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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비난 본능(The Blame Instinct)

 

할머니를 패자고?

노바르티스(제약회사) : 사장 - 이사들 - 주주들(은퇴 기금) - 할머니

 

비난 본능 

비난 본능은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이다.(호텔에서의 화상, 배관공-호텔지배인-옆방 투숙객)

비난 본능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중요성을 과장한다. 잘못한 쪽을 찾아내려는 이 본능은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비난 대상에 집착하느라 정말 주목해야할 곳에 주목하지 못한다. 

- 세계의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개인에게 죄를 추긍하기보다 시스템에 주목해야 할 때가 많다.(비행기 기장의 졸음 운항)

 

비난 게임 

우리에겐 내 생각이 옳다는 걸 증명해줄 나쁜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다. 

1) 경영인 : 작은 기업이 지닌 혁신의 힘에 대한 무지(유니세프에 낮은 가격으로 입찰한 중소기업에 대한 조사)

2) 언론인 : 세계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대부분의 언론인이나 다큐멘터리 제작자도 사실은 세계를 오해하고 있다. 모든 보도가 그 자체로는 전적으로 진실이라도 기자가 세상에 알리기로 선택한 진실 이야기를 여럿 모으면 오해할 만한 그림이 나올 수 있다. 언론은 중립적이지도 않고 중립적일 수도 없으며 그걸 기대해서도 안 된다. 

3) 난민 : 2015년 지중해에서 익사한 난민들, 밀입국 알선자들, 배를 통한 밀입국을 선택한 이유는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어서나 공항까지 갈 수 없어서가 아니라 유럽연합국들이 불법이민에 대처하는 규정때문이다. 무비자로 비행기를 탈 수 없고 유럽연합에 도착하는 난민의 배는 압수하게 되어 있기에 안전한 선박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4) 외국인 : 오늘날 대기에 축적된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은 현재 4단계 삶을 사는 나라들이 지난 50년간 배출한 것이다. 4단계에 사는 이들은 1-2단계의 사람들이 자신들 처럼 살아서는 안된다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주장하는 것이다.(매독의 다른 이름…)

 

비난과 칭찬

영향력 있는 지도자? :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마오쩌둥이나 교황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더 유력한 용의자

1) 사회 기반 : 우리의 사회 기반을 구성하는, 그물처럼 얽힌 서비스를 수행하는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 인내심을 갖고 사회를 움직이는 용감한 사람들. 

2) 기술 : 세탁기와 화학 세제(이제 도서관에 가도 돼), 전기 사용, 기후변화의 심각한 위험에서 지구를 구하려면 비난할 사람을 찾아 책임을 지우기보다 현실적 계획이 필요하다.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삶을 앞으로 110억의 인구가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다 함께 힘을 쏟아야 한다.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

나쁜 사람을 찾아내면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거의 항상 그보다 훨씬 복잡하다.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이 문제일 때가 대부분이다. 세계를 정말로 바꾸고 싶다면 누군가의 면상을 갈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사실충실성

지금 희생양이 이용되고 있다는것을 알아보라. 

- 악당을 찾지 말고 원인을 찾아라. 

- 영웅을 찾지 말고 시스템을 찾아라. 

 

 

10장. 다급함 본능(The Urgency Instinct)

 

도로 차단막과 정신 차단막

알수 없는 질병에 걸린 사람들, 이를 막기 위해서 도로 차단막을 설치, 버스가 다니지 않자 배를 타고 시장에 가던중에 전복 사고로 사람들이 사망함, 결국 카사바를 제대로 가공하지 않아서 먹음으로 인해 생긴 독성물질 때문인 것을 밝혀냄, 

이후 에볼라가 발생-도로 차단막 설치-카사바의 독성 물질에 마비됨

이후 다시 에볼라가 발생, 강압적인 태도가 아니라 인내하며 침착하게 감염경로를 추적

- 빨리 결정하고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다급함에 쫓기다보면 분석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다급함 본능

영업사원이나 활동가들은 ‘지금 하라.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라고 다급함 본능에 자극한다. 이렇게 재촉하면 비판적 사고를 하기보다 빨리 결정하고 당장 행동하게 된다. 경고가 상시적이 되면 진짜 다급한 일에 무감각해지게 마련이다. 활동가가 행동을 이끌어내려고 문제를 실제보다 다급한 것처럼 말하면 양치기 소년이 되고 만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세요. 오늘 하루 특가!

