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And God said, “Let the earth bring forth living creatures according to their kinds—livestock and creeping things and beasts of the earth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it was so. 25 And God made the beasts of the earth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the livestock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everything that creeps on the ground according to it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26 Then God said, o“Let us make man8 in our image, pafter our likeness. And q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birds of the heavens and over the livestock and over all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s on the earth.”
27 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he created him;
r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28 And God blessed them. And God said to them, s“Be fruitful and multiply and fill the earth and subdue it, and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birds of the heavens and over every living thing that moves on the earth.” 29 And God said, “Behold, I have given you every plant yielding seed that is on the face of all the earth, and every tree with seed in its fruit. tYou shall have them for food. 30 And uto every beast of the earth and to every bird of the heavens and to everything that creeps on the earth, everything that has the breath of life, I have given every green plant for food.” And it was so. 31 vAnd God saw everything that he had made, and behold, it was very good.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 the sixth day.
o ch. 3:22; 11:7; Isa. 6:8
8 The Hebrew word for man (adam) is the generic term for mankind and becomes the proper name Adam
p ch. 5:1; 9:6; 1 Cor. 11:7; Eph. 4:24; Col. 3:10; James 3:9
q ch. 9:2; Ps. 8:6–8; James 3:7
r ch. 2:18, 21–23; 5:2; Mal. 2:15; Matt. 19:4; Mark 10:6
s ch. 9:1, 7
t ch. 9:3; Ps. 104:14, 15; 145:15, 16
u Ps. 147:9
v Eccles. 7:29; 1 Tim. 4:4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Ge 1:24–31.
6일간의 창조의 기록중 여섯번째 날의 내용이 가장 길다. 물리적인 창조의 시간은 가장 짧을 수도 있지만 가장 절정에 해당되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여섯번째 날 창조의 장소는 바로 셋째날의 마른 땅인 것을 알 수 있다.
24-25절) 여섯째날 전반부에는 땅의 생물을 창조하신다. 이 생물들은 세부류로 나뉘어지는데 이는 과학적인 철저한 구분이라기 보다는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볼수있는 일반적인 분류이다.
1) 가축(베헤마) : 길들인 동물들, 집에서 기를 수 있는 동물(양, 염소, 소, 낙타, 말 등)
2) 땅에 기는 것(레메스) : 땅에 기어다니는 작은 동물(쥐, 도마뱀, 거미 등)
3) 짐승(하야) : 크고 힘센 동물, 맹수(가젤, 사자, 곰 등)
26절)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땅과 땅에 기는 모든것을 다스리게 하자”라고 말씀하신다. 본 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라고 호칭하시면서 대화하시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우리’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혹자들은 ‘하나님의 아들들’, ‘천사들’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천사들이 인간 창조의 사역에 참여했다라는 이야기는 없기에 이는 합당하지 않다. 본문에서 우리는 바로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는데 여기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언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성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골 1:15)이시다. 인간은 삼위일체의 위격들 사이의 이미징 관계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창조되었다. 타락과 죄로부터의 인간의 구속은 재창조(고후 5:17)을 포함하며 그리스도 예수의 형상 안에서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엡 4:24) 존재가 되는 것이다.
-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The text does not specify the identity of the “us” mentioned here. Some have suggested that God may be addressing the members of his court, whom the OT elsewhere calls “sons of God” (e.g., Job 1:6) and the NT calls “angels,” but a significant objection is that man is not made in the image of angels, nor is there any indication that angels participated in the creation of human beings. Many Christians and some Jews have taken “us” to be God speaking to himself, since God alone does the making in Gen. 1:27 (cf. 5:1); this would be the first hint of the Trinity in the Bible (cf. 1:2).
The divine Son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Col. 1:15). Man was created in a way that reflects the imaging relation among the persons of the Trinity. The redemption of man from the fall and sin includes re-creation (2 Cor. 5:17), his being “created after the likeness of God in true righteousness and holiness,” in the image of Christ (Eph. 4:24).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51.
