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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간사소식 124(2022-12-21)

 

올 한해를 보내면서 오랜만에 소식을 나눕니다. 몇몇 동역자님들로부터 왜 요즘은 소식이 뜸하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 번의 타이밍을 놓치고 이렇게 연말에 부담을 가지고 지난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올해는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전주대 강의 사역, 더기쁨교회 사역입니다. 제가 올해 진행한 사역들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사역

 

올 해 사역을 시작하면서 죠이선교회 내부에 조직 개편이 단행되었고 작년 11월부로 학원사역부, 해외사역부, 전문사역부, 출판사역부, 사역연구소, 법인사무국으로 운영되던 체제를 현장사역부와 지원사역부로 이원화하여 구조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사역연구소에서 지원사역부로 자리를 옮겨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원사역부 안에는 총무국, 간사교육국, 미디어, 출판부가 함께하고 있는데 저는 주로 지원사역부 총무국에서 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원사역부는 말 그대로 현장의 필드 사역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원사역부는 정희원 부대표를 중심으로 박기모, 김민주, 제승도 간사가 함께 사역하고 있고, 미디어 사역에 김서영 사역동문이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지원사역부에서 제가 주로 감당하는 역할은 월간예배 진행, 죠이 동문 기도회(SJF) 진행, TOT(Training of Trainers) 멤버, 엑스컴 & TOT 멤버, 방송 시스템을 담당하고 외부 사역으로는 학복협 캠퍼스청년연구위원, 선교한국 프로그램위원회로 함께 섬기고 있습니다. 

1) 월간예배

월간예배는 이전에 간사들을 대상으로 매월 진행하던 직원예배의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제기동 회관에 간사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찬양과 설교, 공동체를 위한 기도, 광고로 진행되는데 대표님이나 간사들, 때로 외부 강사분들의 적실한 설교 말씀을 통해서 개인과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2) 간사 세미나와 간사 수양회

전반기 TOT를 진행하면서 ‘미디어 사역의 방향’이라는 주제 속에서 ‘교육의 미래와 메타버스’라는 내용을 다루었는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속에서 간사들이 함께 주지해야할 내용이라고 판단되어서 4월 18일 진행된 간사 세미나 시간에 ‘메타버스’라는 주제의 강의를 준비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조대연, 손문탁 교수님이 강의를 진행해주셨고, 오후에는 제가 오전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Framevr이라는 메타버스 관련된 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살펴보고 각 부서에서 직접 가상 공간에 자신의 사역을 소개하는 장을 만들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메타버스 세상을 준비하며(월간지 원고) https://peterjoy.tistory.com/1075

 

간사수양회는 10월 17-19일 대전 KT 연수원에서 진행되었는데 저녁시간에는 WMC 이길제 선교사님을 통해 한국선교역사 강의를 듣고 다음날은 대전과 공주지역의 선교지를 직접 방문하여 생생한 선배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각종 교육과 행사 

올해 5월과 11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DOP(Day of Prayer) 행사를 가졌습니다. 바쁜 사역의 일정을 뒤로하고 공동체가 모두 함께 모여서 사역하는 간사들과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서  하루종일 온전히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 우리의 시간을 그렇게 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때에 함께 마음을 모아,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 21일에는 죠이선교회 64주년 창립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그해, 죠이는’이라는 주제로 과거 70년대 죠이에서 영어로 진행되던 순서 그대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그 때에 우리와 함께 하셨던 주님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심을 고백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4) 학복협과 선교한국

학복협(학원복음화협의회)안에 캠청연(캠퍼스청년연구소)이 있습니다. 이 캠청연에서 전반기 3월 21일, 28일에 캠퍼스 청년 사역자 포럼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하반기 11월 15일 성복중앙교회에서 ‘2022 한국 대학생 의식과 생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에 대한 연구와 교회와 선교단체가 청년 대학생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습니다. 

매년 진행되던 학복협 축구대회가 코로나로 멈췄다가 올해 9월 26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죠이에서는 팀을 구성하지 못해서 연합팀으로 참석해서 찐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선교한국 사무총장과 사무국 직원들의 구성에 대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2023 대회를 준비하면서 프로그램 준비위원회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회를 진행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포항의 한동대와 기쁨의 교회에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라는 주제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방향과 강사 선정,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하는데 지혜와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전주대 강의

여전히 ‘청년 대학생‘은 저의 가슴을 뛰게 하는 단어이지만 캐나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로는 현장과는 거리가 있는 사역을 하다가 전주의 이진호 목사의 권유로 2017년부터 전주대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진로채플‘로 섬기다가 2019년부터는 ’기독교와 문화‘ 지금은 ’기독교 윤리와 적성‘이라는 기독교 교양필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질문, 인생의 본질, 인생의 책, 인생의 관계, 인생의 문제, 인생의 회복, 인생의 공동체,,,, 인생의 끝‘으로 이어지는 세계관적인 질문들이 강의의 주제입니다. 매학기마다 수업으로 만나는 학생들은 40여명 정도인데 불신자들이 대부분으로 졸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 억지로 수업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기독교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기독교가 어떤 진리를 믿는 종교인지, 우리의 인생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강요하는 태도를 가장 싫어하는 세대이기에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내용들을 통해서 먼저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처음에는 무관심하거나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학생들이 기독교의 진리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적입니다. 이번 학기도 수업을 마치며 강의 평가형식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기독교윤리와 적성 2022년도 2학기 자체 강의평가 https://d.pr/f/RC2egC