편리한 다급함 : 두려움에 다급함이 더해지면 어리석고 극적인 결정을 내려,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미래는 항상 어느정도 불확실하다. 가장 극적 추정치를 골라 최악의 시나리오를 확실하다는 듯 제시해서는 안된다. 

 

데이터를 고집하라 : 두려움과 다급함이 아닌, 데이터와 냉철한 분석에서 나온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말하는 데 쏟는 힘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쏟아야 한다. 행동에 나서야 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행위는 데이터를 개선하는 것일 수 있다.

 

편리한 두려움 : 기후 난민이라는 용어를 쓰며 이를 강조하는 이들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확신한다. 

기후 변화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다음 두가지를 동시에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후 변화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것, 그리고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만들어 거기에 자신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이를 위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살피되, 그 데이터의 불확실성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에볼라 :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하지만 혈액 샘플의 결과를 통합하지 못한 상태로 의료진들은 모두 에볼라 자체에만 집중했고 의심 증상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에볼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서 다른 의료 서비스가 부실해짐으로 사망자가 늘었는데 이 숫자도 의심 사례에 포함된 것이다. 문제가 다급해 보일 때 맨 처음 할 일은 늑대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이다.(코로나 19상황) 데이터의 신뢰성과 그 데이터 생산자의 신뢰성을 보호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정은경 청장)

 

긴급상황! 이글을 지금 당장 읽으시오!

다급함은 세계관을 왜곡하는 최악의 주범 중 하나이다.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

1) 세계적 유행병(스페인 독감)

2) 금융 위기 :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3) 제3차 세계 대전

4) 기후 변화

5) 극도의 빈곤 : 가난이 내전을 불러오고 내전은 다시 가난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세계적 위험에 대해서 냉철한 머리와 확실하고 객관적 데이터로 접근해야 하며 국제적 협력과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 극적 조치가 아니라 아기 걸음마 같은 조치와 꾸준한 평가로 접근해야 한다. 

 

사실충실성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해야 한다. 

- 심호흡을 하라 : 일단 시간을 가지고 정보를 더 찾아보라. 

- 데이터를 고집하라 : 관련이 있고 정확한 데이터만 쓸모가 있다.

- 점쟁이를 조심하라 

- 극적 조치를 경계하라.

 

 

11장. 사실충실성 실천하기(Factfulness in Practice)

사실충실성이 어떻게 내 목숨을 구했나?

- 콘조라는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 피를 뽑아야 했다. 용감한 여성의 설득. 성난 군중이 극적 본능에 사로잡혔다. 여인은 이성적 논쟁으로 마을 사람들을 설득했다. 날카로운 주삿바늘, 피, 질병이 공포본능을 촉발했다. 일반화 본능은 나를 약탈자 유럽인이라는 상자에 집어 넣었다. 비난 본능은 마을 사람들을 피를 훔치러 온 사악한 의사에 맞서게했고, 다급함 본능은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게 했다. 하지만 그런 압력 속에서도 이 여성은 분연히 일어나 외쳤다. 통계를 배우거나 세계와 관련된 사실을 외운 적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용기가 있었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극도로 긴장된 순간에 날카로운 논리와 완벽한 웅변술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녀의 사실충실성이 내 목숨을 살렸다.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1) 교육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실에 근거한 사고의 기본 틀(네 단계)을 가르치고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시켜야 한다. 겸손과 호기심을 가르쳐야 한다. 겸손이란 본능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것이고, 지식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호기심이란 새로운 정보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아울러 내 세계관에 맞지 않는 사실을 끌어안고 그것이 내포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2) 업계

이력서에 오자 하나만 있어도 취업하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1억 인구를 엉뚱한 대륙에 갖다놓아도 취업도 하고 승진도 한다. 뿌리깊은 낡고 왜곡된 세계관을 바꿔야 한한다. 

