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목사, 그리고 목사직(이재철, 홍성사)
 
- 목사가 목사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
1) 나는 지금, 왜 목사로 살고 있는가?
2) 나는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두 목회자 가운데 어느 유형인가?
3) 나는 목사이기 이전에 전도인인가?
4) 나는 얼마나 자발적으로 고독한가?
5) 나는 얼마나 인간을 알고 있는가?
6) 나는 나의 목회를 소위 더 큰 목회를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7) 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있는가? 
 
이재철 목사가 자신의 목회를 마치고 사역을 하는 목사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매우 날카롭다. 이 질문을 동일하게 사역을 하는 간사들 하고 싶다. 먼저 나에게...
728x90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제시한 키워드는 ‘RABBIT JUMP’이다.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설명한다. 아래의 내용은 트렌드 코리아의 요약 내용을 중심으로 캠퍼스 사역의 환경에서 함께 고민할 내용은 파란색으로 표시했다. 
3년간의 팬데믹의 출구에서 여러 경제적, 지정학적인 위기속에서 회복 or 침체로 나아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격변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격변 자체가 아니다. 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The greatest danger in turbulent times is not turbulence, but to act with yesterday’s logic).”(피터 드러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선박의 존재이유는 아니다. 거센 풍랑이 예고되는 2023년이지만 어쩌면 그 위기가 우리의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게 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위기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문제다. 
 
 
2023 10대 키워드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평균 실종)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오피스 빅뱅)
Born Picky, Cherry-sumers(체리슈머)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인덱스 관계)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뉴디맨드 전략)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디깅모멘텀)
Jumbly Alpha Generation(알파세대가 온다)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선제적 대응기술)
Magic of Real Spaces(공간력)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네버랜드 신드롬)
 

1. 평균 실종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이 사라지고 있다. 정확히 표현하면 집단을 대표하는 평균값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대푯값으로서 평균이 의미 있으려면 해당 모집단이 정규분포를 이뤄야 하는데,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분포의 정규성이 크게 왜곡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이 기준을 상실하는 경우는 1) 양극단으로 몰리는 '양극화', 2) 개별값이 산재하는 'N극화', 3) 한쪽으로 쏠리는 '단극화'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평균 실종' 트렌드의 배경은 구조적이고 추세적이다. 자본주의는 태생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속성을 지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도록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사회·교육·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양극화가 가속화됐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준거집단이 다원화되고 개인 맞춤화 경향이 강해지는 가운데 시장의 전형성이 사라졌고, 규모의 효율에 극도로 좌우되는 플랫폼 경제와 경쟁의 외연이 넓어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발달하면서 승자독식의 쏠림이 심화됐다.
평균 실종 트렌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엄중하다. 평균으로 표현될 수 있는 무난한 상품, 평범한 삶,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정규분포로 상징되는 기존의 대중(mass) 시장이 흔들리며,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 차별화·다양성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은 다음 세 가지 중 하나 일 것이다. 양극단의 방향성에서 한쪽으로 색깔을 확실히 하는 '양자택일' 전략, 소수 집단(때로는 단 한 명)에게 최적화된 효용을 제공하는 '초다극화' 전략, 마지막으로 경쟁자들이 모방할 수 없는 생태계(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승자독식' 전략이다. 평범하면 죽는다. 특별해야 한다. 평균을 뛰어넘는 남다른 치열함으로 새롭게 무장할 때 불황으로 침체된 시장에서 토끼처럼 뛰어오를 수 있을 것이다.
 
- 정규분포가 사라지고 양극화, N극화, 단극화로의 변화
-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로 개인 맞춤 시대이다. / 평균주의의 시대는 지났고 개개인성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2. 오피스 빅뱅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우리의 일터가 송두리째 달라지고 있다. 인재가 떠나가고, 조직 문화가 바뀌며, 노동 시장의 시스템이 변하고 있다. 일을 둘러싼 변화가 매우 폭발적이라는 의미에서 이를 '오피스 빅뱅(office Big Bang)'이라고 표현하고자 한다. 오피스 빅뱅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현상은 퇴직 열풍이다. '대사직 시대'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요즘, 한국에서도 이직이 경력 관리의 수단이자 직장인의 로망이 됐다. 이직과 퇴직 열풍 속에서 인재를 지키려는 조직 차원의 시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연봉이나 성과금 인상은 기본, 젊은 직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세부적인 복지가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경험한 재택근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원격근무 지원, 거점오피스 제공, 워케이션 기회 마련 등 물리적 공간의 변화도 작지 않다. 나아가 조직에 속하지 않는 제도권 노동도 증가하고 있는데, 디지털화로 인한 플랫폼 노동자와 슈퍼 프리랜서 규모의 증가세가 심상찮다. 긱 경제는 조직에서 이탈한 퇴직러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
오피스 빅뱅의 원인은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노동자들이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했을 뿐만 아니라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임금노동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회사의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라고 여기는 조직 동일시가 "조직의 성장보다 나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개인주의적 가치관으로 변화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앞으로 오피스 빅뱅은 직장 내에서 그치지 않고 개인·조직·시장의 변화를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일은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용기가 절실해졌다.
- 코로나 이후 ‘조용한 퇴사’가 늘어나고 있다. '일은 충실히 하되,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 사표를 내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평가나 경쟁과는 결별한다.’
- 조직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나가야 하며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한 핵심성과지표를 마련해야 한다.
 

3. 체리슈머 Born Picky, Cherry-sumers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치의 하락으로 소비 심리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세계경제 전체가 현대판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비용 대비 효용이 뛰어난 것만 쏙쏙 골라 매우 합리적으로 구매하려 한다. 흔히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가는 소비자를 ‘체리피커(cherry picker)'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진일보하여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소비 전략을 펼치는 소비자를 ‘체리슈머(cherry-sumer)'라고 명명한다. 불경기에 '짠테크' 소비가 확산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셈에 능한 요즘 소비자들이 나누하며고 쪼개는 실속소비는 과거의 불황 때와는 사뭇 다르다. 체리슈머는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는 '조각 전략'으로 실속을 챙기고, 함께 모여 소비하는 '반반 전략'으로 절약을 도모한다. 그리고 '말랑 전략'으로 유연한 계약을 찾으며 리스크를 줄인다.
체리슈머의 등장이 최근의 경제 악화에 기인하는 것은 맞지만, 1인 가구의 증가로 작고 유연한 소비를 선호하게 되는 구조적 변화이자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추세적 변화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똑똑하고 창의적인 MZ세대들의 성향이 체리슈머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은 체리슈머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체리슈머를 불황 속에서 꼼수를 부리는 소수의 특이한 소비자로만 바라봤다면, 이제 그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문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을 통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가격대별로 촘촘한 제품군을 마련하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그때그때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소비자들 역시 실속을 챙기면서도 소비자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매너소비자'의 덕목을 갖춰야 할 것이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큰 어려움에 맞닥뜨리고 있는 가운데, 그 이후를 준비하는 변신의 계기를 모색할 시점이 다가왔다.
 
-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이자 똑똑하고 창의적인 MZ 세대들은 그 어떤 세대보다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즐긴다.
 

4. 인덱스 관계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지인과 연락하던 시절은 가고,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시대가 왔다. 수단이 본질을 바꾼다. 소통의 매체가 진화하면서 관계 맺기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 소수의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쌓아가는 것이 예전의 '관계 맺기'라면, 요즘의 관계 맺기는 목적 기반으로 형성된 수많은 인간관계에 각종 색인(index)을 뗐다 붙였다 하며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관계 관리'에 가깝다. 이제 현대인의 인간관계는 "친하다/안 친하다"의 이분법으로 나뉘지 않는다. 선망하는 '인친'-함께 덕질하는 '트친'-최신 뉴스를 알려주는 '페친'-동네에서 만나는 '실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다. 이렇듯 요즘 인간관계는 여러 인덱스를 붙여 관리 되는 형태를 띤다는 점에 착안해 '인덱스 관계(Index Relationship)'라고 이름 붙이고자 한다. 
인덱스 관계는 1) 만들기, 2) 분류하기, 3) 관리하기의 3단계로 나뉜다. 먼저 관계 만들기는 과거처럼 학연·지연 같은 인연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혹은 완전히 우연에 기대는 '랜덤' 방식으로 형성된다. 둘째, 이렇게 관계를 만들고 나면 그 친분을 분류한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한 만큼 그 관계의 친소도 매우 복잡하다. 다시 말해 관계의 중요도가 다차원적으로 구성되면서 관계의 '밀도'보다 '스펙트럼'이 중요해졌다. 마지막은 관계를 관리하는 단계다. 분류된 관계에 붙여진 인덱스를 뗐다 붙였다 하기를 반복하며 관리해나간다.
개인주의화되는 '나노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사회생활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가운데 관계 맺기의 양상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인간관계'가 새로운 변화의 국면을 맞고 있다. 이제 문제는 다양한 인덱스 관계가 사람들의 사이를 가로지르는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더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느냐다.
- 목적이 관계보다 우선한다. 많은 사람과 얕고 넓은 관계를 맺기보다는 친밀함과 신뢰도가 높은 소수의 관계를 맺는 것이 행복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 자기중심성이 강조되는 시대이기에 자신이 선택하고 끊을 수 있는 관계를 선호한다. 보안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5. 뉴디맨드 전략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어떻게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것인가? 이는 모든 비즈니스에 숙명처럼 주어지는 질문이다.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과잉의 시대'에 고객이 지갑마저 닫는 지금 같은 불황기에는 그 해답이 더욱 절실하다. 그러나 아무리 상품이 과잉이고 경기가 나쁘다고 해도,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에 소비자는 솔깃해지고 허를 찌르는 참신함 앞에서 지갑을 연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는 시장 상황에도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수요 창출 전략을 ‘뉴디맨드(New Demand)' 전략이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론을 가리킨다.
수요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 발생 상황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사용하고 있던 제품을 바꾸는 '교체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가지고 있지 않던 제품을 구매하는 '신규수요'다. 이때 각 유형별로 뉴디맨드 전략을 펼치는 방식이 다르다. 교체수요는 1) 업그레이드하기, 2) 컨셉 덧입히기, 3) 지불 방식 바꾸기를 통해, 신규수요는 1) 전에 없던 상품, 2)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 3) 마이크로 세그먼테이션에 기반한 상품을 통해 창출할 수 있다.
소비자가 열광하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의도적으로 궤도를 이탈하여 최대한 이질적인 것과 부딪히며 집요하리만큼 파고들고, 전복적 사고로 무장하며 훈련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독창적이고 앞선 기술이 적용된 상품이라 할지라도, 소비자지향적 관점에서 출발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답은 항상 고객으로부터 찾아야 한다.
- 아이폰의 iOS냐 삼성의 안드로이드냐에 따라 사용하는 앱 생태계가 달라지므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잡아둘(Lock-in) 필요가 있다. 캠퍼스 사역을 통해서 우리의 대상을 잡아둘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라. 
- 기술 혁신은' 존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과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구분된다. 파괴적 혁신 기술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한다. 우리들의 사역가운데 혁신 기술이 있는가?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기 위한 어떤 시도들을 하고 있는가? / 의도적으로 궤도를 이탈하여 최대한 이질적인 것과 부딪히며 집요하리만큼 파고들고, 전복적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술과 브랜드와 상품을 재정의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
 

6. 디깅모멘텀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단순한 취미라고 부르기에 부족할 정도로, 'ᄋᄋ에 진심인 사람'이 늘고 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괴짜로 보일 수도 있지만 본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몰두의 대상이 다소 특이하고 그 몰입의 정도가 꽤 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현실도피적이지 않다. 오히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시간과 돈과 열정을 투자하며 누구보다도 삶에 열심이다. 이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디깅모멘텀(Digging Momentum)'이라고 지칭하고자 한다. 디깅모멘텀은 단지 취미 생활에 대한 트렌드가 아니다. '멀티 페르소나' 시대에 '찐자아를 찾으려는 열정 가득한 노력이자, 코로나 사태와 불경기 속에서 흔들리는 실존적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행복전환점을 찾으려는 삶의 매진이다.
디깅은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1)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컨셉에 열중하는 컨셉형, 2)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몰두의 정도를 높이는 관계형, 3) 특정 물건이나 경험의 수집을 통해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수집형이 있다. 디깅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콘텐츠·취미·키덜트(kid+adult)등 관련 산업도 함께 크고 있다. 나아가 디깅러들의 ‘입소문힘(viral power)'이 강해지면서 일반 산업에서도 이들의 마케팅적 역할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특히 순발력, 마이너 감성의 주류화,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 수 있는 매체 전략 등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디깅이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될지, 자아에 대한 치열한 몰입이 될지 명확한 선을 긋기는 어렵지만, 일상과 디깅을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핵심은 성장이다. 자기 성장이라는 큰 지향점 아래에서 삶과 적절히 어우러질 때, '디깅'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진정한 발돋움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가 느끼는 행복도는 이미 가지고 있는 유전적 기질, 주어진 외부 환경과 더불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의 합으로 결정된다. 고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자율성을 높이는 것, 즉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인간의 행복은 마음속에 관심있는 대상이 존재하는 상태이며 그 대상을 향해 스프링처럼 튀어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가 행복한 상태’이다.
 

7. 알파세대가 온다 Jumbly Alpha Generation

태어나 처음 말한 단어가 '엄마'가 아닌 '알렉사'라는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 소비자가 등장하고 있다. 1995~2009년생을 일컫는 Z세대의 다음 세대, 2010년 이후에 태어나 13세 이하인, 초등학교 6학년보다 어린 '알파세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 다. X-Y-Z를 잇는 알파벳이 없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알파세대라고 명명했는데, A 가 아니라 '알파'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의미심장하다. 이는 단순히 2세대의 다음 세대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족의 탄생을 은유한다. 알파세대는 신세대의 기수인 19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 부모에게서 태어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길러졌으며, 코로나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알파세대는 저마다의 매력을 존중하고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지닌다. 자기중심성이 강해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고 믿는 까닭에 모두가 스스로를 셀러브리티이자 아키텍트라고 여긴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틱톡'을 주요 SNS로 활용하고, '국영수코'로 불리는 코딩 학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더불어 '머니러시' 트렌드를 따르는 '자본주의 키즈'의 후예답게 소비와 투자를 아우르는 경제 교육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오프 라인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줌'을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으나 온라인에서 해소되지 않는 오프라인에서의 실제 활동에 대한 갈증도 크다.
이전 세대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한 디지털 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알파세대지만, 정작 "그들이 행복한가?” 하는 것은 이와 별개의 문제다. 이들의 행복지수는 OECD 최하위이며, 디지털 격차로 일컬어지는 양극화 문제 역시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 어린 세대의 행복에 부모와 학교와 사회 전체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알파세대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다.
- 틱톡, 로블록스, 다이소-인생네컷-마라탕-버블티
- 알파세대는 자기중심성이 매우 높고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정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8. 선제적 대응기술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돌도끼부터 인공지능까지, 인류는 기술 발달에 힘입어 차츰 쾌적한 삶을 누려왔다. 기술은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지만, 지금까지는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춰 조작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기술이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파악해 미리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고객의 사용 흐름을 읽어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 나아가 고객이 필요를 표현하기 전에 고객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필요를 깨닫기도 전에 먼저 솔루션을 제공해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기술을 '선제적 대응기술(Proactive Technology)'이라고 명명한다. 고객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맥락을 구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선제적 대응기술은 이미 소비자의 일상에 광범위하게 스며들어 하루하루 적용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와 상호작용할 때의 주도성 (proactiveness)을 기준으로 그 적용 수준을 1) 고객의 사전적 대응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 2) 사용자의 맥락에 따라 기능이 자동적으로 맞춤 조정되는 단계, 3) 사용자의 필요를 예측해 해당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선제적 대응기술의 적극적인 확산이 기대된다. 소비자가 환호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기술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고객의 행동을 분석해 데이터로 축적하고, 그로부터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추출한 후, 타이밍에 맞는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에게 선제적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려면 소비자행동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도 필요하다. 소비자가 모르는 욕구를 먼저 파악하고 아직 발생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상상력을 누가 먼저, 더 적합하게 발휘하느냐가 선제적 대응기술 경쟁력의 승부처가 될 것이다.
-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 절대적이다. 일괄적인 방식의 훈련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상의 수준이나 상황, 환경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사역자의 능력이 중요하다.
 

9. 공간력 Magic of Real Spaces

공간의 힘을 다시 보라. 작은 개인 블로그부터 거대한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가상공간이 세상을 호령하는 시대지만, 가상의 영토가 넓어질수록 실제공간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흔히 가상공간을 온라인, 현실공간을 오프라인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실제공간은 단지 온라인의 상대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적인 토대이자 터전이다. 자기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실제공간에는 아무리 정교한 가상공간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존재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공간력'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공간력은 1)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 2) 가상의 공간과 연계되어 효율성을 강화하는 '연계력', 3)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공간의 인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1) 매장을 더 크거나 작게 하며 마치 중력처럼 고객을 끌어당겨 고객과의 거리를 최대로 가깝게 하는 방법, 2)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느끼게 하는 방법, 3) 지역 주민의 교류와 공감의 마당이 되게 하는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공간의 연계력을 높이려면 각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1)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2) 상품이 고객에게 이르는 퍼스트마일-미들마일-라스트마일-엑스트라마일의 전 단계에서 서비스 속도를 향상시키며, 3) 매장내 고객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로서의 리테일'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공간의 확장력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제 가상공간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유통의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고객의 입소문을 유도하는 매체의 역할도 수행한다. 엔데믹 시대에 펼쳐질 공간의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테마파크와 같은 궁극의 경험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 공간은 사람을 이끌고, 머물게 하고, 느끼게 한다. 
- ‘일상이란 죽음으로 가는 지루한 통로’(자크 라캉)이며 지루함을 돌파할 수 있는 것은 비일상성으로 일상에서 볼 수 없는 환상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상속에서 영원을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는??

 

10. 네버랜드 신드롬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최근 한국 사회에서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 되고 있다. 영원히 아이의 모습으로 사는 피터팬과 그 친구들이 사는 곳, '네버랜드'의 이름을 따서 우리 사회에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를 '네버랜드 신드롬'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1) 공주세트나 포켓몬빵 같은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2)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승진을 마다하면서까지 현 상태에서 더 나이 들지 않으려 하며, 3) 아이들처럼 쉽고 재밌고 명랑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세 유형으로 나뉜다. 우리 사회의 유년화는 단지 일부의 취향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사고방식(way of thinking)', 나아가 ‘생활양식(modus vivendi)'이 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의 확산을 미래가 불안정하고 힘든 상황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젖으며 위안을 얻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동반하게 된 생애주기의 구조적 변화에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되면서 청춘의 기간이 길어진 가운데, 생애과정이 다양화되며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사회 전체가 유아화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낳는다. 자기중심적인 주장만 강요한다든지, 생명이 없는 캐릭터에 집착한다든지, 문제 발생의 원인을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나 정부의 탓으로 돌린다든지, 자기 취향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등의 행동은 아동기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청년의 활기는 극대화하면서도 유아적 미성숙의 징후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버랜드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 유아적이고 무책임한 자기중심주의가 아닌 청년의 신선함과 발랄함을 가슴에 품을 수 있을 때, 우리 개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의 진정한 성숙이 가능할 것이다.
- ‘청춘이라는 나라가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미 오래전 잃어버린 그 나라의 명예시민이 되고자 한다. 40대, 50대, 심지어 60대도 자기는 아직 청춘인 것 같다고 말한다.’(파스칼 브뤼크네르)
- 어떻게 어린이 같은 삶의 경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경험의 지혜를 일생을 통해 켜켜이 쌓아 올려갈 수 있을까? / 청년 대학생만이 아니라 동문들에게 여전히 네버랜드(죠이어)의 삶을 꿈꾸고 살아가게 할 수 없을까?

 

 
728x90
신앙감정론(조나단 에드워즈, 부흥과 개혁사)
 
 
이 책 신앙감정론은 예일 대학교 출판부의 조나단 에드워즈 전집 27권중 1권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편집자 서문
에드워즈는 이 책을 통해서 “성령의 임재 여부를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라는 청교도 개신교의 중심적인 질문과 씨름했다. 그는 18세기 뉴잉글랜드의 종교적 부흥이 제기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1. 역사적 배경
에드워즈는 18세기 초반 자신이 경험한 여러 부흥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감정론의 내용을 전개한다. 그것은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이 얻게 되는 복음 진리에 관한 새로운 감각(new sense) 또는 새로운 확신(new conviction)에 대한 것이다. 새로운 감각을 통해 복음의 진리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봄’ 또는 직접적 인식의 체험은 ‘마음의 감각(the sense of the heart)이라는 에드워즈 사상의 원천이 된다. 이 새로운 감각의 의미를 해석하는 확신 교리가 바로 ‘감정론’의 주요사상이다. 
 
에드워즈는 이 책을 통해 소극적인 증거와 적극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소극적인 표지는 부흥을 경험할 때 하나님의 손이 임재하셨는가를 판단하는 참된 기준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사건이나 그 사건의 특징들이다. 반면에 적극적인 표지는 부흥 현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어떤 통일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에드워즈는 이것들을 하나님의 성령께서 일하실 때 나타나는 확실한 표지로 규정했다. 
 
  1. 논의 : 은혜로운 감정의 열두 가지 표지
‘감정론’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언어의 정확성과 생생함이다.
우리의 과업은 에드워즈가 말하는 감정은 무엇이며 감정은 어떻게 일어나며 감정과 성령의 관계는 무엇이며 그리고 감정이 의지와는 어떤 관계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감정을 판단할 수 있는 표지나 기준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감정은 영혼이 사랑으로 하나님을 향하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향하든지 그 영혼이 움직이는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다. 
감정은 성향이 지성을 통하여 표현된 것이다. 감정은 지성의 생각들과 필연적인 관계에 있으며, 일반적으로 의지의 탓으로 돌려지는 행위의 원천이다. 성향은 지성과 관계 없는 맹목적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향은 자아가 판단하고자 하는 대상이나 교리나 사상에 대한 이해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은 영혼의 깊이에만 관련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오로지 지성적인 것만은 아니다. 
“참된 믿음은 대부분 거룩한 감정 안에 있다.” : 감정은 믿음에 필수적이며, 믿음의 본질 가운데 대부분을 형성한다는 의미이다. 
에드워즈의 입장은 감정은 본질적으로 중요하지만, 참된 감정뿐만 아니라 거짓된 감정이 있기 때문에 판단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따라서 작용들과 체험들의 방식이나 순서는 신적인 본질에 대한 분명한 표지가 될 수 없다’고 결론내린다. 
 