형상의 히브리어 단어 ‘셀렘’은 물질적인 외형을 갖춘 조각상이 아니라 물질적인 형태를 띤 대리자를 의미한다. 당시 메소포타미아에서 여러 왕이 자신들의 권위를 확립하고 싶어하는 곳마다 자신들의 형상들을 만들어 세워 두는 관행이 있었다.
아기가 부모를 닮었다는 것은 단지 외모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라가면서 부모의 성격이나 태도, 표현이나 행동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방식으로 닮아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로서 신의 속성을 반영할 능력을 소유한 자로 창조된 것이다. 이 형상을 지닌 자는 그 형상이 대표하는 자의 속성들을 반영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그분 대신에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받았다.
- In conclusion, the following definition takes account of all of the ancient Near Eastern and biblical evidence concerning the role of the image of God: The image is a physical manifestation of divine (or royal) essence that bears the function of that which it represents; this gives the image-bearer the capacity to reflect the attributes21 of the one represented and act on his behalf. Note the similarity of this idea with New Testament statement concerning Christ being “the image [eikon] of the invisible God” (Col. 1:15). He is a physical representative of God rather than a physical representation of what God looks like. As such he bears the essence of God, reflects his attributes, and acts on his behalf. In the context of Genesis 1, people act on God’s behalf by ruling and subduing.
21 Those attributes are not conscience and self-awareness, but love, faithfulness, justice, wisdom, etc.
John H. Walton, Genesis, The NIV Application Commentary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1), 131.
27절)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형상(the image of God)”이 무엇인가? 고대 근동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대신하는 왕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고대 근동의 왕은 신의 대리자로서 사람들을 통치한다라고 여겼다. 26절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바다와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게 하신다. 이 표현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사람에게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가 주어졌다라고 주장한다. 이는 이후의 문화 명령으로 연결된다.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피조물의 경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으셨는데 인간을 지으실 때는 삼위 하나님께서 함께 의논하시고 자기의 형상을 닮도록 지으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인간에게 주어진, 인간이 닮은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인가? 먼저 삼위 하나님께서 함께 소통하셨다. ‘페리코레시스’ 상호교통, 상호침투가 중요한 특성이다. 또한 이성과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 도덕 의식,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는 능력, 다양한 형태의 예수를 창조하고 이를 느끼는 미적 감각, 경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이러한 차별된 능력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하신 것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속에서 신은 인간을 단지 자신들을 위해서 일하도록, 자신들이 노예로 만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자신의 형상을 허락하시고 피조물을 다스리도록 하셨다는 이 사실은 당시의 세계관을 흔드는 매우 놀라운 가르침이었다.
본문에 사람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 ‘아담’이다. 이는 사람을 의미하는 고유명사였다가 이후에 아담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때때로 남자와 여자를 통칭하는 포괄적인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여성과 구별되어 남성을 대표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 Traditionally, the image has been seen as the capacities that set man apart from the other animals—ways in which humans resemble God, such as in the characteristics of reason, morality, language, a capacity for relationships governed by love and commitment, and creativity in all forms of art. All these insights can be put together by observing that the resemblances (man is like God in a series of ways) allow mankind to represent God in ruling, and to establish worthy relationships with God, with one another, and with the rest of the creation. This “image” and this dignity apply to both “male and female” human beings. (This view is unique in the context of the ancient Near East. In Mesopotamia, e.g., the gods created humans merely to carry out work for them.) The Hebrew term ’adam, translated as man, is often a generic term that denotes both male and female, while sometimes it refers to man in distinction from woman (2:22, 23, 25; 3:8, 9, 12, 20): it becomes the proper name “Adam” (2:20; 3:17, 21; 4:1; 5:1). At this stage, humanity as a species is set apart from all other creatures and crowned with glory and honor as ruler of the earth (cf. Ps. 8:5–8). The events recorded in Genesis 3, however, will have an important bearing on the creation status of humanity.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51.