 

3) 언론인, 활동가, 정치인

이들도 정기적으로 세계관을 점검하고 업데이트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해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세계의 여러 사건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지만(언론인) 여러 뉴스들을 보면서 사실에 근거해 이를 소비하는 것이 필요하다.(소비자)

 

4) 내가 속한 조직

인구 구조의 변화, 대학의 구조 변화,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마지막 당부

누구나 하루아침에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볼 수 있을까? 큰 변화는 어렵지만 변화는 가능하다. 첫째 정확한 GPS가 길 찾기에 더욱 유용하듯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은 삶을 항해하는데 더욱 유용하다. 둘째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볼 때 마음이 더 편안하다. 대단히 부정적이고 사람을 겁주는 극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면 스트레스와 절망감이 적다.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세계는 생각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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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운명 본능(The Destiny Instinct)

운명 본능은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무언가가 지금의 그 상태인 것은 피할 수도, 빠져나올 수도 없는 이유 때문이며, 그래서 그것은 늘 그 상태로 존재했고,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인간이 살아온 환경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이러한 환경이 끊임없이 지속되리라 생각하는 것이 훌륭한 생존 전략이었을 것이다. 

 

어떤 대상이나 시대에 대한 지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고 불변의 것으로 보는 이런 본능은 사회의 모든 혁신적인 변화를 보지 못하게 만든다. 

 

아프리카는 항상 무기력하고 절대 유럽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생각, 또한 이슬람 사회는 기독교 사회와 근본부터 다르다는 생각이 운명 본능의 흔한 예이다. 이 종교 또는 저 종교는, 그리고 이 대륙은, 저 문화는, 그 국가는 전통적인 불변의 ‘가치’가 있어서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또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 겉모습만 다를 뿐 근본은 같다. 

 

문화, 국가, 종교, 국민은 바위가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탈바꿈한다. 

 

아프리카는 계속 가난할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 극빈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척박한 토양과 무력충돌 때문이다. 4단계 국가의 성장율에 비해 2단계에 속하는 국가들의 성장율이 더 높다. 옛 서양에 기반을 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중간 소득 소비자 시장이 역사상 가장 크게 확장된 아프리카와 아시아 시장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종교와 여성 1인당 출생아 수의 관계는 곧잘 과장된다. 사실은 소득과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훨씬 관계가 깊다. 물방울 도표에 의하면 종교에 관계없이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수가 적다. 

 

 

 

성에 대한 가치, 낙태나 피임에 대한 인식은 변화한다. 

극빈층 탈출과 여성 교육 그리고 피임이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자녀의 수를 줄이고 유아 사망율을 낮추었다. 

오늘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나타나는 가치는 과거 유럽이나 스웨덴에서 볼 수 있던 가부장적 가치이며 이는 사회와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라질 가치이다. 불변의 가치가 결코 아니다. 

 

운명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1) 더딘 변화는 불변이 아니다. 

사소하고 더뎌 보이는 변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축적된다. 연간 1%성장이면 70년, 2%면 35년, 3%면 24년 뒤 2배 성장이 된다. 

2) 지식을 업데이트할 준비를 하라. 

수학이나 물리학같은 자연과학이나 예술은 지식을 한번 배우면 계속 유효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과학에서는 아무리 기초 지식이라도 빠르게 변하므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운명 본능을 억제하려면 늘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면서 지식을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3) 할아버지와 이야기해보라. 

4) 문화가 변한 사례를 수집하라. 

1996년 미국은 27%의 소수만 동성혼을 지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72%가 지지한다. 

