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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커피 안에 녹아 있는 세계관

이 책의 목적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채택하도록 촉구"

이 책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벼려서 잘 인식하지 못하는 비기독교적 세계관들을 확인하고 떨쳐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들의 삶과 신념을 형성하는 세계관은 대부분 이론이나 지식체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세계관은 문화에서 비롯된다. 이것을 “일상생활의 세계관”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세계관을 받아들일 때, 서로 경쟁하는 이론들을 합리적으로 평가하여 채택하기 보다는 문화적 접촉을 통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일상생활의 세계관은 대중적인 인생철학이며, 그 속에는 지성적인 요소가 별로 없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따르고 있다. 

- 은밀한 세계관으로 선정한 여덟가지 신념체계-개인주의, 소비주의, 국가주의, 도덕적 상대주의, 과학적 자연주의, 뉴에이지, 포스트모던 부족주의, 종교가된 심리 치료-는 일상생활의 세계관에 해당한다. 

 

1) 실제적인 사람 전체로서의 세계관

- “세계관은 신념, 곧 마음의 근본적인 방향이다. 이것은 실재의 기본적인 구조에 관해 우리가(의식적으로나 잠재의식적으로, 일관성 있게 또는 일관성 없게) 주장하는 이야기나 일련의 전제(참일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참이거나 전부 거짓일 수도 있는 가정)로 표현할 수 있고, 또 우리가 살고 행동하며 존재하는 기초를 제공한다.”(제임스 사이어)

2) 이야기로서의 세계관

- 세계관을 하나의 이야기로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의 접근 방식이 비체계적이고 복잡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3) 우리의 이야기와 세계관 형성

이야기(Story) : 삶의 중심적인 이야기

정체성(Identity) : 자신을 바라보고 타인에게 자신을 나타내는 방식

확신(Conviction) : 현실에서 유효하다고 믿는 신념

가치관/윤리(Value/Ethics) : 마땅히 해야한다고 믿는 것과 최우선 순위로 삼는 것

도덕/행동(Morals/Actions) : 모든 활동을 포함하는 행동 영역

- 문제는 우리가 진정으로 믿는 내용이 우리가 믿는다고 말하는 내용이나 믿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4) 일관성 있는 이야기

5) 하나님의 이야기에 부합하는 근본적인 변화(멘토링, 동료, 세계관 형성)

신앙과 삶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사람들을 예외 없이 세가지를 실천했다. 우선 그들은 기독교적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멘토와의 관계를 발전시켰다. 둘째, 그들을 기독교적 삶을 사는데 깊이 헌신된 동료와 정기적으로 만났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대학을 떠난 후 당면하는 유력한 다른 세계관들의 도전에 충분히 맞설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을 발전시켰다. 

- 이 책의 전제 : 우리의 삶을 성찰하지 않으면, 우리의 세계관은 은밀한 요소에 의해 더렵혀져 희석되고 오염될 것이다(Our worldview, if we live an unexamined life, can be adulterated by hidden elements that dilute and corrupt it).

 

2장. 개인주의 : 나는 우주의 중심이다(Individualism : I am the center of the universe)

개인주의는 개인이 일차적인 실재이며 우주와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는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신념이다. 

1) 나는 우주의 가장 중요한 실재다. 

2)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 

3) 내 도덕적 양심은 바로 나다. 

4) 자유와 자아실현은 나의 권리다. 

5) 성과가 가치를 결정한다. 

 

* 개인주의에 담긴 진리

1) 개인주의는 자유와 그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인정한다. 

2) 개인주의는 달라지려는 나의 욕구를 분명히 인정한다. 

3) 개인주의는 선택한 신념의 힘을 인정한다. 

 

* 개인주의의 잠재적 문제점

1) 개인주의는 잘못된 현실 인식에 기초한다. 

- 자아가 우주의 궁극적 실재이며, 각 개인은 자기 충족을 추구해야 하고, 우리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한다는 것

2) 개인주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잘못된 관점에 기초한다. 

3) 개인주의는 자유와 성취에 대한 잘못된 관점을 갖고 있다. 