28절) 본절은 문화명령이라고 알려진 매우 중요한 구절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들에게 주신 복으로서의 명령은 바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중요한 동사 세가지를 꼽자면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명령이다.
1)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이 복, 명령은 창세기에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창 9:1, 개정)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창 9:7, 개정)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창 17:20, 개정) 『이스마엘에 대하여는 내가 네 말을 들었나니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매우 크게 생육하고 번성하게 할지라 그가 열두 두령을 낳으리니 내가 그를 큰 나라가 되게 하려니와』
(창 28:3, 개정)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창 35:11, 개정)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창 48:4, 개정)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본문은 앞서 22절에서 바다와 하늘의 생물들을 향해서 충만할 것을 명령한 것과 같다. 종족 번식을 통해서 번성하는 것이 일차적인 의미라면 인간들을 향해서는 신실한 자녀들을 낳아서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지혜롭게 섬기고 예배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땅가운데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들로 충만할 것을 원하셨다.
- 다섯째 날 창조된 피조물들은 축복의 결과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은 이에 더해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추가되었다. 28절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그들을’(אֹתָם/לָהֶם 인간들을) 주어(אֱלהִֹים) 앞에 배치하는 도치법을 통해 인간에게 복 주심을 강조한다. 이는 고대 근동 사람들의 인간관과 비교해 볼 때,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인간 존재의 기원에 대하여 아주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인간은 고대 근동 사람들이 악의 화신으로 생각했던 티아매트(Tiamat)의 부하였고 뱀이었던 킹구(Kingu)의 더러운 피와 흙을 섞어 창조되었다. 근본이 더럽고 악한 뱀으로부터 만들어진 인간은 신들을 부양하는 노예에 지나지 않았다.67) 그들의 세계관에서 오직 왕만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존재였다. 하지만, 성경은 완전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 세상을 다스리는 왕 같은 존재로 창조되었다.68)
67) John H. Walton, Ancient Israelite Literature in its Cultural Context: A Survey of Parallels Between Biblical and Ancient Near Eastern Texts (Grand Rapids: Zondervan, 1990), 19–42.
68) Atrahasis, [Stephanie Dalley, Myths from Mesopotamia: Creation, the Flood, Gilgamesh and others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1989), 14–18] – 신들의 노동으 로 인한 고통을 들어주기 위해 인간 창조를 결정하고 Mami와 Enki가 이 일을 수행하기로 한다. Enki가 Geshtu–e라고 불리는 지적인 한 신을 죽여서 그의 살과 피를 진흙과 섞어 인간을 만들 준비를 한다. 죽은 신을 기념하기 위해 ghost를 만든다. The Igigi, the great gods들이 진흙에 침을 뱉는다. Enki와 Mami가 운명의 방으로 들어가서 14조각의 진흙을 끄집어내어 7쌍씩 좌우 에 세우고 그 사이에 흙 벽돌을 세운다. 마침내 7쌍의 남녀 인간이 탄생되고 이들을 각각 둘씩 부 부로 짝지어 이들을 통해 인간이 번식하게 하며, 임신의 기간을 10개월로 정한다.
기동연, 창조부터 바벨까지: 창세기1–11장 주석, 초판. (06593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무래로 10–5 (반포동): 생명의 양식, 2016), 73–74.
2) 정복하라는 히브리어 단어 ‘카바스’는 어떤 백성이나 영토를 정복하여 그 백성이 정복자를 섬기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민 32:22, 29) 하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땅의 자원을 유익하게 이용할 것을 명령하시는 것이다. 즉 모든 인류가 땅의 자원을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남자와 여자는 그 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명령은 인간이 지혜로운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 하지만 창3장의 타락이후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 말미암아서 다른 피조물을 선용하지 못하고 악용하게 된다.