스웨덴을 사회주의 국가로 보지만 지금은 영리 목적의 학교를 허가해 경쟁과 이윤추구를 허용하고 있다. 

 

사실충실성

국민, 국가, 종교, 문화를 포함해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점진적 개선을 추적하라. 지식을 업데이트하라. 할아버지와 이야기해보라. 문화가 변한 사례를 수집하라. 

 

 

 

8장. 단일 관점 본능(The Single Perspective Instinct)

 

누굴 믿을 수 있을까?

내발 사진이 나에 대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내 모습 전체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단일 관점 본능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이런 성향이 ‘단일 관점 본능’이다. 

- 자유 시장, 평등이라는 하나의 관점, 개념으로 세상을 볼 수 있지만 이는 허점이 존재한다. 

 

전문직 : 전문가와 활동가

전문가들의 한계 : 그들이 자기 분야에서만 전문가이다. 수치가 밝다든가, 교육 수준이 높다든가, 심지어 노벨상을 받았다든가 해서 똑똑한 것과 세계적 사실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은 것과는 무관하다. 

활동가들의 한계 : 그들은 전문가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다. 그들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자신이 몰두하는 문제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인권, 동물 보호, 여성 교육, 기후 인식, 재난 구조등의 상황에 대해 경고함으로 경각심을 높이는 결과를 이루어냈지만 이에 따른 진전의 성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망치와 못 

‘아이한테 망치를 주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가치있는 전문성을 지닌 사람은 그 전문성을 활용할 곳을 찾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전문가는 더러 어렵게 얻은 지식과 기술을 본래의 활용 영역을 넘어선 곳에도 적용할 방법을 고민한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수에 집착하고, 기후 활동가는 틈만 나면 태양 에너지를 강조한다. 의사는 예방이 더 나을 법한 경우에도 치료를 장려한다. 

 

1) 수치는 단일한 해결책이 못 된다. : 수치 없이 세계를 이해할 수 없지만, 수치만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다. 

2) 치료는 단일한 해결책이 못 된다. : 특정 질병(결핵)을 뿌리뽑기위해 싸우기 보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초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개선해나가는 편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가난한 산모의 목숨을 구하는 가장 값진 방법은 지역 간호사에게 제왕절개 수술법을 가르치거나 심각한 출혈이나 감염에 더 좋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병원까지 갈 수 있는 운송수단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학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더 많은 교과서와 더 많은 교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제대로 공급해 학생들이 해가 진 뒤에도 숙제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념

원대한 생각은 그 어떤 것보다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힘이 강하고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건설하게 한다. 하지만 이념은 전문가나 활동가처럼 한 가지 생각이나 한 가지 해결책에 매몰되게 하고, 그러다 보면 더욱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 쿠바 : 빈곤한 나라 중 가장 건강한 나라 vs 건강한 나라 중 가장 빈곤한 나라

- 미국 : 부유한 나라 중 가장 허약한 나라, 미국의 1인당 의료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지만 기대수명은 40위에 해당한다. 

쿠바의 공산 체제하에서 국가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견해도, 미국의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도 한계가 있다. 

3) 민주주의도 단일한 해결책이 못 된다. : 한국의 경제 성장(1-3단계로의 전환시기가 군부 독재 시기였다.)

 

국가는 정부 없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지만,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사실 충실성

단일 관점이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 한다. 망치가 아닌 연장 통을 준비하라. 

- 생각을 점검하라

- 제한된 전문성 :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겸손하라. 

- 망치와 못 : 망치 외에 다른 도구를 사용하라. 

- 수치를 보되, 수치만 봐서는 안된다. 

-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해결책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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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공포 본능(The Fear Instinct)

공포에 떨면 상황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응급실에서 공군 비행사-러시아/전쟁/간질/피 vs 스웨덴/평시/추위/컬러 앰플)

- 교회가 공포 본능을 조장하고 있지는 않는가? 

