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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9일 박기모&이지영 결혼식(양천구민회관)

 

기모형에게, 그리고 마음깊이 환대하는 형수에게  

 

 

젊은이들을 지고, 꿈을 지고 살아온 지난 날 

구석구석 누볏을 캠퍼스의 뒷골목들과 

쭈그리고 잠들었을 누추한 소파를 지나 

가슴에 채찍맞은 밤들을 지나 

피어나는 꿈들로 환호하는 세월을 지나 

이곳에 도착했다. 

 

여기가 그대의 샘이다. 

영원히 목 축일 그대의 샘이다. 

영혼을 비춰 볼 그대의 샘이다. 

이름을 부르고

얼굴을 주고

네 안에 창조된 모든 것을 깊이 잠궈 기름지게 할 

그대의 샘이다. 

 

그 샘 속에서 너는 충만하다.

너는 환하다. 

그 속에서 너는 다정하고, 

견고하고, 

총명하다.

 

이제 그대들은 떠난다. 

이제 정말 그대들은 함께 길을 떠난다. 

비루함 속에서 정결한 보석을 응결하는 삶을 

같이

시작한다. 

욕망의 견인을 거부하며

수 많은 그럴듯한 가짜와 교묘한 나르시시즘을 피하며

신선한 꿈이 희부연해 질 때마다 

그대 이마를 사랑으로 비추며.

함께 날개치며 

함께 치솟는다. 

이제 터져 나올 박수와 함께 !  

 

 

** 기모형, 사랑해요, 형수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마음다해 환대합니다. 행복하세요. 축복합니다.                                            

                                                        2007년 5월 19일  창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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