소극적 표지
1) 감정의 정도
2) 몸의 격렬한 반응
3) 신앙과 신학에 대한 관심
4) 감정의 자가 생산 여부
5) 성경이 갑자기 떠오름
6) 사랑의 피상적 표현
7) 감정의 정도
8) 감정의 체험 순서
9) 종교적 행위와 의무의 피상적 실천
10) 찬송을 열심히 부름
11) 자신의 구원 확신
12) 타인에 의한 구원의 확신
 
적극적 표지
1) 첫째 표지 : 성령의 내주 - 영적이고 초자연적이며 신적인 영향에서 비롯되는 감정만이 참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원칙에 기초
2) 둘째 표지 :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에 대한 인식 
3) 셋째 표지 :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에 대한 인식
4) 넷째 표지 : 하나님을 아는 지식 - 거룩한 감정은 빛이 없는 열이 아니며 지성이 받아들이는 어떤 지식적 정보나, 영적 가르침이나, 어떤 빛 또는 실제적인 지식에서 비롯된다. 
5) 다섯째 표지 : 진리에 대한 깊은 확신
6) 여섯째 표지 : 참된 겸손 - 기준은 교만과 자기 영화를 낳는 ‘영적인 업적’이나 ‘크고도 압도적인 체험’이 아니라, 자유롭게 사랑가운데서 생겨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근본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7) 일곱째 표지 : 성품의 변화 - 이는 회심 즉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며 부패된 본성을 떠나는 것의 표지이다. 한 시간 동안 감정을 고양시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지만, 새롭고 영속적인 본성에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감정은 은혜로운 것이 아니다. 
8) 여덟째 표지 :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감
9) 아홉째 표지 : 하나님을 두려워 함
10) 열째 표지 : 신앙의 균형
11) 열한째 표지 : 하나님을 향한 갈망
12) 열두째 표지 : 행위로 나타나는 신앙 - 거룩한 감정은 그리스도인의 행위에 반드시 영향을 주어야 한다. 
 
3. 신앙, 부흥운동 그리고 신앙감정
‘감정론’이 제공하는 공헌 세가지
첫째, 신앙을 신앙이 아닌 어떤 것으로 환원시키는 것을 막는 길을 보여준다. 
둘째, 지식이 독특한 개인의 체험을 무시하지만 않는다면, 지식은 신앙의 영역안에서 보존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해 준다. 
셋째, 부흥주의적인 신앙에 대한 현재의 관심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기초를 제공해준다. 
 
 
부흥운동가들은 진리가 일반적인 수준으로 퇴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긴급성과 심각성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에드워즈는 참된 감정은 지성의 빛이 없는 뜨거운 감정만이 아니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
 
순진한 부흥주의자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는 배움의 노력과 수고를 간과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받은 직접적인 계시가 진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성경은 그 의미가 아주 분명해서 사람이 뛰어가면서도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단호하게 이런 생각을 거부했다. 
 
“감정을 다 믿지 말고 오직 감정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감정들이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728x90
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마르틴 루터, 김기석 옮김, IVP)
A simple way to pray
마르틴 루터가 이발사 친구 페터에게 전하는 참된 기도의 정석. 
 
 
 
“하나님의 방식은 종종 아주 신비하다. 다음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면, 루터는 아마도 ‘이 훌륭하고 값진 소책자’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성이 베스켄도르프인 이발사 페터는 1535년 3월 27일, 부활절 전 토요일에 사위의 집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흥분해 있었다. 그때 페터는 직업이 용병인 사위 디트리히의 허풍을 증명하려고 했다. 디트리히는 으쓱거리면서 자신은 칼에 맞아도 끄떡없다고, 그래서 그가 참여한 수많은 전투에서 아무 탈없이 생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위의 자랑을 입증해 보이려는 것이었든 아니면 시험해보려는 것이었든, 술에. 취한 페터는 사위의 가슴을 칼로 찔렀다. 이 일로 디트리히는 목숨을 잃었고, 페터는 집과 재산 그리고 시민권까지 잃었다. 루터의 간청과 전제후의 재상인 프란츠 부르카르트의 호소 덕분에 그리고 이 노인이 법정에서 윶회로 선고받는 것이 매우 애석한 일이라는 대중의 생각을 반영하여, 페터는 사형 선고 대신 추방형을 받았다. 유배자 페터는 데사후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이 노인은 위로가 필요했고 또 자신이 사위를 살해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일 수 있는지를 확실히 알기 원했다. 그는 루터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루터는 대학의 일과 또 다른 여러 일들로 아주 바쁜 상황이었지만 친구에게 위대한 목회적 섬김을 제공했고, 그 결과 우리 모두 유익을 얻게 되었다.”(7-8)
 
루터는 자신의 친구인 페터에게 단순하지만 중요한 기도의 방법을 소개한다. 물론 한 사람을 향한 편지이지만 이는 집중해서 기도하고 인격적이고 의미있게 기도하는 방법을 통찰력있게 가르친다. 
이 기도에 대한 제안은 매우 개인에게 보내진 편지로 매우 개인적인 모습을 띠고 있지만 그 내용은 매우 대중적이고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루터는 주기도문과 십계명, 사도신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당시 기도가 의미없는 주문, 중언부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내용속에서 7가지의 간구의 내용을 다루고 십계명과 사도신경 속에서는 각 내용속에서 4부분으로 기도할 것을 가르친다. 그 내용은 첫번째 교훈, 두번째 감사, 세번째 고백, 네번째는 기도이다. 그래서 루터는 '십계명은 우리 삶의 교과서이고 찬송집이며 참회서이고 기도서이다'라고 말한다.
 
루터는 칼빈과 더불어 종교개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중세의 종교개혁은 루터의 성경 연구로 부터 시작되어 ‘이신칭의’의 교리로 대표된다. 이 칭의 교리와 십자가 신학을 둘러싼 신학적 논쟁은 구교와 신교의 분리를 가져왔다. 결국 복음에 대한 이해가 바뀌게 되었고 이것은 중세를 이어온 교회의 예배의 전통과 경건 생활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교회는 복음을 소유했음에도 화석화된 전통속에서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종교개혁을 통해서 변화는 시작되었지만 도리어 교회는 낡은 제도와 전통에서 풀려나면서 자유는 얻었지만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그 방향을 찾지 못횄다. 많은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옛것을 버리기는 했지만 새것은 애써 취하려고 하지 않았다. 루터는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예배 형식을 완전히 개혁하는 <독일식 예배>(1526)과 신앙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대교리문답>, <소교리문답>(1529)을 썼다. 그리고 1535년 자신의 이발사인 친구 페터에게 이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적은 <단순한 기도>를 썼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개인 편지가 아니라 교리문답의 핵심인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십계명의 내용을 중심으로 단순하지만 매우 강력한 기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728x90
호모 데우스, 인간을 업그레이드하라. 
 
 
<사피엔스>에서 저자는 ‘아프리카에 살던 보잘것 없던 영장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이 행성을 지배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집단 신화를 믿는 독특한 능력으로 인해 이 행성을 정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 집단 신화는 돈, 종교, 국가등을 말한다. 
<호모 데우스>에서는 이제 나아가 ‘오랜 신화들이 21세기 신기술과 만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근대 과학은 우주가 계획도 목적도 없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모든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던 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대신 과학 발전과 경제성장을 추구했고 이 과정에서 인본주의라는 새로운 종교를 따랐다. 인본주의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고 그 욕망을 따라 굶주림, 전염병 전쟁을 극복하고 나아가 불멸, 행복, 신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바로 호모 데우스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의 발달은 사피엔스가 말하는 욕망을 따라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 그 욕망 자체를 조종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기술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인본주의의 붕괴가 이루어질 것을 경고한다. 이제 이 시대가 따르는 종교는 ‘데이터교’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면서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이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시대가 될 것이고 언젠가 그 결정의 권한을 인간이 아니라 알고리즘에게 념겨주게 될 것을 경고한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단골 주제이지만 지금의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한다. 페이스북이나 유투브, 구글이 나의 관심사와 기호를 더 잘 파악해서 나에게 최고의 여행지나 영화, 책, 영상들을 추천한다. 그리고 그 추천은 대게 만족스럽다. 
결국 질문은 이 과정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로 전락하게 될 것인가이다. 기계나 컴퓨터의 알고리즘이 모든 것을 조종하는 만물 인터넷이 다스리는 상황속에서 인간은 어디에서, 어떻게 그 존재의 가치를 입증하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 것인가? 그 과정에서 종교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앞으로 수십년 이 세상은 데이터교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인가? 인간들의 삶의 환경이나 직업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 과연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 것인가? 또한 새로운 종교가 도래하는 과정에서 교회는 어떤 준비들을 할 것인지? 무턱대고 이시대의 기술을 거부하거나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필터링의 과정을 거쳐야할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호모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김영사)
 
1장. 인류의 새로운 의제
인류는 지금까지 굶주림, 전염병, 폭력에 의해서 죽어갔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종식되었다. 
 
체호프의 법칙 “연극의 1막에 등장한 총은 3막에서 반드시 발사된다”은 깨졌다. 역사에서 왕과 황제들은 새로운 무기들을 획득하면 곧바로 그것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지만 핵무기의 발명은 도리어 이시대 무분별한 무기사용을 억제하여 정극의 법칙과 체호프의 법칙을 깨뜨렸다. 
테러범들은 도자기 가게를 부수려는 파리와 같다. 파리 스스로 도자기 한 개도 부술 수 없지만 황소의 귀에서 앵앵거리며 황소를 충동하여 미쳐 날뛰게 함으로 도자기 가게를 부술 수 있다.(9/11 테러)
 
'역사에는 공백이 없다.’ 과거 기근과 역병과 전쟁의 자리는 반드시 다른 문제들로 대체될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새로운 전선으로 호출될까?
“전례없는 수순의 번영, 건강, 평화를 얻은 인류의 다음 목표는, 고거의 기록과 현재의 가치들을 고려할 때 불멸, 행복, 신성이 될 것이다. 굶주림, 질병, 폭력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 다음에 할 일은 노화와 죽음 그 자체를 극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극도의 비참함에서 구한 다음에 할 일은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짐승 수준의 생존투쟁에서 인류를 건져올린 다음 할일은 인류를 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데우스’로 바꾸는 것이다.(p. 39) 
 
과거에 죽음이 성직자나 신학자들의 일이었다면 지금은 공학자들이 그 권한을 인수받았다.(죽음의 이유에 대한 해석과 그 대처방법의 변화)
인류의 새로운 의제 첫번째는 죽음을 정복하고 불사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행복의 열쇠를 찾는 것이 될 것이다. 21세기 세번째 큰 과제는 인류가 신처럼 창조하고 파괴하는 힘을 획득해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데우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될 것이다.
 
국가는 밴담이 말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교육이나 복지를 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행복보다는 국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자살률 통계(p. 56) 
땅콩 한 알로 영원한 행복을 느끼는 다람쥐는 생존경쟁에서 뒤쳐지게 된다. 도리어 계속 배고픔을 느끼는 다람쥐가 오래 살아남아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겼을 확률이 크다. 
 
교육제도나 전투의 현장에서 부적응이나 우울증의 문제를 개인의 생화학적 기제의 영향으로 돌리고 있다. 
LSD(Lucy in the Sky in the Diamonds) : 비틀즈의 노래
생화학적 행복 추구 : 나쁜 조작(마약, 약물)과 좋은 조작(ADHD나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 약물에서 나아가 전기 자극이나 유전자 조작
  • 인간을 신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 생명 공학, 사이보그 공학, 비유기체 합성
  1. 생명공학 : 사피엔스의 몸을 가져다 유전암호를 고치고, 뇌 회로를 바꾸고, 생화학 물질의 균형을 바꾸어 새로운 팔 다리를 자라게 할 것이다. 
  2. 사이보그 공학 : 유기체를 비유기적 장치들과 융합(600만불의 사나이), 나노로봇
  3. 비유기체 합성 : 인공지능
 
시험관 아기 : 선택(문제 있는 배아를 제거), 대체(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대체, 3명의 부모), 수선(비만, 면역, 우울증의 유전자를 고침)
모든 업그레이드가 처음에는 치료를 이유로 정당화 된다. 이처럼 유전 기술의 발달에 체호프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을까?
마르크스이 이론이 실패한 이유는 자본주의자들이 그의 이론을 읽고 새로운 대체를 해나갔기 때문이다. 이는 지식의 역설을 의미한다. ‘행동을 바꾸지 못하는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행동을 바꾼 지식도 곧 용도 폐기 된다. 우리가 데이터를 더 많이 보유할 수록, 역사를 더 잘 이해할수록 역사는 그 경로를 빠르게 변경하고, 우리의 지식은 더 빨리 낡은 것이 된다.’(p.90)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에서 해방되어 다른 운명을 상상하기 위해서이다.(잔디의 역사) 잔디가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다. 잔디가 관리되지 않은 집은 문제가 있는 집으로 여겨진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많은 노동력과 자원이 필요하기에 어떤 변화를 이룰 것인가? 잔디를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일본식 정원이나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만들 것인가?
 
호모 사피엔스의 생명, 행복, 힘을 신성시하는 인본주의가 30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해왔다. 불멸, 행복, 신성을 얻으려는 시도는 인본주의가 품어온 오랜 이상의 논리적 결론이다.(p. 99)
21세기 지금으로서는 불명, 행복, 신성이 최우선 의제이다. 하지만 이 목표들이 거의 달성할 무렵, 그 목표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격변들이 우리를 전혀 다른 목적지로 향하게 할 것이다.(p.100)
 
 
제 1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2장. 인류세
호모 사피엔스가 최근 7만년 동안 게임의 규칙을 바꾸었다. 지난 40억년간 진화의 규칙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인류는 자연 선택을 지적 설계로 대체하고 샘영을 유기적 영역에서 비유기적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p 108-9)
대부분 셈족 언어에서 ‘이브’는 ‘뱀’ 혹은 ‘암컷 뱀’을 뜻한다. 이런 신화에 따르면 뱀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조상이다.(p. 114)
농업혁명이 유신론적 종교를 탄생시킨 반면, 과학혁명은 신을 인간으로 대체한 인본주의 종교를 탄생시켰다.(p. 142) 유신론이 신을 내세워 농업을 정당화 했다면, 인본주의는 인간을 내세워 공장식 축산 농장을 정당화 했다.  
 
3장. 인간의 광휘
 
- 차우세스쿠의 마지막 연설 : https://www.youtube.com/watch?v=EptI9hx4h1c&t=211s
 
의미의 그물망(204) 
- 객관적 실재 : 모든 것이 우리의 믿음이나 느낌과 관계없이 존재(중력)
- 주관적 실재 : 내 개인적 믿음과 느낌에 의존(두통)
- 상호주관적 실재 : 개개인의 믿음과 느낌보다는 여러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에 의존
 
사피엔스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그들만이 상호주관적 의미망을 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동물들도 우리에게 맞서지 못하는 것은 그들에게 영혼이나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러기 위해 필요한 상상을 할 수 없기 때무이다…. 이렇게 상호주관적인 실재들을 창조하는 능력은 인간을 다른 동물들에게서 분리할 뿐 아니라 인문학을 생명과학에서 분리한다.(212-3)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들이 유전암호와 전자암호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상호주관적 실재가 객관적 실재를 삼키고, 생물학은 역사와 융합할 것이다.(215)
 
제2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4장. 스토리텔러
 
석기시대의 정령, 요정, 악마는 비교적 약한 실체였다. 
약 1만 2000년 전 시작된 농업혁명은 상호주관적 연결망을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물질적 기초를 제공했다.(훈련된 군대-지배 체제, 219)
약 5000년 전 수메르인들이 문자와 돈을 발명함으로 인간 뇌의 데이터 처리 한계를 깼다. 문자와 돈 덕분에 수십만명에게 세금을 징수하고 복잡한 관료제를 조직하고 거대한 왕국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수메르의 엔키와 이닌나 신, 이집트의 파라오(221-)
 
1940년 봄 북쪽에서 내려운 나치가 순식간에 프랑스를 장악하자, 그곳에서 살던 유대인 집단 대부분이 프랑스를 떠나 남쪽으로 도망쳤다. 국경을 넘으려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행 비자가 필요했고, 따라서 수만명의 유대인들이 생사가 걸린 종잇조각을 얻기 위해 다른 난민들의 물결에 휩쓸려 보르도 주재 포르투갈 영사관에 몰려들었다. 포르투갈 정부는 프랑스에 있는 영사들에게 외교부의 승인 없이는 비자를 발급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보르도 주재 포르투갈영사 아리스티데스 데 소사 멘데스는 그 명령을 무시했고, 그로인해 30년 외교관 경력을 날려버렸다. 나치의 탱크가 보르도로 다가오는 가운데, 소사 멘데스와 그의 팀원들은 비자를 발급하고 종이에 도장을 찍느라 잠도 못 자며 하루 24시간씩 열흘 밤낮을 일했다. 수천장의 비자를 발급한 뒤 소사 멘데스는 탈진해 쓰러졌다. 난민들을 수용할 마음이 없던 포르투갈 정부는 요원들을 보내 명령에 불복한 멘데스를 고국으로 호송했고, 그의 외교관직을 받탈했다. 그러나 인간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던 관료들도 문서에는 깊은 존경심을 보였다. 그리하여 소사 멘데스가 명령을 어겨가며 발급한 비자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관료들에게 받아들여져 나치가 친 죽음의 덫에서 3만명의 영혼을 구했다. 겨우 고무도장 한개로 무장한 소사 멘데스는 홀로코스트에서 개인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구조작전을 펼쳤다. (p.230) 
‘문자 언어는 실제를 기술하기 적당한 방법으로 생겨났지만, 서서히 실제를 고쳐쓰는 강력한 방식이 되었다.”(232)
 
1958~1961년 중국 대약진 운동, 마오쩌둥은 농업 생산량 증가를 명령, 관료들은 그 생산량을 부풀려 상부에 보고, 중국 정부는 보고서만 믿고 수백만톤의 쌀을 외국에 팔아 무기와 중장비를 구입, 그 결과로 수천만명의 중국인이 기아로 죽음(231)
 
관료들은 권력을 축적하면서 실수에 무뎌진다. 그들은 실제에 맞춰 이야기를 바꾸는 대신 이야기에 맞춰 실제를 바꾼다. 그리하여 관료의 환상과 일치하는 외적 실제가 생기지만 그것은 강요된 실제일 뿐이다.(203) 아프리카의 국경선을 그은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와본 적도 없는 유럽 관료들이었다. 유럽 관료들이 종이 위에 그은 상상의 선들이 아프리카에 실제하는 국경선과 만났을 때 뒤로 물러난 것은 실제였다.(235)  
 
두 종류의 휴가 여행 패키지 
1) 석기시대 패키지
2) 현대 프로레타리아 패키지
 
5장. 뜻밖의 한 쌍
종교가 계약인 반면, 영성은 여행이다.(256) 
과학자들이 진행하는 모든 실용적 과제는 종교적 통찰에 기대고 있다.(262)
‘종교는 다른 무엇보다 질서에 관심이 있다. 종교의 목표를 사회 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 한편 과학은 다른 무엇보다 힘에 관심이 있다. 과학의 목표는 연구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전쟁을 하고 식량을 생산하는 힘을 획득하는 것이다. 과학자와 성직자 개인이 다른 무엇보다 진리를 우선시할 수는 있겠지만, 집단적인 제도로서 과학과 종교는 진리보다 질서와 힘을 우선시한다. 그러므로 이 둘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짝이다.’(275)
 
6장. 근대의 계약
왜 근대에 와서야 경제성장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을까? 성장이라는 개념이 우리의 육감, 진화적 유산, 세상 돌아가는 방식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들판의 토끼와 여우의 개체수, 여우는 토끼의 숫자를 늘리거나 들판의 풀의 양을 늘릴 수 없지만 인간들은 이것을 가능케 했다. 진보와 성장의 가속화는 결국 생태계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다. 
‘더 많이”를 신조로 외치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성장의 신화를 멈출 수 있을까? 
 
7장. 인본주의 혁명
인본주의라는 이 새로운 종교는 인류를 숭배하고,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에서 신이 맡았던 역할, 불교와 도교에서 자연법이 맡았던 역할을 인류에게 요구한다. 과거에는 장대한 우주적 계획이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면, 인본주의는 역할을 뒤집어 인간의 경험이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도록 한다.(307)
 
인본주의의 슬로건 :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자신에게 충실해라, 자신을 믿어라,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라,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을 해라’
 
과거에는 절대자가 부여한 원칙, 진리를 따랐다면 현대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할 것을 요청한다.(혼외 정사-중세 신부들이 신으로부터 우리가 한 일이 선인지 악인지 구별했다면 현대 심리치료사들은 우리의 내적 감정에 직접 연락하도록 돕는다.) ‘자, 그래서 당신은 그 일에 대해 어떻게 느낍니까?’
 
윤리학에서 인본주의의 모토는 ‘좋게 느껴지면 해라’이다. 
정치학에서 인본주의는 ‘유권자가 가장 잘 안다’고 가르친다. 
미학에서 인본주의는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인본주의 시대의 윤리, 정치, 미학의 기준은 이제 신이 명한 준칙이 아니라 인간이 그 일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느끼느냐가 되었다.(경제, 교육)
  • 마르셀 뒤샹(1917년, 샘-소변기) 예술이란 무엇인가?
 
교육 제도 : 중세에는 모든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 외부에 있었으므로, 순종을 주입하고 성경을 암기하고 고대 전통을 배우는데 교육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현대 인본주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라고 가르친다.(322)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 하늘에서 인간의 감정으로 옮겨오면서 우주 전체의 성질이 변했다. 신, 뮤즈, 요정, 악귀 들로 바글거리던 외부 우주는 텅빈 공간이 되었다. 반면 지금까지는 날것의 감정들을 처박아두던 별 볼일 없는 공간이던 내부세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깊고 풍부해졌다.(323)
 
  • 중세 유럽(지식=성경*논리),
  • 과학혁명(지식=경험적 데이터*수학),
  • 인본주의(지식=경험*감수성)여기서 경험은 감각, 감정, 생각으로 이루어진 주관적 현상이다. 감수성이란 감각, 감정, 생각에 주목하는 것이고 그 감각, 감정, 생각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과학적 양(+)과 인본주의적 음(-), 양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반면 음은 우리에게 의미와 윤리적 판단을 제공한다. 근대 이후 세계의 양과 음은 이성과 감정, 실험실과 미술관, 생산라인과 슈퍼마켓이다.(331)
 
전근대 내러티브의 대부분은 외적 사건과 행동, 영웅적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면, 근대 이후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는 예술은 행동보다 느낌과 경험에 주목하였다. 
 