 

* 결론

성경 본문에서 2인칭 복수(공동체)로 분명히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2인칭 단수(개인)로 해석함으로 성경의 명령이 공동체가 아니라 개인에게 주어진 것으로 잘못 해석되었다. 이처럼 세계관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지 못할 때 그 영향력은 더 커지고 만다. 

개인주의는 우주의 중심에 개인을 놓음으로써 우리를 하나님의 위치에 놓으려고 한다. 

“개인주의자가 자기 생명을 잃는다면, 우주의 중심이 무너지고 모든 것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우리의 가치가 우주의 진정한 중심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죽을 때 우리는 실재의 중심에 계신 그분과 연합하게 된다. 이러한 기독교 이야기는 인간이 만물 질서의 중심이라는 개인주의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 내가 우주에서 일차적인 실재라고 주장할 때, 이것은 다른 사람을 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나 나의 중심적 위치를 노리는 경쟁자로 보게 한다. 

-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가야 한다. 공동체에 대한 이런 이해 때문에 기독교는 개인주의와 충돌한다. 

 

3장. 소비주의 : 나의 소유물이 곧 나다.(I Am What I Own)

소비주의 세계관은 처음에는 상대적이었던 선(소비)을 결국 절대적인 선으로 대체한 관점이다. 소비주의는 부와 그에 수반되는 모든 것을 축적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소비를 절대화한다. 

 

* 소비주의의 핵심적 확신

1) 물건을 축적하고 사용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2) 돈이 곧 힘이다.

3) 소비주의는 사람을 소배 대상으로 본다. 

4) 내 욕구를 충족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버린다. 

 

* 소비주의의 긍정적 측면

1) 나의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은 내가 결정한다. 

2) 소비주의는 경쟁과 새로운 사고를 촉진한다. 

 

* 소비주의의 문제점

1) 소비주의는 환원주의적 방식으로 우리의 욕구를 정의한다. 

- 우리의 욕구를 하나의 범주로 환원하고, 인격적인 것을 지속적으로 비인격화시킨다. 또한 하나님을 돈으로 대체한다.

2) 소비주의는 우리의 가치관을 재정의한다.

 

* 결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소비재를 사용하고 누리는 것이 인간성의 일부가 되도록 창조하셨다. 이과정에서 우리는 이를 누리며 동시에 관리해야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소비주의에 빠지지 않고 경제를 돌보는 책임과 소비 욕구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 소비주의의 위험, 청지기직과 영성의 관련성,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지적하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고려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들에 대해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우리는 다른 신자들과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

 

4장. 국가주의 :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우리나라(My Nation, Under God)

우리는 자국에 대한 사랑, 곧 애국심이 선하고 필요한 것임을 분명히 안다. 그러나 균형을 잃고 특정 국가에 최고의 충성을 바치는 애국주의는 악하고 파괴적인 것이다.

 

* 국가주의의 다양한 모습

1) 우리 나라가 향후 100년이나 25년, 심지어 내년에 존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 계획이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국가주의자가 될 수 있다.

2) 종교적 이유 때문에 국기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지 않거나 애국가를 부르지 않을 수 있음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국가주의자가 될 수 있다.

3) 우리의 헌법은 결코 변경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국가주의자가 될 수 있다.

4) 국가가 건국 초기의 상태로 돌아가기만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여긴다면, 우리는 국가주의자가 될 수 있다.

 

* 국가주의의 긍정적 측면

1) 국가 정체성은 우리가 개인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2) 국가 정체성은 협소한 부족주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국가는 공공선을 제공한다.

4) 국가 정체성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 국가주의의 잠재적 문제

1) 국가주의는 평가해야할 내용을 평가의 기준으로 바꿔 버린다.

2) 국가주의 아래에서 “다른 것”은 도전자로 간주된다.

3) 국가주의는 지나친 충성을 요구한다.

4) 국가주의는 기독교의 초국가적 성격을 무시한다.