 

세상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야기는 바로 극적으로 들리는 정보이다. 세상의 소음을 막아주는 필터가 있다고 가정할 때 이 필터를 통과하는 주제들은 주로 ‘지진, 전쟁, 난민, 질병, 화재, 홍수, 상어 공격, 테러와 같은 드문 사건’들이다. 이러한 극적인 사건들 중에 공포 본능이 가장 강력하다. 

 

이러 두려움은 진화와 관련되어 있는데 이 신체 손상, 감금, 독(오염)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생존율이 높아졌다.

납치나 테러, 항공기 사고등의 사건 사고는 주목을 받는다. 이런 위험한 세계라는 이미지는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으로 방송을 타지만, 실제 세계는 다른 어느 때보다 덜 폭력적이고 안전하다. 

 

실제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과거 100년전에 비해 25% 수준이다. 그렇다고 자연 재해가 과거보다 줄어서가 아니라 전 세계가 더이상 1단계에 살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재해는 소득 수준을 가리지 않고 닥치지만 피해 정도는 매우 다르다. 부유할 수록 철저히 대비한다. 

 

2015년 네팔의 지진으로 9000명이 사망할 때, 같은 기간 전세계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설사를 하다가 죽어간 죽은 아이 역시 90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카메라는 네팔에 뜨고 내리는 헬기에 주목하지 이웃의 대변 섞인 물을 마시고 죽어가는 이들에 주목하지 않는다. 

 

2016년 4000만대의 항공기중 치명적 사고를 당한 항공기는 10대에 불과하다. 전체 항공기의 0.000025%이다. 

 

오늘날 여전히 전쟁과 갈등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시기를 살고 있다.  

 

1986년 전세계에 핵탄두가 64000개가 있었다. 지금은 15000개이다.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1600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방사능 자체가 아니라 방사능에 대한 공포때문이었다. 

 

DDT로 인한 피해로 먹이사슬이 붕괴되었다.(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그런데 이런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증이 확산되어 데이터에 근거한 주장에 귀기울이는 능력이 마비되었다.(생리대 발암물질 97% 검출-안전기준 이하, 독감백신 상온 노출)

 

세계 곳곳에서 환경은 더 나빠지고 있다. 그러나 극적인 지진이 설사보다 언론의 관심을 더 많이 받듯, 죽어가는 해저나 시급한 어류 남획 문제처럼 더 해롭지만 덜 극적인 환경 악화보다 사소하지만 공포를 자아내는 화학물질 오염이 언론의 관심을 더 받는다. 

 

테러 

테러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4단계에서는 줄고 있다. 하지만 위키피디아에는 서양에서 일어난 테러는 모두 기록한 반면 그 밖의 지역에서 일어난 테러 사망 사고는 25%만 기록해 놓았다. 미국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술을 마신 사람 손에 사망할 위험은 테러리스트 손에 사망할 위험보다 거의 50배나 높다. 하지만 4단계 나라에서 극적인 테러 사건을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는 반면 음주 피해자는 대부분 외면당한다. 

 

'공포'와 '위험'은 엄연히 다르다. 무서운 것은 위험해 보인다. 그러나 정말로 위험한 것에 진짜 위험 요소가 있다. 진짜 위험한 것보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에 지나치게 주목하면, 즉 공포에 지나치게 주목하면 우리 힘을 엉뚱한 곳에 써버릴 수 있다. 

 

사실충실성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반드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폭력, 감금, 오염을 두려워하는 자연스러운 본능 탓에 우리는 그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과대평가한다. 공포 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산하라. 

우리의 주목 필터가 작동하면 세계는 실제보다 더 무서워보인다. 하지만 어떤 대상의 위험성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실제 위험과 그것에 노출되는 정도를 합쳐 결정된다. 두려움을 느끼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이때 공포가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결정을 유보하라. 

