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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In the six hundred and first year, in the first month, the first day of the month, the waters were dried from off the earth. And Noah removed the covering of the ark and looked, and behold, the face of the ground was dry. 14 In the second month, on the twenty-seventh day of the month, the earth had dried out. 15 Then God said to Noah, 16 “Go out from the ark, iyou and your wife, and your sons and your sons’ wives with you. 17 Bring out with you every living thing that is with you of all flesh—birds and animals and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s on the earth—that they may swarm on the earth, and jbe fruitful and multiply on the earth.” 18 So Noah went out, and his sons and his wife and his sons’ wives with him. 19 Every beast, every creeping thing, and every bird, everything that moves on the earth, went out by families from the ark.

i ch. 7:13

j ch. 1:22, 28; 9:1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8:13–19.

 

 

13-14절) 노아 601년 1월 1일에 땅위의 물이 걷혔다. 이에 노아가 방주 뚜껑을 열고 본즉 지면에 물이 걷혔고 이어 둘째달 27일에 땅이 말랐다. 

본문에서 1월 1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새로운 날의 시작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방주 외부의 지면에서 물이 걷혔지만 노아는 쉽사리 방주에서 내리려고 하지 않는다. 둘째달 17일 까지 노아의 방주에서 기다린다. 그가 기다린 것은 바로 15절의 하나님의 말씀, 사인이었다. 

13절에서 노아는 감탄사 힌네’(be hold)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와우 보아라 지면에 물이 걷혔다’라는 것이다. 

 

13절의 물이 걷혔다라는 표현은 ‘하랍’이고 14절의 땅이 말랐다라는 표현은 ‘야바스’이다. ‘하랍’은 물기가 없는 이라는 의미이고 ‘야바스’를 물이 완전히 없는, 마른의 의미이다. 이 표현은 창 1장의 마른 땅(야바사)에서 사용된 것으로 홍수로 완전히 파괴된 땅에 이제 새창조가 시작되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Three comparisons may be made between these two verses. First, each uses a different verb for “to dry up.” In v. 13 the verb is ḥāraḇ, which means “to be free of moisture.” In v. 14 it is yāḇaš, which refers here to the complete absence of waters. This verb is related to the noun “dry land” (yabbāšá) used in Gen. 1. Creation, destroyed in the Flood, is now resurfacing. The world of Gen. 1 that had recently been overturned is now righting itself. It is only logical that the action contained in ḥāraḇ precedes that contained in yāḇaš. To reverse them would be unusual.

Second, both verses begin with different datelines: v. 13—year 601, month one, day one (i.e., New Year’s Day); v. 14—year 601, month two, day twenty-seven. If one compares this last date given in the Flood event with the first date given (7:11), an interesting point appears:

flood begins (7:11): 17th day/2nd month/600th year of Noah

flood has gone (8:14: 27th day/2nd month/601st year of Noah

The Flood “lasted twelve months and eleven days, the exact period required to equate the year of twelve lunar months, 354 days, with the solar year of 365 days.”7 The Flood lasted one solar year.

The third comparison to note in these two verses is the distinct perspective of each. V. 13 records the drying of the ground from Noah’s observation—“he looked.” V. 14 records the same result, but here it is an objective reporting statement. We have encountered the same dual reporting of the Flood’s beginning: objective statement about earth’s corruption (6:11), followed by God’s personal observation of corruption in the earth (6:12). Whenever God and the narrator report or observe, or whenever Noah and the narrator report or observe, both parties are in agreement.

7 R. de Vaux, Ancient Israel, 1:188–89. This does not mean, for de Vaux, that a truly solar year ever prevailed in Israel. The reference throughout the Flood story to months by ordinal numbers (“first, second,” etc.) would argue more for a lunar calendar. The inner coherence of the Flood dates has been established by E. Nielsen, Oral Tradition, SBT 1/11 (Chicago: Allenson, 1954), pp. 93ff. N. P. Lemche (“The Chronology in the Story of the Flood,” JSOT 18 [1980] 52–62) sees only incoherence, and attributes the confusion to the redactor of J and P, with his penchant for advancing the dates of P.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17,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0), 305–306.

 

15-19절) 홍수가 시작된지 370일만에, 노아 600년 2월 17일에 시작된 홍수로부터 그가 방주에서 내린 것은 601년 2월 27일 이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노아와 네 아내, 너의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와라. 또한 너와 함께한 모든 혈육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고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이 명령에 순종하여 그들은 방주에서 종류대로 나왔다. 

본절에서 나오다라는 표현이 모두 다른 용법으로 4번 반복된다. 이는 완전히 방주에서 나왔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노아는 무언가를 떠벌리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하는, 순종하는 사람이었다. 만약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렇게 직접적으로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면 이를 떠벌리며 말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이 아니라 진짜였기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본문속에서 노아는 침묵을 지키며 묵묵히 순종할 뿐이다. 그리고 그 순종이 놀라운 구원을 이루었다. 

