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간사소식 115(2017-08-18)
지난 주 C국 직원들 교육을 위해서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10여명의 현지 직원들과 각 지역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주제로 한 주간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총 18시간 강의를 했는데 이전에 제가 배운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서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쉐퍼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How should we then live?)“ DVD를 여러번 시청하고 정리하면서 쉐퍼의 탁월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적인 공황 속에 있는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성경만이 해답임을 전하기 위해서 스위스로 파송받아서 라브리 사역을 하게된 그의 여정 속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개입하셨음을 고백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그의 메시지가 더욱 힘있고 친근하게 여겨졌습니다. 20세기 초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 속에서 성경만이 기준점(Reference point)이 될 수 있음을 그는 주장했습니다. BBC방송이 제작했던 문명이라는 다큐멘터리의 기독교적 대답으로 제작했던 위의 영상은 20세기 말 외쳤던 그의 선지자적 외침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 과정을 준비하면서 역시 가르치는 자리가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자리임을 다시금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지 직원들이 처한 문화와 상황이 우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같은 부르심 속에서 사역하는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소개하는 시간은 참으로 감격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우리 공동체를 통해서 복음을 듣고 사역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사역자의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이어서 남다른 애정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언어가 달라서 통역을 통해서 진행해야했기에 충분한 토론을 할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이들 중에는 우리와 동일하게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서 고민하고 있고 또한 세속화되는 캠퍼스의 현장 속에서 복음을 어떻게 적실하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서로 통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들과 내년 창립 60주년에 함께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2학기에는 사역적으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9월부터 신입간사 훈련을 맡아서 진행하게 되고, 전주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 채플”을 맡아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주대학교 진로 채플 사역은 매주 화요일 4번 진행되는 채플로 2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먼거리여서 부담도 되지만 현장의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말씀을 통해서 그들과 교제하고 성경이 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기독교 세계관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채플이라 준비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 지혜롭게 잘 준비하고 학교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역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이유로 2학기에 학원사역부 디렉터의 역할은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디렉터를 세우려고 준비중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이 적절하게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신입간사 시험, 중앙면접, 훈련 절차를 잘 준비하도록
2. 2학기 전주대학교 진로채플을 잘 섬길 수 있도록
3. 학원사역부 리더십을 잘 세울 수 있도록
4. 아내와 두 아들(한결, 한솔) 건강을 위해서
- 최근 한솔이의 피부에 트러블이 잦은데 건강하도록
2017년 8월 18일 제기동에서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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