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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m’s Descendants

10 gThese are the generations of Shem. When Shem was 100 years old, he fathered Arpachshad two years after the flood. 11 And Shem lived after he fathered Arpachshad 500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12 When Arpachshad had lived 35 years, he fathered Shelah. 13 And Arpachshad lived after he fathered Shelah 403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14 When Shelah had lived 30 years, he fathered Eber. 15 And Shelah lived after he fathered Eber 403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16 When Eber had lived 34 years, he fathered Peleg. 17 And Eber lived after he fathered Peleg 430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18 When Peleg had lived 30 years, he fathered Reu. 19 And Peleg lived after he fathered Reu 209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20 When Reu had lived 32 years, he fathered Serug. 21 And Reu lived after he fathered Serug 207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22 When Serug had lived 30 years, he fathered Nahor. 23 And Serug lived after he fathered Nahor 200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24 When hNahor had lived 29 years, he fathered Terah. 25 And Nahor lived after he fathered Terah 119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26 When hTerah had lived 70 years, he fathered Abram, Nahor, and Haran.

g [ch. 10:22]; For ver. 10–26, see 1 Chr. 1:17–27

h Josh. 24:2

h [See ver. 24 above]

 The Hol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16), 창 11:10–26.

 

 

본문의 기록은 셈의 족보를 다시한번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앞선 10:21-31의 기록은 이름만을 나열했다면 11장의 기록은 앞선 5장의 족보의 공식을 따라서 ‘A가 x살을 살고 B를 낳은 후 y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더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만 5장에서는 공식의 마지막 부분에 ‘A가 z년을 향수하고 죽었더라’라는 기록이 있는데 반하여 11장에는 그런 기록은 없다. 죽음을 언급하지 않고 생명의 이어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수명이 홍수 이전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세기 5장과 11장의 족보는 모두 10세대의 족보를 기록한다. 그런데 실제로 족보를 계산해보면 9대로 한세대가 빠져있는데 눅 3장의 족보와 비교해보면 중간에 가이난이 빠져 있는데 이는 마소라 사본을 기록한 필사자의 오기로 보인다. 또한 5장의 족보와 중요한 공통점으로 세대의 마지막인 노아와 데라의 자식들이 모두 세명씩 기독된다. 셈-함-야벳과 아브람-나홀-하란이다. 이는 셈에서 데라와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족보가 아담과 셋의 계보로부터 시작하여 이어지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셋의 후손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것처럼, 셈의 후손 아브라함은 창 12:8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이름

낳은 연도

출산후 수명

전체 수명

출생연대

사망연대

100

500

600

1556

2056

아르박삿

35

403

435

1656

2091

가이난

 

 

 

 

 

셀라

30

403

433

1691

2124

에벨

34

430

464

1721

2185

벨렉

30

209

239

1751

1990

르우

32

207

239

1783

2022

스룩

30

200

230

1815

2045

나홀

29

119

148

1845

1993

데라

70

135

205

1874

2079

아브라함

100

75

175

1944

2119

앞서 노아의 홍수의 연도가 1656으로 보고 노아가 500세에 셈을 낳았다면 셈의 출생연도는 1556년이 된다. 이를 근거로 출생연대와 사망연대를 계산하면 위의 표와 같다. 중간에 가이난의 기록은 없으므로 생략하고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전체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어서 셀라와 에벨, 데라보다 셈이 더 오래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자적으로 연대를 추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창세기 10:21–31에 셈의 족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11:10–26에는 셈의 족보가 또 기록되어 있다. 왜 함과 야벳의 족보와 달리 셈의 족보가 다시 기록되어 있을까? 창세기 11:10–26의 셈의 족보는 창세기 10장의 족보와는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18) 창세기 10장의 족보에는 이름만 나열되어 있었지만, 창세기 11:10–26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A가 x살에 B를 낳고, B를 낳은 후 y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다’는 말을 항상 붙이고 있다. 이러한 족보 유형은 창세기 5장에 있는 아담과 셋의 족보와 매우 유사하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창세기 11:10–26은 창세기 5장과는 달리 ‘A가 z년을 향수하고 죽었더라’는 말이 없다. 창세기 11:10–26에는 이 표현도 없고 사람들의 수명도 창세기 5장의 사람들보다 훨씬 짧지만, 그러나 죽음에 대한 말이 존재하지 않고 생명이 이어지는 것만 기록하고 있다. 창세기 11:10–26과 창세기 5장의 유사점은 또 있다. 두 족보에 기록된 세대의 수가 각각 10세대이다.