- 그리스도인과 국가가 혼동될 때 기독교는 국가 목표를 정당화시키는 도구라는 이차적인 지위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국가에 대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

 

* 결론

국가주의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와의 제휴를 추구하지만, 성경의 하나님은 국가의 종이 아니라 국가의 심판자다. 하나님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분을 이용하는 것을 거절하신다.

 

5장. 도덕적 상대주의 : 나의 판단은 너의 판단과 다르다.(The Absolute Truth About Relativism and Something Like Relativism)

이시대에 도덕적,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인 진리를 주장하는 것을 반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 진리에 관한 매우 간단한 역사 

1) 고대 사상가 : 진리의 초자연적 기초로 로고스, 무한자, 선한자, 하나님등의 다양한 이름을 사용하였고, 진리가 신적 토대를 갖는다고 여겼다. 합리성은 진리에 이른다고 여김

2) 중세시대 : 플라톤의 불변하는 ‘선’은 기독교의 영원하고 완전하신 하나님으로, ‘형상’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오는 완전하고 참된 실재로 이해되었다. 이런 신성한 진리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다. 동시에 하나님은 합리적인 존재이므로, 비록 항상 성경을 통해 합리성을 확인해야 했지만 진리 역시 이성을 통해 접근할 수 있었다. 

3) 근대 : 진리의 수호자이며 결정권자인 교회의 권위를 약화시킨 교회 내부의 극심한 부패에 항거하여 교회가 진리의 궁극적인 해석자라는 주장에 도전했고, 제도권 교회 대신에 각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해석할 능력과 책임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진리에 이르는 길을 근본적으로 민주적이고 개별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4) 데카르트 : 진리를 모든 외부적 원천을 통해 해석되고 알려진 것으로 직접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상을 거부하고, 완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상을 발견할 때까지 모든 것을 의심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 명제는 하나님이나 교회전통, 성경을 의존하지 않고 유한하고, 자율적이며, 합리적인 개인이 실재와 진리를 결정하는 주체로 여긴다. 

5) 포스트모더니즘 : 모든 영역의 중립성 주장에 의심을 제기한다. 

 

* “도덕적 상대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

절대주의자와 상대주의자의 실제적인 불일치 문제는 진리의 존재여부가 아니라 사실의 문제와 견해 혹은 기호의 문제를 구분하는 선을 어디에 그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다. 

 

* 도덕적 상대주의의 사례 

1) 이 견해를 선택하는 이유는 지성적이라기 보다 감정적이다. 

2) 이기심

3) 게으름

 

도덕적 상대주의는 무신론의 자연적인 결과이다. 또한 도덕적 상대주의의 두번째 이론적 기초는 철학자들이 인식론적 문제라고 부르는 것을 강조한다. 

- 도덕적 상대주의자는 자신의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오만하고 편협하며 폭력적이고 자유를 빼앗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상대주의의 대안은 각 사람이 개인적 진리를 자유롭게 추구하고 표현하는 것을 허용하는 겸손하고 평화로운 관용을 장려하는 것이다. 

 

* 도덕적 상대주의의 긍정적 측면

1) 도덕적 상대주의는 도덕적 선택 가능성을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2) 도덕적 상대주의는 율법주의의 불충분함을 분명히 보여준다. 

-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인간의 신체적 안전이나 영적 안녕이 아니라 규칙이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가 될 때 우리는 율법주의자가 된다. 

3) 도덕적 상대주의는 우리에게 윤리적 견해와 방법론에 대해 더 많이 성찰할 것을 요구한다.

 

* 도덕적 상대주의의 잠재적 문제

1) 도덕적 상대주의에 대한 지적 근거를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 상대주의 자체가 진리라는 점을 주장할 수 있는가?

2) 어떤 사람도 상대주의자로 살 수 없다. 

3) 도덕적 상대주의는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약화시킨다. 

4) 도덕적 상대주의는 도덕의 공통분모를 가장 낮춘다. 

 

* 결론 

- 도덕적 상대주의에 대한 대응책

1) 우리가 하나님이 아님을 인정한다. 