장자크 발터, 브라이덴펠트 전투에 나선 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1631)
 
피터르 스나여르스, 바이센베르크 전투(1620)
오토 딕스, 전쟁(1929-32)
 
토머스 리, 2000야드의 응시(1944)
 
 
인본주의의 분열
  1. 자유인본주의(개인의 감정, 이해 중시) : 자유주의 정치는 유권자가 가장 잘 안다고 믿는다. 자유주의 예술은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자유주의 경제는 고객이 항상 옳다고 주장한다. 자유주의 윤리학은 좋게 느껴지면 하라고 조언한다. 자유주의 교육은 모든 답이 자기 안에 있으니 스스로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 난민들의 절망과 독일인들의 불안이 충돌하는 상황(메르켈 총리와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
  2. 사회주의적 인본주의(정당과 노조의 이해 중시), 자유주의가 시선을 내부로 돌려 내 독자성과 내 나라의 독자성을 강조한다면, 사회주의는 나와 내 감정에 집착하는 것을 멈추고 타인들이 어떻게 느끼고 내 행동이 그들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둘 것을 요구한다.
  3. 진화론적 인본주의(특정 민족을 인류 진보의 엔진으로 간주-히틀러와 나치), 갈등은 자연선택의 원래료로 진화를 추동한다. 전쟁은 약자를 절멸시키고 강하고 야심찬 자들에게 보상을 내린다. 니체는 이런 생각을 전쟁은 '인생의 학교'이며, '나를 죽이지 않은 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뿐이다'라고 말했다.(352)
  • '마침내 누가 뭐라 해도 내 의지가 주인이었다..... 이제 나는 침착하고 단호했다. 그리고 그런 상태가 지속되었다. 이제 어떤 운명이 나를 시험하더라도 내 용기는 부서지지 않고 내 이성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나의 투쟁, 히틀러)
  • 음악에 대한 평가(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5번, 록큰롤, 아프리카 전통음악, 늑대의 울음소리)
 
종교적인 그룹들(태평천국의 난-홍수전, 수단-마디)은 실패했지만 마르크스와 레닌이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철학적으로 더 정교했기 때문이 아니라 마르크스와 레닌이 당대의 기술적, 경제적 현실들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쏟았기 때문이다.(376) 
 
21세기 초, 진보의 열차가 다시 정거장을 빠져나가는데 그 좌석을 얻기 위해서 21세기의 기술을 더 이해해야한다. 특히 생명공학과 컴퓨터 알고리즘의 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1세기의 주력 상품은 몸, 뇌, 마음이 될 것이고 몸가 뇌를 설계할 줄 아는 사람들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격차는 디킨스의 영국과 마디의 수단 사이의 격차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이 열차에 올라탄 사람들은 창조와 파괴를 주관하는 신성을 획득하는 반면 뒤처진 사람들은 절멸에 직면할 것이다.(378) 오늘날 마르크스가 살아 돌아온다면 그는 남아 있는 소수의 제자들에게 '자본론'을 읽을 시간에 인터넷과 인간 게놈을 공부하라고 할 것이다.  
 
과거에 종교에는 창조적인 힘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창조하는 힘에서 반응하는 힘으로 바뀐지 오래이다. 생물학자들이 피임약을 발명하는데 교황은 이 약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 컴퓨터 공학자들이 인터넷을 개발하는데 랍비들은 정통 유대교도가 인터넷 서핑을 해도 되는지 논쟁한다. 페미니즘 사상가들은 여성이 자기몸을 소유할 권리를 요구하는데 학식있는 무프티(이슬람 샤리아를 해석할 권한을 지닌 학자)들은 이 선동적인 사상에 어떻게 맞서야 할지 논쟁한다.(380)
 
인본주의가 인간의 생명, 감정, 욕망을 신성시한지 오래되었음을 고려하면 인본주의 문명이 앞으로 인간의 수명, 행복, 힘을 극대화 할 것이다.(382)
 
제3부.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8장. 실험실의 시한폭탄
진화론은 자유를 관 속에 넣고 못을 박았다.(389)
유기체가 자유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을 우리가 약물, 유전공학, 직접적인 뇌 자극을 통해 그 유기체의 욕망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통제까지 할 수 있다는 뜻이다.(393)
 
저자는 과학은 자유주의의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뿐만 아니라 개인주의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킨다고 말한다. 
 
경험하는 자아와 이야기하는 자아, 이야기하는 자아는 경험의 합계를 내지 않고 경험의 평균을 낸다.(407)
라마단 때의 금식, 건강검진을 위한 금식, 돈이 없어서 먹지 못하는 배고픔 이 각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아가 배고픔에 부여하는 각기 다른 의미들은 매우 다른 경험을 불러 일으킨다.(410)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불변하는 단 하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 것이다. 이 느낌은 내가 나눌 수 없는 개인이며, 우주 전체에 의미를 제공하는 분명하고 일관된 내면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미심쩍은 자유주의를 야기한다.(411)
 
정부, 기업들도 실패한 사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개인들도 파탄 난 결혼 생활과 앞날이 보이지 않는 직업에 매달린다. 이야기하는 자아는 과거의 고통이 무의미했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미래에도 계속 고통을 겪는 쪽을 택한다.(416) 우리들 각자는 저마다 이야기를 지어내는  정교한 장치를 가지고 있다.
 
9장. 중대한 분리
 
인공지능과 기술이 계속 발달해 인간을 대체하게될때 “잉여 인간은 무엇을 해야하는가?”
  • 체스, 바둑, 운전, 게임, 왓슨(의학), 투자.....
  • 음악 : EMI(Experiments in Musical Intelligence:음악지능실험, 애니 / 컴퓨터가 작곡한 것을 구별하지 못함
 
알고리즘이 인간을 직업시장에서 몰아내면 전능한 알고리즘을 소유한 소수 엘리트 집단의 손에 부와 권력이 집중될 것이고, 전례없는 사회적 불평등이 생길 것이다. 아니면 그 알고리즘들이 스스로 주인이 될지도 모른다. (442)
 
  • 고용의 미래 : 20년안에 수많은 직업이 알고리즘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
 
자유주의가 직면한 몇가지 실질적 위협
  1. 인간이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쓸모없어질 것이다.
  2. 미래에 시스템이 여전히 인간을 필요로 한다고 해도 개인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3. 일부 사람들은 업그레이드되어 필수불가결한 동시에 해독 불가능한 존재로 남아 소규모 특권집단을 이룰 것이다. 
 
개인주의에 대한 자유주의의 믿음을 현대의 생명과학의 성과에의해 부정되고 있다.(449)
 
과거 20세기에는 나의 통화를 도청하거나 나의 여러가지 정보를 안다고 해도 나에 대한 예상을 정확히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21세기의 기술은 인류를 해킹해 나보다 나를 훨씬 더 잘 아는 외부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다.(451)
 
스마트폰, 손목시계 : 혈당체크, 수면패턴, 성관계시 착용하는 생체완장(심박수, 땀의 양, 오르가즘 지속시간, 소비한 칼로리)
 
2013년 5월 14일,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타임스에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기로 했다는 기사를 내보낸다. 이는 자신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유방암으로 사망했고 그녀에게도 그 위험 유전자가 있어서 87%의 확률로 유방암이 걸릴 것이라는 알고리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독감 진단 경로 : 병원에서 진료한 사람들의 정보을 국립보건원에서 분석해서 독감경보를 발령, 하지만 구글은 이 과정을 몇분만에 할 수 있다.(검색엔진에 두통, 열, 구토, 재채기등이 비정상적으로 검색된다면) / Google Flu Trends(구글 독감 동향)
  • 구글은 우리가 걸은 모든 걸음과 우리가 나눈 모든 악수를 실제로 기억할 것이다.(461)
  • 이성관계 상담 / 질문: 잘들어봐, 구글. 존과 폴이 둘다 나에게 작업을 걸고 있엇. 둘다 좋은데 좋은 면이 달라. 그래서 마음을 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네가 아는 사실들을 모두 고려해 나에게 조언 좀 해줄래?”, 구글의 대답 “나는 네가 태어난 날부터 너를 알고 있었어. 네 이메일을 모두 읽었고, 네 통화를 모두 기록했고, 네가 좋아하는 영화들, 네 유전자 정보, 네 심장 기록도 모두 갖고 있어. 네가 데이트한 정확한 날자도 보관하고 있으니, 존이나 폴과 만날 때마다 네 심장박동, 혈압, 혈당수치를 초 단위로 기록한 그래프를 원한다면 보여줄 수 있어. 필요하다면 네가 그들과 가진 모든 성관계의 정확한 순위도 제공할 수 있어. 그리고 당연히 나는 너를 아는 것만큼 그들도 잘 알아. 이 모든 정보, 대 뛰어난 알고리즘, 수많은 관계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통계자료를 토대로, 나는 너에게 존을 선택하라고 권해. 장기적으로 그와 함께 할. 때 더 만족스러울 확률은 87%야.” “나는 너를 잘 아는데, 너는 이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을 거야. 존보다 폴이 훨씬 더 잘 생겼지. 너는 외모를 중시하니까, 내가 폴이라고 말해주기를 내심 바랬을 거야. 물론 외모는 중요하지. 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야.수만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진화한 네 생화학적 알고리즘은 배우자감을 전반적으로 외모에 두는 비중에 35%야. 하지만 최신 연고와 통계를 바탕으로 하는 내 알고리즘은 외모가 사랑하는 관계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14%에 불과하다고 말해. 그러니 폴의 외모를 고려한대해도 네가 존과 함께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462)
 
시스템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기만 하면 그날로 자유주의는 붕괴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런 일은 생각보다 쉽게 일어날 것이다.(465)
 
  • 페이스북 알고리즘 : 좋아요의 숫자(직장동료-10, 친구-70, 가족-150, 배우자-300)가 이 이상이면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더 잘 예측한다. 
 
신탁에서 주권으로
이제 머지않아 구글, 페이스북 혹은 다른 알고리즘들이 신탁-대리인-주권자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네비게이션 서비스의 발전) 길이 막힐때 구글맵이 1번에서 2번도로를 제안한다면 모든 사람이 2번으로 몰려 교통체증이 생길 것이다. 구글이 주권자가 되어 이 경우 절반의 사람에게는 1번을 제안하고 절반에게는 2번을 알려주면 문제가 해결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구글 ‘나우’, 애플 ‘시리’ 아마존, 킨들 
 
생물학자들이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라고 결론을 내린 순간, 유기물과 무기물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컴퓨터 혁명이 순수한 기계적 사건에서 생물학적 격변으로 바뀌고, 권한이 개인에게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알고리즘으로 이동했다.(473)
 
2016년 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62명이 가장 가난한 36억명의 부를 가지고 있다. 세계 인구가 72억명이므로 이는 62명의 억만장자들이 인류의 하위 절반이 가진 부를 보유한다는 뜻이다.(476)
 
군사적,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엘리트 집단이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20세기와 달리, 21세기의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쓸로없는 3등칸을 떼어내고 1등칸만으로 빠르게 전진하는 것이다.(478)
 
과학의 발전과 기술 발전이 인류를 쓸모없는 대중과 소규모 엘리트 집단의 엡그레이드된 초인간들로 나눈다면 혹은 모든 권한이 인간에게서 초지능을 지닌 알고리즘으로 넘어간다면 자유주의는 붕괴할 것이다. 이때 어떤 새로운 종교 또는 이념이 이 공백을 메우고 신과 같은 우리 후손들의 후속 진화를 이끌까?(480)
 
 
10장. 의식의 바다
새로운 종교는 실험실에서 탄생할 것이다. 사회주의가 증기와 전기를 통한 구원을 약속함으로써 세계를 장악했듯이, 도래하는 시대에 새로운 기술종교들은 알고리즘과 유전자들을 통한 구원을 약속함으로써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481) 이 신흥종교들은 과거 종교들이 약속한 행복, 평화, 번영 심지어 영생까지도 사후가 아니라 이곳 지상에서 기슬을 통해서 이루겠다라고 약속한다. 
 
저자는 7만년전 인지혁명을 통해서 사피엔스의 유전자에 약간의 변화와 뇌배선이 바뀜으로 일어났다고 본다. 첫번째 인지혁명이 일으킨 마음의 혁신들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가 상호주관적 영역에 접근하고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면 두번째 인지혁명으로 탄생할 호모 데우스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영역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은하계의 주인이 될지도 모른다.(483)
 
기술 인본주의는 유전공학, 나노기술,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의 도움으로 인간의 마음을 업그레이드하여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경험과 의식상태에 접근하려고 한다. 
 
마음의 영역은 표준이하와 WEIRD(Western, Educated, Industrialized, Rich, Democratic)라는 서구의, 많이 배우고, 산업화되고, 부유하고 민주적인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다. 
 
 
 
자유주의적 인본주의가 기술 인본주의에 자리를 내주고, 의학의 초점이 점점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서 건강한 사람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의식 상태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은 손에 넣었지만 아직 마음의 스펙트럼에 대한 지도가 완벽하지 않음으로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는 상태이다.(492)
 
우리는 점점 냄새 맡고 집중하고 꿈꾸는 능력이 줄어들었다. 대신 점점 더 집중력 헬멧을 사용하려고 한다. 우리는 냄새 맡고 꿈꾸고 집중하는 능력을 잃었듯이 결국 혼란, 의심, 모순을 참아내는 능력을 잃을 것이다. 
 
우리는 몸과 뇌를 업그레이드 하는데는 성공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마음을 잃게 될 것이다.(497)
 
미릿속의 거슬리는 소음을 죽인다는 것은 멋진 생각처럼 보인다. 단 그렇게 해서 듣는 것이 당신 내면에 존재하는 진정한 자아의 목소리여야 한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목소리를 죽이고 어던 목소리를 증폭할지 어떻게 결정할까?(500)
 
로미오와 줄리엣 : 기술은 이 희곡을 어떻게 써 나갈까?
기술은 욕망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때 구원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우주 전체가 걸린 못이 문제있는 장소에 박혀있을때, 기술은 그 못을 뽑아 다른 곳에 박을 것이다. 그런데 그곳이 정확히 어디일까? 내가 우주 어딘가에 그 못을 박을 수 있다면 어디에 박아야 할까? 그리고 왜 하필 그곳일까?(501)
 
무엇이 욕망과 경험대신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 될까? 바로 정보이다. 가장 흥미로운 신흥종교는 데이터교이다. 
 
11장. 데이터교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때로부터 150년에 걸쳐 생명과학은 유기체를 생화학적 알고리즘으로 보게했다. 그리고 앨런 튜링이 튜링 기계라는 개념을 탕안한 때로부터 80년동안 컴퓨터 과학자들은 점점 더 정교한 전자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데이터교는 이 둘을 합치면서 정확히 똑같은 수학적 법칙들이 생화학적 알고리즘과 전자 알고리즘 모두에 적용된다고 지적한다. 데이터교는 그렇게 동물과 기계의 장벽을 허물고, 결국 전자 알고리즘이 생화학적 알고리즘을 해독해 그것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본다..(503)
 
자본주의가 이기고 공산주의가 패한 것은 자본주의가 더 윤리적이어서도, 개인의 자유가 신성해서도, 신이 이교도인 공산주의라들에게 본노해서도 아니었다. 자본주의가 냉전에서 승리한 것은 적어도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중앙 집중식 데이터 처리보다 분산식 데이터 처리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509)
 
19세기와 20세기의 산업혁명은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정치인과 유권자들이 상상 한 발앞에서 그 경로를 규제하고 조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치의 리듬이 증기시대 이래로 크게 바뀌지 않은 반면, 기술은 1단에서 4단으로 기어가 전환되었다….정부는 밀려드는 데이터를 어쩔 줄을 모른다. 과거 정치가들은 기술의 방향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512-3)
 
  • 데이터교에서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 네가지 방법
  1. 프로세스의 수를 늘린다.(인지혁명, 여러 대륙에 퍼져나가 독자적으로 문화를 이룸) 
  2. 프로세서의 다양성을 늘린다.(농업혁명, 밀도 높은 지역 네트워크 구축) 
  3. 프로세서들 간의 연결을 늘린다.(과학혁명, 문자와 돈 덕분에 인간협력의 중력장이 원심력을 압도했다.) 
  4. 현존하는 연결을 따라 이동할 자유를 늘린다.(1492년의 콜롬버스의 탐험이후로 전 지구적 연결망이 점점 촘촘해져 정보가 더욱 자유롭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데이터교의 첫번째 계명 “가능한 한 많은 매체와 연결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함으로써 데이터 흐름을 극대화하라.” 두번쩨 계명은 연결되기를 원치 않는 이단까자 포함해 모든 것을 시스템에 연결하라는 것이다… 우주의 한 부분도 생명의 거대한 웹과 연결이 끊겨서는 안된다. 반대로 가장 큰 죄악은 데이터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다.(523)
 
표현의 자유는 인간에게 주어졌고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말할 인간의 권리를 보호했다. 여기에는 입을 다물 권리와 생각을 밝히지 않을 권리도 포함된다. 반면 정보의 자유는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정보에 주어진다. 더구나 이 새로운 가치가 전통적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도 있다. 정보가 자유롭게 유포될 권리는 인간이 정보를 소유하고 그 흐름을 제한할 권리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524)
 
데이터교 신봉자들은 더 나은 세계를 창조하는 열쇠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데이터교 순교자 애런 스워츠, 524-6)
 
독감 예측, 공유 자동차 서비스
 
자유시장 자본주의자들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믿듯이, 데이터교도들은 데이터 흐름의 보이지 않는 손을 믿는다.(528) 
 
“경험하면 기록하라. 기록하면 업로드하라. 업로드하면 공유하라.”
 
로크, 흄, 볼테르 시대에 인본주의자들은 ‘신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데이터교가 인본주의자들에게 그들이 한 대로 똑같이 돌려줄 차례이다. ‘신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인간 상상력은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산물이다’, 18세기 인본주의는 신 중심적 세계관에서 인간중심적 세계관으로 이동함으로써 신을 밀어냈다. 21세기 데이터교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에서 데이터 중심적 세계관으로 이동함으로써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534) 
 
인본주의의 계명이 ‘네 감정에 귀 기울여라’였다면, 데이터교의 계명은 ‘알고리즘에 귀 기울여라’이다. 
 
‘종자’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은 인간이지만, 이 알고리즘은 성장하면서 자기만의 길을 따라 인간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그리고 어떤 인간도 갈 수 없는 곳으로 간다.(539)
 
고대에는 힘이 있다는 것은 곧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오늘날 힘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무시해도 되는지 안다는 뜻이다.(543)
 
마지막 질문
  1.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할까?
  2.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있을가?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좋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728x90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제임스 클리어, 비즈니스북스)

 
 
Part 1.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1장. 평범했던 선수들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
2003년, 영국의 사이클 협회 브리티시 사이클링 : 데이브 브레일스퍼드를 새 감독으로 영입-사소한 성과들의 총합, 5년만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2015~2017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 
 
1. 매일 1퍼센트씩 달라졌을 뿐인데
-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오늘 밤 한 시간 동안 중국어를 공부해도 중국어로 말하지 못한다. 그저 아주 작은 변확 있을 뿐, 그 결과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쉽게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불행히도 변화는 느리게 일어난다. 우리는 곧 나쁜 습관으로 돌아간다. 오늘 정크푸드를 먹었다 해도 체중계 바늘이 바뀌진 않는다. 오늘 밤늦게까지 가족을 소홀히 한다 해도 가족은 우리를 이해해준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도 대개는 제시간에 끝마치게 된다. 결심은 잊히기 쉽다. 
일상의 습관들이 아주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성공은 일상적인 습관의 결과다. 
 
2. 낙담의 골짜기를 견뎌라
얼음덩어리는 영하 1도에서 1도가 더 오르자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처럼 중대한 돌파구의 순간이란 대개 이전의 수많은 행위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 
암 종양은 80% 성장할 때까지 발견되지 않고 퍼져나가다가 한 달 만에 신체 전체를 점령한다. 대나무는 처음 5년간 땅속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뿌리를 내리는 동안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이후 6주만에 지상 30미터 높이로 자라난다. 
좋은 습관을 세우느라, 또는 나쁜 습관을 버리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이는 진전이 없는게 아니라 아직 잠재력 잠복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일 뿐이다. 
 
3. 목표 따윈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
목표는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이며 시스템은 그 결과로 이끄는 과정이다. 목표는 방향을 설정하는데 필요하며 시스템은 과정을 제대로 해나가는데 필요하다. 그러나 목표를 생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시스템을 고안하는 데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 1.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다. 
문제 2. 목표 달성은 일시적 변화일 뿐이다. 
문제 3. 목표는 행복을 제한한다. 
문제 4. 목표와 장기적 발전은 다르다. 
 
4. 바보야, 문제는 시스템이야
목표를 높이지 마라. 시스템의 수준을 (어렵지 않게) 낮춰라. 
 
2장. 정체성,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비밀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운 것은 첫째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상이 잘못되었기 때문이고 둘째 변화의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담배를 권했을 때 : 괜찮습니다. 담배 끊었어요 vs 괜찮습니다. 전 흡연자가 아닙니다. 
본질적인 동기가 최종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습관이 정체성의 일부가 될 때다. 
우리는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가 믿고 있는대로 행동한다. 
 
1. 인생을 바꾸는 두 가지 질문
정체성은 습관에서 나온다. 습관은 정체성을 만들어나간다. 
변화는 다음의 두 단계로 이뤄진다. 
1)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한다. 
2) 작은 성공들로 스스로에게 증명한다. 
 
2. 습관은 자존감이다. 
당신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변화의 첫 걸음은 ‘무엇을’ 또는 ‘어떻게’가 아니라 ‘누구’다. 
 
3장. 무엇이든 쉽게, 재밌게, 단순하게
1. 인생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것
습관이 만들어지면 뇌 활동은 감소한다.(고양이 실험)
 
2. 도넛 하나 사 먹을 때 벌어지는 일
습관을 세우는 과정은 ‘신호cue, 열망craving, 반응response, 보상reward’이라는 네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3.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
1) 어떻게 그것을 분명하게 만들 수 있을까?
2) 어떻게 그것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3) 어떻게 그것을 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까?
4) 어떻게 그것을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Part 2. 첫번째 법칙. 분명해야 달라진다.
4장. 인생은 생각하는 만큼 바뀐다. 
충분히 연습한다면 우리는 의식적으로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서도 특정 결과를 암시하는 신호들을 집어낼 수 있다.(긴급의료원-심장마비, 레이더 전문가, 박물관 큐레이터-진품과 모조품)
 
습관을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어떤 신호를 인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포착하고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행동 변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의식하지 않으면 변할 수 없다. 
 
1. 좋은 습관 vs 나쁜 습관
습관을 변화시킬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 ‘확인하고 외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좋은 습관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나쁜 습관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어떤 습관이 좋은 습관인지 나쁜 습관인지 평가하기 어렵다면 다음 질문을 해보라. ‘이 행동은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가?’, ‘이 습관은 내가 원하는 정체성을 쌓아나가는 한표가 되는가?’
나쁜 습관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단계는 그것들을 직시하는 것이다. 
행동 변화는 늘 인식에서 시작된다. 큰 소리로 말하거나 습관 점수표를 작성하는 것 같은 전략은 자신의 습관을 알게 해준다. 
 
5장. 아주 구체적으로 쪼개고 붙여라. 
실행의도(implementation intention)가 목표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실행 의도를 만들어내기 위한 형식은 ‘X라는 상황이 발생하면 Y라는 행동을 하겠다’으로 가장 일반적인 두 가지 신호는 시간과 장소다. 
새로운 습관을 언제 어디서 수행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는 경향이 더욱 크다. 
 
1. 습관이 시간과 장소를 만났을 때
'디드로 효과’는 새로운 것을 사게 되면 추가 구매가 일어나 소비의 소용돌이가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행동은 단독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각각의 행동은 다음 행동을 부르는 신호가 된다. 
새로운 습관을 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미 매일 하고 있는 현재의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그 위에 새로운 행동을 쌓아올리는 것이다. 이것이 습관 쌓기(habit stacking)이다. 새로운 습관을 특정 시간, 장소와 짝짓는 것이 아니라 현재 습관에 짝짓는 것이다. 
말하자면 현재의 습관을 하고 나서 새로운 습관을 하는 것이다. 
- 명상 :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나서 1분동안 명상을 할 것이다. 
성공적인 습관 쌓기 계획을 만드는 비결은 일을 시작하게 하는 올바른 신호를 모으는 것이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지’는 좋은 습관 목표지만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해야 한다. 행동 변화의 첫 번째 법칙은 ‘분명하게 만들어라’다. 
 