* 창 5장 아담 → 셋 → 에노스 → 게난 → 마할랄렐 → 야렛 → 에녹 → 므두셀라 → 라멕 → 노아

* 창 11장 셈 → 아르박삿 → ( ) → 셀라 → 에벨 → 벨렉 → 르우 → 스룩 → 나홀 → 데라

* 눅 3장 셈 → 아박삿 → 가이난 → 살라 → 헤버 → 벨렉 → 르우 → 스룩 → 나홀 → 데라

* 70인역 Σημ → Αρφαξαδ → Καιναν → Σαλα → Εβερ → Φαλεκ → Ραγαυ → Σερουχ → Ναχωρ → Θαρα

물론 창세기 11:10–26의 마소라 텍스트에는 9세대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70인역과 누가복음의 족보에는 가이난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마소라 텍스트는 필사자의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둘은 각각 10세대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해 마지막 10세대에는 각각 자식이 세 명이 있다. 노아의 경우 셈과 함과 야벳이고 데라의 경우 아브라함과 나홀과 하란이다. 창세기 11:10–26이 창세기 5장과 같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셈에서 데라와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계보가 아담과 셋의 계보로부터 시작하여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셋과 그의 후손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것처럼 셈의 장막에 하나님이 거하시고, 셈의 후손 아브라함은 창세기 12:8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셈의 족보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셈의 후손들의 구성원들이다. 창세기 11:10–26의 셈의 후손들과 창세기 10:21–31의 셈의 후손들은 일부 겹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다. 창세기 10:21–31의 셈의 후손은 에벨의 두 아들 중에 욕단의 자손들만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창세기 11:10–26에서는 에벨의 두 아들 중에서 벨렉의 후손들이 기록되어 있다. 에벨을 기점으로 하여 벨렉과 욕단은 서로 나뉘어 진다. 욕단의 경우 그의 자식들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만, 그 이후 세대에 대해서는 창세기 10장의 노아의 다른 아들들의 경우처럼 전혀 언급이 없다. 그러나 벨렉의 경우 그의 후손들의 목록이 아브라함까지 이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19) 셈이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었다고 하고(창 10:21), 에벨은 바벨 사건을 염두에 두면서 벨렉의 이름을 지은 것을 생각하며, 그리고 셈–에벨–벨렉–아브라함 계보가 창세기 5장의 계보 유형을 닮은 것을 감안하면, 한 가지 중요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창세기 5장의 아담과 셋의 계보가 셈과 에벨 그리고 벨렉을 거쳐 데라와 아브라함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르게 말하면 창세기 5장과 창세기 11:10–26의 계보를 통해 여자의 후손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고, 그 나머지는 가인의 길을 걸은 뱀의 후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20)

18) Victor Hamilton, Genesis 1–17, 360–362.

19) John Walton, Genesis, 379.

20) John Sailhamer, Pentateuch as Narrative, 136. “There are two seeds, that of Cain and that of the woman. The line of Cain may rise up against the seed of the woman, but God had provided another seed in place of the one who was slain. The line of Cain may lead to judgment and destruction, but God would preserve the line of Seth, through whom the promise would be fulfilled. The same theological reflectonon God’s promise lies behind the list of ten names in 11:10–26. Here the author’s aim is to show that God’s promise concerning the seed of the woman cannot be thwarted by the confusion and scattering of the nations at Babylon.”

 기동연, 창조부터 바벨까지: 창세기1–11장 주석, 초판. (06593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무래로 10–5 (반포동): 생명의 양식, 2016), 344–346.

 

앞서 10장의 족보에서는 에벨의 두 아들 벨렉과 욕단을 기록하면서 욕단의 자녀들을 자세하게 언급하지만 11장의 족보는 셈을 통해서 아브람으로 이어지는 족보를 향해서 신속하게 나아가고 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 사건 이후에 한 가족을 선택하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을 준비하시면서 그의 족보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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