- Noah already knows that the earth is prepared for reoccupation, for the dove has not returned. Why not just leave the ark? Evidently, when Noah’s future is at stake, he subordinates his own experiments, however noble and adroit, to a message from God.

Once again, in vv. 15–19, because Noah rather than Yahweh is the thematic participant, it is God (ʾĕlōhîm) who speaks to Noah. And God speaks only to Noah, never to his family or to the entourage in the ark. Thus God will release Noah, and Noah will release the family and the animals.

Four times in these verses the verb yāṣāʾ occurs, and each time in a different form: (1) ṣēʾ, Qal imperative, v. 16; (2) hōṣēʾ, Hiphil imperative, v. 17; (3) wayyēṣēʾ, Qal imperfect form with waw consecutive, v. 18; (4) yāṣeʾû, Qal perfect form, v. 19. By highlighting this particular verb, the author emphasizes the departure from the ark. Noah and his companions are not consigned to an ark existence. The ark is only a shelter, not a domicile.

Once again, as in 6:13–22 and 7:1–5, the sequence is a divine speech followed by the observation that Noah did what he was told to do. Quietly he implements the message from God. Noah has yet to speak, to utter a word to anyone. He is a doer more than he is a talker.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17,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0), 307.

 

17절) 노아와 방주의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들로 하여금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령하셨다. 이는 앞서 1장에 등장하는 문화 명령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동물들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명령을 주셨었는데 이제 노아 홍수 심판 이후의 새로운 세상에도 동일하게 이 명령을 내리고 계신다.

 

multiply … be fruitful and increase. See 1:22, 28, where God gave this command to animals and humans after creating them. God repeats it here as a new world begins, with the land having been cleansed from the defilement caused by the spilling of blood due to human violence.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37.

 

16–17절에서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 밖으로 나오게 하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방주 밖으로 나온 노아의 가족과 모든 짐승들은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는 것이다. 노아 홍수로 죽은 자들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지만, 노아 방주를 통해 살아 남은 자들에게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리라고 축복하였다. 이것은 고대 근동의 전통과는 크게 다르다. 아트라하시스에 의하면 대홍수 재앙을 통해 인류 멸망을 주도했던 전쟁 신 엘릴은 홍수에서 살아 남은 자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격분하면서 인간을 도운 신들과 살아남은 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23)

In addition let there be one–third of the people. Among the people the woman who gives birth yet does not give birth (successfully). Let there be the pasittu–demon among the people, to snatch the baby from its mother’s lap. Establish ugbabtu, entu, egisitu–women: They shall be taboo, and thus control childbirth.

아트라하시스에서 대홍수의 결론은 신들이 인류의 수적인 번영을 차단하기 위한 또 다른 수단으로 유산과 유아 사망을 야기시키며, 악마를 시켜 엄마의 무릎에서 아기를 빼앗아 가게 하는 구조적인 재앙을 도입한다. 이에 반해 하나님은 방주를 통해 살아남은 모든 피조물들 바로 그들이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게 되라고 선언하고 있다. 창세기 1:22에서 물고기와 새 그리고 인간에게 했던 축복을 창세기 8장에서는 물고기를 제외한 모든 새와 짐승들 그리고 인간에게 주어진다. 이것은 노아 방주에서 나온 피조물을 통해 하나님이 제2의 천지창조를 이룰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매튜(Kenneth A. Mathews)가 지적하는 것처럼 창세기 8:17뿐만 아니라 창세기 8장 전체에는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를 상기시키는 메시지로 가득하다.24)

23) Stephanie Dalley, Myths From Mesopotamia, 35.

24) Kenneth A. Mathews, Genesis 1:11–26, 383.

 기동연, 창조부터 바벨까지: 창세기1–11장 주석, 초판. (06593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무래로 10–5 (반포동): 생명의 양식, 2016), 277–278.

 

노아의 방주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노아를 통해서 방주를 준비하시고 비를 보내시고 이제 마르게 하신 후에 노아에게 말씀하심으로 그로 하여금 방주에서 이제 나오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 순종하는 노아에게도 일말의 걱정과 의심이 있었을 것이다. 엄청난 비로 인한 홍수로 과연 자신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염려속에서 드디어 약속하신대로 하나님께서 그 비를 거두어 가시고 땅이 마른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노아의 마음은 감격적이었다. 하지만 방주밖의 세상은 어땠을까? 에덴동산과 같이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 아니라 철저히 파괴된 세상이었다. 모든 기식있는 동물들과 사람들의 죽음이 넘쳐나는 곳이 되어 버렸다. 비둘기가 감람나무 잎을 물고 와서 생명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하나님께서 땅을 저주하심으로 이제 수고하지 않으면 양식을 얻을 수 없는 땅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땅에 이제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작을 노아의 가족과 방주안에 타고 있는 동물들을 통해서 이루시겠다고 하신다. 이제 그들로 나오게 하셔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여 노아는 순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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