2) 실제적인 문제를 분명하게 밝힌다. 

3)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좀 더 겸손해져야 한다. 

4) 행위가 아니라 도덕적 속성의 관점에서 절대적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 

 

6장. 과학적 자연주의 : 오직 물질만이 중요하다.(Only Matter Matters)

- 과학주의, 과학적 자연주의, 유물론이라고 불리는 자연주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물질이며 물질적인 기본원소로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자연주의자들은 우주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이 흔히 ‘자연법칙’이라 일컫는 것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한다. 

- 자연법칙의 두가지 특징 : 첫째 자연법칙은 의도적으로 창조된 존재로 보지 않는다. 둘째 불변하고 예외가 없다.

 

* 이성과 자연주의

원인과 결과가 대단히 많은 것들을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세계가 논리적인 장소라고 결론 지을 수 있다. / 자연주의는 우리가 이성에 의지한다면, 과학기술이 훨씬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간단히 말하면 자연주의는 과학을 구원의 한 형태로 본다. 

 

* 종교로서의 자연주의

- 인본주의자 선언(1933년)을 통해서’세계는 창조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며, 인간과 자연은 완전히 동일하고, 현대 과학이 하나님을 대신해야 하며, 전통적인 종교적 사상보다는 이성에 의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과학적 자연주의의 긍정적 요소

1) 과학적 자연주의는 과학의 가치를 인정한다. 

2) 과학적 자연주의는 이성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3) 과학적 자연주의는 통일성을 추구하고 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원한다는 점에서 옳다. 

 

* 자연주의의 잠재적 문제

1) 과학적 자연주의는 인간의 위상을 축소시킨다. 

2) 물질은 도덕적인가? 

- 자연법칙이 본질적으로 도덕적이지 않고, 게다가 완전히 결정론적이라면, 과학적 자연주의의 우주에서 도덕적 책임이 존재할 가능성을 찾기는 어렵다. 

3) 과학적 자연주의는 합리성을 약화시킨다. 

4) 과학적 자연주의는 진보를 정의할 수 없거나 목적을 설명할 수 없다. 

- 자연주의의 기본적인 가정 때문에 가치, 목적, 진보에 관한 내용이 어떻게 자연주의 세계관에 포함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어렵다.

 

* 결론

- 자연주의 신앙 체계가 일관성이 없는 이유는 비인격적인 법칙이 지배하는 비인격적인 물질로 구성된 폐쇄적인 시스템에서  출발하면서도 인격적이고 의미있는 삶의 모든 내용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자연주의를 선택한 사람들은 앞서 언급한 특징들-객관적이고, 확실하고 완전히 합리적인 도구를 이용해 우주의 힘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약속-때문에 자연주의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자연주의는 이런 약속을 이룰 수 없다. 

 

7장. 뉴에이지 : 우리도 신이 될 수 있다. (The New Age : Are We Gods or Are We God’s?)

뉴에이지는 개인이 자기 내면의 신성함-하나님 의식 혹은 대아와 같이 다양한 명칭으로 부른다-을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한다. 

 

* 서양과 동양의 만남

- 서양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동양은 일원론적인 기초를 뉴에이지에 제공한다. 이원론 대신 범신론 혹은 만유내재신론을 주장한다. 

- 뉴에이지 운동은 계몽주의 시대가 옹호했던 돠뇌적이고 직선적인 형태의 논리인 이성(logos)에 의존하는 대신, 영지(gnosis)를 추구한다. 영지는 신비적이고 직관적인 지식 형태를 일컫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뉴에이지의 핵심적인 특징

1) 과학적 자연주의는 모든 것을 물질로 환원한다. 정신, 영혼,  하나님은 환상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뉴에이지 세계관은 물질적인 것을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격하시키거나, 유일한 참된 실재인 신성한 힘 안으로 편입시켜 버린다. 