 

 

5장. 크기 본능(The Size Instinct)

의료 자원을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용해야 하는가?(정맥 주사)

 

수치보다 눈에 보이는 피해자 개개인에게 지나치게 주목하면 우리 자원을 문제의 일부에만 모두 쏟아 부을 수 있고 따라서 훨씬 적은 목숨을 구할 뿐이다. 자원이 무한하지 않는 한 지금 가용한 것을 가장 좋은 것에 사용해야 한다.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 사실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비율을 왜곡하는 것, 크기를 오판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향이다.  

자선단체와 언론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숫자를 고통받는 개인의 모습과 함께 끊임없이 보여주다보니 사람들은 왜곡된 시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다른 모든 비율과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한다. 그러면서 일부 비율은 체계적으로 과대평가하기도 한다. 

 

1, 2단계의 나라에서 아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나 병실의 확충이 아니라 지역 간호사, 산파, 교육받은 부모등이 예방조치를 위하는 것이다. 따라서 병원을 확충하는 것보다 초등학교, 간호교육, 예방접종에 투자해야 한다. 

 

크기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1) 수를 비교하라

- 2016년 죽은 아기들의 숫자 420만명, 그러나 2015년은 440만명, 2014년은 450만명, 1950년에는 1440만명이었다. 

- 베트남 전쟁비 : 대미항전 20년, 프랑스 200년, 중국과의 전쟁 2000년

- 가정내 살인 사건 vs 스웨덴에서의 곰의 공격, 1300배의 빈도로 가정내 살인이 많지만 언론은 곰의 공격에 주목한다.

- 결핵과 신종플루 : 2009년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31명, 구글 관련 기사는 25만 건, 사망자 1인당 기사가 8176건이었다. / 같은 기간내 결핵 사망자 63000여명, 결핵 관련 기사는 사망자 1인당 0.1건이었다. 신종플루가 82000배 더 주목을 받았다. 

2) 80/20 법칙

- 우리에게 나열된 문제중에 더 중요한 80%를 고려한다. 세계의 에너지원(석유, 석탄, 가스가 87%애 해당)

- 현재 세계 인구 70억의 분포는 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아시아=1:1:1:4이다. 2100년에는 이 비율이 1:1:4:5로 예상된다.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3) 수를 나눠보라.

- 1950년 신생아는 9700만명이고 사망한 아이는 1440만명으로 아동 사망율은 15%에 해당한다. 2016년 신생아수는 1억 4100만명이고 죽은 아이는 420만명이다. 아동 사망율은 3%이다. 

- 중극, 인도, 신흥 경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총합을 인구로 나눠야.. 

- 밖은 위험해(우리가 사는 이 곳보다 밖은 너무 광대하다.)

 

사실충실성

숫자의 크기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그 수를 관련 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비교하라, 80/20, 나눠라(1인당 수치)

 

 

6장. 일반화 본능(The Generalization Instinct)

- 쥐 요리와 애벌레 후식

 

사람들은 끊임없이 범주화하고 일반화하는 성향이 있다. 우리는 매우 다른 사물이나 사람, 국가를 같은 범주로 묶을 수도 있고 같은 범주에 속한 모든 대상을 다 비슷하다고 단정할 수도 있다. 또한 매우 드문 단 하나의 사례를 가지고 그것이 속한 범주 전체를 속단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인정한 문제 있는 일반화를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간극 본능은 세상을 ‘우리’와 ‘저들’로 나누고 일반화 본능은 우리가 저들을 다 똑같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한다.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고정관념을 자극

 

사업계획을 전략적으로 세우는 사람이라면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래의 고객을 찾아야 한다.(생리대 사용)

 

여행은 단순한 일반화의 범주화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 병원 시설의 차이, 엘레베이터의 안전 장치

 

일반화 본능을 어떻게 억제할까?

1) 더 나은 범주를 찾아라 : 달러 스트리트

모든 집을 소득에 따라 가장 가난한 집은 가장 왼쪽에, 가장 부유한 집은 오른쪽에 배치한다고 할때, 국가는 달라도 소득 수준이 같으면 삶이 놀랍도록 닮았고, 국가는 같아도 소득수준이 다르면 삶의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는 종교나 문화, 국가가 아니라 소득이다. 