 

기독교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진 저였지만 교수님의 좋은 수업으로 인하여 생각이 바뀔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채플을 4번을 들었지만 이번 기독교 윤리와 적성 수업이 제일 듣기 좋았으며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학생 1)

 

제가 종교에 대해 어릴 때부터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수강하는 첫날부터 부정적인 마음을ᅠ가지고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종교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바뀔 수 있는 계기를 주기도 하면서 어떻게하면 바르게 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하며 이미 길을 잘못 들어간 사람에게는 조력자가 되어 주고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을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여 답을 찾아 줄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제가 보고 있던 종교는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에 이런 이점을 보지 못했던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준 시간을 갖게 해준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학생 2)

 

단순히 '기독교'에 대한 내용이 아닌 인생 속의 기독교를 다루고 있어 인생에 대해 알아봐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나에게 24시간이 남는다면?','결혼한다면 어떤 배우자가 되고 싶은가?' 등의 살면서 할 법도 한 질문들을 가지고 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점에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주어져서 좋았습니다. 또한 조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 봄으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학생 3) 

 

3. 더기쁨교회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주일에는 교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도에 캐나다에서 돌아와서 이전에 다니던 교회에 인사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주일 설교사역을 함께 돕게 되었습니다. 이후 담임 목사님께서 다른 사역으로 바쁘셔서 제가 주로 주일 설교를 담당하다가 예배공간을 이전하면서 교회를 맡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주일에는 카페(커피집 이공)를 임대하여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 이름도 ‘더기쁨교회’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개척아닌 개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개척을 시작하자마자 얼마 후 코로나가 발생하여 대면으로 모이지 못하는 상황을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022년을 시작하기 전, 작년 말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교회 사역과 관련해서 제가 좀 더 집중해서 사역을 하기 원하시면 제게 하나님의 사인을 보여달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으시고 놀라운 방식으로 몇 가정을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아래 유투브 설교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그에게 감사하라(더기쁨교회 감사주일 설교) https://youtu.be/QZ5_IhZm_7I

 

제가 지금 교회에서 하는 사역은 일대일 제자훈련 과정을 3그룹 진행하고 있고, 교인들과 함께 꾸준히 공동체적 성경읽기를 진행하면서 매주 금요일 성경읽기 기도회를 함께 합니다. 올해로 세 번째 성경통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를 목도하는 것이 저를 아주 흥분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몇 주전에는 교회에서 처음으로 출산하는 가정의 부모를 축복하며 ‘베이비 샤워-baby shower’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베이비 샤워 행사를 한 다음날 아기가 태어나서 다들 너무 깜짝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정말 영혼이 거듭나고 변화되는 것을 목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베이비 샤워 행사 동영상 https://youtu.be/_KU2PUs8Zw4

 

4. 한결이와 한솔이

이제 첫째 한결이는 중2, 둘째 한솔이는 초 6학년을 마치게 됩니다. 올해 한결이의 키가 부쩍 커서 이제 올해가 지나면 제 키를 추월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매일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성경읽기를 함께 합니다. 지난 10월로 전체 통독을 마치고 새롭게 다시 읽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말부터는 듣기가 아니라 직접 소리내서 읽기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좀 더 집중해서 함께 말씀을 읽고 깨달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내는 새로운 학교로 옮겨서  올해도 1학년 부장을 맡아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옆에서 교사로서의 아내의 모습을 보면 참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하며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것을 주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에 저도 자극을 받게 됩니다. 

서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아픈 부분들이 많아지는데 건강을 잘 챙기기 위해서 시간을 내서 운동을 꾸준히 잘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올 한해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2023년도 주님과 함께 달려가기를 기대합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지원사역부 안에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 루틴한 사역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잘 섬길 수 있도록

2. 전주대 강의 사역을 통해서 학생들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주님께 나아오기를

3. 더기쁨교회 사역을 통해서 한 영혼이 거듭나고 한 영혼이 하나님의 제자로 세워짐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4. 개인 경건의 시간을 잘 확보하도록

5. 가족들과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건강하시도록

 

후원안내

1. 죠이 사역자는 정해진 급여지급이 아니라, 개인 후원모금으로 사역하고 생활합니다

2. 사무국(029293652) 혹은 네이버 폼 작성을 통한 온라인 후원이 가능합니다. 

http://naver.me/FOvHmJ30

 

 

2022년 12월 22일  제기동 회관에서

박기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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