6장. 환경이 행동을 결정한다. 
환경은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행동은 사람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간의 함수 관계다.’
- 쇼핑몰의 눈높이 상점 진열대의 물건이 더 많이 팔린다.
인간의 신체는 약 1,100만개의 감각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 1,000만개 정도가 시각적인 자극을 포착한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가 ‘보는’ 것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면 우리가 ‘하는’ 일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1. 아침마다 사과를 먹게 된 비밀
- 1990년대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의 청소부들은 남성 소변기 중앙에 파리같이 생긴 작은 스티커를 붙였다. 
어떤 습관을 삶의 큰 부분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신호를 자주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2. 왜 집보다 스타벅스에서 공부가 더 잘 될까
새로운 환경에서는 습관을 바꾸기가 쉽다. 
새로운 환경에 접근하기 힘들 때는 현재의 환경을 다시 설계하거나 배치해보라. 가능하면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도록 한다.
 
7장. 나쁜 습관 피하기 기술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면 중독은 자발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베트남 참전 용사들의 헤로인 중독 극복)
엄청난 자제력을 지닌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자제력을 발휘할 필요를 최소화한 사람들이다. 자제력을 발휘할 일이 무척이나 적다면 자제하기도 쉽다. 인내, 열정, 의지는 성공의 근본적인 요소이지만 이런 자질들을 더 규율 잡힌 사람이 아니라 더 규율 잡힌 환경에서 더 잘 발휘된다. 
나쁜 습관은 그 자체로 촉매가 된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게을러졌다는 기분을 느끼고, 게을러졌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더 본다.’ 이는 신호 유발 욕구(cue-induced warning)인데 외부 촉매가 나쁜 습관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강박적 갈망을 일으키는 것이다. 
부정적 환경에서 긍정적인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사람은 없다. 
올바른 행동을 하고 싶을 때마다 의지를 새로이 투입하지 말고 자신의 에너지를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더 써라. 좋은 습관을 불어오는 신호들을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고, 나쁜 습관을 일으키는 신호들을 보이지 않게 하라. 
 
 
Part 3.  두 번째 법칙.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8장. 왜 어떤 습관은 더 하고 싶을까
초정상자극(supernormal stimuli)은 실제보다 더 강화된 자극으로 보통의 반응보다 훨씬 강한 반응을 끌어낸다. 
 
1. 좋아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에 끌린다. 
욕구 없이는 행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습관은 도파민이 주도하는 피드백 순환 작용이다. 도파민은 즐거운 경험을 할 때뿐만 아니라 즐거운 경험이 예상될 때도 분비된다. 코카인 중독자들을 코카인을 흡입했을 때가 아니라 코카인을 봤을 때 도파민이 파도처럼 분비된다. 보상이 예상될 때 그 기대감으로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면 행동의 동기가 생겨난다.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보상에 대한 예측이지 보상의 실현이 아니다. 
욕구는 행동을 재촉하는 엔진이다. 모든 행위는 그에 앞선 예측으로 인해 일어난다.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갈망이다. 
 
2. 일상에 새로운 습관 덧붙이기
유혹 묶기(temptation bundling) 전략은 하고 싶은 행동과 해야하는 행동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넷플릭스를 보는 일(하고 싶은 일)과 페달 밟기용 자전거를 타는 일(해야 하는 일)을 한데 묶는 것이다. 
1) 현재 습관을 한 후에 내게 필요한 습관을 한다. 
2) 내게 필요한 습관을 한 후에, 내가 원하는 습관을 한다. 
초정상자극은 현실 세계를 강화한 것으로 행동을 취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증가시킨다. 유혹 묶기 전략은 어떤 습관을 우리가 이미 원하고 있는 어떤 대상과 연관지어 습관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9장. 왜 주위 사람에 따라 내 습관이 변할까
1.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세 집단
아주 어린 시절의 습관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방한 것이다. ‘사회의 관습과 삶의 행위들은 우리의 정신에 완전히 스며 있다.’(타당성 구조)
1) 가까운 사람을 모방한다. 
습관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 일반적인 집단, 자신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집단으로 들어가라. 
2) 다수를 모방한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집단을 보고 행동 방향을 찾는다. 
3) 유력자를 모방한다. 
역사상 거대한 힘과 지위를 가진 사람은 더 많은 자원에 접근하고, 생존에 대해 덜 걱정하고, 더 매력적인 짝을 찾곤 했다. 
 
10장. 나쁜 습관도 즐겁게 고칠 수 있을까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싶다면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라.(금연)
1. 당신이 게임을 하는 진짜 이유
열망은 내재된 동기를 드러낸 것이다. 
- 지위와 명예를 얻고자 하는 내재적 동기 -> 비디오 게임을 한다. 
습관은 모두 연결 작용이다. 인생은 반응으로 이뤄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예측으로 이뤄진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 그 자체, 현실에 따라서가 아니라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습관이 긍정적인 느낌과 연결되면 매력적이게 되고 우리는 이를 이로운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 
 
2. 긍정적인 느낌을 만들고 싶다면
해야한다(have to)를 해내다(get to)로 바꾸라. 이런 행동들을 부담이 아니라 기회로 보도록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일들을 해야하고 그럼으로써 그것들을 해낸다. 
- 동기부여 의식(특정한 루틴) : 운동선수들
- 세번 심호흡을 하고 미소를 지어라. 습관이 일단 구축되면 신호는 열망을 촉발한다. 심지어 당시의 상황과 조금도 관계가 없다고 해도 말이다. 
 
 
Part 4. 세 번째 법칙. 쉬워야 달라진다. 
11장.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동작(motion)은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확립하고 세우는 것이다. 좋은 일이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반대로 실행(action)은 행위로서 결과를 도출한다. 
- 영화 사진 수업 : 양적 평가와 질적 평가
동작은 뭔가를 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뭔가를 하는 준비를 한 것이다. 무엇이든 실제로 변화하는게 중요하다. 
 
1. 많이 해야 할까, 오래 해야 할까
‘장기적 강화’, 함께 촉발된 뉴런들은 함께 연결된다. 
습관을 반복하면 뇌에서 물리적 변화가 일어난다.(음악가, 수학자, 런던 택시 운전사-해마의 크기)
‘새로운 언어를 말하는 것, 악기를 연주하는 것,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을 배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느낌이다. 각 감각들이 전달되는 경로들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주 반복함으로써 길을 만들면 어려움은 사라진다. 그 행동들은 다른 곳에 마음이 쏠려 있어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반복은 변화의 한 형태’이다. 자동화는 각 단계를 떠올리지 않고도 행동을 수행하는 능력으로 행동이 무의식에 새겨질 때 일어난다. 습관은 시간이 아니라 횟수에 기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횟수다. 우리의 현재 습관은 수백, 수천 번 반복하는 과정에서 내재화된 것이다. 
 
12장. 웬만하면 쉽게 갑시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 농업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할 때 농부들은 북에서 남보다 동에서 서로 진출하기가 더욱 쉬웠다. 이는 위도가 같은 위치인 경우 기후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짜 동기는 게으르게 지내는 것, 편리한 일을 하는 것이다. 에너지는 귀중한 것이다. 뇌는 가급적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최소 노력의 법칙을 따르는 것은 인간 본성이다. 어떤 습관에 필요한 에너지가 적을수록 그 일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는 습관 그 자체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그 습관이 가져다줄 결과다. 장애물이 클수록, 즉 습관을 들이기 어려울수록 내가 되고 싶은 상태와 멀어진다. 이것이 습관을 쉽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1. 구글과 아마존에서 파는 것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차츰차츰 빼앗아가는 마찰 요소들을 제거하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고의 서비스나 물건은 삶에서 발생하는 마찰, 즉 수고를 줄여주는 것들이다.(음식 배달 서비스, 데이트 앱, 차량 공유 서비스)
 
2. 노력은 최소로, 성과는 최대로
좋은 습관은 최소의 마찰로, 나쁜 습관은 최대의 마찰로 하기 어렵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라. 
 
13장.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
습관은 자동적으로 의식적인 결정들에 영향을 미친다. 습관은 고속도로 진입로와 같다. 
결정정 순간(decisive moment), 저녁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지 직접 요리할지 결정하는 순간, 차를 몰고 갈지 자전거를 타고 갈지 선택하는 순간, 숙제를 시작할지 비디오 게임기를 집어 들지 결심하는 순간. 이런 순간들은 도로의 분기점과 같다. 결정적 순간은 미래의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결정한다. 
우리는 습관이 이끄는 방향으로 행동을 한다. 하루동안 결정적 순간들을 제대로 다뤄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하루하루는 수많은 순간들로 이뤄진다. 하지만 정말 극히 적은 습관적 선택들이 우리가 갈 길을 결정한다. 이런 선택들이 쌓이고 그 하나하나가 다음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한 궤적을 만들어낸다. 
 
1. 터무니없을 만큼 사소할 것
‘2분 규칙’ :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 그 일을 2분 이하로 하라.
시작 지점부터 완벽한 습관을 만들려고 애쓰는 대신, 쉬운 일을 더욱 지속적으로 행하라. 시작 과정이 의식이 될 수록 큰일을 할 수 있는 고도의 집중 상태로 더 잘 들어갈 수 있다. 
 
최대화하기 전에 표준화하라. 존재하지도 않는 습관을 향상시킬 수 없다. 
 
14장. 그들은 어떻게 나쁜 습관을 버리는가
이행장치(commitment device)는 현지 시점에서 나쁜 습관을 행하기 어렵게 만들어 미래에 올바른 일을 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인터넷 라우터에 전원차단기 설치)
 
1. 똑똑한 사람들의 습관 관리법
직원들의 절도-금전등록기 설치로  현실적으로 절도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자동으로 윤리적 행동을 하게끔 만들었다. 직원들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기보다는 선호하는 행동이 자동으로 일어나게 만든 것이다. 
 
미래의 행동을 반드시 일어나게 하는 궁극적인 방식은 습관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Part 5. 네 번째 법칙.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15장. 재미와 보상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우리는 경험이 만족스러울 때 그 행동을 더 반복해서 하곤 한다.
긍정적인 감정들은 습관을 만드는 반면 부정적인 감정들은 습관을 파괴한다. 
 
1. 눈앞에 만족이 우선인 사람들
즉시적 보상 환경(immediate-return environment)와 지연된 보상 환경(delayed-return environment) 인간의 뇌는 즉시적 보상 환경 속에서 진화해 나갔다. 즉시적 보상 환경 속에서 수천 세대가 이어지면서 뇌는 장기적 보상보다는 빠른 보상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왜 어떤 사람들은 폐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가? 왜 살이 찔 것을 알면서 과식을 하는가? 인간은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대개는 즉시적 만족감을 주는 것에 압도된다. 
뇌는 당장의 위협처럼 보이는 것들은 과대평가하지만(비행기 사고, 테러 위협)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미래의 위협이 현재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은 과소평가한다.(과식, 운동부족, 정리정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종일 빠른 만족감을 안겨주는 것들을 좇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은 만족감이 지연되는 곳이다. 지연된 만족감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고득점을 얻고, 비만 가능성이 낮고, 스트레스를 더 잘 다루고, 사교적 기술이 더 뛰어나다. 
 
2. 아주 작은 보상의 힘
사실 좋은 습관이 주는 보상은 습관 그 자체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좋은 습관은 뭔가 얻는게 있어야만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지연된 보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적되는 반면 즉시적인 보상은 흥분을 유지시킨다. 
앞서 습관 쌓기는 습관과 즉시적인 신호를 묶는 것이고 강화는 습관과 즉시적인 보상을 묶는 것이다. 
습관을 유지하려면 즉각적으로 성공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아주 사소한 방식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자신을 위한 보상 정책을 만들라 : ‘아이패드 살 돈’ 계좌 - 소비를 자제한(커피, 넷플릭스 결제, 외식) 액수를 이 계좌로 실제로 이체한다. 
자신의 정체성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보다 그것에 부합하는 단기적 보상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상은 습관을 시작하게 하고 정체성은 습관을 지속하게 한다. 장기적 보상은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즉시적인 강화는 단기간에 동기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16장. 어떻게 매일 반복할 것인가
클립 전략 : 클립이나 머리핀, 구슬을 옮기는 것 같은 시각적 측정 수단은 우리가 과정 하나를 해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징표가 된다.(애플 워치 건강 앱, 듀오 링고) 
 
1. 벤저민 프랭클린의 마지막 선물
습관 추적 : 어떤 습관적 행동을 했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간단한 방법
습관 추적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게 해준다. 우리에게 행동을 일깨우는 시각적 신호를 만들어내고, 자신의 발전을 눈으로 보고 이를 되돌리고 싶지 않다는 내적 동기를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습관을 수행하고 기록하는 순간 순간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 
습관 쌓기 + 습관 추적 = [현재의 습관]을 하고 나서 [습관을 추적]할 것이다. 
- 영업 전화를 끊고 나서 빈 통에 클립 하나를 넣을 것이다. 
 
2. 습관은 두 번째 실수에 무너진다. 
절대로 두번은 거르지 않는다.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다.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손실이 성과를 먹어치우게 두지 마라. 
 
17장.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의 핵가방, 실제로 누가 죽는 것을 보지 못한다. 자원자의 심장 옆에 핵무기의 암호를 넣어두어 그것을 꺼내기 위해서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어떤 경험이 만족스럽게 끝나면 그 경험은 훨씬 더 많이 반복된다. 반대로 고통스럽게 끝나면 사람들을 그 경험을 피하려고 할 것이다. 고통은 효율적인 스승이다. 실수가 즉각적이고 비용이 들수록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처벌에 따른 고통이 충분하고 확실하게 강제적이어야만 행동은 변화한다.(충분한 벌금) 하지만 결과가 광범위하고 실재적이지 않고 모호하고 지연될 수록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덜 미친다. 
 
1. 어떻게 안전벨트는 세계인의 습관이 됐을까? 
1984년 미국 뉴욕에서 올라온 안전벨트 법안, 당시 14%만이 착용 이후 2016년 88%의 미국인이 안전벨트를 착용. 법과 규제(금연, 재활용, 과속)
습관 계약서, 나쁜 습관의 결과를 불만족스럽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그것을 하는 순간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좋은 파트너, 크루 
 
 
 
 
Part 6. 최고의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8장. 습관에도 적성이 있다.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와 육상 선수 히샴 엘 게루주. 각자 자신의 종목에 특화된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 
성공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비결은 경쟁할 분야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의 태생적 성향과 능력이 어떤 습관과 일치할 때, 우리는 더 수월하게 그 일을 해낼 수 있고 만족감도 커서 그 일을 계속하게 된다. 
유전자는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유전자가 친화적인 환경에 놓이면 강력한 이점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는 심각한 결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1. 나에게 딱 맞는 습관은 따로 있다. 
* 성격에 관해 가장 입증된 과학적 분석, 빅 파이브로 다섯가지 스펙트럼
1) 경험에 대한 개방성 :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것에서 신중하고 일관된 것까지

 

2) 성실성 :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것에서 느긋하고 즉흥적인 것까지
3) 외향성 :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것에서 고독하고 내성적인 것까지
4) 친화성 : 친절하고 다정한 것에서 도전적이고 무심한 것까지
5) 신경증 : 성마르고 예민한 것에서 자신감 있고 안정적인 것까지
 
2.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
시행착오, 탐색/이용 균형
1) 무엇을 하면 재밌을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재밌을까?
2) 무엇이 시간 가는 걸 잊게 하는가?(몰입)
3) 다른 사람들보다 내게 더 많은 보상을 돌려주는 것은 무엇인가?
4) 무슨 일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가?
더 나아지는 것만으로는 승자가 될 수없을 때, 달라짐으로써 승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기술들을 조합하면 경쟁 수준을 낮추고 두각을 드러내기가 더 쉬워진다.
특화는 나쁜 유전자들의 습격을 극복하는 강력한 방법이다. 끓는 물은 감자를 무르게 만들지만 달걀은 단단하게 만든다. 
 
3. 유전자, 바꿀 수 없다면 이용하라. 
유전자가 이토론 많은 부분을 결정짓는다면 혹시 노력은 소용없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유전자는 노력을 명확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일에 노력을 쏟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생물학적 차이는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보다는 자기 고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자신의 성격과 재능에 일치하는 습관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19장. 계속 해내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골디락스의 법칙(Goldilocks Rule) : 인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적합한 일을 할 때 동기가 극대화되는 경험을 한다. 지나치게 어려워서도 안되고 지나치게 쉬워서도 안된다. 몰입은 특정 활동에 완전히 빠져든 상태로 ‘존’이라는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재 능력에서 대략 4% 넘어가는 일을 할 때 몰입 상태에 돌입한다. 관리 가능한 수준만큼 어려운 도전, 즉 자기 능력의 언저리에 있는 일을 하는 것은 동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
‘최고의 선수들과 보통 사람들의 차이?’ ‘어느 시점에 이르러 매일 같이 하는 훈련에서 오는 지루함을 견디는 게 관건이죠.’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은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다. 습관이 지루해지는 이유는 더이상 희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욕망의 스위트 스폿(sweet spot)은 성공과 실패 사이의 딱 중간지점으로 경험이 만족스러울 만큼은 성공적이고 경험을 욕망할 만큼은 원하는게 있어야 한다. 
누구나 어떤 일에 대한 동기를 느꼈을 때 그 일을 할 수 있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 그 일이 흥미롭지 않을 때도 계속해나가는 능력이다. 
전문가는 스케줄을 꾸준히 따른다. 아마추어는 삶이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둔다. 전문가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작업해나간다. 아마추어는 삶에서 어떤 일이 급박하게 일어나면 진로에서 벗어난다. 
 
20장. 습관의 반격
습관의 긍정적인 측면은 의식하지 않고도 그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불리한 측면은 특정한 방식으로 그 일을 하는데 익숙해지면 자잘한 실수들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습관은 필요하다. 그러나 숙련을 이루는데 충분조건은 아니다. 숙련에 필요한건 자동화된 습관과 의도적인 연습의 조합이다. 
* 습관 + 의도된 연습 = 숙련
 
1. 역사상 최고의 팀이 실패 끝에 얻은 교훈
CBE(Career Best Effort) 프로그램 : 어떤 선수가 어디 까지 할 수 있는지 적절한 수준을 찾고, 그가 꾸준히 보일 수 있는 기량을 토대로 팀의 계획에 적절하게 그를 배치.  - 숙고와 복기의 중요성
‘어떤 조직이든 노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공하는 방법은 제대로된 일을 하는 방법을 배우고, 매번 그 같은 방식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습관을 체득하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일어나지 않는다. 계속해서 조정해나가야 한다. 
 
연간 리뷰 
1) 올해 무엇이 잘 되었는가?
2) 올해 무엇이 잘 되지 않았는가?
3) 무엇을 배웠는가?
 
건전성 보고서 
1) 내 인생과 일을 움직이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2) 어떻게 하면 지금 여기서 나답게 살고 일할까?
3) 어떻게 하면 미래에 더 높은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
 
주기적 숙고와 복기는 적당한 거리에서 거울 속의 자신을 보는 것과 같다. 큰 그림을 놓치지 않고 필요한 변화들을 볼 수 있다. 
 
2. 다른 삶에도 길은 있다. 
습관을 반복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의 증거를 쌓는 일이다. 
학교 선생님은 혁신적인 교수법을 배제하고 기존에 증명된 교수 계획을 고수한다.(숙련된 관리자, 외과의사, 담임 목사) 우리가 어떤 정체성을 고수할수록 그것을 넘어 성장하기는 힘들어진다. 
‘당신의 정체성을 작게 유지하라’ 하나의 믿음이 나를 규정하게 둘수록 삶에서 도전을 맞닥뜨릴 때 적응하는 능력이 줄어든다. 한가지 정체성을 지나치게 붙잡고 있으면 결국은 부러진다. 한 가지를 잃으면 자기 자신 전체를 잃는 것이다. 
정체성 상실에서 오는 충격을 줄이려면 자신이 해왔던 특정한 역할이 변화할 때조차 정체성의 중요한 측면들이 유지되도록 자신을 재규정하는 것이다. 
- 난 CEO야 -> 난 기초를 세우고 창조하는 사람이야
습관은 수많은 이득을 가져다주지만 반대로 우리를 이전의 사고와 행동에 가두기도 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을 때조차도 말이다. 
 
에필로그. 100번만 반복하면 그게 당신의 무기가 된다. 
사소한 변화 하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당신은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더 변화가 일어난다면? 또 한 번, 또 한번 일어난다면? 어느 시점에서 우리 삶이 작은 변화 하나가 바뀌었다는 걸 받아들일 것이다. 이러한 티핑 포인트를 지나야 한다. 
성공은 도달해야할 목표나 결승점이 아니다. 발전하기 위한 시스템이고 개선을 위한 끝없는 과정이다. 나쁜 습관들은 계속 반복되는데 이는 당신이 변화하길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잘못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습관을 기억해내기 어렵다면 ‘분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시작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매력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어떤 습관이 지나치게 어려운 것이라면 ‘하기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습관을 꾸준히 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만족스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결과를 지속시키는 비결은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건강을 얻을 것이다. 배움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지식을 얻을 것이다. 저축을 멈추지 않는다면 부를 쌓을 것이다. 배려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정을 얻을 것이다. 작은 습관들은 더하기가 아니다. 그것들을 복리로 불어난다. 이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변화는 미미하다. 하지만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728x90
 
의식적인 연습과 심적 표상, 그리고 수행능력의 관계가 이 책의 '중요한 키이다.
 
1만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심적 표상'을 가지고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심적표상과 수행능력의 갭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7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의 7가지 법칙
1. 개발되어 있는 효과적인 훈련 기법을 따라 기술을 연마
2.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서 진행(개인의 최대치에 가까운 노력이 요구됨)
3.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
4. 연습의 구체적인 목표에 집중해서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진행
5.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른 행동 변경을 수반
6.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 거기에 의존
7.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발전/수정
 

 

 

1만 시간의 재발견(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폴, 비즈니스북스)

 

서문. 타고난 재능이란 없다. 

‘탁월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성취에서 유전적 자질이 어떤 역할을 하든, 그들이 가진 핵심 재능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두뇌와 육체가 지닌 놀라운 적응력이다. 그리고 ‘재능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런 재능을 다른 사람들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왔다는 사실이다.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 틀린 말이다. ‘올바른 연습’을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이 책은 ‘올바른 연습’이란 무엇이며, 효과적인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제1장. 우리는 왜 ‘노력의 배신’에 부딪히는가?_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방법이다. 

 
마라톤, 다이빙, 원주율 외우기 등에서 나타난 급격한 기록 향상. 이는 20세기 후반 여러 영역에서 점점 더 정교한 훈련 방법들이 등장하고, 동시에 사람들이 이러한 훈련에 바치는 시간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든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연습(훈련과 시행착오)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것을 해내는 능력을 단계적으로 만들어내는 우리 몸과 뇌의 적응력을 활용함으로써 효과를 가져왔다.
 
의식적인 노력이 없는 경우 1만시간의 법칙은 실패할 수 있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이 단순한 연습과 구별되는 특징
1)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2)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는 집중이 필요하다. 
3)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4)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자신의 컴포트 존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 일반적으로 해결책은 ‘더 열심히 하기’가 아니라 ‘다르게 하기’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 :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되 분명한 목표,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여 매진하라. 그리고 자신의 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도 파악하라. 
 
