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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세상살이(Living in the world with Christ)

 

아홉번째 만남. 하나님의 다스림을 드러내는 복음 전도

 

1. 하나님나라의 시민

* 생각해볼 질문 : '신앙생활은 교회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의 시간의 가장 많은 부분을 보내는 곳이 어디 입니까?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직장, 학교, 가정일 것입니다. 이 가운데서 어떻게 살 것인가는 모든 사람,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1) 우리의 신분 : 하나님나라의 시민

우리는 세상속에 살고 있지만 그리스도안에 있는 존재입니다. 

에베소서 2:19 (NKRV)

19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시민’이라고 말하는데 이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시민은 당연히 하나님나라 시민입니다. 우리는 원래 세상에 속하여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우리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안에 속하게 됨으로써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됩니다. 

시민이란 어떤 도시나 나라에 속하여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시민이 되면 그 나라의 규율, 가치관, 생활 방식을 따라야 하고 법적인 의무(국방, 납세, 교육, 근로)를 이행해야 합니다. 또한 도시와 국가는 그 시민을 보호합니다. 이는 시민이 가지고 있는 책임이자 권리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나라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따르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하나님나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책임져주시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이땅에 사는 하나님나라 시민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있게 됨으로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민권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하늘의 소속이기에 이세상에서 일종의 나그네로 살아갑니다. 

⓵ 이미와 아직

빌립보서 3:20–21 (NKRV)

20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우리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외국에 사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통치를 받아들였을 때 우리는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 나라가 온전히 임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때에 우리의 몸을 영광스럽게 변화시켜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⓶ 참고 견디는 것

외국, 프랑스 파리에서 한달살기. 이렇게 한달 사는 것은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의 나그네로서의 삶은 한달 살기나 관광온 삶이 아니라 치열한 삶인 경우가 많습니다. 

디모데후서 2:12 (NKRV)

12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우리는 분명히 영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우리에게 이 땅의 세계관과 가치관, 삶의 방식을 요구합니다. 이 땅의 세계관은 하나님나라의 가치관, 삶의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영원히 거할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우리가 이 당에서 잠시 체류하는 삶을 특징짓는 단어가 바로 참고 견디는 것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참고 견디는 것이 정말로 하나님나라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따르기때문에 오는 갈등때문이 아니라 세상의 방식을 따라서 그들과 경쟁하며 살아가면서 생기는 갈등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한 고난은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세계, 하나님나라에 속한 우리는 이 세상과는 다른 세계관, 가치관, 삶의 방식, 다른 삶의 목적을 따르며 살아가기 때문에 이 땅의 가치관과는 부딪힐 수 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참고 견뎌야 하는 것입니다. 

⓷ 세상이 너희를 미워한다.

요한복음 15:19 (NKRV)

19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예수님은 여기서 세상과 자신을 상반되는 존재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즉 세상에서 예수님이 택하여 자신의 소유로 만드셨기 때문에 세상이 미워한다는 것입니다. 

- 나의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세상, 그리스도인이기때문에 묵묵히 선의를 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의 태도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바보같고 속는 것 같습니다. 내가 속이거나 싫은 소리 할 줄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마십시오. 고난이 있어야만 영광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보면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 돈을 많이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세상에서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미워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리는 부대낄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참고 견디는 것이 하나님나라 시민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2. 새로운 시민권과 그 사명

* 생각해볼 질문 : 하나님나라의 시민에게는 놀라운 특권과 함께 사명도 있을 텐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명은 무엇일까요?

베드로전서 2:9–10 (NKRV)

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1)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때의 상태

벧전 2장 9절은 하나님을 알기 전 우리의 상태를 어둠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어두운데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내셔서 빛으로, 하나님의 다스림 밑으로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2) 변화된 지위

하나님은 우리를 어둠가운데 빛으로 불로내신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위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족속(a chosen people)이 되었고

황과 같은 제사장(a royal priesthood)이 되었고

거룩한 민족(a holy nation)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a people belong to God), 하나님이 특별히 아끼시는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새로운, 놀라운 지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선교사가 귀국하여 LA항구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 배에 루스벨트 대통령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항구에는 대통령을 반기는 수많은 환영인파가 있었지만 이 선교사를 환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선교사는 순간 좌절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내가 주를 위해서 평생을 바쳐 수고하고 이제 내 나라로 돌아왔는데 나를 반기는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그런데 선교사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애야! 저 사람은 저 사람의 나라에 돌아왔지만 너는 아직 네 나라에 돌아오지 않았단다.’ 