2) 뉴에이지와 과학적 자연주의는 무지를 진리와 구원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애물로 본다, 둘 다 깨달음을 추구한다. 거러나 이 둘의 중요한 차이점은, 역사적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이 자연주의적 세계관 안에서 자유를 얻는 열쇠라는 것이다. 이성은 과거의 초현실주의의 미신으로부터 우리를 구한다. 그러나 뉴에이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깨달음을 추구한다. 영지는 이원론의 족쇄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우주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3) 집단 윤리에 댈해서는 거의 근본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지지하고, 이와 동시에 개인적 도덕에 대해서는 자유방임적인 견해를 주장한다. 

- 현대 기독교에 광범위하게 미친 세 가지 뉴에이지 영향 : 개인주의/주관주의, 반지성주의, 물질 영역의 경시

 

* 뉴에이지 사상의 긍정적 측면

1) 뉴에이지는 영적 차원을 인정하고 우선권을 부여한다. 

2) 뉴에이지는 제도 종교의 일반적인 문제점을 일깨워 준다. 

3) 뉴에이지가 진리의 수문장으로서 계몽주의적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옳다. 

 

* 뉴에이지의 잠재적 문제점

1) 뉴에이지는 편협한 유물론을 편협한 영성주의로 단순히 대체한다. 

2) 뉴에이지 운동은 자기 구원을 목표로 삼는다. 

3) 뉴에이지는 자신이 내세우는 사회적 과제에 대해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4) 뉴에이지는 비합리성으로 치닫는다. 

 

* 결론

기독교와 뉴에이지 사상이 사용하는 언어와 실천방식이 상당히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뉴에이지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기독교적인 전통을 무시하거나 거부할 필요는 없다. 또한 기독교의 기초와 목적(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다.)이 뉴에이지의 기초와 목적(우리는 신이다.)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8장. 포스트모던 부족주의 : 나의 부족이 곧 나의 세계관이다. (Postmodern Tribalism : My Tribe/MyWorldview)

세상이 급변하면서 전통적인 문화 개념에 포함되지 않았던 집단들이 등장하여 지배적인 사회 권력 내에서 자기주장을 내세우거나 저항해왔다. 이 모든 것들이 문화의 위치와 문화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새로운 차원의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렇게 해서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주제, 어휘들이 있다. 바로 다문화주의, 소수집단 우대정책, 포스트모더니즘, 해방신학, 문화상대주의, 후기제국주의, 노인 차별, 메타내러티브, 소국분할화, 정체성 정치학, 해체주의, 문화 전쟁…)

이런 상황속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결속하기 위해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고 싶어한다. 

 

* 용광로에서 다문화주의와 포스트모던 부족주의까지

19-20세기 초 미국은 용광로처럼 다양한 민족성을 가진 이들이 평범한 미국인이 되어 갔다. 하지만 이후 문화적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와 사회로부터의 배척으로 인해 용광로라는 개념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결과 다문화주의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다문화주의는 차이점을 녹여서 없애는 대신 보다 폭넓은 통일성 안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했다(모자이크 모델). 나아가 포스트모더니즘은 정의와 진리가 정치와 권력에 관한 말이라고 주장한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자신을 근대주의에 반대하거나, 근대주의를 초월하거나, 근대주의 이후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근대성은 근본적으로 절대적 확실성,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것으로 각 개인의 편견을 버리고 적절한 조사방법을 사용한다면 이런 진리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런 근대주의의 목표-보편성, 확실성, 절대적 진리, 개인주의, 공정한 중립성, 합리성, 과학에 대한 신뢰, 정복-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리오타르는 “나는 포스트모던을 메타내러티브에 대한 불신이라고 정의한다”고 말했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와 힘

포스트모더니즘은 우리가 실제적이고 선하고 참된것으로 여기는 것을 해석할 때 사회적 위치가 차지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백인이고 그리스도인인 미국인 같이 유력한 부족은 성경의 출애굽 이야기를 죄의 노예상태에서 구원받는 역사적 사건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처럼 자신을 약자로 여기는 부족은 출애굽 이야기를 그들에게 아직 다가오지 않은 희망찬 비전으로 이해한다. 그들은 출애굽 이야기를 죄라는 비물질적인 힘으로부터 영적 해방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노예상태로부터의 해방으로 해석한다. 