 

제2장. 쓸수록 발달하는 뇌를 이용하는 방법_뇌를 어떻게 인간을 변화시키는가

1. 런던 택시 운전사들의 뇌
맥과이어의 연구른 통해서 자격을 얻은 런던의 택시 운전사들의 후위 해마에서 증가한 뉴런과 기타 세포들이 이들의 길찾기 능력 향상의 토대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 적응력을 과소 평가하지 마라
사람이 어떤 것을 충분히 열심히 훈련하면, 뇌는 뉴런의 용도를 바꾸어 해당 작업을 돕게 만든다. 뇌의 구조와 기능은 사용에 대한 반응으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누구든 의식적인 훈련,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3. 도전이 없다면 발전도 없다. 
인간의 육체는 안정된 상태를 선호하는 경향(항상성)이 있다. 압박의 강도를 계속 높이지 않으면 우리 몸은 새로 얻은 항상성에 안주하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몸이 강해진 자극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러나 컴포트 존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면 부상을 입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변화를 촉진하기는 커녕 저해할 위험이 있다.(웨이트-근육 키우기)
 
4. 아인슈타인 뇌만의 특이점
훈련은 본질적으로 그것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능력을 개발하는 뇌와 육체의 적응력을 활용하는 수단이다. 
 
훈련이 뇌에 미치는 영향
1) 훈련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에 따라 여러 면에서 다를 수 있다. 어릴 수록 훈련이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구부러진 어린 가지 효과)
2) 장기간의 훈련을 통해 뇌의 특정 부위를 발전시키는 데는 대가가 따를 수 있다.(런던 택시 운전사들의 경우 다른 기억력이 떨어졌다.)
3) 훈련으로 야기된 지적 틍력과 신체 변화에는 유지가 필요하다. 훈련을 그만두면 사라지기 시작한다.
 
5. 잠재력도 개발할 수 있다.
의식적인 연습에서 우리의 목표는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개발하고 만들어내 이전에는 불가능하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그러러면 항상성에 도전하고(각자의 컴포트존에서 벗어나고) 우리의 뇌나 몸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도록 압박하고 강제할 필요가 있다. 
 
 

제3장. 심적 표상(mental representations) 이해하기_의욕보다 중요한 연습의 ‘방법’

 
1. 체스 마스터의 미스터리한 초능력?
5초 정도 체스판을 쳐다보고 말의 위치를 기억(실제의 게임 vs 무작위 배치)
 
2. 어쨌거나 절대적인 시간은 필요하다.
심적 표상이란 사물, 관념, 정보 이외에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뇌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에 상응하는 심적 구조물이다.(모나리자, 개) 
 
그들의 기억은 전체 맥락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며, 정상적인 게임에서 등장하는 패턴을 외우는 것일 뿐이다. 단기기억이 아니라 장기기억에 저장한다는 것이다. 숫자를 외울 때 한 번에 덩어리로 묶어서 장기기억에서 의미가 있는 기억으로 부호화하고 이를 다시 묶음으로 묶어 회수 구조와 연결시켜 기억하는 것. 사진기억은 굳이 말하자면 하위 수준의 표상이다.
하위 심적표상의 예 : 모나리자(즉시 머릿속에서 해당 그림의 이미지를 ‘본다’)
조금 복잡한 심적표상의 예 : “개”(dog)
- 개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고 비슷한 무엇도 모르는 사람에게 ‘개’라는 단어는 고립된 하나의 정보이지만 그가 개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개’라는 단어가 표상하는 총체적으로 통합된 개념을 가지게 된다. 이때 ‘개’는 자신의 어휘 목록에 추가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적표상에도 추가 된 것이다.
 
⇨ 심적표상에 대하여
- 어느 영역에서나 통하는 만능 심적표상은 없다.
- 심적표상이란 용어는 ‘심적’이란 단어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심적인’ 분석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다. 효과적인 심적표상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전문가의 능력을 모방하려 노력하고, 실패하면 실패한 이유를 밝히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심적표상은 생각만이 아니라 ‘행동’ 과도 불가분의 관계이다.
- 전문가와 일반인의 구분은 심적표상의 유무가 아니라 심적표상의 양과 질(모든 사람이 나무를 볼 때 숲을 보는 능력)
 
3. 패턴 인식과 반응
- 지금까지의 상황은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 말해보게 하는 것으로 업무에 관련된 심적표상을 살펴볼 수 있다.
- 실력이 좋은 선수는 뛰어난 상황 예측 능력으로 가능성 높은 결과들을 그려보고 재빨리 검토한 다음 좋은 결과로 이어질 행동을 도출하는 능력으로 바꾼다.(일종의 각종 경우의 수에 대한 시뮬레이션)
 
4. 나에게는 어려운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는 쉬운 이유
- 심적표상은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기억에 저장하고 조직하고 분석하고 그것을 활용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준다. 이때의 핵심 요인은 ‘기존의 이해도’이다.
- 어떤 주제를 깊이 연구할수록 그에 대한 심적표상이 세밀해지고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온전히 자기 것을 소화하기가 쉬워진다.
 
5. 의사처럼 생각하라
- “의사”의 예 : 환자와 관련된 사실을 완전히 이해하고, 관련 의학 지식을 생각해내고, 사실과 의학 지식을 활용하여 가능성 있는 진단들을 찾아낸 다음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 것. 의대생과는 달리 진단 전문 의사들은 아주 정교한 심적 표상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다양한 사실을 한꺼번에 고려할 수 있다.
 
6. 심적 표상 수정하기
의식적인 연습의 핵심 목적은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개발하는 것이며, 심적 표상은 다시 의식적인 연습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7. 전문가는 어떻게 심적 표상을 사용하는가
최고의 연주자들 : 심적 표상의 질이 중요
 
8. 신체 활동도 결국은 정신과 연결된다. 
기술 연마가 심적 표상을 발달시키고 심적 표상이 기술 연마를 돕는다. 
 
 

제4장. 황금 기준_최고의 훈련 방법을 찾아서

훈련의 차이는 결과의 차이를 드러낸다. 가장 효과적인 훈련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의식적인 연습’이 중요하다. 
 
1. 아마추어와 프로의 결정적 차이
전문성과 전문가라는 주제의 연구 분야(클래식 연주, 수학, 발레)
1) 수행 능력을 측정할 객관적인 방법이 있다. 
2) 경쟁이 치열하다. 
3) 오랜 시간에 덜쳐 발달된 기술이 있는, 확실히 자리가 잡힌 분야들이다.
4) 교사 역할을 하면서 해당 분야의 꾸준한 기술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와 발레 무용수 개인의 궁극적인 실력 수준을 결정하는 유일하게 의미있는 요인은 그들이 연습에 들인 총 시간이었다. 
 
2. 의식적인 연습의 7가지 원칙
의식적인 연습이 가능하려면 이미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 분야여야 한다. 또한 학생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연습 과제를 제시할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1) 다른 사람들이 이미 방법을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한 효과적인 훈련 기법이 수립되어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 방법이다. 
2) 개인의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서 진행되며,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3)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다. 
4) 신중하고 계획적이다. 
5)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른 행동 변경을 수반한다. 
6)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는 한편으로 거기에 의존한다. 
7) 기존에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를 한층 발전시키거나 수정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3. 의식적이 연습은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좋은 코치나 교사와 함께 개인교습을 할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개인별 맞춤 지도) 좋은 교사란 무엇을 연습할지를 말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지,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잘해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알아볼지 등을 두루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또한 학생이 자신만의 심적표상을 개발하여 자신의 수행능력을 직접 모니터하고 바로잡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다. 학생이 변화하는 수준에 따라서 교사를 바꿔야 할 수도 있다.(일반적으로 교사는 자기 자신, 또는 과거의 제자가 달성한 수준까지만 학생을 이끌어 줄 수 있으므로)
훌륭한 교사는 학생이 다른 방법으로는 얻기 힘든 귀중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4. 1만 시간의 법칙을 둘러싼 오해
1) 1만 시간이라는 숫자에는 특별할 것도 신기할 것도 없다. 또한 연습에 필요한 시간이 분야마다 다르다. 
2)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20세까지 연습한 총량이라는 1만 시간이라는 숫자는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일 뿐이다. 
3) 모든 연습이 의식적인 연습(개인별 맞춤 훈련)은 아니다. 
 
 

제5장. 직장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_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 단 올바른 접근일 때만

베트남 전 당시 탑건, 사후 보고
1968년 대의 베트남 전쟁 중 미 해군의 교전당 적기 격추 수는 1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1970대에 들어서 그 격추 수는 12.5대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탑건학교'의 설립입니다. 탑건을 통해서 공군은 해군에서 쓰던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훈련은 수습 조종사들이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자신의 수행능력에 대한 피드백을 스스로 얻고, 배운 것을 적용해 볼 기회를 다시 갖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교관이 피드백을 직접 해주는 것이 아니라, 훈련생들에게 직접 하늘로 올라가서 경험해 본 후, 스스로 피드백을 하게 했는데, 그것이 바로 After Action Review(AAR)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훈련생들은 스스로에게 AAR의 5가지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법을 배우고 그로 인해 적기 격추 수가 확연하게 올라갔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주는 피드백도 중요하지만, 연습해보는 사람이 직접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 경험하고 돌아보고 질문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전수는 '무엇을 아는가'의 지식 전수를 넘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해당하는 '기술 중심 전수'로 진행됩니다. 아는 것보다 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 일하면서 배우기
* 잘못된 통념 3가지
1) 인간의 능력이 유전적으로 규정된 특성에 의해 제한된다.
2) 어떤 것을 충분히 열심히 하면 반드시 실력이 나아질 것이다. 
3) 노력만 있으면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 누구든 발전할 수 있지만 올바른 접근이 필요하다. 연습을 하는데 발전이 없다면 타고난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 즉각적인 피드백의 힘
유방암 진단, 디지털 자료실을 통해 엑스선 사진을 보고 진단하고 피드백을 받게 한다. 
 
3.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라. 
‘무엇을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보고, 하고, 가르쳐라.’ 
훈련은 지식보다 행동에 집중해야 하며 특히 모든 사람이 분야 최고 전문가 수준에 가까워지게끔 기술을 익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4. 훈련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
사령관처럼 생각하기 훈련 프로그램, 최고 수준 의사들의 경우 사전에 수술 계획을 세우지만 도중에 수술 상황을 계속 살피고, 필요하다면 방향을 바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제6장.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_스스로의 잠재력을 창조하라. 

 
1. 최고의 선생을 찾아라
의식적인 연습의 중요 목표 중 하나는 자신의 수행능력을 이끌어줄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개발하는 것이다. 
좋은 교사는 어떻게 찾을까? 첫째 해당분야에 숙달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해당분야를 가르치는 일에 어느정도 기술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가능한 많은 부분을 이끌어주는 교사가 좋다. 무엇을 연습할지를 말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지,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잘해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알아볼지 등을 두루 말해주는 그런 교사가 좋다. 교사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학생이 자신만의 심적 표상을 개발하여 자신의 수행능력을 직접 모니터하고 바로잡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2. 시늉하지 말고 몰입하라. 
실력 향상에 대한 명확한 계획없이 무심하게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마추어에게 노래교실 수업은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근심 걱정을 날려버리고, 노래하는 순수한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었다. 반면에 프로 가수에게 노래교실 수업은 발성법, 호흡 조절 같은 부분에 집중해서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시간이었다. 말하자면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 아니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3. 집중하고, 고치고, 반복하라.
목적의식 있는 연습 또는 의식적인 연습의 대표적인 특징은 할 수 없는 (그래서 컴포트 존을 벗어나게 되는) 무언가를 시도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되,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면서 한다는 것이다. 
반복의 목적은 약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데 집중하는 것, 대가의 작품 하나를 꼼꼼히 연구하고 기억에 의지해 재현해보고 작업이 끝나면 원본과 비교하면서 다른 점을 찾고 바로잡는 식으로 말이다. 교사 없이 어떤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습하려면 3F를 명심하라. 집중(Focus), 피드백(Feedback), 수정(Fix it)
 
4. 정체기에서 탈출하는 법
- 자신의 뇌와 몸에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것이다. 연습법을 바꾸거나 조언을 구한다. 
-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난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라. 언제 어떤 실수를 저지르는가? 컴포트 존에서 벗어날 만큼 자신을 밀어붙인 다음 어디에 문제가 생기는지 보라. 그리고 발견된 특정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 연습 방법을 고안하라. 
 
5.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의 힘
의지력과 선천적 재능은 모두 사람들이 사후에 어떤 사람에게 부여하는 속성이다. 동기부여는 의지력과는 상당히 다르다. 
꾸준하고 엄격한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할 이유와 그만둘 이유중에 계속할 이유를 강화하거나 그만둘 이유를 약화시켜야 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친구들의 칭찬에서 기쁨을 얻고 스스로의 정체성도 바뀌게 된다. 의식적인 연습에서 또다른 핵심 동기부여 요인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실력이 퇴보해서든 정체 상태에 빠져서든, 목표 달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그만두지 마라. 퇴보했다면 원래의 실력으로 되돌리고, 정체 상태에 빠졌다면 거기에서 벗어나는 데까지는 해보라. 그런 다음에도 가만두고 싶은 마음이 여전하면 그만두기로 스스로와 약속해보라. 아마 그만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사회적인 동기부여 : 타인의 칭찬과 감탄, 긍정적인 피드백
- 함께 할 수 있는 단체에 가입하라(크루). 발전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계속해서 볼 수 있는 일정을 준비하라(연주회, 발표회).
 

제7장. 비범함으로 가는 로드맵_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가

헝가리의 심리학자 라슬로 폴가르와 클라라의 실험, 세 딸 수전, 소피아, 주디트에게 체스 교육을 시켰다. 
 
1. 놀이를 통한 가벼운 시작
아이들에게 체스 말을 가지고 놀게 했다. 따라서 놀고 싶은 욕망이 어린아이에게는 최초의 동기부여 역할을 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아이의 부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고 아이를 많이 격려해준다. 또한 그런 부모는 매우 성취 지향적인 성향을 보이며 아이에게 자제력, 근면함, 책임감, 건설적인 시간 활용 등을 가르친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방법은 칭찬이다. 다른 동기 부여 요인은 특정 기술을 개발하는데서 오는 만족감이다. 특히 부모가 인정해주면 만족감이 더욱 커진다. 손위 형제자매의 어떤 활동을 보고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됨
 
2. 진지한 단계로의 전환
폴가르 자매는 아버지 라슬로가 최초의 선생님이었다. 실력과 습관을 키워가는 동안 관심을 잃지 않도록 계속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관련 활동을 찾게 하는 것, 단순한 방법보다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게 가르치는 것
2단계 초기에는 부모와 교사의 독려와 지지가 아이들의 발전에서 결정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은 노력 끝에 얻는 보상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점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계속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자신들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더욱 실력있는 교사나 코치를 찾기 시작했다. 
 
3. 정상을 향한 헌신
최고 수준으로 실력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동기부여는 오로지 학생에게 달려있겠지만 가족은 여전히 중요한 지원자 역할을 한다. 최고의 코치와 훈련하려고 대륙을 횡단하는 10대들의 경우 가족 전체가 아예 이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4. 조기교육의 진실과 거짓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기술을 확실히 습득할 수 있으나, 기술을 습득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달라진다.(시냅스 연결, 회백질의 수치)
1) 성인의 뇌가 특정 부분에서 어린아이나 청소년만큼 적응력이 높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학습과 변화 능력이 뛰어나다. 
2) 성인의 뇌의 적응 능력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그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하는 학습은 다소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5. 32살에 절대음감을 배울 수 있을까
전통적인 견해에서 절대음감은 유년 시절에 개발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실제로 일부 성인은 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6. 정상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
이 혁신자들은(베토벤, 뉴턴, 아인슈타인, 다윈,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신경지를 개척하기 전에 열심히 노력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피카소의 경우 자신만의 양식으로 유명세를 타기 전에 오랜 시간 힘든 연습을 통해 화가로서 실력을 연마했고, 선배들이 숙달했던 여러 기법에서 탁월할 능력을 보였다. 이런 창조성은 궁극적으로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창조성은 어느 정도 수수께끼 같은 신비로운 요소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정의 자체가 말해주듯이 이전에 보지 못했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성을 만들어내는 집중력과 노력이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까지 가는 개척자들의 작업 특징이기도 하다. 
창의적인 사람, 안주하기 싫어하는 사람, 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갈 방법,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않은 무언가를 해낼 방법을 찾는다. 
 
 

제8장. 재능이라는 지름길은 없다._뿌리 깊은 믿음에서 벗어나기

전문가들은 다년간의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단계적으로 실력을 향상시켜 비범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는 길고도 힘든 과정이며 이를 건너뛰 묘안이나 손쉬운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 여러 종류의 연습이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의식적인 연습이다. 이 연습은 인간의 뇌와 몸의 선천적인 적응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 낸다. 이런 능력의 대부분은 섬세한 심적 표상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지며 우리는 심적 표상 덕분에 상황을 훨씬 효괴적으로 분석하고 거기에 반응할 수 있다. 
 
1. 파가니니의 마법
파가니니가 G현 하나만 가지고 연주를 한 것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연습의 결과물이었다. 
 
2. 모차르트 천재성의 진실
모차르트가 여섯 살과 여덟 살에 작곡한 것은 아버지 레오폴트의 필체로 되어 있다. 
 
3. 과연 혜성처럼 등장한 걸까?
바하마 높이뛰기 선수 도널드 토머스 : 대학 농구선수에서 높이뛰기 선수로(청소년 시절 높이 뛰기 경험)
 
4. 서번트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 서번트 증후군 : 자폐증과 같은 뇌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계산, 음악, 미술과 같은 특정 분야에서 비범한 능력을 보여주는 현상
자폐증이 있는 서번트들은 어떤 것이 관심을 끌면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서 주변의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거기에만 집중한다. 
 
5. 재능 없이 태어난 둔재?
자기가 노래를 못한다고 믿는 사람들 대부분은 ‘선천성 음치’가 아니다. 이들이 극복해야할 장애물은 그런 믿음 자체다. 
 
6. 연습과 재능의 대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스 연습에 쏟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어린 아이들에게는 연습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결론이었다. 타고난 지능이 여전히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7. 재능이라 불리는 것들의 진정한 역할
체스나 악기 연주의 경우 초기에는 IQ와 실력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IQ와 연주 실력 사이의 상관관계는 학습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감소했고 대학의 악기 연주 전공자나 전문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상관관계가 전혀 없었다.(런던 택시 운전사,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이 음악 능력이나 미술 능력 개발에 유리한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선천적으로 재능이 많아서가 아니라 무언가가 연습을 많이 하도록 부추겨서 결과적으로 해당 기술을 또래 친구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8. 천재를 이길 수 없다는 믿음의 어두운 면
타고난 특질이 새로운 기술이나 능력을 배우기 시작한 초기 단계에는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훈련 정도와 효율성이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궁극적인 이유는 도전에 직면하여 발휘되는 우리 몸과 뇌의 선천적인 적응 능력이 초기에 일부에게 이점으로 작용했을지 모르는 어떤 유전적인 차이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태생적 차이보다 연습의 역할을 강조해야 하는 훨씬 긴급하고 중요한 이유는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ling prophecy)’의 위험 때문이다. 운동, 음악, 수학에 대해서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은 아이들은 실제로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믿고 이를 시도하지 않는다. 반면에 교사나 코치의 관심과 부모의 지지와 격려를 많이 받은 아이는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아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연중 상반기에 태어난 아이들이나 입학전 보드게임을 해본 아이들의 경험은 수학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일부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수학 수업내용을 빨리 알아들으면 이 아이들은 수학에 재능이 있다라고 간주해버린다. 그러면 그런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칭찬과 격려를 받게 된다. 
 
 

제9장. ‘호모 엑세르켄스’를 향해_어떤 ‘1만 시간’을 선택할 것인가

 
■ “교육”에 관한 의식적인 연습
1. 해당 수업을 마친 교사는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파악한다.
2. 기술을 가르칠 때, 학습 내용을 학생들이 한 번에 하나씩 숙달할 수 있는 작은 단계들로 나누고, 순서에 따라 하나하나 해가면서 궁극적인 목표에 이르게 한다.
3. 특정 사건이나 과정의 기저에 놓인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하는, 훌륭한 심적표상을 갖게 한다.
4.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도록 압박한다.
5. 학생들이 답을 찾기 위해 고심해야 하는 문제를 낸다. 단,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할지 감을 잡기 힘들게 하면 안 된다.
6. 학생들이 오답을 할 경우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으며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7. 학생들은 시도, 실패, 피드백, 재시도 등으로 이루어지는 반복 과정을 통해 심적표상을 개발한다.
8. 이렇게 심적표상을 개발하게 되면 나중에는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성공이 어떤 모습인지 가까운 본보기를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9. 학생들이 배우는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그런 개념을 활용하여 문제에 답하고 과제를 해결하게끔 이끄는 토론을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답을 찾는 과정을 소리 내어 말하게 하는 것이 유효하다.)
 
■ 와이먼과 동료 교수들의 실험
1. 수업목표 : ‘물리학자’처럼 생각하게 하기(①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② 어떤 개념이 적용되는지 ③ 해당 개념에서 답을 추론해내도록)
2. 수업 전에 물리학 교재에서 그날 공부할 부분(보통 서너 쪽 분량)을 읽고, 온라인에서 그와 관련된 간단한 OX 문제를 풀고 수업에 참석하도록 한다.
3. 학생들을 수업 때 소그룹으로 나눈다.
4. ‘클리커 문제’라는 일종의 리모컨 버튼을 눌러 답을 하면 자동으로 강사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이용해 물리학을 배우는 1학년 학생들에게 일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들을 생각해보라는 취지로 문제를 낸다.
5. ‘능동학습과제’를 내어 소그룹 학생들이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개별적으로 답을 써서 제출하게 한다.
6.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잘못된 개념을 바로 잡아준다.
7. 수업 도중 그룹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질문에 답하고 토론 내용을 경청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낸다.(facilitator처럼)
8. 학생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해준다.
9. 동료 학생들과의 소그룹 토론에서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심적표상을 개발하고 수정하는 이상적인 접근 방법은 선수가 운동을 하는 동안 자기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하게 하는 것. 훌륭한 선수는 누구나 훈련이나 경기 도중 상대 팀과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포착해서 끝난 뒤에 상세히 말할수 있다.
 
1. 의식적인 연습이 보장하는 미래
개인별 맞춤 지도와 선수들의 심적 표상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수행능력 향상 가능성은 엄청나다. 
 
교수법
해당 수업을 마치고 나면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파악하라. 그러므로 수업 계획을 짜는 경우 학생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보다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유용한 학습 목표는 학생들이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심적 표상을 개발하는 학생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2. 연습하는 인간, 호모 엑세르켄스
의식적인 연습이 어떻게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기존의 생각에 혁명같은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가? 현재 여러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들이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몸과 뇌의 적응력을 십분 활용하면서 오랜 시간 연습한 결과로 각자의 능력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적어도 한 가지 영역에서 전문성과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발전시키도록 하여 전문성 자체를 이해하도록 하라. 
의식적인 노력이 없어도 완벽한 수행이 가능한 그런 단계, 몰입, 황홀경을 경험하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직립 보행)-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도구의 인간)-호모 엑세르켄스(Homo ecercens-연습하는 인간)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일하고, 놀고, 살아가는 환경이 끊임없이 바뀌는 그런 세상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자신이 스스로의 발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에 대해서,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스스로의 미래를 통제하는 힘에 대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고 앞으로 배우게 될 내용의 궁극적인 결과는 연습하는 인간, 즉 호모 엑세르켄스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세상일 것이다. 