 

3) 변화의 목적

이러한 변화된 지위를 허락하신 목적을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표현합니다. 그분의 통치아래 들어가서 신분이 바뀐 우리는 우리가 누리게 된 새로운 지위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요즘은 SNS나 유투브 광고가 대세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은 뒷광고입니다. 기업이나 식당에서 뒷돈을 받고 광고하는 것을 사람들은 싫어합니다. ‘내돈내산’ 광고를 가장 좋아합니다. 내돈으로 사서 사용하는 것인데 그것의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에게 광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점도 마찬가지 입니다. 광고를 아무리 많이 해도 음식이 맛이 없으면 더이상 가지 않습니다. 먹어보고 너무 맛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합니다. ‘그 집 꼬막정식 끝내준다.’, ‘그 집 김치찌게 정말 맛있다’, ‘그 집 커피 정말 좋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어 그래?’하고 그 식당, 카페를 찾아갑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새로운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선포해봤자 큰 반응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시민으로서의 변화된 나의 삶을 건강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균형잡힌 생각을 가지고 건강한 자존감으로 살아가는 것, 사람들을 용서하고 용납하는 것에 점점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이러한 본질적인 변화를 주변의 사람들은 인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궁금해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되면 저런 삶을 살 수 있구나, 그렇다면 나도 하나님을 믿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온전한 구원을 누린다는 것은, 다시 말해 세상에서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 대단한 변화이며 축복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받은 사람은 당연히 이러한 축복을 나눌 수 밖에 없습니다. 

 

3. 하나님의 다스림을 누리며 알리기

* 생각해볼 질문 :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로 살 때 경험한 여러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의 다스림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은 필연적으로 이 세상과 갈등을 일으키고 이 가정에서 우리는 참고 견뎌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승진하려고 물불 안가리고 다른 사람을 짓밟을 수 없습니다. 이중 계약서를 쓰고 편법으로 세금을 누락할 수 없습니다. 

 

1)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의 축복

그렇다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뜻을 따를때 축복을 받아서 모두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방법을 따를 때 세상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길을 따를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맛보게 됩니다. 

언제 우리가 이런 평안을 누릴 수 있을까요? 전적으로 그분께 나의 삶을 맡길 때, 내려 놓을 때 그분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하고 구별해야할 것은 내려놓는 것과 내팽겨치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팽겨치는 것은 하나님께 맡긴다는 명분하에 자신의 책임을 등한시하는 것이지만 내려놓는 것은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내평겨치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책임져주십니다. 그래서 나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길 때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으면서 그런 평안을 누렸습니다. 

사도행전 7:55–60 (NKRV)

55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7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58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59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어가는 순간 하나님 우편에 주님이 서신것을 보았습니다. 6장 15절은 스데반이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돈, 결혼, 가정, 자녀문제, 장래에 대해서 평안이 없다면 하나님의 다스림아래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자신이 그리스도안에서 변화된 존재임을 진정으로 믿고, 자신이 속한 나라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세상에 속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님 그분의 다스림 아래 내려놓고 자유와 평안을 누리는 것이 예수를 따라가는 사람들의 삶의 여정입니다. 

 

2) 축복을 알리는 일 : 먼저 거룩해지기

이런 평안을 누리게 되었다면 이제 이런 놀라운 축복, 하나님의 다스림 밑에 있는 축복을 알리는 것이 우리의 첫번재 의무입니다. 