- 비교불가능성 : 표면적으로 동일해 보이는 것들이 다른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것, 성경의 이야기가 원저자가 원래 의도했던 내용과 상관없이 그것을 읽는 독자가 처한 사회적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의 긍정적 측면

1)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우리가 공감을 개발하도록 도와준다. 

2) 부족주의는 그리스도인이 낯선 권력 개념에 의존하고 있음을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3) 부족주의는 그리스도인이 죄의 제도적인 측면을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4) 문화는 질서 있는 생활방식을 제공한다. 

 

* 포스트모던 부족주의의 잠재적 문제점

1)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문화결정론을 가정한다. 

- 문화적 차이가 소통의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가 아주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2)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부족들을 상대화시키는 반면 내 부족을 절대화시킨다. 

3)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또 다른 권력 싸움으로 변질된다. 

4)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피해의식을 가진 문화를 만들어 낸다. 

5) 포스트모던 부족주의는 문화적으로 환원주의적이다. 

 

* 결론

근대주의는 흔히 진리의 수호자라고 자처하며 자신의 지배문화에 다른 문화를 동화시키기 위해서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기독교의 대응은 모든 문화적 차이를 없애 버리는 근대주의의 노력이나 부족을 절대화하려는 포스트모더니즘과는 정반대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는 문화적 수단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 자체를 구별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계시록 7장의 환상(어린양의 보좌앞에 모든 민족이 예배하는 모습)을 기억하면서 사람들이 특정한 국가, 부족, 언어 집단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동일한 하나님을 향해 경배를 드릴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9장. 종교가된 심리 치료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Salvation by Therapy ; Not as Good as It Gets)

* 심리학과 기독교를 바라보는 세가지 관점

1) 심리학이 인간의 영적, 정신적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성경적 상담을 강조, 심리학적 문제를 영적 실패 또는 부적응의 한 형태로 규정

2) 종교가된 심리 치료 : 영적 문제를 본질적으로 심리학적인 문제로만 정의함으로 이문제를 축소, 영적 차원은 완전히 거부

3) 심리학이 유용하지만 불완전한 학문이기 때문에 심리학적 연구와 치료방법은 충만한 삶을 향한 온전한 추구와 통합되어야 한다.

 

* 다양한 심리학파

1) 프로이트와 정신 분석 : 프로이트는 삶을 경쟁하는 내적 힘들의 요구를 중재하는 일종의 투쟁으로 이해했다. 이는 이드와 초자아(superego)의 긴장상태속에서 자아가 두 충동을 중재한다고 본다. 

2) 로저스와 인간중심 심리학 : 오저스는 인간 본성의 선함을 믿고 심리학적 체계와 방법이 가치중립적이지 않다고 여기며, 심리학자는 환자 스스로 선택한 정체성, 즉 독특함을 낳도록 도와주는 산파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3) 스키너와 행동주의 : 로저스는 다른 사람의 영향으로부터 환자를 자유롭게 하여 자신의 타고난 선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스키너는 자유와 도덕적 선함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목표는 환경적 조건이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이해함으로, 행동과학에 따라 사회구조를 완전히 재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 가족체계치료 : 가족체계치료는 상호주관적 접근 방법을 사용하는데 단순히 개인을 치료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고 가족의 상호관계가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한다. 

 

* 심리학의 긍정적 측면

1) 심리학과 기독교의 통합은 우리가 이미 해오던 것을 인정한다. 

2) 심리학은 우리에게 가장 넓은 의미의 구원이 하나의 과정임을 기억하게 한다. 

3) 심리학은 우리가 과거나 인간관계에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를 일깨워 준다. 

4) 기독교와 심리학은 치유와 건강을 추구한다. 

5) 기독교와 심리학은 인간이 풍성한 삶을 살기 위해 사랑, 수용, 존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 종교가 된 심리 치료의 잠재적 문제

1) 많은 심리학적 접근방법이 높은 수준의 결정론을 가정한다. 

