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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there was a famine in the land, besides uthe former famine that was in the days of Abraham. And Isaac went to Gerar to vAbimelech king of the wPhilistines. And the Lord appeared to him and said, “Do not go down to Egypt; dwell xin the land of which I shall tell you. ySojourn in this land, and zI will be with you and will bless you, for ato you and to your offspring I will give all these lands, and I will establish bthe oath that I swore to Abraham your father. cI will multiply your offspring as the stars of heaven and will give to your offspring all these lands. And din your offspring all the nations of the earth shall be blessed, because eAbraham obeyed my voice and kept my charge, my commandments, my statutes, and my laws.”

u ch. 12:10

v ch. 20:2

w ch. 21:34

x ch. 12:1

y ch. 20:1; Heb. 11:9

z ch. 28:15

a See ch. 13:15

b [Mic. 7:20]; See ch. 22:16–18

c Cited Ex. 32:13; See ch. 15:5

d See ch. 12:3

e ch. 22:18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26:1–5.

 

 

1-2절) 이전에(12:10) 아브라함 때에도 흉년이 있었는데 이제 그 땅에 또 흉년이 들었다. 이에 이삭은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다. 

창세기 12:10 (NKRV)

10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그 땅은 벧엘에서 남쪽이었는데 당시 아브라함은 기근으로 인해서 애굽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에 거주할 것을 말씀하신다. 

본문에 등장하는 아비멜렉은 앞서 20장에 등장하는 아비멜렉의 아들이나 손자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본문의 흉년이 아브라함때의 기근과 비슷한 수준의 기근이었음을 강조한다. 그때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내려갔다. 지금 이삭은 그랄로 향하고 있는데 그의 발걸음이 애굽으로 향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더 기근이 심해지면 애굽으로 갈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것을 말씀하신다. 이것이 이삭이 하나님께 직접 처음 받은 신탁이었다. 당시의 애굽은 지금의 미국과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께서 풍요함이 넘치는 애굽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명하시는 땅으로 가서 거주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아비멜렉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라는 의미로 애굽의 바로와 같이 그랄의 모든 왕을 칭하는 호칭으로 보인다. 

저자는 아비멜렉을 블레셋의 왕이라고 하는데(1 절), 아브라함이 만난 아비멜렉은 그랄의 왕이라고 할 뿐 블레셋의 왕이라고 하지는 않았다(cf. 2장). 사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집트의 약화를 틈타 주전 1200년대에 가나안 남서부 지역으로 대거 이주했다. 그리고 11 세기에 이르러서야 가나안 땅에 상당한 세력을 확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람세스 3세(Ramses llI, 주전 1182-1151 년)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가나안 땅에 가사(Gaza), 갓{Gath), 아스돗{Ashdod), 에글론(Ekron), 

아스겔론{Ashkelon) 등 5 대 도시국가{pentapolis)를 형성했다. 그렇다면 이곳에 등장하는 블레셋 사람들은 누구인가? 아마도 아직은 세력을 구축하지 못한 한 집단/족속을 의미하거나 시대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하다(anachronism). 날 이 땅이 블레셋 족속의 땅이 되는 것을 근거로 해서 그들 이전에 이 땅에 거했던 왕을 후 세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블레셋의 왕으로 부르는 것이다.(엑스포지멘터리 468)

 

본문의 사건의 시간을 특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야곱과 에서가 태어난 이후인지 아니면 그 전인지 분명하지 않다. 창세기의 기록은 연대기적인 순서보다 문학적인 순서, 사건의 배열이 더욱 중요했기 때문이다. 

 

3-5절) 이삭에게 축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

이 땅,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지시하시는 땅에 거주하면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게 하심으로 이삭에게 복을 주시고 이 모든 땅을 이삭과 이삭의 후속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것으로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라는 것이었다. 이삭에게 허락하시는 축복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과 율례와 법도를 지켰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이삭에게 약속하신 축복의 내용은 22:16-18의 내용이다. 

창세기 22:16–18 (NKRV)

16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삭은 아브라함의 상속자로서 이 약속의 성취는 아브라함의 순종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위의 표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브람과 이삭이 아비멜렉과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와 그랄에서의 여정이 비슷하다. 창세기 저자가 이렇게 비슷한 사건을 비슷한 플롯으로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결국 두 사건을 통해서 같은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아브람과 이삭은 모드 아비멜렉에게 자신들의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속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들을 보호하심으로 축복을 받게 된다. 결국 언약은 받은 자들도 연약하여 실수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언약을 그분 스스로 지켜주시고 이루어 주시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우리의 현실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신앙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흉년, 기근이라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그 기근을 피해서 곡식이 풍부한 애굽으로 가는 것이 너무나도 합리적인, 현실적인 선택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약속과 아브라함에게 하신 축복을 이루시기 위해서 이삭과 그의 가족을 기근이 있는 땅에 거하도록 하신 것이다. 이곳에서 인간적인 방식을 초월해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인간적인 문제앞에서 우리의 무지와 불순종으로 인한 결과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릴 수 없다. 또한 우리의 논리와 상식을 초월한 일을 선택해야 할 때는 먼저 그 일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확인해야 한다. 

 

본문의 5절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법도, 율법(토라)를 잘 지켰다라고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율법이 주어지기 오래전에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율법이 없던 시절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이다. 이는 비록 아브라함이 거짓말도하고 실수도 하는 연약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었고 율법으로 규정되지 않았지만 율법에 준하는 삶을 살아냈음을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며 신명기가 추구하는 방식으로 율법을 준수하는 삶을 살아냈다. 

신명기 30:6 (NKRV)

6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아브라함은 율법이 그렇게 추구했던 ‘마음의 할례’를 받은 자로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이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해서 이삭이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된다. 

 

아브라함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하나님께서 이삭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처한 상황이나 개개인의 정황에 따라서 다른 것을 요구하실 수 있다. 같은 사람에게도 비슷한 상황에 다른 선택을 요구하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여러 정황들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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