베드로전서 3:15–16 (NKRV)

15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6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야기해온 하나님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진보가 이루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일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갈 때 점진적으로,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3) 희망을 흘리는 일

이렇게 거룩함을 추구할 때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묻게 될 것입니다. 전도가 잘 안되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의 삶이 거룩하지 않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을 모신다고 하면서 우리의 삶에 능력이 보이지 않고 찌질해보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누가 그런 것을 부러워하겠습니까? 

뭔가 매력적인 모습이 보여야 합니다. 하물며 취미생활로 달리기나 피트니스를 한다고 합시다. 뭔가 건강해지고 튼튼해진것같은 모습을 보일 때 사람들이 찾아와서 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거룩함을 추구하며 기쁜 신앙생활을 하다고해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바로 ‘네가 믿는 하나님 나도 믿고 싶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툭툭 건드리면서 ‘야 기독교인들 다 똑같아, 너 또 교회가냐? 교회가 밥먹여 주냐?, 내가 교회를 보니 이런 저런 문제가 있더라’라며 긁어댑니다. 이럴 때 화를 내거나 회피하지 말고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아 정말 이제 사람들이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우리 삶이 달라지고 변한 것,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을 먼저 보여주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마을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기에 직업, 결연, 교육, 종교, 놀이 공동체가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인격이 거기에 투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에서는 교회 얼굴, 학교에서는 학교 얼굴, 직장에서는 직장얼굴이 다 따로 있습니다. 말그대로 멀티 페르소나, 부캐 전성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모습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그리스도인들도 일관된, 통합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우리의 통합된, 일관된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4. 대답을 준비하는 삶

* 생각해볼 질문 : 전도를 하려 할 때 가장 마음에 걸리고 힘든 부분은 무엇입니까? 

 

말한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변화되어가고 이렇게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흘러갈 때, 사람들은 우리 삶에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이제 진지하게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한번 믿어봐, 교회 다녀봐’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답이 아니라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1) 우리가 준비할 것들

벧전 3장 16절은 ‘온유함과 두려운 마음과 선한 양심’으로 대답하라고 권합니다. 온유함은 사람을 향한 것입니다. 상대방의 관점으로 상대방의 처지가 되어주는 마음자세입니다. 두려운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것입니다. 선한 양심은 자신을 향한 것입니다. 자신도 잘 모르는 진리를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말고 솔직하게, 진실하게 대답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간증과 전도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증은 예수 믿기 전, 예수님과의 만남, 예수를 믿은 다음의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예수 믿으면 좋아라고 단순하게 이야기했다면 이제 예수 믿으면 무엇이 좋은지를 좀더 솔직하게 개인적인 내용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복음 전도는 말그대로 복음의 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중요한 내용은 이미 앞서 다룬 바 있습니다. 

첫번재는 하나님이 세상과 당신을 만드셨고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두번째는 인간이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 살아가는데 이것이 바로 죄라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우리의 죄로 인해서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는데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그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길을 여신 것입니다. 

네번째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받아들임으로 구원을 선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뼈대에 살을 붙여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개인의 증거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교회

요한복음 17:21 (NKRV)

21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가 공동체 가운데서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신 것을 믿게 됩니다. 가장 좋은 복음 전도는 예수님을 정말 믿고 있는 공동체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려주고, 나를 그렇게 변하게 해준 공동체를 소개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복음전도입니다. 

오늘날 복음전도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우리 개개인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인 공동체, 교회가 세상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창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지 않으니, 그 창문이 너무 더러워서 세상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서로 사랑해라. 그렇게 정말 사랑하면 아버지께서 아들을 보내신 것을 세상 사람들이 믿게 된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공동체, 교회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믿은 대로 살아가는 것을 함께 보여줄 수 있기 바랍니다. 

 

3) 복음을 전하는 삶

우리가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면, 다시 말해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으면, 삶에 변화가 생깁니다. 거룩해집니다.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사람들을 궁금해합니다. 이들에게 그 대답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복음 전도자 한 사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 한 사람을 위해서 수 많은 사람이 소망을 품고, 이런 저런 사랑을 보여주고, 그를 위해서 기도한 것의 결실이 회심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가는 하나님나라 백성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특권은 바로 하나님나라의 좋은 소식,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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