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 Jacob went on his way, and the angels of God met him. And when Jacob saw them he said, “This is God’s tcamp!” So he called the name of that place uMahanaim.1

And Jacob sent2 messengers before him to Esau his brother in the land of vSeir, the country of Edom, instructing them, “Thus you shall say to my lord Esau: Thus says your servant Jacob, ‘I have sojourned with Laban and stayed until now. I have oxen, donkeys, flocks, male servants, and female servants. I have sent to tell my lord, in order that wI may find favor in your sight.’ ”

And the messengers returned to Jacob, saying, “We came to your brother Esau, and xhe is coming to meet you, and there are four hundred men with him.” Then Jacob was ygreatly afraid and distressed. He divided the people who were with him, and the flocks and herds and camels, into two camps, thinking, “If Esau comes to the one camp and attacks it, then the camp that is left will escape.”

And Jacob said, z“O God of my father Abraham and God of my father Isaac, O Lord who asaid to me, ‘Return to your country and to your kindred, that I may do you good,’ 10 bI am not worthy of the least of all the deeds of steadfast love and all the faithfulness that you have shown to your servant, for with only my staff I crossed this Jordan, and now I have become two camps. 11 Please deliver me from the hand of my brother, from the hand of Esau, for cI fear him, that he may come and attack me, the mothers with the children. 12 But dyou said, ‘I will surely do you good, and make your offspring as the sand of the sea, which cannot be numbered for multitude.’ ”

t [Josh. 5:14; Luke 2:13]

u Josh. 21:38; 2 Sam. 2:8; 17:24, 27; 1 Kgs. 2:8

1 Mahanaim means two camps

2 Or had sent

v ch. 36:8, 9; Deut. 2:5; Josh. 24:4

w ch. 33:8, 15

x ch. 33:1

y ch. 35:3

z ch. 28:13; 31:42, 53

a ch. 31:3, 13

b [2 Sam. 7:18]

c [Prov. 18:19]

d ch. 28:13–15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32:1–12.

 

32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The Holy Bible: New Korean Revised Version, electronic ed. (South Korea, n.d.), 창 32:1–12.

 

 

1-2절) 앞서 삼촌 라반과 평화로운 조약을 맺고 야곱이 길을 가는데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This is God’s camp!)로 그 땅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하였다. 

본문의 하나님의 사자들이라는 표현은 야곱이 꿈을 꾼 사건(28:12)을 연상시킨다. 2절의 하나님의 군대(야영장, 진영)이라는 표현은 이전에 벧엘을 ‘하나님의 집(28:17)’이라고 부른 것과 연관이 있다. 집과 진영의 차이점은 집은 한곳에 고정되어 있지만 진영은 이동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군대를 보내셔서 야곱의 일행을 안전하게 에스코트해주시는 것을 암시해준다. 군대라는 표현이 ‘마하네’이고 두개의 군대, 두개의 진영이라는 의미가 ‘마하나임’이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 동산을 쫓겨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룹 천사들로 에덴의 입구를 막으셨다. 에덴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천사들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야곱은 하란으로 도망갔다가 이제 다시 고향땅으로 돌아가고 있다. 마치 아담이 에덴 동산을 다시 찾아가는 것과 같은 이미지이다. 이 천사들을 지나야만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보내신 것처럼 야곱도 사자들을 보냈다. 

 

하나님의 사자들과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다. 

The verb encountered (pāḡaʿ be) also occurred in the Bethel event to describe a place Jacob “struck upon” (28:11). pāḡaʿ be may mean “meet for hostile purposes,” that is, “harm, attack” (cf. Josh. 2:16; Judg. 8:21; 15:12; 18:25; 1 Sam. 22:17, 18; 2 Sam. 1:15), or “intercede, entreat” (Job 21:15; Jer. 7:16; 27:18). In Ruth 1:16 pāḡaʿ be means “entreat, pressure” but in Ruth 2:22 it means “be molested, abused.” The neutral sense “meet” is normally expressed by the verb with the accusative indicator ʾēt (Exod. 5:20; 23:4; 1 Sam. 10:5). Perhaps pāḡaʿ be here in 32:2 stresses the notion of unexpectedness. His dream (ch. 28) was unexpected, and now the meeting with the malʾāḵîm is equally surprising.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17.

 

본문의 마하나님, 두 진영의 의미는 확실하지 않다. 하나님의 진영 vs 야복의 진영 혹은 야곱의 진영 vs 에서의 진영

The verb encountered (pāḡaʿ be) also occurred in the Bethel event to describe a place Jacob “struck upon” (28:11). pāḡaʿ be may mean “meet for hostile purposes,” that is, “harm, attack” (cf. Josh. 2:16; Judg. 8:21; 15:12; 18:25; 1 Sam. 22:17, 18; 2 Sam. 1:15), or “intercede, entreat” (Job 21:15; Jer. 7:16; 27:18). In Ruth 1:16 pāḡaʿ be means “entreat, pressure” but in Ruth 2:22 it means “be molested, abused.” The neutral sense “meet” is normally expressed by the verb with the accusative indicator ʾēt (Exod. 5:20; 23:4; 1 Sam. 10:5). Perhaps pāḡaʿ be here in 32:2 stresses the notion of unexpectedness. His dream (ch. 28) was unexpected, and now the meeting with the malʾāḵîm is equally surprising.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17.