 

 
 
 

 

 
728x90
트렌드 코리아 2022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That which does not kill us makes us stronger).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The only thing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2022 트렌드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사회
Incoming! Money Rush 머니러시
'Gotcha Power’ 특템력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러스틱 라이프
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헬시플레저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R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이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실재감테크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라이크커머스 
Tell Me Your Narrative 내러티브 자본
 
 
2022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사회
나노사회는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일컫는다. 공동체가 개인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간다. 나노사회 트렌드는 본서에 소개되는 주요 트렌드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려 변화의 근인이다. 나노사회는 쪼개지고 뭉치고 공명하는 양상을 띠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나노사회의 메가트렌드 아래 선거의 해 2022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분열의 길이냐 연대의 길이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Incoming! Money Rush 머니러시
미국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골드러시에 빗대어 수입을 다변화,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머니러시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여러개의 파이프라인을 꽂는 사람을 ‘투잡’, ’N잡’과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에 나선다. 머니러시 트렌드는 자본주의 사회의 속물화 현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각자 ‘성장’과 ‘자기실현’의 수난으로 돈벌이에 나선다는 점에서 개인적 ‘앙터프리너십’의 발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Gotcha Power’ 특템력
경제적 지불 능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희소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능력을 ‘득템력’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특템력은 기본적으로 부를 과시하는 ‘보이는 잉크’이지만,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이해력을 가진 사람끼리만 공유하는 능력이라는 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잉크’의 속송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흐릿한 잉크’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다. 상품 과잉의 시대, 돈만으로는 부를 표현할 수 없는 현대판 구별짓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러스틱 라이프
‘촌’스러움이 ‘힙’해지고 있다. ‘러스틱 라이프’란 날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러스틱 라이프는 도시와 단절되는 이도향촌이라기보다는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도시에 머무르는 오도이촌을 실천하며 소박한 ‘촌’스러움을 삶에 더하는 새로운 지향을 의미한다. 과밀한 주거, 업무 환경에서 고통받는 대도시나,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헬시플레저
‘좋은 약은 빕에도 달다.’ 건강관리가 중요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전 세계를 휩쓴 역병의 시대에 건강과 면역은 무도의 화두다. 젊은 세대가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 관리도 즐거워야하는 이른바 헬시플레저 트렌드다. 헬시플레저의 확산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중점을 바꾸며 몸과 마음 그리고 일과 휴식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걸강관리 분야가 선진국형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알린다.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그 많은 X세대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들은 지금의 MZ보다 더 큰 충격으로 세대 담론의 출발을 알렸던 신세대의 원조였다. 하지만 이제 기성세대와 MZ세대 사이에 끼어 신구 세대 갈등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낀 세대’ 신세로 전락한 그들, 그럼에도 X세대는 우리 사회의 허리다. 기성세대보다 풍요로운 10대를 보낸 이 새로운 40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지며, 자신의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는 면에서 ‘엑스틴’이라고 부를 수 있다. 
 
R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신인류가 나타났다. 루틴이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하는데, 스스로 바른 생활을 추구하며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바른생활 루틴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근로 시간의 축소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생활과 업무의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자기 관리에 대한 욕구가 커졌고 스스로를 통제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루틴이의 자기 통제 노력은 단순히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힐링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미세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실재감테크
실재감테크는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각자극을 제공하고, 인간의 존재감과 인지능력을 강화시켜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실재감테크를 통해 자기존재감을 새롭게 인식하고, 커머스의 한계를 넘어설뿐만 아니라, 가상/원격과 현실의 경계를 매꾸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누릴 것이다. 생활의 모든 영역이 실제를 초월하고 있는 시대,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의 핵심은 누가 더 실재감을 잘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라이크커머스 
좋아하면 산다. 각종 SNS의 발달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탄생이 ‘상시’ 쇼핑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좋아하는게 보이면 그냥 눌러사 사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팔로워릐 ‘좋아요’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보한 후, 제조 전문업체에 제조를 위탁하고 물류 전문업체를 이용해 유통을 해결한다. 이렇듯 ‘좋아요’에서 출발하는 소비자 주도 유통과정을 ‘라이크커머스’라고 명명한다. 초기 인플루언서들이 기성제품의 ‘판매’에만 집중하던 ‘세포마켓’ 트렌드가 진화한, 세포마켓2.0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Tell Me Your Narrative 내러티브 자본
서사는 힘이 세다. 강력한 서사, 즉 내러티브를 갖추는 순간, 당장은 매출이 보잘것없는 회사의 주식도 천정부지로 값이 오를 수 있다. 브랜딩이나 정치의 영역에서도 자기만의 서사를 내놓을 때 단번에 대중의 강력한 주목을 받는다. 이야기가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2022년에 치러질 두 번의 선거는 치열한 ‘내러티브 전쟁’이 된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나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가?’
 
 
2021 대한민국
 
1장. 반전의 서막
코로나 상황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기업의 공통점
 
1. 팬데믹이 쏘아 올린 세 가지 변화
1) 언택트와 콘택트의 조화
- 20-30대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50-60대도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쇼핑, 언택트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2) 소비자와의 안전거리 확보
3) 고가 프리미엄에 대한 쏠림
 
2. 일상으로 파고든 공정성
존 롤스의 ‘정의론’ :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된 기회균등에서만 결과의 불평등이 정의롭다고 주장, 결국 공정은 기회의 균등함과 과정의 공평함에 달려있다. 
 
3. 70억명이 함께하는 조별 과제, 필환경
1) 더 쉽게, ‘쉽’환경
2) 더 근사하게, ‘힙’환경
3) 이제는 진짜, ‘찐’환경 : ESG 경영(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윤리경영-Governance)
- ‘용기를 내’ container & courage
 
4. 공동체적 공감력이 더욱 절실한 시대
-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그 사회경제적 영향은 매우 차별적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공동체에 닥친 문제를 나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2장. 일상력의 회복
2021년 애프터 코로나(After Corona)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해나갔다. 
 
1. 슬기로운 주거 생활
1) 기본 레이어 : 멋진 집 만들기
2) 응용 레이어 : 집의 변신은 무죄
3) 확장 레이어 : 집 밖을 집 안처럼 활용
 
2. 스마트한 업무 생활
1) 재택 근무 환경 만들기
2) 업무 네트워킹 효율 높이기
- 업무용 메신저 슬랙, 잔디, 네이버웍스, 플로우 / 공유 오피스
 
3. 즐거운 여가 생활
1) 재미는 네트워크를 타고 : 온라인 게임, 콘솔 게임, OTT 서비스
2) 스포츠는 멈추지 않는다 : 등산, 골프, 국내여행과 캠핑
 
4. 변하지 않는 ‘본래의 가치’를 추구하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말하는 변하지 않는 것 :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많은 대안
 
 
3장. 나를 찾아가는 시간
 
1. 나의 이야기를 들려줘 ‘나중시대’ : 나만이 중심인 시대
레이블링 게임(MBTI)
 
2. 숏펀을 추구하는, 재미 중독
롤코라이프
 
3. 소비로 가치를 표현하는, 진화된 미닝아웃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기 주관,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을 의미
- 돈쫄낸다 vs 불매운동 / 착한 기업, 가치 소비
 
4. 사람의 손길이 그리워, 휴먼터치
- 디지로그 브랜치 = 디지털 기술과 휴먼터치의 결합
 
5. 내 기업, 내 브랜드라고 느낄 때 지갑을 연다.
 
 
4장. 혁신하기 가장 좋은 때
“위기는 역사를 통해 되풀이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남는 기업의 조건은 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있다.”
 
코로나19는 산업구조 재편을 좀 더 급진적이고 보다 필연적으로 만든 결정적인 외생변수가 되었다. 역설적으로 가장 힘든 위기의 순간이 ‘가장 혁신하기 좋은 때’가 된 것이다. 
 
1. 1단계 피보팅 : 임기응변
1) 보유 자원의 새로운 활용으로 위기 대응
- 우버 : 차량 호출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로, 노래방을 스터디룸으로
2) 신속한 이색 상품. 출시로 위기 대응
- 초저온 백신보관용 냉동고(위니아딤채), 항공사 굿즈
 
2. 2단계 피보팅 : 체질 개선
- 고객경험(CX 유니버스 : Customers experience) 관리
1) 디지털경험 강화로 체질 개선
- 보이는 상담 서비스, 홈결제 서비스
2) 전방위적 CX 전략으로 체질 개선
증권, 쇼핑등 사업 전반을 디지털과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
 
3. 3단계 피보팅 : 사업 재편
- 소니 : 과거 전자 명가에서 현재는 게임, 음악, 영상등 콘텐츠 시장의 선두주자로 거듭남
1) 유사 업종으로의 사업 확대
- 확실한 팬덤이 존재하는 드라마, 예능, 게임등의 컨텐츠의 세계관에 상품 기획력을 가미
- 레스토랑 간편식
2) 이업종으로의 사업 재편
- 디즈니 :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에서 디즈니 플러스의 OTT사업으로 전환
 
4. 회복탄력성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나라
1) 혁신의 방식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보텀업 방식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2)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다른 조직과 손을 잡을 수 있다.
3) 소비자-직원-기업-정부등 이해관계자 사이의 입장을 조율하는 노력 : 광주형 일자리
 
 
5장. 부쩍 다가온 신시장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자본주의 키즈가 주도하는 중고시장, 구독시장, 금융시장의 성장은 눈부셨다. 그 변화의 양상을 짚어보고 새로운 동력을 발굴해본다.”
 
1. 신시장1 유통혁명의 예고편 ‘중고시장’
1) 새로운 사업 모델로 부상한 N차 신상 :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헬로마켓
2) N차 신상에서 N차 테크로
3) N차 신상에서 N개 커뮤니티로
4) 전망 : 소비자가 주도하는 새로운 유통구조의 등장
 
2. 신시장2 폭발적 성장기에 접어든 ‘구독시장”
소유보다는 향유를 선호하는 시대(스트리밍 라이프)
1) 상시 할인을 제공하는 ‘가성비 구독’
- 편의점, 커피, 햄버거 구독 서비스(자사 록인 효과)
2) 언박싱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컨셉 구독’
- 스낵 박스, 하비인더박스, 의류-악세사리 구독, 럭키박스
3) 스트리밍 라이프를 통합하는 ‘토털 구독’
- 로켓와우(쿠팡), T우주, 
4) 전망 : 팬슈머 육성과 데이터 경제 가속화
- 구독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예측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고객의 구독 경험을 항상 새롭고 기대감 가득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이터 전략이 중요하다.
 
3. 신시장3 자본주의 키즈와 함께 성장한 ‘금융시장’
자본주의 키즈들은 광고에 관대하며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투자에 매우 적극적이다. 
1) 젊어진 금융
- 재테크에 눈뜬 MZ세대
2) 쉽고 재미있어진 금융
- 미니 스탁, 주식 도시락(랜덤 주식 1주 제공), 게이미피케이션 요소 적용
3) 전망 :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규제 패러다임 변화가 관건
-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2021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2021년의 몇가지 흐름
1)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 전략이 부상
2) 잊었던 것을 발굴하고 남들은 모르는 것을 발견하여 같은 흥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자기가 만들어 가는 재미를 추구
3) 이미 존재하던 상품에 부여된 더 세밀한 특장점을 프리미엄 가치로 수용
4) 언택트 기술이 일상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활을 영위
 
 
 
 
2022 트렌드
 
1장.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사회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 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에게는 자기만의 시간을 되돌려주고 있다. 
‘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1. 나노사회의 세 모습
1) 모래알 : 조각 조각 흩어지다.
- 1인 가구수의 증가, 비대면 수업의 영향
2) 해시태그 : 끼리끼리 관계 맺다.
- 자만추가 어려워진 코로나19 사태이후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가 유행
- 집단적 정체성보다는 개인적 취향이 더욱 중시(민초단-반민초단, 물복-딱복, 밤고-호고), 이는 소속보다 선호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혈연, 지연, 학연의 힘이 약해지는 반면 인터넷이 이끌어낸 고도의 연결성은 과거보다 훨씬 다채로운 취향과 욕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모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3) 반향실 : 내 편끼리 공명하다.
-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등은 막강한 추천기능으로 기반으로 좌야할 이야기가 아닌 보고싶은 이야기만 더 집중적으로 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확증편향-에코 체임버 효과)
 
2. 나노사회, 트렌드 변화의 근인
1) 트렌드의 미세화
- 트롯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와 BTS의 팬클럽 ‘아미’, 집단은 다양해졌지만 집단끼리의 소통은 단절
2) 노동의 파편화
- 긱 워커 :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초단기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
- 일의 파편화는 결국 자기 책임을 가중시키고 더욱 고립된 고독한 개인을 만들어낸다. 
3) 산업의 세분화
- 배달, D2C(Direct to Consumer) 생산 방식(개인 맞춤 상품 제작)
 
3. 나노사회의 등장 배경
- 거실에서 함께 드라마와 뉴스를 시청하던 풍경은 더이상 보기 힘들다. 가족 모두가 각자의 공간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액체사회, 거리두기) 
 
4. 전망과 시사점, 파편화된 개인 간의 ‘공감력’ 증대가 급선무
1) 공감력을 기르라 :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2) 우연한 발견의 재미를 깨달으라. 주변 시력(peripheral vision)을 강화하라. 
3) 휴머니즘, 공공선을 고려하라. 
 
 
2장. Incoming! Money Rush 머니러시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워렌 버핏)
- 머니 러시는 투잡과 투자를 통해 수입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다변화,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칭한다. 
- 자본주의 키즈가 세대론에 가까왔다면 머니러시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다.
 
 
 
1. 어떻게 벌 것인가, 투잡과 투자
오늘날의 금광은 ‘발상’이다. 누가 제2의 리바이(청바지)가 될 것인가
- 소득 이외의 소득을 위해 투잡(아르바이트)와 투자(이자, 배당, 시세차익, 임대 수익)를 해야 한다.
1) ‘투잡’으로는 부족해, ’N잡’으로의 진화
- 부캐, 멀티 페르소나 : 한 사람이 여러가지 정체성을 가지며 활동, 중국-슬래시 제너레이션(두가지 개념을 동시에 표기, 여러 개의 직업을 표기)
2) 레버리지, 공모주, NFT — 투자 열풍
- 주식, 채권, 비트코인, 음원, 미술품, 스니커즈, 명품
- 집값은 너무 비싸고 기성세대처럼 번듯하게 살기 위해서는 주식밖에 대안이 없다는 생각, 이들에게 주식투자는 가장 가능성 높은 ‘부의 추월차선’이다.
 
2. 왜 벌어야 하는가, 높아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팍팍한 여건
1) 높아진 기대 :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
- HENRY(High Earning Not Rich Yet) 세대
- 앰비슈머(ambiguous+consumer) : 평소에는 가성비를 꼼꼼히 다지지만 무언가에 꽃히면 거침없이 지갑을 여는 요즘 소비자들
2) FOMO(Fear Of Mission Out) : 나만 빼고 다 잘살아
- 오늘날 가난이란 그냥 돈이 적은 상태가 아니라 주변의 준거집단보다 돈이 모자라는 상태이다. 
3) 팍팍한 여건 : 월급만으로는 부족해
물가상승, 고용불안, 각자도생의 시대, 내힘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월급외에 부가적인 파이프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 조기은퇴족
 
3. 전망과 시사점,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나가는 ‘커리어의 확장’
앙터프리너십(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이나 새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기반으로한 기업가 정신)을 키우라.
- 자기 전문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그를 기반으로 역량의 적용 가능성을 넓혀가는 경력의 확장, 다시 말해서 개인적 피보팅이 절실하다. 
 
3장. 'Gotcha Power’ 특템력
한정판 물품은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것을 살수 있는 권리를 얻어야 한다. 때로는 운도 필요하다.
 
1. 지불 능력에서 득템 능력으로
인간의 과시욕구 : 인정 욕구, 경제적 욕구, 우월 욕구, 과시 욕구
과거 부유층은 자신이 상류 집단에 속해있음을 과시하고 싶어서 보이지 않는 잉크(invisible ink-음악, 시, 놀이, 춤, 에티켓)를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익명성이 커졌기 때문에 보이는 잉크가 필요해졌는데 그중 하나가 사치품이다. 
베블런 효과 : ‘부인의 사치는 남편의 지위를 드러내는 좋은 기호다.’(소스타인 베블런)
- 구별짓기(차별화) : 흐릿한 잉크 전략
 
2. 신소비 기술, 득템력을 갖추기 위한 세 가지 전략
1) 인내하는 자에게 득템의 기회가 열린다. 
- ‘오픈 런’, 연돈(제주)
2) 없는 운은 만들어서라도 쟁취하라.
- 온라인 추첨(래플 : 한정된 제품에 대한 구매 자격을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
3) 얼마나 사랑하는지 진정성을 증명하라.
‘래플에 응모하려면 나이키 브랜드 상의와 운동화 ‘에어포스 1’을 착용해주세요.'
 
3. 득템력이 부상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
‘코로나 걱정보다는 원하는 모델을 못 살까 봐 걱정이예요.’
-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서로가 ‘차이 있음’을 인지하고, 차별을 생산하며, 이로써 권력관계를 유지하며 재생산한다.
지불 능력을 뛰어넘는 득템력을 자랑할 수 있어야 진정한 플렉스가 완성된다. 또한 이런 득템의 과정을 즐기고 그 과정을 SNS에 올리며 자랑한다. 이렇게 한정적인 아이템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득템이 하나의 투자 수단이 되었다(리셀 문화). 이러한 트렌드를 매출 극대화로 삼은 기업들의 정교한 한정판 전략이 득템 열풍을 부추긴다(헝거 마케팅).
 
4. 전망 및 시사점, 돈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신개념 소비 과시의 시대
-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입능력에서, 같은 물건이라도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기획력과 트렌드가 된 콘텐츠를 선별하고 선점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 SNS의 득템 성공기는 나만 빼고 다 행복하고 잘 사는 것 같은 느낌, 즉 FOMO 증후군에 빠지게 한다(MZ세대 상대적 박탈감의 이유 가심비 소비).  
 
 
4장.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러스틱 라이프
러스틱 라이프란 날 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1. 러스틱 라이프를 즐기는 네 가지 단계
1) 떠나다 : 시골로 여행 가기(촌캉스, 옥캉스)
- 3멍(불멍, 풀멍, 물멍), 뷰맛집(바다뷰, 논밭뷰, 노을뷰)
2) 머물다 : 시골에서 일상 보내기
- 체류형 여행, 한 달 살기
- 원격 근무의 활성화로 워케이션(workation)
- 농촌 유학
3) 자리 잡다 : 방문하는 휴가에서 머무르는 여가로
- 듀얼 라이프 : 오도이촌, 사도삼촌
4) 둥지 틀다 : 농사를, 집을, 경험을 짓기
 
2. 배경 : 코로나 사태가 가속화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코로나19가 바꾼 것은 변화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한 안전한 장소
- 시골에 대한 열망이 실제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또하나의 요인은 도시의 인력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나노화된 사회는 각자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연결되고 교류하는 소통 구조의 변화를 수반한다.
 
3. 전망 및 시사점, 느림과 여유 속에서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1) 소비자지향적 사고가 필요
2)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5장. 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헬시플레저
건강과 쾌락을 함께 추구하는 지속가능한(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강으로 시선을 돌렸다. 
- 길티플레저(guilty pleasure :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기는 쾌락)에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 건강 관리도 즐거워야)로 바뀌고 있다. 
 
1. 즐겁게 지속가능하게, 헬시플레저
 
2. 헬시플레저를 실천하는 방법
1) 식단 관리 : 건강하면서 맛있어야 해(어다행다 : 어차피 다이어트할거 행복하게 다이어트한다)
2) 피로 관리 : 건강하면서 효율적이어야 해
3) 멘탈 관리 : 건강하면서 재미있어야 해
- 재미로 보는 운세, 멍 때리기(불멍, 물멍, 향멍)
 
3. 배경 : 남녀노소 막론, 건강이 삶의 최고 화두
1) 코로나19, 피부에 와닿는 건강의 중요성
2) 나노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자 도생 전략
- 불안은 인간 생존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불안은 인간을 위험한 것으로부터 회피하게 하며 스스로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게 만든다. 
3) MZ세대의 변화된 건강 태도
- 건강을 원하지만 일상 속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4. 전망 및 시사점, 치료 의학에서 예방 의학으로, ‘얼리케어 신드롬’
- 얼리케어 신드롬 : 최근 2030세대들이 기존 장년층의 건강 고민이었던 다양한 질병적 문제들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모습이 급격히 증가. / 탈모 관리, 고혈압
1) 건강도 힙해야 산다. ‘건강+a’를 찾아서
- 맞춤형 식단및 건강제, 슬립테크(수면 케어에서 수면 큐어), 이색 상담 경험
 
 
6장.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2020 도쿄 올림픽 : 국가의 성공보다 개인의 노력을 평가하고 즐기는 분위기
 
1. 그 많던 X세대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1) X세대, 그리고 엑스틴의 정의
X세대는 1970년대 전후로 태어나 1990년대에 소, 청년기를 보낸 세대다. 엑스틴은 1970년대 출생자로 경제,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형성된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간직하고 Z세대와 알파 세대의 사이에 있는 10대 자녀와 아리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세대라는 의미를 포괄한다. 한마디로 10대 같은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젊은 40대다. 
- 서태지와 아이들, 팬덤과 덕질의 원조, PC와 삐삐의 보급
- 민주사회로의 이행, 소비사회로의 진입,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대중문화의 폭발적 확산
2) 2022년, 엑스틴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인구 규모가 크고 지출이 많은 세대, 가장 큰 소비력
 
2. 주목해야할 엑스틴의 라이프스타일
1)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낀’ 세대가 되다.
기성세대의 통념과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며 ‘나만의 개성’을 외쳤던 엑스틴이 이제는 40대의 전형성을 깨고 있다. 
2) ‘자본주의 키즈’에서 ‘자본주의 어른’으로 성장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시도하는 것은 MZ세대지만, 그것을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X세대의 힘이 있어야 한다.
3) Z세대의 인싸력을 장착하다
Z세대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공정함의 가치, 결혼과 삶에 대한 유연한 사고, 인류와 환경을 아우르는 지구인 정체성등은 부모 세대가 꿈꾸던 자유롭고 진보적인 가치관을 물려받은 것이다. 
- X세대의 부모와 Z세대의 자녀의 ‘케미’, 셀카 필터 사용, 틱톡 챌린지
-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 부머 세대로부터 ‘노력해서 성공하는 삶’을 요구받았던 것에 비하면 엑스틴은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1등을 바라지 않는다. 대신 자녀 스스로 원하는 길을 찾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지원한다. 
4) 위 세대와 아래 세대 사이에서 길을 잃다.
- 1997년 IMF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차례의 경제 위기를 모두 경험, 적대적 환경속에 수직적 위계질서를 가진 조직에 빠르게 순응. 이제 엑스틴은 조직의 중간 관리자.
- 조직 내에서 새로운 프로세스(엑셀, 파워포인트)를 만들며 적응한 세대라 세세한 매뉴얼을 기반한 마이크로 매니징이 익숙하지 않은데 아래 세대들은 엑스틴에게 명확한 매뉴얼과 합리적 업무 지시를 요구한다. 직장 문화의 변화
-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성찰하는 것도 엑스틴의 몫이다.
 