2) 내 범주에 의문을 품어라. 

⓵ 내부의 차이점과 집단간 유사점 찾아보기

- 2단계에서 물을 끓이는 방법

-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한 에볼라가 자동차로 100시간 떨어진 케냐의 관광산업에 타격을 줌

- 지역 차별(어떤 지역, 어떤 나라 출신이라고 한정하려는 범주화의 위험), 좌파 vs 우파

⓶ 다수에 주의하라

다수는 절반이 넘는 다는 의미로 51%일수도 있고 99%일수도 있다. 

⓷ 예외 사례에 주의하라

안전하지 않은 화학물질 하나를 기준으로 모든 화학물질이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안전한 화학물질도 존재하기에. 

⓸ 나는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라. 

4단계 삶의 경험을 다른 모든 단계에 일반화할 때는 조심하라. 튀니지의 짓다가 만 집을 보고 튀니지 사람들은 게으르거나 되는대로 산다고 결론내릴 수 없다. 저축하는 대신 벽돌을 사서 천천히 올린다.

- 선교지에서 나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현지인들을 판단하지 말라

⓹ 하나의 집단을 다른 집단으로 일반화할 때 주의하라.

부상당한 군인들의 경우 엎드려 있는 경우가 더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영아들의 경우는 다르다. 

 

사실충실성

일반화는 막을 수 없어서, 억지로 막으려하기보다 엉터리 일반화(성급한 일반화)를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라. 

집단내 차이점, 집단간 유사점, 집단간 차이점을 찾아보라. 다수에 주의하라. 생생한 사례에 주의하라.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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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부정 본능(The Negativity Instinct)

우리들은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주목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세계는 점점 나빠진다’는 거대 오해를 가진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소식을 듣기는 쉽지만 좋은 일을 알기란 어렵다. 무수히 많은 것이 개선되고 있지만, 결코 보도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세계 발전을 보여주는 기본 사실들이 워낙 알려지지 않았다.

 

 

 

줄어드는 나쁜 것 16가지

 

늘어나는 좋은 것 16가지

 

 

좋은것 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이유는 첫째로 과거를 잘못 기억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언론인과 활동가들이 사건을 선별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이며 셋째로 상황이 나쁜데 세상이 더 좋아진다고 말하면 냉정해 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인을 ‘가능성 옹호론자’라고 한다. 이는 이유없이 희망을 갖거나 이유 없이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부정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상황이 나쁘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둘째는 나쁜 뉴스를 예상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변화는 훨씬 흔하지만 그 소식은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부정 본능을 억제하려면 나쁜 소식을 예상하라. 

1) 나아지지만 나쁘다. 현 수준과 변화의 방향을 구별하라. 

2)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안된다. 

3) 점진적 개선은 뉴스가 안된다. 

4) 뉴스에 많이 나온다고 해서 고통이 더 큰 것은 아니다. 

5) 장밋빛 과거를 조심하라. 

 

 

3장. 직선 본능(The Straight Line Instinct)

직선 본능은 그래프에서 일정한 추세를 따라가던 선이 어느 지점에서 끝났을때 그 끝을 진행방향의 추세 그대로 연장해 상상하는 것을 말한다. 

- 세계 인구, 아이의 성장 그래프,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아이들이 더 태어나거나 노인의 수명이 길어진 것이 주된 이유가 아니라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30억 늘어남으로써 도표를 채우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죽어서 균형을 이루었다면 이제 살아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유아 사망율)

 

인구 성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하게 증명된 방법은 극빈층을 없애고, 교육과 피임을 비롯해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직선 본능을 억제하려면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1) 직선

 

2) S자 곡선

 

3) 미끄럼틀 곡선

 

4) 낙타 혹 곡선

 

5) 2배 증가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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