 

3-5절) 야곱은 자기보다 앞서 형 에서에게 사자들을 보낸다. 본문에서 사자라고 사용된 단어 ‘말아킴’은 앞서 1절에서 사용된 단어와 같다. 이삭은 헤브론 근처 마므레에 살고 있었는데(35:27) 에서는 아버지를 떠나 세일 땅 에돔 들에 살고 있었다. 

야곱은 사자들에게 자신이 라반과 함께 거주하였다가 이제 내 주, 형 에서에게 은혜 받기를 원한다라고 알린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들이 있다라고 말한다. 결국 종들이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야곱이 에서와 멀리 떨어져 살았고 뒷 전에서 뭔가를 꾸미고 있지 않았다는 것과 이미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결코 자신의 유산을 챙기러 온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멀리 있었기 때문에 왜 이렇게 늦게야, 20년만에 돌아올 수 있었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는 형의 적대감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고자 함이었다. 

 

본문의 세일(세이르)는 털이 많은 이라는 단어, 히브리어 ‘샤이르’를 연상시키며 에돔은 ‘붉은’이라는 단어 ‘아드모니’를 연상시킨다.(25:25) 그러니까 털이 많고 붉은 에서가 에돔 세일땅에 거주하는 것이 우연이 아님을 넌지시 암시한다. 또한 에서는 들의 사람이었다. 결국 야곱은 지금 자신과 에서사이의 과거와 화해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 4-5절에서 야곱은 형 에서를 두 번이나 ‘내 주’(아도나이)라고 부른다. 지금 야곱에게는 에서의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32:3–5 Jacob sent messengers before him. The Hebrew term for “messengers” (mal’ak) denotes “angels” in v. 1. in the land of Seir, the country of Edom. This region lies to the east of Canaan in Transjordan. According to 36:6–8, Esau settled here after Jacob returned to Canaan. Esau was obviously drawn to this region before Jacob returned and may have already separated himself from his father Isaac, who is living at Mamre, near Hebron (see 35:27). “Seir” (Hb. Se‘ir) recalls “hairy” (Hb. Sa‘ir), and “Edom” (Hb. ’Edom) recalls   p 107  “red” (Hb. ’admoni), from 25:25. The tone of Jacob’s message to Esau is very deferential. Twice describing Esau as my lord, Jacob wants to find favor (32:5) in his brother’s sight (see note on v. 18).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06–107.

 

The narrator describes the destination of the messengers as the land of Seir, the country of Edom. Three of these words, or words similar to them, have been used earlier in Genesis to describe some feature of Esau. The place name Seir (śēʿîr) recalls earlier references to Esau being hairy, both at birth (śēʿar, 25:25), and later in life (śāʿir, 27:11). The reference to the country (śeēh) of Edom recalls earlier references to Esau as a “man of the field” (îš śāḏeh, 25:27) and one who hunted in the field (haśśāḏeh, 25:29). The reference to Edom (ʾĕḏôm) recalls redness earlier associated with Esau, both his appearance at birth (ʾaḏmômî, 25:25) and his attraction to the “red stuff” (ʾāḏōm, 25:30) that Jacob was preparing. The three words recall three sources of tension between the brothers—birth, birthright, and blessing.13

13 Sarna, Genesis, p. 4.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20.

 

5절에서 소, 나귀, 양 떼, 노비라고 한글은 번역하고 있다. 이를 영어 성경은 Oxen, donkeys, flocks, male servants and female servants라고 모두 복수로 표현하는데 반해서 히브리어는 이 다섯 단어를 모두 보통 명사 절대 단수형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복수형을 단수형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 히브리어 어법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소유를 숨기려는 야곱의 표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In the message Jacob rattles off all of his possessions, which, he suggests, are Esau’s for the taking. We have translated these items as plurals—donkeys, flocks, menservants, maidservants. In the Hebrew they are actually all singular (used as collectives?). This may be another subtle move (avoiding plurals) by Jacob to give Esau enough information to arouse his interest, but not exhaustive information to give his hand away.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8–50,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95), 321.

 

6-8절) 사자들이 돌아와서 이렇게 말한다. 에서에게 주인 야곱의 말을 전했더니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나아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야곱은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한 무리를 두 떼로 나누었는데 이는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기 위함이었다. 

 

일전에 아브라함이 롯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병사들 318명을 거느리고 네 왕을 쫓아서 물리쳤다.(14장) 그런데 지금 에서는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자신을 향해서 나아오고 있는 것이다. 

