘들게 하는 영역이 바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문제였을 것이다.
9절)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라.
이는 사회 경제적으로 낮은, 가난한 상태에 있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신앙의 관점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을 소유한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를 자랑하라는 것이다.
가난과 부함은 모두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하나님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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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타페이노스, tapeinos) 형제’라는 표현은 사회-경제적인 차원에서 비천한 그리스도인, 곧 비교적 가난하고 힘이 없는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헬라어 형용사 타페이노스가 이런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근거로는 첫째로 이 용어가 구약성경에서 빈번히 그러한 의미로 사용된다는 점(시 10:18; 34:18; 102:17; 사 11:4; 암 2:7 참조)과 둘째로 타페이노스가 본문의 맥락에서 10절의 플루시오스(plousios, 부유한)와 대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입증된다. 야고보가 팔레스타인과 시리아에 거주하는 유대-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서신을 쓰고 있다고 볼 때, 그의 독자의 대부분은 아닐지라도 그 중의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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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시기에 닥친 기근에 대해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 의해 추방된 그리스도인들이 특히 심각한 고통 속에 처해 있었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행 11:28–29을 보라). 그러한 고통의 한 복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실제적으로 비천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자기의 높음을 자랑해야 한다. 자랑하다는 말은 이 맥락에서 교만한 자기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이 소유한 기쁨에 찬 만족감(pride)을 의미한다. ‘높음’으로 번역된 헬라어 휘프소스(hypsos)는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가 부활하셔서 오르시고(엡 4:8), 거기로부터 성령이 내려오시는(눅 24:49) 천상의 영역을 서술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성도들은 현재 믿음으로 말미암아 천상의 시민으로서 그 영역에 속해있을 뿐만 아니라(빌 3:20), 또한 우리의 ‘낮은 몸’을 ‘영광의 몸’으로 변화시키실 주 예수를 하늘로부터 기다리고 있다(빌 3:21). 이런 점에서 높음이란 말 속에는 성도 자신이 현재에 누리고 있는 높아진(고양된) 영적 지위는 물론이고,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될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망도 포함되어 있다. 야고보는 휘프소스의 이런 의미에 대한 주석이라고 할 수 있는 야고보서 2:5에서 이러한 현재의 지위와 미래의 상속에 대한 연관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않으셨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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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J. 무 지음, 야고보서, trans. 이승호, 초판., vol. 16,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97–98.
10절)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부한 자의 재물이 그를 구원으로 이끌 수 없다. 결국 재물은 일시적이며 하나님 앞에서 구원과 관련되어서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하고 결국 그가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서는 낮아지신 그분과 닮아 가야만 한다. 세상에서 아무리 높아져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높아질 수 없다. 도리어 낮아져야만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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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는 가난한 그리스도인과 부한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토대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있음을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가난한 성도는 세상의 눈으로는 하찮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신 주님과의 관계를 기뻐해야 한다. 또한 부한 성도는 물질이 풍부하고 윤택하여 세상의 눈으로는 대단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더라도 자기를 끝까지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망이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받아’ ‘고통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가난하든, 부유하든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삶을 땅의 관점이 아니라, 하늘의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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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J. 무 지음, 야고보서, trans. 이승호, 초판., vol. 16,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101.
11절)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진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이 사라진다. 이와 같이 부한 자도 그가 추구하는 일에 이렇게 쇠할 것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는 것의 심상은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그림이다.
pass away like a wild flower. Familiar biblical imagery for transience (Job 14:2; Ps 103:15–16; Isa 40:6–7; 1 Pet 1:24), referring either to the impermanent wealth of rich Christians or to the ultimate judgment of rich non-Christians.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Zondervan Study Bible: Built on the Truth of Scripture and Centered on the Gospel Messag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5), 2526.
(사 40:6-7, 개정)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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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절은 10절에 언급된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간다’는 말의 의미를 보다 더 상세하게 서술함으로써 이사야 40:6–7의 내용을 계속해서 반영한다. RSV는 11절 상반부에 나오는 4개의 주동사를 현재형으로 번역하는데, 이는 아마도 헬라어 과거시제의 관습적이고, 격언적인 형태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시제는 또한 행위의 갑작스러움을 표현한다.6 빠르게 시드는 꽃의 이미지는 이른 봄에 핀 꽃들이 태양의 무자비한 열기에 갑작스럽게 시드는 것을 일상으로 볼 수 있는 중동 지역의 독자들에게 친숙했을 것이다. ‘뜨거운 바람’으로 번역된 헬라어 카우손(kausōn)은 ‘뜨거운 열기’로도 번역된다(RSV). 이 단어는 70인역에서 ‘동풍’, ‘뜨거운 사막바람’을 의미하는 단어로 몇 번 사용되는데, 주로 심판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예컨대 호세아 13:15에는 “그(에브라임)가 비록 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 그의 근원이 마르며 그의 샘이 마르고 그 쌓아 둔 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 약탈되리라” 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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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풀의 꽃 비유의 요지가 11b절에 분명하게 요약된다. 어느 날 만발하게 핀 것으로 보이는 꽃이 어느 날(갑자기) 시들어 죽는 것처럼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할 것’이라는 것이다. 쇠잔하리라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 마라이노(marainō)는 여기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 행하는 일’로 번역된 헬라어 포레이아(poreia)는 단순히 ‘삶의 방식’(way of life)이란 의미에서 ‘방식’(way)을 의미할 수 있지만, 종종 보다 특정한 의미로 ‘여행’(journey)의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본문의 맥락과 뒤에 나오는 야고보서 4:13을 고려할 때, 이 단어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사업 여행을 의미하고, 그 사업 여행 도중에 부유한 그리스도인이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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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The Holy Bible, Revised Standard Version, Old Testament, 1952; New Testament, 2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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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ule, 12; Adamson,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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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The Holy Bible, Revised Standard Version, Old Testament, 1952; New Testament, 2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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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J. 무 지음, 야고보서, trans. 이승호, 초판., vol. 16,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101–102.
야고보는 교회안의 가난한 자와 부자 모두에게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마음에 두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난한 자는 현재 자신의 가난함, 궁핍의 상태에 빠져서 자신의 미래와 신앙인으로서 현재의 위치나 소망을 품비 못한다. 동시에 부자는 자신의 부유함에 취해서 인생의 궁극적 주인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이 부유함이 자신의 죽음 이후를 보장해주지 못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지금 야고보는 지금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의 궁극적 지향이 어디에 있는지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상태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꽃이 피는 것 같고 성공하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강한 햇빛과 뜨거운 바람이 불면 꽃잎은 지고 풀은 마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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