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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God said to Noah and to his sons with him, “Behold, zI establish my covenant with you and your offspring after you, 10 and with every living creature that is with you, the birds, the livestock, and every beast of the earth with you, as many as came out of the ark; it is for every beast of the earth. 11 aI establish my covenant with you, that never again shall all flesh be cut off by the waters of the flood, and never again shall there be a flood to destroy the earth.” 12 And God said, b“This is the sign of the covenant that I make between me and you and every living creature that is with you, for all future generations: 13 I have set cmy bow in the cloud, and it shall be a sign of the covenant between me and the earth. 14 When I bring clouds over the earth and the bow is seen in the clouds, 15 dI will remember my covenant that is between me and you and every living creature of all flesh. And the waters shall never again become a flood to destroy all flesh. 16 When the bow is in the clouds, I will see it and remember ethe everlasting covenant between God and every living creature of all flesh that is on the earth.” 17 God said to Noah, “This is the sign of the covenant that I have established between me and all flesh that is on the earth.”

z ch. 6:18; 8:20–22

a Isa. 54:9, 10

b ch. 17:11

c Ezek. 1:28; [Rev. 4:3; 10:1]

d [Lev. 26:42, 45; 1 Kgs. 8:23; Ezek. 16:60]

e ch. 17:7, 13, 19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9:8–17.

 

 

하나님께서는 창 6:18에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것을 명령하시면서 노아와 언약을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제 홍수가 끝나고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가족들이 제단을 쌓고 나서 그 언약을 맺으신다. 이 언약은 창조시에 아담과 맺은 언약의 갱신이라고 볼 수 있다. 8-10절은 언약의 대상, 11절은 언약의 내용, 12-17절은 언약에 대한 증거가 기록되어 있다. 

 

8-10절)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울 것이다. 즉 방주에서 나온 모든 모든 것 즉 땅의 모든 짐승과 세울 것이다."

본절은 언약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언약의 대상이 바로 하나님과 노아 그리고 노아의 가족들과 모든 동물들이다. 동물들과 언약을 맺은 유일한 구절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동물들을 인간에게 먹도록 하럭하셨지만 이 언약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언약의 대표자는 노아로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고 있다. 

 

본문 9절은 ‘내 언약’이라고 말한다. 이 언약이라는 단어는 ‘베리트’이다.  

노아의 언약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하나님이 언약을 ‘나의 언약’(בְּרִיתִי. 브리티)이라고 한다. 창세기 17장의 나의 언약이 15장에서 이미 체결한 언약을 가리키는 것처럼, 창세기 9:8의 ‘나의 언약’도 같은 차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 표현은 역사서와 선지서에서 사용될 때도 마찬가지로서 주로 시내산에서 체결한 언약을 가리킨다. 둘째는 사용된 동사가 ‘쿰’(קוּם, 세우다)이다. 언약 체결을 나타내는 동사는 주로 카라트(כָרַת 자르다, 언약을 체결하다)인데, 창세기 9:9에 사용된 동사는 쿰(קוּם)이다. 둠브렐(W. J. Dumbrell)에 의하면 언약을 처음 체결할 때 사용하는 용어는 카라트(כרַת)이며, 쿰(קוּם)은 이미 세워진 언약을 다시 세울 때 쓰는 용어이다.13) 이것은 창세기 17:7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창세기 9:9과 17:7은 공통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동사도 둘 다 ‘나의 언약’(בּרִיתִי)과 쿰(קוּם)을 사용하고 있다.14) 그렇다면 노아 언약은 이미 체결된 언약의 갱신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이 노아를 통해 갱신하려는 원래 언약은 무엇일까? 둠브렐에 의하면 창세기 9:8–17의 언약의 원래 언약은 창세기 1–2장의 창조 언약이며, 노아 언약은 이 언약의 갱신이다. 호세아 6:7은 창세기 1–2장에 있는 아담의 창조 과정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일종의 언약으로 이해했음을 보여 준다.15) 호세아 6:7은 이스라엘의 언약 파기를 아담이 언약을 어긴 것에 비교하고 있다. 창세기 1–3장에서 언약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호세아는 하나님과 아담 사이에 언약 체결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창세기 9장이 창세기 1장을 거듭 반복하는 점을 고려하면 노아 언약을 창조 언약의 갱신으로 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창세기 1:26–28과 창세기 9장을 비교해 보면 최소한 다음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하나님은 창세기 1:26–28에서 언약이란 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담의 창조와 함께 언약을 맺었고, 창세기 9장에서 하나님은 그 언약을 노아와 함께 갱신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노아 언약에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은 모든 인간과 피조물의 대표로 언약을 체결한다. 창세기 9:9에서 언약 체결의 대상은 노아와 그의 아들과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이다. 그리고 10절에서는 방주에서 나온 모든 피조물들을 언약 체결의 대상으로 열거되고 있다. 하나님은 짐승들을 인간의 양식으로 주었지만 이들을 노아 언약의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하지만 창세기 6:18에서 하나님은 언약 체결의 당사자로 노아를 지목하며 노아를 이 언약의 대표로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노아를 모든 피조물을 대표한 제2의 아담으로 하나님 앞에 세우고 있다.