2) 심리학은 인간의 삶에 대한 환원주의적 이해에 기초하여 작동한다. 

3) 종교가된 심리 치료는 인간의 문제를 심리적인 문제로 축소한다. 

4) 종교가 된 심리 치료가 주장하는 가치중립적 심리학이라는 가정은 신화일 뿐이다. 

 

* 결론

심리학은 일반 학문 분야보다 삶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답을 줄 가능성이 가장 많은 후보자로 인식된다. 그래서 심리 치료사는 종교적 권위자의 역할을 해왔다. 기독교적인 세계관 속에서 적절한 심리 치료는 건강한 방식으로 하나님, 이웃,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 하지만 심리학기 기독교 세계관의 우산에서 벗어나 자신이 스스로 구원을 제공하는 태도는 도가 지나친 것이다. 

 

10장. 기독교, 세계관, 이야기(The Contours of a Christian Worldview)

기독교 세계관의 기초는 하나님과 그의 창조세계의 상호교류에 관한 이야기에 더 가깝다. 또한 하나님의 이야기의 일차적인 의도는 하나님에 관해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의 목적은 근본적인 변화, 곧 정체성, 확신, 윤리, 행동의 변화이다. 

 

* 하나님의 이야기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 행동

1막) 1장-창조, 2장-인간의 창조

- 창조세계를 소중히 여겨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창조세계가 유용하기 때문이 아니다. 창조세계의 가치와 중요성의 원천은 창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2막) 타락

3막) 언약

4막) 성육신

5막) 구원

 

* 구원이란

뉴에이지

이원론적 환상을 극복함으로써 신적 자아를 해방한다. 

자연주의

미신(종교 등) 때문에 발생한 무지를 극복하고 이성을 이용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종교가 된 심리 치료

심리 치료 방법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타인 및 자신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다. 

개인주의

이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타인의 모든 제약적 기대에서 벗어남으로써 자신의 특정 목적을 달성한다. 

소비주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충분한 부를 축적한다. 

포스트모던 부족주의

정치적 힘을 통해 지배집단의 억압을 극복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지킨다.

국가주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힘을 이용하여 국가 이익, 전통, 국토를 지킨다. 

도덕적 상대주의

타인이 우리에게 부과한 제한된 가치판단에서 해방되고, 행동의 차이를 관대하게 받아들인다. 

기독교의 구원

하나님의 자녀됨, 노예상태에서 해방, 칭의, 용서, 그리스도 안에 거함, 죄로부터 자유, 새로운 탄생-창조, 회복

 

이야기는 명제 체계보다 비체계적이다. 

기독교의 신념이 비록 성경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해도, 성경은 기독교가 우리의 신앙이 타당한지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유일한 자료가 아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이성과 경험으로부터 지지를 얻는다. 

 

11장. 기독교 세계관 개발하기

세계관이 다르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며, 세계관은 우리의 삶을 놓고 경쟁한다. 삶이 중요하다고 가정한다면, 세계관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 삶의 중심적인 과제이다. 

 

* 세계관을 정립하고 평가하기 위한 도구

웨슬리 사중 방법론(성경, 이성, 경험, 전통)

- 네가지 원천이 상호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다. / 성경이 일차적 권위를 가진다. / 그리스도인들마다 이런 기준들에 부여하는 신뢰 수준은 저마다 다르다. 

1) 성경(Scripture)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이 하나님과 창조세계, 인간의 본성과 목적,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방법에 관한 참된 지식을 충분하게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요약하면, 성경은 우리가 기독교 세계관을 정립할 때 살펴보고 의지할 수 있는 첫번째 자료이자 최후의 권위다.

2) 이성(Reason)

이성의 핵심적인 기능 : 현대의 많은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성경을 보완한다. / 성경을 해석 / 이성을 통해 사상을 정리하고 종합하여 조리있는 세계관으로 만든다. 

3) 경험(Experience)

삶의 경험은 성경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이성에서 끌어낸 결론을 테스트하는 일종의 실험실이다. 