- OT The vb. כָּבַשׁ is often used to express the misuse of power or the excessive use thereof and is, therefore, translated with violate, subdue, and make subservient. This lexeme is employed to describe David’s actions of subduing the nations (2 Sam 8:11). The subj. of the vb. is not necessarily a ruling official, and the objects may also vary (2 Chron 28:10 = “slaves”; Jer 34:16). It can also refer to the subduing of a woman (Esth 7:8). In a figurative sense it is used for the subduing of sins (Mic 7:19).
In Gen 1:28 it occurs alongside רָדָה (#8097) to express God’s blessing on humanity and his command to subdue the earth.
subj. subject
Willem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7), 596.
3) 다스리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통해서 당신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돌보시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인간들에게 청지기로서 그러한 역할을 맡겨주신 것이다. 이 다스림 또한 앞서 정복이라는 단어와 마찬가지로 위에서 군림하기 보다는 각 피조물이 자신의 자리에서 잘 지내도록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히브리어 ‘라다’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본절 26, 28절에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인류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일반적으로 다스리다, 통치하다, 짓밟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 OT The vb. רָדָה stresses the act of dominance by force and overlaps accordingly with the comparable nuance of meaning of מָשַׁל. In 1 Kgs 4:24 [5:4] it occurs with מָשַׁל and emphasizes the Israelite king’s dominance over other kingdoms and enemies of the state (cf. Ps 72:8; 110:2). The negative connotation of the vb. is evident from those instances where the Israelite community is warned against the subduing of countrymen (Lev 25:43, 46, 53; Ezek 34:4). Its negative meaning also correlates with that of סָלַט (#8948).
In Gen 1:26, 28 the vb. occurs with a positive meaning when it is stated that humanity, created in God’s own image, should subdue (כָּבַשׁ, #3899) the earth and rule over (רָדָה) all animals. Humankind is given the responsibility for God’s creation, as is evident from the fact that his command to them is part of his blessing (1:28).
P-B In Rabb. Heb. and the Targumim רדה (Aram. רדא or רדי) is commonly associated with the meanings to stamp, tread, chastise, or rule (e.g., Tg. Lev 26:17). In the Qumran texts it maintains the meaning to rule or govern (1QS 9:23).
Rabb. Rabbinic
Willem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Grand Rapids, MI: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7), 1056.
29-30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땅의 채소와 열매를 먹을 거리로 주셨다. 뿐만 아니라 짐승과 새들에게도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셨다.
그렇다면 타락 이전에 육식은 없었을까? 동물이나 식물의 죽음이 에덴에는 존재하지 않았을까? 성경은 분명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않다.
31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앞서 6번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평가와 달리 마지막날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문화명령을 부여하신 이후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it was very good)라고 말씀하셨다. 개역 개정에는 ‘힌네’(behold), ‘보라’라는 표현이 생략되어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피조 세계를 바라보는 것을 상상하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오늘날의 세상은 여러면에서 좋지 않아 보인다. 창세기는 맨 처음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가 어떠했는지를 우리에게 벼여주고 있다. 이는 지금의 좋지 않은 세상의 모습은 하나님의 창조의 구조가 아님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피조세계의 방향이 왜곡되었다. 이는 세상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바뀌는 것의 책임이 하나님께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맨 처음에 좋았기 때문이다. 이세상에 죄가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에는 여전히 선한 요소가 남아 있다.(딤전 4:4)
죄는 본연의 선한 창조안에 이후에 침투한 것이다. 이것은 세상에 내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종말에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실 때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
- Having previously affirmed on six occasions that particular aspects of creation are “good” (vv. 4, 10, 12, 18, 21, 25), God now states, after the creation of the man and the woman, that everything he has made is very good; the additional behold invites the reader to imagine seeing creation from God’s vantage point. While many things do not appear to be good about the present-day world, this was not so at the beginning. Genesis goes on to explain why things have changed, indicating that no blame should be attributed to God. Everything he created was very good: it answers to God’s purposes and expresses his own overflowing goodness. Despite the invasion of sin (ch. 3), the material creation retains its goodness (cf. 1 Tim. 4:4).