13) W. J. Dumbrell, Covenant and Creation (Grand Rapids: Baker, 1984), 20–33.

14) Gordon Wenham, Genesis 1–15, 194. Cf. 출애굽기6:4, 레위기26:9, 신명기8:18, 열왕기하 23:3, 예레미야 34:18. 둘 사이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창세기 9:9에서는 대명사 접미사가 복수형 ‘켐’(כֶם, 너희)이 사용된 반면에 창세기 17:7에서는 단수형 ‘카’(ךָ, 너)가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Victor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1–17, 316. 해밀턴은 다시 세우는 언약의 원형은창세기6:18에서노아에게먼저말했던언약에대한약속이라고주장한다.

15) W. J. Dumbrell, “The Covenant with Noah,” The Reformed Theological Review 38–1 (1979): 1–9. 이사야24:5 “땅이또한그거민아래서더럽게되었으니이는그들이율법을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파하였음이라.” 예레미야 33:20, 2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능히 낮에 대한 나의 약정과 밤에 대한 나의 약정을 파하여 주야로 그 때를 잃게 할수 있을찐대.” Meredith G. Kline, Kingdom Prologue (South Hamilton, MA: Gordon–Conwell, 1993), 10.

 기동연, 창조부터 바벨까지: 창세기1–11장 주석, 초판. (06593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무래로 10–5 (반포동): 생명의 양식, 2016), 297–299.

 

 

11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않을 것이다.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복 강조하고 있다. 

 언약의 내용 하나님께서는 노아 언약을 세우시면서 다시는 모든 생물을 물로, 홍수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라고 약속하신다. 

In a covenant God guarantees to all mankind blessings that come through Noah. He shows mercy, based on sacrifice (8:21), pointing forward ultimately to the mercy that comes through the sacrifice of Christ (Heb. 10:12).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635.

11절은 피조물을 홍수로 멸하지 않는다는 언약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9:1과 9:7에서 말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과 유사한 명제이며, 창세기 1:22과 28의 축복을 땅이 존재하는 동안 지속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언약의 내용은 15절에서 다시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다. 12절에서 이 언약의 내용은 대대손손 영원에 이를 것이며, 16절에서는 언약 자체를 영원한 언약이라고 한다. 결국 하나님은 창세기 1장에서 피조물에게 한 약속을 노아 방주를 통해 살아남은 피조물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기동연, 창조부터 바벨까지: 창세기1–11장 주석, 초판. (06593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무래로 10–5 (반포동): 생명의 양식, 2016), 300.

 

12-17절) 하나님께서 노아와 가족들, 모든 생물사이에 맺은 언약의 증거로 구름 속에 무지개를 두셨다. 이것이 하나님과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구름속에 나타나는 무지개를 보시면 '내 언약’, 다시는 물로 모든 육체를 멸하지 않겠다는 것을 기억하신다는 것이다. 결국 이 무지개를 바라보고 언약을 기억하시는 것은 하나님이시다. 즉 기억의 주체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혹 자들은 이때 무지개가 처음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 자연현상으로서의 무지개는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이때에 하나님께서 이것을 언약의 증거로 사용하신 것이다. 

내 무지개( Ezek. 1:28; [Rev. 4:3; 10:1])

여러가지 언약들에는 각각의 증거들이 있다. 본문의 노아 언약에서는 무지개가 등장하고 아브라함 언약(창 17장)에서는 할례가, 시내산 언약에서는 안식일(출 31:12-17)이 그것이다. 

본문 12, 13, 17절에 언약의 증거라는 표현이 반복된다. 

 

하나님과의 언약의 주체는 결국 하나님이시다. 노아 언약은 노아와 하나님께서 맺으신 것이지만 결국 이 노아언약의 내용을 9장으로 한정하느냐 아니면 8장 21절부터로 확장하느냐에 따라서 그 내용은 달라진다. 9:8-17로 한정해서 보면 노아 언약에서 노아에게 주어지는 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께서 언약의 증거인 무지개를 보시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9:1-7절의 내용으로 확장하면 ‘번성하라’, ‘피를 먹지 말라’와 ‘살인하지 말라’도 언약에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고기를 양식으로 먹는 것과 사람의 피를 흘리면 죽음이 따른다는 징벌도 함께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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