3. 전망 및 시사점, 대한민국의 허리이자 소비 시장의 핵심
X세대 ‘오렌지족’에서 ‘낀세대, 식빵 세대’로
- 엑스틴은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알고 싶어한다.(정보성 컨텐츠가 중요)
- 조직에서는 이들의 갈등과 고민을 들어주어야 한다. 
- 경력 관리
 
 
7장. R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이
- 공부루틴, 운동루틴, 업무루틴, 아침루틴, 저녁루틴
루틴은 습관과 유사하지만 습관에 비해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이지만 그 인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
 
1. 바른생활 루틴이가 되는 법
1) 목표에 나를 꽁꽁 묶어라. 자기 묶기
2) 일상에도 페이스케이커가 필요해. 도장 받기
- 스터디 위드 미(study with me)
3) 하루하루에 의미를 부여하라. 되돌아보기
 
2. 바른생활 루틴이의 등장 배경
1) 높아진 일상 자유도
- 높아진 일상 자유도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높인다.
2) ‘미세행복’의 대두
 
3. 전망 및 시사점, 행복은 일상의 성실함에서 온다. 
1) 소비자의 루틴 형성 지원
2) 바른생활 루틴이 트렌드의 인사, 조직 관리 적용
- KPI(Key Performance Indicator-핵심 성과 지표)에서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목표 및 핵심 결과지표)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와 그곳에 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를 합한 것이다. 
 
 
8장.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실재감테크
사이버 가수 ‘아담’, 가상인간 로지, VR 다큐멘터리, 의료 영상 3D 모델링
- 과거의 가상세계가 현실을 그럴 듯하게 모사한 공간이었다면 오늘날 진화된 가상세계는 진짜 실재라고 느낄만한 실재감을 만들어낸다. 
 
1. 실재감테크의 세가지 요소
1) 다중감각, 감각의 상호 작용
2) 동시성, 
3) 체험성, 현실의 움직임을 대체하다.
 
시공간의 초월 : 과거와 현재, 공간과 공간을 넘나들다
비즈니스에서 실재감테크 전략 : 본연의 가치를 지키다.
- 가상현실 치료법(햅틱 재현 기술), AI 스피커
메타버스 :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다
 
3. 전망 및 시사점, 실재감테크는 고객의 삶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한 방법적 도구
실재감테크의 핵심은 가상공간에서도 유저의 현실적 재미를 유지, 증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파편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존재감 결핍을 해소하고 정체성 회복의 욕구를 해결해주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가상인간 ‘로지’의 경우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특정한 세계관을 만들어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나노사회가 초래한 고립감의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9장.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라이크커머스 
 
1. 새로운 유통 생태계의 등장
1) 개별 크리에이터가 팔로워의 ‘좋아요’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보한 후 제조 전문업체에 ODM(Original Development/Design Manufacturing-제조업자 개발 생산)을 맡겨 생산하고 이를 물류 전문업체를 활용해 유통하는 것
2) 제조업체가 직접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소비자 선호를 예측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는 자사몰을 개설
3) 새로운 온라인 유통사들이 개별 소비자 수요를 집결해서 공동구매 혹은 선주문 방식으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여 생산단가를 낮추고 재고 부담을 덜기도 한다. 
- 라이크커머스는 B2B, B2C단계를 넘어서 C2C(Consumer to Consumer), D2C(Direct to Consumer), H2H(Human to Human)등의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개인간의 거래가 핵심이 된다. 모두가 판매자, 유통사, 제조사가 될 수 있기에 시장 참여자는 단순한 셀러라기보다 기획자에 가깝다. 이런 모델의 경우에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 관리)에서 CDM(Demand Chain management-수요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2. 라이크커머스의 3대 비즈니스 모델
1) 개인의 비즈니스 기획 : C2C 모델
2) 자사몰에서 직접 판매 : D2C 모델
- 확보된 고객 정보를 통해서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 쇼핑몰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입
3)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보 : H2H 모델
- 소셜 펀딩처럼 수요가 발생하면 그때부터 상품을 제작하는 온디맨드형 방법(클라우드 펀딩 방식), 하나의 소비자 선호 카테고리에 집중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제품 혹은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좋아요’를 직접 수집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모델
- ‘와디즈’, ‘오늘의집(버티컬 커머스 플랫폼-특정 카테고리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
 
3. 등장 배경, SNS에 기반한 ‘상시 쇼핑’ 시대가 열리다.
이제 시간을 내 쇼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쇼핑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4. 전망 및 시사점, 단 한 명을 위한 시장이 열린다. 
1) 소비자지향 “ ‘마켓 오브 원’을 향해
각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정보를 활용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개인화의 궁극
2) 진정성 : 대화형 커머스의 핵심
 
 
10장. Tell Me Your Narrative 내러티브 자본
주가수익률(PER, Price Earning Ratio)로 설명되지 않는 기업들, 테슬라,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PDR(Price Dream Ratio-주가 대비 꿈 비율)이 등장(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이 꿈을 만드는 것이 바로 내러티브이다. 
 
1. 내러티브란 무엇인가?
내러티브는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해가는 과정이다. 
이야기가 무엇을 말하는가?에 중점을 둔다면 내러티브는 이야기를 어떻게 구조화하여 표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2. 비즈니스 내러티브의 중요성
비트코인의 등장
 
3. 비즈니스 내러티브 전략
경쟁자가 사업 전략을 단편적으로 따라할 수는 있지만 독보적 내러티브는 결코 모방할 수 없기 때문에 브랜드의 유일무이성이 시장을 압도적으로 점유하게 해준다.
1) 로고스(logos-논리와 합리성에 호소)에서 뮈토스(mythos-감성과 상징에 호소)로
- 에비앙 생수, 샤넬-여성 해방 내러티브
2) 고객 공동체와 함께 만드는 내러티브
- 무신사 :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시작, 내러티브 브랜딩에서는 청중보다는 공동체의 개념이 더욱 중요하다.
- BTS 아미 인구조사(ARMY Census) : 팬덤을 입맛대로 쉽게 범주화하지 않고 그 속에 들어있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각 사람으로 인지하고 집중
3) 내러티브의 세계관적 접근
-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현대의 신화 창조)
-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은 팬들에게 하나의 놀이로 거듭났다. 
4) 로맨스 내러티브 삼각형(친밀감, 열정, 신뢰-책임감)
- 애플 신제품 출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소유자들(HOG-Harely Owner’s Group)
- 캐릭터 마케팅(제품이나 서비스를 인격화하는 전략)
- 아마존 :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고객 우선주의와 미래를 지향하는 사업 전략이라는 기업 철학 유지
 
4. 정치 내러티브의 중요성
1) 내러티브 슬로건
- 트럼프 대통령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은 레토릭(수사학)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효과적으로 연결되고, 정책이나 주장이 담긴 내러티브 담론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것이어야 효과적이다. 
2) 이항대립적 네거티브 전략
갈등구조를 극대화하고 상대방이나 특정 인물의 부조리나 악을 드러내며 이원적 구조를 외면화하는 것이다. 
 
5. 코로나 팬데믹과 가짜뉴스
흑사병 - 마녀사냥
정보의 부재는 잘못된 정보의 전파로 인한 정보전염병을 초래(인포데믹 - infodemic)
디지털 시대의 가속화로 인한 내러티브의 편향성 문제(확증편향)를 극복하기 위해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 미디어 해석 능력)를 길러야 한다.
 
6. 전망 및 시사점, 나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가를 물어야 할 때
내러티브의 날개에 상상력의 엔진을 장착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728x90
기독교가 직면한 12가지 질문(레베카 맥클러플린, 죠이북스)
 
 
Question 6. 성경을 어떻게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How Can You Take the Bible Literally?)
인생은 문자 그대로의 진실을 은유와 구별하는 데 달려 있다. 가까운 친구가 “직장 상사 때문에 짜증나 죽겠다”라고 말하는 것과 동생이 “그 애에게 거절당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문자 그대로의 표현과 은유 표현 둘 다 현실을 서술한다. 문자 그대로의 말로 거짓말을 할 수 있고, 은유를 통해 진리를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다”라고 말씀하실 때 이것은 은유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참포도나무다”라고 말씀하실 때 자신이 식물 상태라고 주장하시는 것이 아니다. 요한 복음 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요 10:11)'라고 말씀하셨으며 또한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이라고도 불리셨다. 이것을 보고 우리는 성경이 모순적이고 거짓말을 한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저자인 레베카는 영국에서 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베리타스 포럼에서 9년간 활동하며 기독교인 교수들과의 교제속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접하며 고민했다. 이 책은 기독교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이 반드시 고민하고 직면하게 되는 질문을 철저하게 다룬다. 가볍지 않으면서 동시에 현학적이지 않다.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에 도리어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면서 최근의 동향까지 아우르면서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다. 
우리들의 진지한 질문에 대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답변을 들어보자.
728x90

하나님 백성의 선교(크리스토퍼 라이트, IVP)

 
이전이 책 ‘하나님의 선교’는 성경 전체에 대한 선교적 해석학에 관한 내용이다. 하나님의 선교는 창조에서 새 창조까지 성경 전체를 통합해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 백성의 선교’에서는 하나님이 구원과 및 자신과의 언약관계로 부르신 이들이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이 주된 질문은 ‘신구약에 걸쳐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백성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이 세상에서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무어라 말하는가?’이다. 
 
서론 
((교리*역사적 신앙고백)/교파적 차이 + 이단의 의심) - 교리 = ? (신학과 선교가 공통으로 지닌 부분)
 
신학과 선교의 관계 : 신학은 선교로부터의 입력과 출력 없이 진행되는 반면, 선교는 신학의 안내나 평가 없이 진행될 위험이 있다. “신학과 선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신학은 교회의 선교와 관련없는 신학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학은 교회의 선교 속에서 생산되어야 하며, 교회의 선교에 영감을 불어넣고 선교의 틀을 제공해야 한다. 교회의 선교는 성경의 토양에 깊이 신학적 뿌리를 내리고 수행되어야 한다. 선교적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신학은 신학이 아니다. 신학적 기초가 없는 선교는 선교가 아니다. 
 
 
1부. 인생 최대의 물음
 
1장.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
1. 선교인가, 선교 사역인가
1) 하나님의 보내심 : 선교(mission)라는 단어의 라틴어 어근에는 보내고 보냄받는다라는 개념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무슨 일을 위해 보냄을 받는 것인가? (요셉, 엘리야, 예레미야, 예수님, 제자, 바울과 바나바, 디도, 아볼로, 수많은 익명의 형제자매들)
2) 하나님의 목적 :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mission, 사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는 이들은 실제로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생겨나서, 그분의 마음에서 우리의 마음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선교는 세계적인 하나님의 세계적인 백성이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3) 단수와 복수 : 선교(mission)라는 범주 아래에 다양한 선교 사역(missions)을 포함시킬 수 있다. 
- 과학(science)와 과학 활동(sciences), 예술(art)와 예술 활동(the arts), 스포츠(sport)와 스포츠 활동(sports) 
- 하나님의 선교 사역에는 수많은 종류들이 있다. 한 종류의 선교에 대한 우월 의식이나 열등 의식은 건강하지 않다.(청년-어린이 선교, 빈민 선교, 문화 선교…)
 
2. 온세상
1) 하나님의 선교 목표인 온 세상
2) 우리의 선교 영역인 온 세상
3) 우리의 선교 무대인 온 세상 : 성속의 구분, 일의 세계, 공적 영역, 사업, 교육, 정치, 의료, 스포츠 세계는 어떤 점에서 하나님 백성의 선교 무대인가? 이 세계에서 전도하는 것만이 선교인가? 우리의 일 자체가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될 수 있는가? 
- ‘온 세상’이라는 단어는 지리적,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이다. 
 
3. 온 교회
1)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인가? 
- 신약에서의 교회의 선교는 구약 이스라엘의 정체성 및 역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신약 교회는 세계 선교의 과제를 수행할 때 실제로 신약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우리는 성경 전체가 말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정확히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그들이 사명을 가진 백성인지 주의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2) 우리는 어떤 종류의 백성인가?
- 우리이 선교가 좋은 소식을 나누는 것이라면, 우리는 좋은 소식의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복음은 단지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3) 우리 선교의 우선순위와 한계는 무엇인가?
- 교회의 선교는 일차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인가? 언어적 요소가 정말로 중요한 전부인가? 교회의 선교는 삶과 행동으로 그 메시지를 구현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할 때 이 문제는 선포(proclamation)과 현존(presence)간의 긴장으로 나타난다. 또는 말(words)과 행위(works)간의 긴장으로 나타난다. 이는 교회가 말해야 할 것과 되어야 할 것의 통합의 문제이다. 
 
4. 온전한 복음
1) 당신의 복음은 얼마나 큰가?
우리 선교의 핵심인 복음은 하나님이 세상의 구속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신 일에 관한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복음을 개인적인 죄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천국 문을 통과하게 해주는 전자카드 정도로 축소시키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성경은 이를 교정해준다. 
2) 다른 이름은 없다.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하나님의 유일성에서 나오며, 그것은 그리스도의 유일성 안에서 우리에게 최고로 계시되었다. 이것이 우리 선교의 근원이며 또한 우리 선교의 내용이다. 다른 이름은 없다.(행 4:12)
 
 
2부 우리가 찾은 대답들
2장. 자신이 속한 그 이야기를 아는 백성
1. 세계 선교와 성경 이야기
많은 이들이 선교를 대위임령에서 시작하지만 실제 주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제자들이 교회의 선교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신약성경은 아직 기록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또한 당시의 다른 종교나 철학들이 대답할 수 없었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약간의 진실일 뿐이다. 예수님의 최초 추종자들은 유대인들이었다. 
1) 그 이야기 알기
최초의 신자들은 자신이 속한 그 이야기, 구약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행 15장의 최초의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는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사건으로인해 야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대위임령을 언급함으로 해결한것이 아니라 아모스 9장을 인용함으로 예언서의 그 이야기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바로 그날 오후와 저녁에 구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셨다. 
2) 메시야와 선교
첫번째 강의는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구약 정경 전체를 들어서(모세와 모든 예언자의 글로) 그 모든 것이 어떻게 메시아이신 그분을 가리키며,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실상 어떻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는 방법이 되는지 설명하셨다.(눅 24:13-27)
두번째 강의는 구약이 이끄는 곳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였다.(눅 24:44-48)
구약은 예수님께로 이끌 뿐만 아니라 열방 선교로 이끄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2. 그 이야기를 전체로 보기
이 책은 ‘교회의 선교를 위한 성경신학’을 추구한다. 
 
성경이야기의 네가지 중요 부분(창조, 타락, 역사속의 구속, 새 창조)
 
1) 창조
성경은 단순히 우리의 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심판 날에 살아남는 방법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은 창조에서 시작해서 새 창조로 끝난다. 창조는 세계관의 기초 질문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2) 타락
인간이 불순종과 반역은 하나님 창조세계의 모든 면과 인간성과 지상에서의 삶의 모든 차원에 영향을 미친다. 육체적으로 부패와 죽음, 지적으로 인간이 지닌 합리성의 능력을 자신의 악을 설명하고 변명하고 정상화하는데 사용하며 사회적으로 모든 관계는 분열된다. 또한 영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며, 그분의 선하심과 권위를 부인한다. 
 
3) 구속
하나님은 그분의 창조세계를 포기하거나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구속하기로 선택하셨다. 아브라함의 부름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에 이르기까지 역사안에서 그 일을 하기로 결정하셨다. 
- 구약 : 아브라함, 출애굽, 시내산 율법, 가나안 정착(사사시대-군주시대), 예언자들 / 하나님은 역사적 이스라엘의 실패를 예상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신약 :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성육신은 선교 신학에 두가지 새로운 요인을 제공하는데 첫째는 도래한 하나님 나라이고 또한 둘째는 성육신의 모델과 원리이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역동적인 활동과 그분의 제자들의 선교는 삶과 가치와 우선순위를 변화시켰으며, 타락한 사회의 권력 구조에 급진적인 도전을 제기했다. 출애굽 구속이 구약의 이스라엘을 언약 백성으로 만들어 내었듯이, 부활절 구속은 오순절 성령이라는 종말론적 선물을 만들어 내고 교회를 탄생시켰다. 
우리의 선교신학에 있어서 중요한 두가지는 바로 성령의 존재와 교회의 존재이다. 
 
4) 새 창조  
심판의 실재는 복음의 일부로 악이 최종 발언권을 갖지 못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파멸될 것이라는 좋은 소식이다. 
- '엄마 오신다’ 게임(시 96편-하나님이 오신다)
선교는 그 원대한 이야기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하나님이 보장하신 이야기의 절정에 이를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창조는 우리에게 우리의 기본적인 가치와 원리를 제공한다.
• 타락은 저주받은  땅의 현실과 인간  사탄의 사악한 마수 속으로 우리를 떨어뜨린다.
구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속 목적의 범위를 보여 주는데, 그것은 특정한 사와 문화적 상황 속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구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그리고 기쁘시게 하지 않는) 실제 반응의 종류를 놀라울 정도로 상세하게(율법, 이야기예언자들, 지혜서와 이스라엘의 예배를 통해) 보여 준다.
성육신은 몸부림치며 싸우는 우리 바로 옆으로 하나님을 모셔 온다. 그리고 리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하고 대행하는 대리인이 것을 요구한다.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에게 참된 화해와 사랑과 소망과 평화의 능력을 경험하고 공유하게 한다. 또한 도저히 구속받을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속죄와 구속의 사역을 추구하게 해준다·
성령은 교회 안에서 인도와 힘을 공급하심으로써 우리가 일상생활과 사회 속에서 참된 변화를 기대할 있게 한다· 그와 함께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 차원에 시선을 고정시키게 해준다.
창조의 원대한 희망은 현재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안에서 우리의 수고는 헛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희망은 이미 드러난 미래의 모습으로 인해 현재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형성한다.
 
3.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선교는 타락하고 죄악된 창조세계를 새 창조의 구속받은 세계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이 오늘날 복음을 거부한다. 복음이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찮은 것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설명해줄 수 있는 통합된 세계관을 찾고 있다. 우리는 바울에게서 하나님에 대한 교리 없이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전할 수 없으며, 창조 없이 십자가를, 또는 심판없이 구원을, 또는 정반대로 구원없이 심판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다. 오늘날의 세계는 더 큰 복음, 성경에 기록된 온전한 복음, 바울이 나중에 에베소에서 ‘하나님의 경륜’(the entire plan of God)이라고 부른 것을 필요로 한다.” - 존 스토트 행 17장 설교중에서
 
성경 전체에서 교회의 선교에 대한 성경 신학을 끌어낼 수 있으며 끌어내야 한다. 또한 그렇게 할 때 하나님 백성의 선교가 방대하고 다양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3장. 창조세계를 돌보는 백성
성경은 창조에서 시작해서 창조로 끝난다. 문제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창세기 3장에서 시작해서 요한계시록 20장에서 끝나는 것으로 본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성경의 이야기는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악과 죄로 황폐해지는 우주를 보시고 모든 창조세계를 완전히 구속하고 회복하기로 결심하셨으며, 나사렛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그것을 미리 성취하셨고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실 때 새 창조세계에서 영광스럽게 완성하실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래의 창조와 새 창조라는 두개의 큰 기둥사이에서 성경은 창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1. 정복하고 다스리라-섬기고 보존하라 : 창세기 1-2장
태초에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간으로 창조되었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으로서 우리에게 해야할 것을 명령하셨다. 
1) 창조세계의 왕 : 창세기 1:26-28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창조세계를 통치하길 원하셨다. 땅을 정복하고(카바스) 나머지 피조물을 다스리라(라다)라고 하셨다. 땅을 정복하라는 농사짓는 일과 관련이 있고 다스리라는 단어는 피조물을 지배하는 인간의 책임을 묘사한다. 고대의 왕과 황제들은 자신이 다스리는 영토의 멀리 떨어진 구석에 자신의 형상을 세웠다. 그 형상은 왕의 권위를 나타낸다. 시편 145편에서 창조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는 지혜, 능력, 은혜, 자비, 신실함, 관대함, 공급, 보호, 정의 및 사랑의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왕권의 특징과 가치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창조세계를 다스리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폭군이 아니라 선한 왕이 되어야 한다. 
2) 창조세계의 종 : 창세기 2:15
경작하다(아바드)라는 단어는 섬기다라는 의미이다. 지키다(샤마르)라는 단어는 어떤 것을 안전하게 지키다라는 의미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환경을 섬기고 돌보도록 우리를 부르셨다. 땅을 다스리는 요점이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함이 아니라 땅의 유익을 위함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궁극적인 대답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기 위하여’가 되어야 한다. 그 예배와 섬김의 첫 번째 요소로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은 창조세계를 돌보는 것이다. 
인간이 왕으로서 나머지 피조물을 다스리는 것은 비인간 피조물(말 못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성경적인 정의를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잠 31:8-9)
 
2. 하나님을 위해, 우리를 위해, 영원히
1) 창조세계의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이다. 
‘인간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반영하는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다른 모든 피조물(생물과 무생물)은 이미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창조세계를 돌볼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위대한 목적에 동참하는 것이다. 
2) 인간의 삶과 창조세계는 완전하게 결속되어 있다. 
사람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아담’이다. 지면 또는 흙을 뜻하는 단어는 ‘아다마’이다. 
땅은 우리에게 제공한다. 또한 땅은 우리와 함께 고통을 겪는다. 
2) 하나님의 구속은 창조세계를 포함한다. 
우리는 창조세계 바깥으로 구속받는 것이 아니라, 구속된 창조세계 자체의 일부로서 구속받는 것이다.(사 65:17-25)
 
3. 그리스도에 의해,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는 것이 예수님의 선교이며 십자가의 의미였다. 그렇다면 창조는 그중 어디에 위치하는가?
1) 만물이 십자가를 통해 화해되었다. (골 1:15-23)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가 죄인뿐만 아니라 창조세계를 하나님과 화해시키는 수단이다.(골 1:20)
개인 → 교회 → 세상 → 천국.  이것이 우리의 궤도인데 이 안에는 이원론이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바울의 복음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바울은 창조세계에서 시작한다. 
2) 모든 창조세계를 위한 좋은 소식
우리의 선교는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창조세계에도 좋은 소식을 전한다.(롬 8:19-23)
결론적으로 창조된 인간으로서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돌보는 것이다. 
 
4. 요약
그리스도인들은 친환경적인 방식(환경 보호, 지구 온난화를 대처)으로 살아내고, 생태학적 선교(피조물 돌보기, 서식지 보존등)를 고민해야 한다. 
 
