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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35(2026-06-15)

 

2026년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한 학기를 돌아보며 몇 가지 사역을 함께 나눕니다.  

 

1. 여러 사역들

가끔 사역자로서 저를 소개할 때 삼중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먼저 죠이선교회 대외협력팀 간사, 더기쁨교회 담임목사, 전주대학교 교수. 각각의 사역의 현장에서 간사, 목사, 교수라는 다른 호칭을 가지고 섬기고 있습니다. 간사나 목사라는 호칭은 익숙했는데 교수라는 호칭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벌써 9년차가 되었습니다. 

 

1) 죠이선교회-대외협력팀

올해 대외협력팀을 맡아서 신재호 간사와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대외협력팀은 사무국 소속으로 말 그대로 대외 협력을 담당하며 내부적으로 사역을 돕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반기에는 죠이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고 죠이 동문 선배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해서 동문과의 만남(이상헌 목사-화평교회, 권오국 목사-이리 신광교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죠이 채널을 관리하고 동문 및 외부 협력 관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려고 합니다. 

2) 더기쁨교회

더기쁨교회의 표어는 ‘주님을 기뻐하는 교회,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주요한 사역은 주일 예배, 금요 성경읽기 기도회, 제자훈련입니다. 현재 어린이들을 포함해서 25명 정도가 모여 매주 예배드립니다. 

주일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아내와 함께 교회로 갑니다. 현재 예배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은 ‘홀리드림 찬양신학원’(서울시 강서구 가로공원로 194, 시티빌딩 5층)이라는 곳으로 예배 인도자들을 교육시키는 아카데미입니다. 예배를 위해 청소를 하고 필요한 세팅을 1시간 정도 진행합니다. 그리고 나서 1:1 제자훈련을 한 명 하고 나서 찬양 연습을 아내와 합니다. 저를 가장 잘 아는 반주자인 아내는 알아서 제 음역에 맞춰서 키를 낮춰서 반주를 해줍니다. 

주일 예배는 11시인데 저는 10시 정도에 가족들과 함께 가서 냉난방과 음향을 확인하고 드립커피를 내립니다. 요즘은 날씨가 더워져서 주로 냉커피를 준비합니다. 교인들 도착하는 대로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지며 인사를 하고 시간이 되면 예배를 시작합니다. 예배 후에는 주일학교 학생들은 따로 간단하게 모임을 가지고 성인들은 잠시 나눔의 시간을 가진 후에 식사를 합니다. 점심 식사는 성도들이 파틀락 방식으로 준비해 온 음식(반찬)을 잘 준비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설거지를 하고 나서 아이들은 놀이터에 가서 노는 동안 삼삼오오 자유롭게 나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주일예배를 마칩니다. 

금요 성경읽기 기도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10시에 줌으로 모여서 ‘공동체적 성경읽기 200회’의 진도에 맞춰서 말씀을 함께 읽고 말씀을 나눈 후에 한 주간의 삶의 나눔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중보기도를 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제자훈련은 주로 1:1로 진행되는데 현재는 주로 화요일 2그룹, 목요일 2그룹, 토요일 1그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진실한 공동체를 경험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나 금요 성경읽기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제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3) 전주대 1학기 강의 마무리

지난 6/10(수) 저녁에 이번 학기 기말고사를 치렀습니다. 이제 학생들의 과제를 수합해서 채점을 하면 한 학기가 마무리 됩니다. 매번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개인적으로 강의평가를 진행하는데 관심있게 보는 항목이 아래 13, 14번입니다.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의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낮아지고 기독교 또한 교회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몇몇 학생들의 피드백을 나눕니다. 

 

이번 기독교 수업을 통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대학교의 어떤 수업에서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과정은 없었다. 하지만 이 수업에서는 단순히 기독교라는 주제에 국한된 수업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인생의 시작과, 목적, 관계 그리고 인생의 끝과 같은 주제를 배우면서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가치관과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하고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깊고 구체적이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답을 떠올리는 것은 정말 막연하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지식만을 위한 수업을 넘어서 나 스스로를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었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었다.(학생 1) 

 

이번 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고집해 왔던 삶의 태도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가치관이 실제로 바뀌는 경험을 한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학점만 채우고 머리로만 이해하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매주 수업을 들으며 내가 해왔던 행동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전에는 무조건 경쟁이든 뭐든 이기고 싶은 마음도 컸고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내가 가진 시간이나 물질이 내 소유가 아니라 잠시 맡겨진 것에 불과하다는 청지기적 관점을 배우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타인을 비교 대상이나 이겨야 할 경쟁 상대로만 보던 시야에서 벗어나 존재 자체로 존중해야 하는 동료로 바라보게 된 것도 큰 변화인 것 같다. 죽음을 염두에 두며 오늘이라는 현재의 가치를 다르게 보라는 말 역시 무의미하게 반복되던 내 일상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교수님께서는 수많은 메세지를 읽으시겠지만, 이 수업이 한 학생의 삶의 태도를 바꾸고 가치관도 바꿀 수 있게 해준 좋은 수업이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학생 2)