당시 도시국가의 군대 규모는 크지 않았다.(삼상 22:2; 25:13: 30:10, 17) 이 군사의 숫자는 야곱을 두렵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의 가족과 소유를 두 떼로 나눈다. 이 모습속에서 여전히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해주실것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야곱을 발견한다. 

요셉의 형제들도 요셉이 자신들을 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졌었다. 마찬가지로 야곱도 에서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죄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를 불안과 두려움으로 이끈다. 

 

에서가 이 많은 숫자의 군대를 이끌고 오는 것의 의도는 분명하지 않다. 사자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낸 것을 보면 적의가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동생을 환대하며 에스코트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20년전의 복수를 위해서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제발이 저린 야곱을 두려움에 휫싸인다. 야곱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수 없는 상황속에서 그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두 떼로 나눈다. 

 

9-12절) 드디어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는 앞서 소유를 두 떼로 나누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잔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그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야곱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도이다. 지난 20년간의 타향 살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그의 신앙이 성숙된 것이다. 

그는 이전에 자신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한다.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서 전에 나의 고향, 나의 족속에게 돌아갈 것을 명하셨고 은혜를 베풀것이다라고 약속하셨음을 고백한다. 특히 9절에서는 처음으로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이전에 자신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강을 건었었는데 이제 하나님의 은총으로 인해서 두 떼나 이루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이제 형 에서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은 지금 하나님께서 과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며 은혜를 베푸셔서 나의 자손으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해달라고 구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옛적에 그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탕으로 그 약속대로만 해달라는 요청이었으며 7가지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Hamilton) 

(1)대상,  오 나의 아벼지의 하나님 .. 오 여호와여’ 

(2)대상(하나님)에 대한 서술, ‘저에게 ‘내가 너를 보살펴 주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3)겸손,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4)세부적인 상황 설명

(5)간구, ‘저의 형 에서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6)당변한 문제에 대한 설명, ‘아이들도 해칠까 두렵습니’ 

(7)동기부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의 자손이 셀 수 없이 많아지리라고 하셨습니다’. 내용과 형태가 시편에 자주 등장하는 ‘개인적 탄식 시’와 비슷하다(Waltke). 우리는 하나님에 초점을 맞추어 시작되고 끝나는 그의 기도에서 몇 가지 배울 수 있다.

첫째, 야곱은 하나님께서 하셨던 약속을 상기시켰다(9). 하나님께서 하란에 거하던  야곱에게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라고 하신 적이 있다{31:3). 야곱은 ‘저는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했으니 저의 생명을 책임져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31:3에서 하나님은 ‘내가 함께하리라’라는 말씀을 주셨다. 야곱은 그것을 ‘은혜를 베풀리라’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셔야하는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우리의 삶보다 더 큰힘이 되는 것은 없다.

둘째, 야곱은 지난날을 회고하며 그의 삶 임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고백했다(10 ). 옛적에 그가 요단 강을 건널 때는 무일푼이었는데 지금은 많 것을 가지고 있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인정했다. 압복 강가에서 이 기도를 드리는 그는 요단 강으로 흐르는 얍복 강이 그 강의 일부라고 간주하여 자기가 이미 약속의 땅 접경 지역에 서 있음을 고백했다(Waltke). 야곱은 자신은 전혀 이러한 축복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고백했다.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은혜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당신의 종’여'이라고 고백한다(10절) . 야곱은 또 에서에게도 ‘당신의 종’이라며 자신을 낮추었었다{4절). 이제 그는 하나님께도 자세를 낮추고 있다"(Fokkelman). 형에게 팔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고 속임수로 형에게 갈 축복을 가로챘던 그였다. 모든 것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던 그에게서 이런 고백이 나올 줄이야! 우리는야곱처럼 자신이 없다고 생각될수록 하나님께 매달리고 간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사실을 깨닫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셋째, 야곱은 솔직하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했다(11). 소식에 의하면 에서는 지금 400 명의 장정을 이끌고 달려오고 있다. 만일 에서가 야곱을 환영하려 했다면 400 명 -특히 장정들-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야곱은 에서가 그를 포함한 가족들을 모두 죽일까 두려웠다. 자신의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도 기도의 주요 요소이다. 도움을 청하는 자의 마음자세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회상시키는 일로 기도를 마무리한다(12절).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되새기면서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의 약속을 거듭 언급하여 ‘하나님께서 하셨던 약속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라며 간접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가장 능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신 약속의 말씀으로 그분을 ‘꼼짝 못하게’ 묶는 것이 아닐까?(엑스포지멘터리 579)

 

이러한 기도의 패턴은 하나님께 구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식언치 않으시고, 자신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그렇기에 그분이 말씀을 통해서 하신 약속을 힘입어 그분께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마치 하나님께서 발급하신 약속어음을 들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지금 자신이 이 곳에서 에서의 손에서 죽는다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수 없기 때문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