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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20대 여자, 그들은 누구인가(정한울)

20대 여자 현상은 무엇보다 정치 참여 확대 과정에서 드러난다. 

표 4-1을 보면 최근 대통령 선거 세대별 투표율에서 20대가 현격하게 상승했다. 17대와 비교하면 겨의 30%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대 투표율은 20대 여성이 주도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복지 정책을 선호하고, 군사비 지출을 선호하지 않으며, 리버럴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표 4-3은 20대 여자들이 20대 남자들에 비해서 진보성향이 더욱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표 4-4를 보면 2009년이후 여성의 대한 진학율이 더욱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여성의 학력 수준 상승은 가정 내 위계, 진학, 취업 시장에서의 남성 우위 현상을 약화시키고, 여성 쪽으로 권력 이동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된다. 학력 수준 향상으로 인한 자원의 획득을 통해서 20대 여성들은 투표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효능감을 기대했고 이를 경험했다. 표 4-3에서 20대 남자는 51.3%, 20대 여자는 58.8%가 투표를 하면 정치가 달라진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20대 여성은 지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이 성공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이는 경쟁 피로도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에 피해 여성이 경쟁의 피로도를 더욱 크게 느낀다.(표 4-8) 

사회적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노력-운-부모 배경-재능-학벌-연줄-외모-성별을 꼽았다. 

서회적 성공에 외모와 성별이 영향을 미친다는 질문에 대해서 여성들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경쟁력과 자원을 갖춘 고학력의 20대 여자 집단은 경제적 지위 상승뿐 아니라 정치적 자신감의 상승을 이끌고, 저학력 20대 집단은 이중의 불평등 압력 속에서 열패감이 집중되고 있다. 젠더간의 차이만이 아니라 같은 성별과 세대 안에서도 자원에 따라서 사회적 성공과 삶의 만족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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