 
4장. 열방에 복이 되는 백성
1. 열방 가운데서 믿음의 순종
바울의 복음 사역은 육체적으로 아브라함에게서 유래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열방에서 아브라함을 닮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2.  창세기 1-11장의 암울한 맥락에서 살펴본 아브라함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했다. 이로 인해 창조세계 안에 확립된 모든 관계가 철저히 깨진다. 이후 점차 커지는 인간의 죄에 상응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표시가 거듭해서 나타난다. 뱀의 머리는 상하게 될 것이다.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이 주어진다. 가인은 보호를 받고 노아와 그의 가족은 홍수로부터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피조물을 언약 아래서 보존된다. 창조세계는 인간의 죄의 무게로 쩔룩거린다. 
창세기 1-11장에서 생생하게 전개된 문제들은 사람들이 죽을 때 하늘나라에 가는 길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 저주가 제거되고 생명나무로 이르는 길이 열리려면, 죽음 자체가 멸망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완수하기 위해 창 12장에서부터 계 22장까지 성경 이야기의 나머지 전체가 필요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삶을 선교 전체의 발사대로 삼으신 것이다. 
 
3.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놀라운 소식 - 열방을 위한 복
창 12:1-3에서 복을 주다와 복이라는 단어(바락)가 다섯 번 나타난다. 이제까지 죄와 반역으로 심판과 저주로 기울어져있던 상황에서 복음 말씀하신다. 
1) 복과 창조세계의 선함
창 1장에서 하나님은 다섯째 날 물고기와 새에게 복을 주시고, 여섯째 날 인간에게 복을 주셨다. 그리고 일곱째 날 안식일에 복을 주셨다. 이처럼 창 1장의 복은 생육함, 풍성함, 충만함을 누리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거룩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바탕으로 창조세계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이다. 창 12장의 복은 수직적인 면에서 볼 때 하나님과 신실한 관계속에서 사는 것이다. 한편 수평적인 면에서 볼 떼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뻗어 나간다.(라반과 야곱, 보디발과 요셉, 바로는 야곱으로 인해 복을 받았다.) 아브라함의 복은 자기복제를 하는데 이는 선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 
2) 역사 속의 복과 희망
선교의 역사는 하나님의 복이 퍼져 나가는 역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는 역사다. 
3) 복, 구원, 순종
구원의 복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언약적 순종의 반응이 필요했다. 하지만 구약 성경에서 복이나 구원이 순종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인 실수다. 그와 반대로, 복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에 의해 확립된 언약 관계에 기초한다. 그렇다면 순종은 복을 얻거나 받을 자격을 갖추는 방법이 아니라 복의 영역안에 살면서 그 복을 누리는 방법이다. 
 
4. 아브라함 : 하나님의 선교와 우리의 선교
1) 하나님의  보편적 선교 : 모든 열방(창 12:3; 18:18; 22:18; 26:4; 28:14)
2) 하나님의 특정한 수단 : 한 나라
한 나라가 선택 받지만, 모든 열방이 그 선택의 수혜자가 된다. 결국 그 한 나라가 한 사람, 메시아 예수에 의해 대표된 것이며, 그분을 통해 모든 열방에 하나님의 구속적 복이 임할 것이다. 
3) 선교를 위한 선택
한 사람을 선택함은 나머지를 거부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들을 위한 선택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모든 열방을 위한 하나님의 선교에 도구로 쓰시기 위함이다. 
4) 선교적 교회
아브라함의 후손은 누구인가? 예수를 메시아요 구세주로 믿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씨에 포함되며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의 상속자다. 이처럼 교회는 아브라함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선택받고 부름받은 백성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우리는 아브라함의 복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복을 확산시키는 사명을 받는다. 
창 12장의 내용은 마 28장의 대위임령과 같다. 
선교적이 아니라면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5. 성경신학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메아리
1) 이스라엘의 예배와 구원 앞으로 나아오는 열방
시 22:27-28; 47:9; 67편; 72:17; 86:9; 87편; 96편; 102:15, 21-22; 117편
사 19:19-25; 45:22-23; 56:3-8; 60장; 렘 4:1-2; 암 9:11-12; 슥 2:10-11
2) 복음서에 나타난 아브라함
눅 13:10-16; 16:19-31; 19:1-10; 행 3:1-26
3) 바울의 복음에 나타난 아브라함
바울의 복음 신학과 선교 신학은 둘 다 아브라함적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단순히 유대인이 아니라 모든 열방이 믿음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복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심으로써 아브라함에 대한 그분의 약속을 지키시고 그분의 의와 신실하심을 나타내셨다. 
4) 요한계시록에서 성취된 선교
계 5:9-10; 7:9-10; 22:2
 
6. 우리의 선교 모델인 아브라함
1) 떠나감-‘너희는 가서’
2) 믿음과 순종
 
7. 요약
‘우리는 누구이며(아브라함의 자손),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하나님의 약속된 선교에 참여)’ 우리는 사도행전으로 시작하는 대신에 아브라함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인간의 죄와 반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저주가 작동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은 복을 가져오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신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을 물려받는다면 아브라함의 사명 또한 물려받는다. 가서 복이 되고 하나님의 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5장. 하나님의 도를 행하는 백성
1.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는 말씀
하나님이 이 백성, 이스라엘을 창조하신 이유는 바로 열방이라는 역사적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그 선교를 수행하는 도구가 되게 하는 것이다.(창 18:19)
(창 18:19, 개정)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는 아브라함 안에 있는 것이며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과 그에게 부과하신 책임을 상속할 자이다.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위 본문에 따르면 하나님의 도리는 윤리적 기준에 따라 사는 공동체가 되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하시고 열방에 복을 가져다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의 윤리와 하나님의 선교는 완전하게 묶여 있다. 
 
2. 소돔 : 우리가 사는 세상이 모델
1) 열방의 불순종
소돔은 타락한 세상의 방식을 나타낸다. 창 18:20의 ‘체아카’, 부르짖음이라는 단어는 억압이나 침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고통스런 외침 혹은 도움을 바라는 외침을 뜻하는 전문 용어이다. 소돔의 죄는 왜곡되고 폭력적인 성적 부도덕(창 19장), 고삐 풀린 우상 숭배(신 29:23), 유혈 사태와 부패와 불의(사 1:9-23), 교만과 냉담함(겔 16:48-50)로 표현된다. 이처럼 소돔은 억압, 학대, 폭력, 왜곡된 성, 우상숭배, 교만, 탐욕스러운 소비가 가득 찬 곳이었으며 궁핍한 자들에 대한 자비나 돌봄이 없는 곳이었다. 
2) 열방 가운데서의 순종
바울의 선교는 믿음과 순종의 공동체, 소돔의 도를 행하는 열방의 세계에서 야워의 도를 행하는 데에 헌신한 공동체, 주변에 있는 모든 소돔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변화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다. 
열방이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도를 행해야만 한다. 
 
2. 아브라함 : 하나님 선교의 모델
1) 임박한 심판 : 궁극적 축복
당장 필요한 것은 심판이었다. 하지만 궁극적-보편적 목적은 (언제나 그랬듯이) 축복이다. 
2) 세상을 위한 약속
천사들이 길을 멈추고 아브라함과 식사를 한 이유는(창 18:2) 이 노부부에게서 역사와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선교 목적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야웨의 도 : 하나님 백성의 모델
핵심 구절인 창 18:19속에서 우리는 선택과 선교 사이에서 윤리를 발견하게 된다. 
1) 윤리 교육
야웨의 도를 행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뒤따르거나 어떤 사람의 설명을 따라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한다. 
신 10:12-19과 미 6:8은 율법 전체를 경외하라, 행하라, 사랑하라, 섬기라, 순종하라는 다섯 가지 단어로 요약한다. 
야웨의 도를 행하는 것은 하나님이 다른 이들에게 해주시고 싶으셨던 것을 그들에게 해주는 것, 좀더 상세히 말하면 하나님이 이미 이스라엘에게 해주신 일을 다른 이들에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경험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다. 그러니 이제 가서, 그와 같이 하라. 
2) 의와 공도를 행함
⓵ 의 : 체다카, 어원적 의미는 ‘곧다’이다. 고정되어 있고 마땅히 되어야할 모습을 하고 있는 어떤 것을 뜻한다. 그래서 규범이나 기준을 의미할 수 있다. 의는 특정 환경과 관계 속에서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하는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이다. 
⓶ 공도 : 샤파트(미슈파트), 광범위한 법적 활동으로 입법자로 활동하는 것, 분쟁중인 당사자들을 중재하는 재판관으로 활동하는 것, 누가 유죄이고 무죄인지 선언함으로써 심판을 선고하는 것등을 포함한다. 넓게 보면 바로 잡다, 잘못되었거나 억압적이거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개입하여 고치다라는 의미이다. 
‘미슈파트’는 사람과 환경이 ‘체다카’에 따라 회복되기 위해, 특정한 상황에서 해야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슈파트’는 일련의 행동들, 즉 당신이 해야하는 그 무엇이다. ‘체다카’는 일의 상태, 즉 당신이 이루고자 목표하는 그 무엇이다. 
이 두 단어는 함께 어울어져서 더 강력한 의미를 지닌다. 아브라함은 이 야웨의 도를 배우고 가르쳐야했다. 그는 어떻게 이것을 배울 수 있었는가? 
소돔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게서 억압당하는 이들의 고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리셨다.(부르짖음-체아카에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 또한 억압받는 이들을 위해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셨다. 
3) 선교적 논리
창 18:19은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는 동시에 윤리적 삶의 목적을 설명하는, 근본적으로는 선교적 선언이다. 특히 윤리가 선택과 선교의 중간 지점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윤리는 선택의 목적이자 선교의 기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고 그것을 윤리적으로 나타내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공동체가 실제로 존재함으로 인해 열방에 복을 전하는 하나님의 선교가 실현될 것이다. 
 
창 18:19을 선교적 논리에 따라 읽으면 다음과 같다. 뒤에서 부터 읽으면 
- 하나님의 궁극적 선교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열방 복을 가져오는 (선교).
- 그것은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 의와 공도 가운데 야웨의 도를 따라 살도록 가르침 받을 공동체가 세상에 존재함으로(윤리)
- 하지만 그런 공동체는 어떻게 생겨날 것인가?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창시자가 되도록 선택하셨기 때문에(선택).
앞에서 부터 읽으면
- 아브라함은누구인가?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인격적 우정의 관계를 맺으신 사람 (선택).
-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는가? 소돔의 길을 따라가는 세상에서 야웨의 와 그분의 의와 공도에 헌신할 백성을 만드시기 위해(윤리).
- 무슨 목적이 있기에 아브라함의 백성은 그처럼 높은 윤리적 기준에 따라 살아야 하는? 열방에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선교를 성취하실 있도록(선교)
 
하나님 백성의 삶의 윤리적 특성은 그들의 부르심과 그들의 선교를 연결시키는 중대한 연결 고리이다. 성경적 윤리 없는 성경적 선교는 있을 수 없다. 
 
4. 요약
분열되고 찢어지고 싸우는 교회는 분열되고 깨어지고 폭력적인 세상에 대해 말하거나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야웨의 도를 행하지 못하거나 진실, 정직, 정의의 삶을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개인적 관계를 망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다. 
 
 
6장. 구속적 삶을 살도록 구속받은 백성
Are you redeemed? 당신은 구속받았습니까? 혹은 포인트를 사용하겠습니까? 
이 장을 통해서 첫째, 구속 경험이 이스라엘에게 무엇을 의미했으며 그 위대한 구약 이야기가 어떻게 십자가 성경 신학을 위한 기초가 되는지, 둘째, 출애굽 사건이 이스라엘의 삶과 신앙에 얼마나 깊고 넓게 영향을 끼쳤는지, 셋째, 사명을 가지고 구속적으고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을 것이다. 
 
1. 하나님의 구속을 경험함
출애굽에서 하나님은 구속자로 행동하셨고 출애굽 사건 자체가 구속 행위로 불린다. 출애굽은 신약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취를 해석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1) 구속자 :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하는 친족의 대변자
- 구속하다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되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히브리어 동사로는 가알’, 명사로는 ‘고엘’이다. 이 단어는 친족 보호자, 가족 수호자로 번역된다. 
⓵ 살인자를 재판에 회부함(민 35:6-34)
⓶ 가족이 빛이나 종노릇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줌(레 25장)
⓷ 형제의 이름을 보존함(신 25:5-10; 룻 3:9-13)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고 옹호하고 해방시키기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하시고, 얼마의 비용이 들든 지불하실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 
2) 출애굽 : 노예화하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구출
⓵ 정치적 차원 : 거대 제국안에 있는 이민자, 소수 인종. 정치적 노에 상태의 종식
⓶ 경제적 차원 : 그들에게 땅을 주는 것
⓷ 사회적 차원 : 애굽의 경제적 착취와 국가 주도 학살로부터 이들을 보호하여 새로운 사회를 출범
⓸ 영적 차원 : 노예로 섬기는 것과 예배를 드리는 것 모두 ‘아보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출애굽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출애굽은 노예 상태에서 자유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노예 상태에서 언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3) 출애굽 : 총체적 모델
출애굽의 동기는 이중적인데 첫째는 잔인한 억압 아래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어린 관심, 곧 정의에 대한 하나님의 열정 때문이고 둘째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출애굽 형태의 구속은 출애굽 형태의 선교를 요구한다. 
4) 십자가 : 적대하고 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
구약과 신약에서 구속은 하나님이 그분 백성의 위대한 대변자로 활동하셔서, 전능한 힘을 행사하시고, 그 백성을 적대하고 억압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비용 일체를 지불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다. 
 
2. 하나님의 구속에 반응하다. 
1) 기뻐하도록 부름받음
구속을 기뻐하는 것은 개인적일 뿐만 아니라 공동적이고 또한 명령으로 부과된 의무였다. 
“당신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은 올바를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의무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영국 성공회 성만찬 기도문 중에서)
2) 본받도록 부름받음
구속받은 이스라엘은 야웨께서 그들의 신적 ‘고엘’로 행동하도록 만들었던 것과 동일한 성품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 고엘의 중요한 자격 조건 : 대가를 지불하는 긍휼, 정의에 대한 헌신, 배려하는 관대함, 구속적 결과를 낳는 행동
3) 노예 해방(신 15:1-18)
4) 관대함 
5) 구속과 희년(레 25장)
6) 용서와 빚
빛을 탕감받는 기쁨을 누린 자는 기꺼이 다른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어야 한다. 구속의 경험은 구속적 삶을 낳아야 한다. 
 
3. 사명을 띠고 구속적 삶을 살기
출애굽은 개인적 죄사함의 영적 차원과 더불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관심 및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교 신학들을 취한 탁월한 성경적 근거로 간주되어 왔다. 출애굽은 성경적 복음의 포괄적인 좋은 소식 안에 이러한 모든 차원을 통합시키는 성경적 기초다.
1) 십자가를 중심으로 삼음
‘모든 기독교 선교는 십자가에서 나온다. 십자가가 선교의 근원과 능력이며 선교의 범위를 결정한다.’
- 십자가 안에서만 최책을 지닌 죄인을 위한 용서, 칭의 및 깨끗하게 함이 있다. 
- 십자가 안에서만 악한 권세를 격파할 수 있다. 
- 십자가 안에서만 사망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사망이 궁극적으로 멸망한다. 
- 십자가 안에서만 가장 다루기 어려운 원수까지도 화해시킬 수 있다. 
- 십자가 안에서만 우리는 마침내 모든 피조물이 치유되는 것을 목도할 수 있다. 
2) 출애굽 및 희년 공동체로서의 교회
우리는 십자가를 출애굽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십자가를 출애굽의 성취로 본다. 
 
4. 요약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무엇인가?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능력을 이미 경험한 자로서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개인적으로 공동체적으로, 모든 형태의 억압과 노예 상태로부터 모든 창조세계와 인류의 궁극적인 해방을 가리키는 이정표다. 
 
 
7장.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대표하는 백성
1. 그 이야기를 기억함
1) 살아갈 이유를 제공하는 이야기(출 19:3-6)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가 한 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믿는 그 이야기에 달려 있다. 
2) 이제까지의 이야기
애굽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시내산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출 19:3-6은 이스라엘에게 정체성, 역할, 세상 속에서의 사명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특권및 책임감도 함께 제공했다. 
 
2. 과거의 은혜 : 하나님의 구원 - 출 19:4
(출 19:4, 개정)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율법에 대한 순종은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것에 대한 믿음이 행동으로 드러난 반응이다. 
 
3. 미래의 은혜 : 하나님의 선교 - 출 19:5b
(출 19:5, 개정)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1) 특별한 백성, 그러나 유일한 백성은 아니다. 
하나님은 틀림없이 특정한 한 민족을 속박에서 구출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열방에 구원을 제공하시는 것이었다. 
2) 미완성 과업
우리는 하나님이 속박과 좌에서 구속하신 백성이며(과거) 하나님이 땅의 모든 열방에 복을 전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백성이다.(미래)
 
4. 현재의 은혜 : 하나님의 세상에 있는 하나님 백성 - 출 19:6
(출 19:6, 개정)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이스라엘을 제사장이 되고 거룩해져야 했다. 
1) 제사장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백성의 중간에 서서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께 백성의 제물을 드렸다. 또한 제사장들은 사람들을 축복하는 일을 한다. 이는 구심적, 원심적 기능을 포함한다. 
복음전도는 제사장적 과제다.(벧전 2:9-12)
2) 거룩 
거룩이라는 단어, ‘카도스’는 다르거나 구별된다는 뜻을 지닌다. 어떤 사물이나 사람이 하나님과 관련하여 독특한 목적을 위해 구별되어 그 목적을 위해 불=ㄴ리된 상태로 있을 때 거룩하다. 
⓵ 거룩함 : 주어진 사실(레 20:26)
우리는 하나님이 그분의 은혜로 ‘거룩하도록’, 곧 그분 자신을 위해 구별되도록 선택하신 사람, 성도이다. 
⓶ 거룩함 : 주어진 과제(레 18:3-4)
다르게 행동하는 것, 이는 하나님 백성으로서 우리의 소명이다. 
⓷ 거룩함 : 삶의 전 영역에서(레 19장)
이스라엘은 열방과 같기보다는 야웨와 같아야 했다. 이스라엘은 열방의 신들과 다른 하나님을 예배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실제로 개인적-사회적 삶의 모든 차원에서 다르게 살고 행동했다.(마 5장. 빛과 소금) 선교의 필소 요소는 우리의 존재 방식이다.  
⓸ 언약 순종
제사장이 되고 거룩해지는 열쇠는 순종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미 하신 일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하기 원하시는 일 때문에 순종하도록 요구받는다. 하지만 순종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다. 
 
5. 요약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 구약이 이스라엘처럼 우리는 과거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구악의 이스라엘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미래의 은혜에 의해 전진하는 선교에 하나님이 사용하시려는 사람들이다. 구약의 이스라엘처럼 우리는 그 은혜에 응답하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대표하고, 또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가운데 보이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 거짓 신들의 타락한 추함 및 무력함을 대조적으로 나타내는 삶을 살도록 부름받는 사람들이다. 
베드로는 출 19:4-6을 상기시키며 벧전 2:9-12에서 ‘열방 가운데서 선한 삶을 살라’라고 말했다. 
 
 
8장.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끌어들이는 백성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미용(코스메오)이다. 코스메오는 사람이나 물건을 장식해서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딛 2:9-10)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지금까지의 부분은 후자를 강조했다.)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는 하나님을 정말로 그들의 존재 및 행동의 중심에 모시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복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구심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하는 것이다. 
 
1. 호기심을 불러일으킴 - 신 4:5-8
(신 4:5-8, 개정) 『[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6]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8]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1) 볼 수 있음
이스라엘은 세상 한 복판, 세 대륙(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한복판에 살았다. 

 

하나님 백성의 경계 너머에 있는 자들이 무언가를 볼 수 있어야만 했다. 선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데 메시지를 전하는 자는 그 메시지에 의해 자신이 변화되어야만 한다. 귀에 들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또한 눈에 보여야만 한다. 
2) 비교할 수 있음
‘이보다 더 나은 것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구약 율법은 공개적 조사 및 비교를 권하며 심지어 환영한다. 
‘메시지 담지자의 성품과 행위’안에 진실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3) 도전할 수 있음
우리의 선교는 우리 주위에 있는 자들이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과 우리가 사는 삶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끄는 것은 우리의 삶이다. 
우리의 경계너머의 열방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볼 것이다. 
 
2. 모여드는 구도자들 - 왕상 8:41-43, 60-61
1)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14-21절) 
솔로몬의 통치시기에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성취되었다. 큰나라가 되었고 풍부한 복을 주셨고 약속하셨던 그 땅에서 안전을 제공받았다. 
2) 하나님의 복을 구하는 이방인(41-43절)
성전의 기도에서 놀라운 개방성, 긍휼, 비전이 담겨있다. 
⓵ 가정
솔로몬은 다른 땅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평판을 들을 것을 가정하고, 스스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의 응답을 구할 것을 가정하며, 하나님이 외국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기를 원하실 것이라고 가정한다. 
⓶ 내용
솔로몬은 예수님보다 훨씬 오래 전에, 오직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들을 위해 구한다.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도 보장하지 않았던 약속을 이방인들을 위해 해 달라고 구한다. 
⓷ 동기
그러면 하나님은 왜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셔야 하는가? 하나님이 이방인의 기도에 응답하셔야 하는 이유로 하나님 자신의 평판이 더욱 멀리 퍼져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선교의 가장 큰 동기는 주의 이름이 땅끝가지 알려지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동기라면 우리의 태도와 실천 또한 그 동기와 일치할 필요가 있다. 
3)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백성(60-61절) 
(왕상 8:60-61, 개정) 『[60]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61] 그런즉 너희의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 완전하게 하여 오늘과 같이 그의 법도를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지어다』
 
3. 감탄할 만한 매력 - 렘 13:1-11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입기 원하신다.(이름, 명예, 영광)
이스라엘이 열방 중에서 어떤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받게 되든, 그것을 실제로 야웨, 곧 그들을 언약 백성으로 선택하시고 사람들 앞에서 그들을 입고 아름답게 보이고자 하시는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입고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시기 원하셨는데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마치 여러달 동안 옷을 젖은 흙속에 넣어 둔것과 같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가져다주기는 커녕 수치와 모욕을 가져다주었다. 
 
4. 열방이 예배로 나아옴 - 사 60장
이사야 60장은 빛으로 시작해서 빛으로 끝나는 장이다. 
1)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오신다.(1-2절) 
2) 세상이 하나님께 나아온다.(3-16절)
⓵ 열방으로부터 이스라엘 자손이 나아온다.(4, 9절)
⓶ 열방이 선물을 갖고 온다.(5, 9, 11절)
⓷ 열방이 예배하며 나아온다.(6, 7, 9, 13절)
3) 세상에 평화가 온다.(17-22절) 
 
5. 사람들의 인정을 받음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눈에 잘 보이는 매력적인 빛을 비추어야 한다. 그 빛은 선행으로 이루어진다. 또 그 윤리적 빛의 특성은 사람들을 궁극적으로 하나님 자신에게로 끌어들여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행 2:44-47, 빌 2:14-16)
 
우리가 복음을 단순히 선포하기만 하면 복음은 가시성이 부족하다. 복음을 선포하는 우리가 영혼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의 육체, 상황, 공동체의 복지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복음은 신뢰성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음에 부족할 가시성이나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긍휼히 여기는 마음 때문이다. 사랑을 그 자체를 정당화할 필요가 없다. 사랑을 필요를 볼 때마다 그저 섬긴다. 
 
6. 요약 
교회의 전도 사역은 세상을 위해 구세주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인데, 로마 황제가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이 내용이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예들의 삶과 행위에 변화가 있어야 했고 그랬기에 그들이 전하는 교훈은 매력적인 것이 될 수 있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