Sin is a later intrusion into an originally good creation. It is not inherent in the world, and so it can be completely removed when God achieves his purposes in the consummation (Rev. 22:3–5).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52.
‘우리'라는 표현에 대한 문제
- 1) 다신교 전통. 몇몇 학자들은 이 표현을 구약에 남아 있는 다신교 전통의 잔재라고 말한다.57) 2) 삼위일체 전통. 전통적인 교의학자들은 이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 양식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생각한다.58) 3) 천상 회의.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천상 회의 즉 천사들의 모임에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59) 셋 중에 어느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까? 1)의 주장은 다른 구약 성경의 내용을 고려할 때 전혀 가능성이 없다. 3)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 첫째 이유는 이 주장은 하나님 한 분에 의한 창조라는 창세기 1장의 주요 신학과 배치된다. 이 주장대로라면 인간 창조에 하나님 외에 천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의 역할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낮다. 즉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은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역할을 하게 되지만, 반면에 천사들은 다스리는 자로 지음 받은 것이 아니라 섬기는 자로 지음 받았다. 하나님을 섬겨야 하고 인간을 섬기는 존재들이다(히 1:14; 계 22:8–9). 창세기 1:27은 “우리의 형상과 우리의 모양”을 하나님의 형상에 국한됨을 보여주는 표현들이 있다. 창세기 1:26과는 달리 창세기 1:27에서는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은 단수로 표현되어 있다.
וַיִּבְרָ֨א אֱלֹהִ֤ים אֶת־הָֽאָדָם֙ בְּצַלְמ֔וֹ
와이브라 엘로힘 에트–하아담 베찰모
창세기 1:27에서 창조의 주체는 ‘엘로힘’이다. 그리고 동사 ‘바라’ברא가 3인칭 남성 단수형이다. 주어 ‘엘로힘’(אֱלהִֹים)이 복수형이지만 장엄복수로서 단수 취급되므로 동사 ‘바라’ברא가 단수형으로 사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형상”בְּצַלְמוֹ에서 하나님은 3인칭 단수 ‘그의’로 표시되어 있다. 창세기 1:26에서 하나님의 형상에 따른 인간 창조를 1인칭으로 말할 때는 복수이지만, 창세기 1:27에서 동일한 인간 창조를 3인칭으로 표현할 때는 단수이다. 즉 창세기 1:26의 복수로 등장한 하나님과 창세기 1:27의 단수로 등장한 하나님은 동일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러므로 천사들이 포함될 여지가 없고, 이를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 경우 하나님이 ‘우리’라고 말하는 당사자는 창세기 1:2의 하나님의 신일 것이다.60)
57) Hermann Gunkel, Genesis, 112–113. “God turns here to other אלהים –beings and includes himself with them in the ‘we’. … The concept originates in polytheism, but is no longer polytheistic perse since it regards the one God (Yahweh) as the Lord, the sole determiner, but the other אלהים as greately inferior, indeed his servants.
58) L. Berkhof, Christian Doctrine (Grand Rapids: Eerdmans, 1976), 76.
59) John Skinner, Genesis, 30–31. Lyle Eslinger는 창세기 1:26의 하나님의 복수 표현은 창세기 2:22과 창세기 11:7의 복수 표현과 함께 하나님과 인간의 존재론적 경계를 명확하게 하려는 수 사학적인 의도를 가지고 사용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Lyle Eslinger, “The Enigmatic Plurals Like One of Us (Genesis 1:26, 3:22 and 11:7) in Hyperchronic Perspective,” Vetus Testamentum 54–2 (2006): 171–184.
60) Cassuto, Genesis, 54. 카슈토는 ‘우리’ 를 ‘Let us go!’ 처럼 일종의 권유형으로 생각한다.
E.A. Speiser, Genesis, Anchor Bible (Garden City: Doubleday, 1982), 7.
기동연, 창조부터 바벨까지: 창세기1–11장 주석, 초판. (06593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무래로 10–5 (반포동): 생명의 양식, 2016), 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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