 

수업을 시작하는 1주차에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내 삶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은 일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입니다. 그 뒤로 저도 그 질문에 답을 내려보고 싶었습니다. 15주까지의 수업을 들으며 그 답의 갈피를 잡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 라고요. 평소 혼자만의 삶을 되게 중요시 하였지만, 알고 보니 타인을 위하고 싶은 마음이 숨겨져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찾게 해주시고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교수님처럼 종교를 통해서 타인을 위한 마음을 실현하기에는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크기를 키워보고자 합니다. 여러모로 한 학기동안 감사했습니다.(학생 3)

 

무엇보다 이번 수업은 저에게 단순한 교양 수업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현재 저의 목표는 교사가 되는 것인데,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태도와 같은 가치들이 교육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교사가 되었을 때 저도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학생 4)

 

전체 강의 평가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 개인적인 근황

1) 한결, 한솔 이야기

첫째 한결이는 고3, 둘째 한솔이는 고1입니다. 두 아들들로 인해서 생긴 이번 학기 새로운 루틴은 아침 등교 라이드입니다. 아침 6시경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6:50분경에 집에서 4가족이 모두 출발합니다. 첫째를 대일고등학교, 둘째를 영일고등학교, 아내를 월정초등학교에 등교(출근)시키고 저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둘 다 수학학원을 멀리 다니는데 가능하면 라이딩을 해주려고 하는데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아이들 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알아서 하도록 하는데, 아내는 가능하면 아이들을 위해서 라이딩을 해주기를 원합니다. 이 일로 티격태격하지만 대부분 제가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부모들은 원하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습니다. 공부는 한다고 노력은 하는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부모의 말은 잘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안 보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길을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2) 건강 & 운동 

나름 마징가제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녹슨 마징가제트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체중 감량을 해야 하고 통풍 진단을 받아서 꾸준히 약을 먹고 있습니다.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심하게 운동을 하고 나면 무릎이 아파서 검사를 해봤더니 무릎 관절이 많이 닳아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릎 연골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고, 약한 부위를 보강하기 위해서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꾸준히 헬스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축구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 헬스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맡겨진 여러 사역을 기쁘게 잘 감당하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잘 관리하려고 합니다. 

 

3) 캠청연, Viewtiful class, 대신 AI 동호회

학복협 산한 캠청연에서는 8월 10일 ‘청년과 돈’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진행합니다. 저는 캠청연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는데 이번 주제를 준비하며 ‘주식 열풍과 그리스도인의 경제 윤리’라는 세미나도 참석하고, 죠이 여름 수양회에서 ‘하나님나라와 돈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선택 특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라고도 혹은 돈을 미워하라고도 말하지 않고 하나님나라의 청지기로 이를 잘 사용하라고 가르칩니다. 쳥년들이 마주한 현실 속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Viewtiful class에서는 김선용 교수의 ‘헬레니즘 철학 입문 : 스토아 철학과 에피쿠로스 철학’ 수업을 들었고 지금은 한영주 교수의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기독교 영성’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주제들이지만 혼자서는 공부하기 어려운 내용이기에 잘 듣는 것으로 만족하며 참석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교단은 대신측입니다. 교단 관계자로부터 교단 안에 AI에 관심을 가진 목회자들 모임을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했다가 AI 동호회가 발족 되었고 제가 가장 젊다는 이유로, 조금 관심이 있다는 이유로 이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첫 모임에서 “AI 시대와 기독교 사역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고 이후에 실제적인 활용을 중심으로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모이게 될지 모르겠지만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번 후원 요청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후원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제 사역에 재정적으로 후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CMS로 편리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신청하시거나 죠이 사무국(02-929-3652)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간사, 더기쁨교회 담임목사, 전주대 교수로서의 사역을 기쁘게, 성실하게 잘 감당하도록 

2. ‘청년과 돈’이라는 주제로 죠이 여름수양회, 캠청연 포럼을 잘 준비하도록

3. 저(통풍, 건강 관리)와 아내의 건강(관절염과 갱년기 피로감)을 위해서 

4. 한결이(고3), 한솔(고1)이가 큰 스트레스 없이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

 

 

2026년 6월 15일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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