4) 전통(Tradition)

전통은 지난 2천년 동안 교회가 성경을 해석하고 다양한 상황과 문제에 적용해 온 것을 말한다. 전통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유지하는 여러 방법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그러기 위해서 진실한 기독교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은 중요하다. 

- 전통은 인간 본성의 역사적, 사회적 측면을 인정하고, 이성은 우리가 인식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경험은 우리의 심리적, 물질적 구성요소에 적절한 주의를 기울인다.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은 풍부한 지식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다. 끝으로, 세계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적은 하나님이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의도하신 풍성함을 경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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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개인주의 : 나는 우주의 중심이다(Individualism : I am the center of the universe)
개인주의는 개인이 일차적인 실재이며 우주와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는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신념이다. 
1) 나는 우주의 가장 중요한 실재다. 
2)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 
3) 내 도덕적 양심은 바로 나다. 
4) 자유와 자아실현은 나의 권리다. 
5) 성과가 가치를 결정한다. 

* 개인주의에 담긴 진리
1) 개인주의는 자유와 그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인정한다. 
2) 개인주의는 달라지려는 나의 욕구를 분명히 인정한다. 
3) 개인주의는 선택한 신념의 힘을 인정한다. 

* 개인주의의 잠재적 문제점
1) 개인주의는 잘못된 현실 인식에 기초한다. 
- 자아가 우주의 궁극적 실재이며, 각 개인은 자기 충족을 추구해야 하고, 우리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한다는 것
2) 개인주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잘못된 관점에 기초한다. 
3) 개인주의는 자유와 성취에 대한 잘못된 관점을 갖고 있다. 

* 결론
성경 본문에서 2인칭 복수(공동체)로 분명히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2인칭 단수(개인)로 해석함으로 성경의 명령이 공동체가 아니라 개인에게 주어진 것으로 잘못 해석되었다. 이처럼 세계관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지 못할 때 그 영향력은 더 커지고 만다. 
개인주의는 우주의 중심에 개인을 놓음으로써 우리를 하나님의 위치에 놓으려고 한다. 
“개인주의자가 자기 생명을 잃는다면, 우주의 중심이 무너지고 모든 것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우리의 가치가 우주의 진정한 중심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죽을 때 우리는 실재의 중심에 계신 그분과 연합하게 된다. 이러한 기독교 이야기는 인간이 만물 질서의 중심이라는 개인주의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 내가 우주에서 일차적인 실재라고 주장할 때, 이것은 다른 사람을 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나 나의 중심적 위치를 노리는 경쟁자로 보게 한다. 
-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가야 한다. 공동체에 대한 이런 이해 때문에 기독교는 개인주의와 충돌한다. 

3장. 소비주의 : 나의 소유물이 곧 나다.
소비주의 세계관은 처음에는 상대적이었던 선(소비)을 결국 절대적인 선으로 대체한 관점이다. 소비주의는 부와 그에 수반되는 모든 것을 축적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소비를 절대화한다. 

* 소비주의의 핵심적 확신
1) 물건을 축적하고 사용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2) 돈이 곧 힘이다.
3) 소비주의는 사람을 소배 대상으로 본다. 
4) 내 욕구를 충족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버린다. 

* 소비주의의 긍정적 측면
1) 나의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은 내가 결정한다. 
2) 소비주의는 경쟁과 새로운 사고를 촉진한다. 

* 소비주의의 문제점
1) 소비주의는 환원주의적 방식으로 우리의 욕구를 정의한다. 
- 우리의 욕구를 하나의 범주로 환원하고, 인격적인 것을 지속적으로 비인격화시킨다. 또한 하나님을 돈으로 대체한다.
2) 소비주의는 우리의 가치관을 재정의한다.

* 결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소비재를 사용하고 누리는 것이 인간성의 일부가 되도록 창조하셨다. 이과정에서 우리는 이를 누리며 동시에 관리해야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소비주의에 빠지지 않고 경제를 돌보는 책임과 소비 욕구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 소비주의의 위험, 청지기직과 영성의 관련성,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지적하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고려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들에 대해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우리는 다른 신자들과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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