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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he Lord said to Abram, after Lot had separated from him, “Lift up your eyes and look from the place where you are, onorthward and southward and eastward and westward, 15 for all the land that you see I will give pto you and qto your offspring forever. 16 rI will make your offspring as the dust of the earth, so that if one can count the dust of the earth, your offspring also can be counted. 17 Arise, walk through the length and the breadth of the land, for I will give it to you.” 18 So Abram moved his tent and came and ssettled by the toaks2 of Mamre, which uare at Hebron, and there he built an altar to the Lord.

o ch. 28:14

p ch. 17:8; 28:13; 35:12; Acts 7:5

q ch. 12:7; 15:18; 24:7; 26:4; Deut. 34:4; 2 Chr. 20:7

r ch. 22:17; 28:14; 32:12; Num. 23:10; [1 Kgs. 3:8]; See ch. 15:5

s ch. 14:13

t ch. 12:6

2 Or terebinths

u ch. 35:27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13:14–18.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개정, 전자책.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69: 대한성서공회, 1998), 창 13:14–18.

 

 

본문은 롯이 아브람을 떠난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내용이고 이 명령을 듣고 순종하는 모습을 다룬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매우 젠틀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사람과 대화하시면서 이러한 please에 해당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은 구약에 4번 등장한다(창 15:5; 22:2; 출 11:2). 하나님께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실 때 인간의 이해력과 사고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신다. 1) 아브람처럼 나이 많은 사람에게 아들이 태어날 것을 말씀하실 때(15:5), 2) 독생자를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실 때(22:2), 3) 애굽를 탈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애굽 사람들에게 금은 보화를 구하라 하실때이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말도 안되는 일, 지금 자녀가 없는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눈에 보이는 사방의 모든 땅이 언젠가는 너의 소유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눈을 들어 너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과 같이 많아 질 것이다.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니라. 그러면 그 땅은 네게 줄 것이다.'

 

롯은 여리고와 요단 계곡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여 사해 동편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여 소돔과 고모라에 이르게 된다. 한편 아브람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지나 네게브로 들어가는 길을 택함으로 헤브론까지 남하한다. 헤브론은 유대 산악 지방(해발 1000미터)에 위치해 예루살렘에서 남동쪽으로 30킬로미터, 브엘세바에서 북동쪽으로 3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동쪽의 라기스와 북쪽으로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고대 지리적인 요충지였다. 

 

16절) 현재 자녀가 없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자손이 땅의 티끌과 같이 많게, 번성하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브람에게 자녀를 번성케 하시겠다라고 약속하시면서 세가지 비유를 사용하신다. 첫번째 비유가 바로 본문의 땅의 티끌(먼지)이고 두번째가 하늘의 별(15:5), 세번째가 바다의 모래(22:17)이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창세기 15:5, NKRV)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창세기 22:17, NKRV)

 

18절)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람은 이에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위치한 마므레 상수리 나무들이 있는 곳에 정착하여서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 이 제단은 앞서 12:7-8에서 언급된 제단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다. 

첫번째 제단은 모레 상수리나무가 있는 세겜(12:6-7)이었다. 두번째 제단은 벧엘과 아이 사이였다.(12:8, 13:3-4) 세번째 제단은 헤브론의 마므레로 헤브론은 ‘교제, 친교, 우정’을 의미한다.(13:18) 

아브람은 이렇게 세번에 걸쳐서 제단을 쌓았는데 이곳들은 헤브론 인근에 위치하였고 이 지역은 이후 이스라엘와 유다 왕국의 중심지가 된다. 

The one built by Abraham near Hebron was located relatively close to those mentioned in 12:6–8. All three altars were constructed in what would later be the central regions of the kingdoms of Israel and Judah.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46.

 

당시 족장들이 살았던 시기는 청동기 중기(주전 2000-1500년경)으로 이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고 헤브론의 넓이는 2400~2800제곱미터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으로 견고하게 요새화되었고 몇몇 공공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당시의 유물로 추정되는 상형문자 토판이 이 지역에서 발견되어서 헤브론이 당대의 가나안 왕국의 주요 도시였다고 알려졌다. 이 헤브론은 기럇 아르바(23:2)로 알려져있다. 

Abram relocates to near Hebron (also known as Kiriath-arba; see 23:2), setting up his tent by the oaks of Mamre. Since one of Abram’s allies is “Mamre the Amorite” (14:13), the oaks are probably named after him (see note on 12:6). altar. See note on 12:7. During the Middle Bronze Age (c. 2000–1500 b.c.), when the patriarchs lived, Hebron was, for its day, a major settlement in the Judean hills. It covered between six and seven acres, was heavily fortified, and contained some large public buildings. A cuneiform tablet discovered there from this time period indicates that Hebron was a capital city of a Canaanite kingdom.

c. about, approximately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74.

 

 

아브람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약속을 확인하시거나 언약을 맺으시는 것을 알 수 았다. 아버지 데라가 아브람과 함께 가나안으로 가고자 길을 떠났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하란에 머물게 되어 계획이 수정되어야 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와 약속을 주시며 길을 떠나라고 하셨다(12:1-3). 본문에서는 아브람이 롯과 작별한 후 허탈해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와 땅과 자손을 주실 것을 확인해 주신다. 훗날 하나님의 약속이 지연되는 듯해서 아브람이 불안해하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찾아와 언약을 맺으신다(15: 1-5). 이스마엘이 태어난 직후, 그를 언약의 아들로 생각해야 한다는 상실감이 임할 만한 때에 할례를 언약의 증표로 주셨다(17:1 -10).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바치려고 한 후 숨을 고르고 있을 때에도 그에게 언약을 확인해 주셨다(22:16-18). 이처럼 아브람이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약속을 주시는 일로 그를 격려하셨다.(엑스포지멘터리 창세기 278-9) 

 

롯과의 헤어짐은 아브람에게 상실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부모를 잃은 롯의 보호자로 오랜 기간 함께 중요한 여정을 동행했다가 이제 그와 헤어지고 상실감을 느끼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축복을 확인하신다. 하지만 그 시기에 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공수표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자녀를 약속하셨지만 그는 자녀가 없었고, 땅을 약속하셨지만 그는 떠돌아다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속에서 그는 헤브론에서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았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것이다. 이후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후손들속에서 그 약속이 면면히 이어졌고 수백년이 지나서야 그 약속이 성취되었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믿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내 눈앞에 지금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들이 성취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요원해 보이는 그 상황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이루실 것으로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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